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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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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dami22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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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 삶에 깊게 뿌리내린 결핍의 지도를 완성하고 새롭게 나아가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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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7-07T07:44: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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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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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6:40:36Z</updated>
    <published>2024-10-23T12: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영화관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다. 영화관에 앉아 있다 불이 꺼지면, 내 심장은 기대감으로 차분히 차올랐다. 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성행하기 전, 포항에는 명보극장이라는 영화관이 있었다. 한창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인기를 끌던 90년대. 나는 명보극장에서 외삼촌, 사촌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쥬라기공원, 미이라 같은 시리즈물은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bO56YZmkOym-IEFAbQ6IfRR1v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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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것과의 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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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19:24:26Z</updated>
    <published>2024-10-23T12: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세 번의 수술을 받았다. 대학병원에서 받은 세 번째 수술은 개복수술로 결정되었다.&amp;nbsp;수술 후, 배꼽 아래로 13센티 정도의 흉터가 생겼다. 켈로이드 자국이 세로로 길게 각인됐다. 그 부위를 만질 때면 나도 모르게 손가락에 힘을 뺀다.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이 다른 피부와는 다르다. 살짝 튀어나오고 부푼 붉은 자국. 분명 내 피부인데, 마치 타인의 것인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4bHMqbXU0UQVXj6JZCP_hCeCz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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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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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6:08:33Z</updated>
    <published>2024-10-21T10: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내게 양해를 구한 후, 스피커폰으로 손자와 통화했다. 손자에게 신형 아이폰을 선물한 모양이었다. 기사는 일흔 넘어 자식과 손자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택시 운전 예찬을 늘어놓았다. 그의 말에 의하면 택시 운전은 은퇴후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다. '오늘 점심은 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cyyXbeV9HuuFkFO0u-J34EcPs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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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을 훑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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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2:39:50Z</updated>
    <published>2024-10-18T13:1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매일 외로움을 느낀다. 내게 외로움은 어릴 때부터 함께해 온 동반자와 다름없다. 나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워했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외로움을 사람이 채워 줄 수는 없다는 걸 알았다는 것뿐이다. 어릴 때는 내가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두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늘 괜찮다는 말만 했다. 사실 괜찮지 않았다.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anWxFN645nW8i8zk307oU-I2H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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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이를 추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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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2:39:50Z</updated>
    <published>2024-10-17T11:3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위해 입원했을 때, 병실에는 나보다 먼저 입원한 일흔이 훌쩍 넘은 할머니가 있었다.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결국 재발, 전이되어 입원한 이 할머니는 늘 먹고 싶은 게 많았다. 할머니의 남편은 불평 없이 아내가 먹고 싶다는 걸 구해오곤 했다. 그 덕에 나도 오렌지, 단팥빵, 수제 과자 같은 간식거리들을 종종 얻어먹었다.  그 시기의 나는 난소에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Adf9D_EBu_SiGLCQjOcNeuDMd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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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환자가 받고 싶은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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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6:03:31Z</updated>
    <published>2024-10-15T09: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 치료를 하는 동안은 내내 면역 수치가 불안정했다.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들고 쉽게 피로해졌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건 불안해서 주로 집 근처 카페와 집을 오가곤 했다. 몸이 개운한 날은 가볍게 하이킹을 하거나 바다를 보러 가고 그게 아니면 집에서 요가를 했다. 운동은 필수라는 담당 의사의 말 때문에 어떻게든 할당량은 채우려 한다.  개복수술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rrb3gBkZ6MWPaAXbiEUJ55EpJ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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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게 숨 쉬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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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1:17:23Z</updated>
    <published>2024-10-12T14: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을 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했던가. 암을 치유하는 동안 일상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졌고, 그만큼 일상에 대한 갈망도 컸다. 여기서 말하는 일상이란, 흔히 말하는 평범한 삶을 말한다. 눈 떠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뻗어 쉬는 삶. 그래서 1년 만에 복귀했다. &amp;lsquo;아픈 만큼 성숙해진&amp;rsquo; 나는 분명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수월하게 일할 수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TtYbmWuoFgDb3ep_Rm82h6Luc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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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지 않을 때의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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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0:07:45Z</updated>
    <published>2024-10-10T12: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자주 취했다. 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그는, 나에겐 걸어 다니는 담배 같았다. 담배냄새가 그의 체취였다. 술에 취한 그는 선물을 사 들고 오곤 했다. 한 번은 술에 잔뜩 취한 채 담배 냄새를 풍기며 내게 필름카메라를 선물했다. 찍는 법을 몰랐던 나는 그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곤 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다음번 술에 취했을 때는 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Ho8IpsS7iliojcfzob_gRKgGQ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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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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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2:39:49Z</updated>
    <published>2024-09-29T12: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가재가 노래하는 곳&amp;gt;은 델리아 오언스가 일흔에 처음 쓴 소설이다. 주인공 카야는 늪지에서 방치된 채 혼자 산다. 그녀는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삶의 공간과는 동떨어진 곳에 살고 당연히 외롭다. 카야는 외로움을 채워주는 남자들과 만나고, 얽히고, 이용하고, 이용당하고, 배신당하고, 배신한다. 매혹적인 이야기다. 일흔의 나이에 어떻게 이런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T1NJAMqWiCakE5-MK1bzmpoUc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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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의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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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8:22:25Z</updated>
    <published>2024-09-23T12: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바다는 외지인을 위한 곳이다. 기별 없이 찾아가기는 어렵다. 부산의 바다 근처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이 많다. 건물이 즐비해 주차하기 어렵고 소란하다. 부산에서 바다를 '보려면' 근처 대형 카페를 찾는 것이 차라리 효율적이다.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 고향인 포항의 바다가 그리웠던 것은 그 때문이다.  고향 바다는 성수기인 여름을 제외하고는 인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qPOlBRnx5m578ezFLm5Lv9u2h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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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로야 미술관에서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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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8:22:27Z</updated>
    <published>2024-09-22T11: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나는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마드리드에 3박 4일을 머물렀다. 숙소에서 늘어지게 자고 난 후, 한국으로 곧 돌아가는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검색을 거듭한 끝에 &amp;lsquo;소로야 미술관&amp;rsquo;을 찾았다. 소로야 미술관은 화가 &amp;lsquo;호아킨 소로야&amp;rsquo;가 생전 가족들과 머물던 공간을 그의 그림으로 전시한 곳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집 곳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OwQQmoGNRsL9lJgEBylI-_obU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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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투병기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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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9:33:04Z</updated>
    <published>2024-09-21T14: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암 진단을 받은 것은 &amp;lsquo;이 정도면 나도 이제 평범하게 살 수 있나?&amp;rsquo;라고 생각했을 무렵이었다. 직장생활 한 지 십 년이 좀 넘은 때였다. 나름 잘 적응했고, 일하는데 자신감도 붙었다. 물론 본가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나 혼자 내 몸 하나 정도는 건사할 수 있으니 이 정도가 어딘가.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2024년 상반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D4qalZy1BC82-jIrurTA-q8lJ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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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9) - 리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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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5T04:00:45Z</updated>
    <published>2021-09-17T15: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아는 그림을 팔다 자기 앞에 멈추어 선 드레스 자락에 고개를 들었다. 한눈에 그 중년의 여성을 알아보았다.  &amp;ldquo;드세니스카 부인...&amp;rdquo;  &amp;ldquo;오랜만이군요.&amp;rdquo;  &amp;ldquo;여긴... 어떻게...&amp;rdquo;  공작부인은 리아에게 자신의 초상을 건네었다.  &amp;ldquo;당신에게 그림을 사 간 이들 중 어떤 공작부인의 하녀가 있었답니다. 그 공작부인이 내게 전해 준 것이지요.&amp;rdquo; 리아는 부끄러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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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8) - 아그네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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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13T12: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그네스는 지팡이를 짚고 숨을 고른 후 의자에서 일어났다. 곁에 시중을 드는 하녀가 있었지만 한 번도 하녀의 도움을 받아 일어난 적이 없었다. 꼿꼿하고 꼬장꼬장한 마른 고목 같은 늙은이. 아그네스는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재력으로는 왕족 다음이라 일컬어지는 드세니스카 공작부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평판이기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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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7) - 리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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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11T14: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리아에게 검술을 배우면서 리아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검게 탄 율리아의 피부를 볼 때마다 리아는 여전히 새하얀 자신의 피부가 부끄러웠다. 검술을 배우면서도 율리아의 강한 눈빛, 탄탄한 피부를 생각하다 보니 자세는 흐트러졌고 급기야 검을 놓치고 말았다.  &amp;ldquo;집중하지 못하는군요.&amp;rdquo;  &amp;ldquo;미안해요.&amp;rdquo;  &amp;ldquo;내게 미안할 필요 없어요. 검술이 필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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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6) - 레이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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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09T14: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나는 푸른 망토를 두른 채 검정 베일로 눈만 드러낸 율리아와 마주 앉았다. 짙은 갈색의 머리칼은 짧아져 있었고 하얗던 피부는 검게 타 있었지만 멀리서부터 율리아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율리아로부터 온 서신을 받았을 때, 레이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끊임없이 방 안을 맴돌았다. 온갖 상상을 했다. 율리아가 신녀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 누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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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5) - 율리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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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07T12: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리아는 여행자를 위한 여관방에 짐을 풀었다. 짐이라야 옷가지와 장검, 약간의 여비가 전부였지만, 율리아는 그 물건들을 소중히 닦아 제자리에 놓았다. 자매를 지키는 기사였던 엘시오와 도망치던 날, 율리아는 쌍둥이 언니인 레이나가 가장 눈에 밟혔다.  사람들을 믿지 않는 레이나가 믿는 유일한 존재가 율리아 자신이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아늑한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R1-ct11y0kphYPXDfBMvzLpi2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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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4) - 리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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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05T12: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아는 플레아의 조언대로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왕실의 귀족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서 파는 것에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꼈다. 아직도 그 죄책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리아가 살던 곳과 저잣거리는 달랐다.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미 뿌리내린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amp;ldquo;아름다운 그림이군요.&amp;rdquo;  나지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cycG4c7Qc-XXvbtX22ATjb4tn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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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3) - 레이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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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03T13: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나는 하녀의 시중을 받으며 드레스를 입었다.  저잣거리에서 꽃을 파는 리아의 모습을 본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더 높아졌다. 대우받는 삶이 당연한 위치에서 누리고 싶은 것들을 모두 누리는 삶. 소녀 시절의 꿈을 그저 환상이라 하는 이도 있었지만 레이나는 그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 자신의 삶에 만족했다.  율리아가 떠오르는 순간들만 빼면.  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2g0Jz04xvCQdrkWGLQCc-GJYw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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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위한 동화(12) - 마리아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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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13:22:50Z</updated>
    <published>2021-09-01T13: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리아나는&amp;nbsp;근래 친해진 레이나와 저잣거리에 왔다. 레이나는 마리아나와 비슷한 처지의 공작부인이었다. 돈은 있으나 명예는 없는 후작의 딸로 태어나 자연스레 재력이 필요한 공작 가문의 장남과 혼인을 했다. 그리고 그 위치에 매우 만족했다.  레이나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부류의 사람이었고 그래서 마리아나는 그녀와 있을 때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다른 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Iz%2Fimage%2FNvUi9dCvocY1RncyDsyNQUmZx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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