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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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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귀엽고 따뜻한 모든 것, 글로 그립니다. 그림도 그립니다. @malso.on</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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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7-25T12:1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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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상순 씨 - 그림일기를 빌려 쓰는 까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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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08T11: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분명한 우리는 살아가면서도 죽어가고 있으며 만나고 있지만 헤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작별을 할 기회는 삶이라는 시간 속 언제고 존재하였을 뿐, 도리어 영원하기만을 바라다 맞닥뜨린 이별은 보다 오래도록 쓸쓸한 슬픔으로 새겨지곤 했다.     몇 해 전 초여름의 어느 날 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amp;nbsp;1년차였고 새벽까지 응급실에서 진료를 하고 있었다.  &amp;quot;외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EzDKmUMS56TAJZPrjoAevoPDH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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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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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17T22: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시절 제 손으로 고르고 품은 알량한 배움은  끝내 가없이 초라해질 뿐이라   머리칼 간지럽히며 하릴없이 떠다니다 시릿한 물길 사이 잠잠히 내려앉은 작은 돌  보드라운 면면을 부러이 마주한다.    때로 하늘이 너울지고 툭툭 엿보던 빗방울이 어느새 후두둑 고요를 헝클지라도   틈으로 이루어진 존재인들  하여 완벽하지 않은 존재인들 모진 순간과 날 선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BQdapQAxMIwDqwluwsYP-B4gm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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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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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17T10:5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린 바람 끝 저마다 꺼내 입은 외투처럼  이웃들의 따뜻한 면면이 찬란히 돋보이는  너그럽고도 수수한 계절.  부산스러운 출근길 스치는 이의 잰걸음 쫓아  주인 잃은 물건 챙겨주는 아저씨를 만나 넉넉해지고  설레듯 스미는 가을볕에 버스 안 창문을 가만히 열다가도 뒤돌아 씽긋 아가씨가 추우려나, 걱정하던 아주머니를 만나 따뜻해지고  널찍이도 푸른 하늘과 몽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xLRkUsFYy8grpEa97u8buMuKL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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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고롭고 슬기로운 길치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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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2:24:27Z</updated>
    <published>2023-08-23T07: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1년차 시작과 동시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방영되었다. 당시에는 드라마를, 그것도 의학 드라마를 챙겨볼 시간도 없거니와 마음의 여유는 더더욱 없었기에 수개월이 지나 한데 몰아보며 뒤늦게 드라마에 빠져 지냈다. 1년 뒤 시즌 2가 방영될 때에는 아주 조금의 여유를 찾아서인지 매주 열심히 챙겨보았고, 덕분에 즐겁고 슬기로운 2년차의 여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Vs6i42kqGKcE2khWZMhFcZFe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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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들어진 모든 것 - 입추를 지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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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3Z</updated>
    <published>2023-08-17T07: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로 접어든다. 만물은 겸허히 때마다의 절기를 살아내는 가운데 여름과 가을 사이 그 오묘한 경계를 애써 그려보지만   결국 선명해지는 것은 지글대던 아스팔트, 혹은 어둑하고 시린 온 세상 낙엽뿐이었다.   남방 하나 입고서 환히 웃던  사진 속 어느 가을을 들춰볼 때면 한 겹의 옷으로 충분했던 가을볕도 들꽃마다 고루 어질던 가을바람도 벅차게 청청하던 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QeyWDke92-WTjXFA0u8Kgoqhe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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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들기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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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3Z</updated>
    <published>2023-08-15T03: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이 벅찰 땐 별을 찾듯 멀리 아주 멀-리 바라볼까.   그러다 일순간 즐거움이 번질 때면  앙다물고 손톱을 자르듯 온 마음을 다해 행복의 아주 작은 조각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분명 우울한 시간도 찾아올 테지만 그럴 땐 커피포트의 물이 끓기를 기다리듯 무심히 찰나를 바라보아요.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그저 사랑한다는 말로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XnA2iNiJX5qr1z4vNlc0N05q2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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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의 독서 - 제때 쓰는 그림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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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2:24:26Z</updated>
    <published>2023-08-13T03: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나의 하루는 컴퓨터의 전원을 켜면서 시작된다. 진료 프로그램 창을 열고 차트를 보고 간밤의 검사 결과와 임상 기록을 확인한다. 이때 궁금증이 생기고 교과서로 해결되지 않을 때면 웹으로 논문을 찾아보거나 세계 각지의 석학들이 유튜브에 공유해 놓은 강의 영상을 찾아본다. 아, 영상 속 처음 뵙는 교수님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9o95TZ2U-R3DdL73d2qnQ94Nf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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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겁쟁이랍니다 - 그렇게 어른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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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7:03:02Z</updated>
    <published>2023-08-12T13: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나는 참으로 걱정이 많았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한없이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로, 걱정을 조금만 덜어냈으면 키가 더 컸으려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마음의 무게는 사람마다 때마다 다른 법. 내게는 매 순간 간절하고 강렬한 마음앓이였다.  나는 여섯 살 이전까지는 엄마 아빠의 아침 출근길에 큰 외삼촌 댁에 맡겨졌다. 큰 외삼촌 댁은 조그마한 슈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WUfIVltEWZCYpNbc1Iuos7j0L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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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기치 못한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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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2Z</updated>
    <published>2023-08-12T06: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가는 길 어쩐지 뒤죽박죽한 서러움으로  좋아하던 가로수마저 푸르게 낯설 때  구름 한 조각도 너그러이  새뜻한 귤빛 아롱아롱 품어주던 하늘은  자못 고요한 위로가 되고  마치 하늘 너머를 볼 수 있는 사람처럼  고개를 바로 들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집을 향해 자비한 하늘을 향해 걸어가던 그 시간은 예기치 못한 기쁨.   작은 사람의 바스라지던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_H6AF_yTWUMwovvjl_SstpOzs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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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자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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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3Z</updated>
    <published>2023-08-11T07:3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듯하게 둘러진 돌담을 쓸어내리다 보면  통실대며 따라오는 강아지의 까만 두 눈 마주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소담스런 마당을 가로질러  노을을 등에 진 벽돌집을 기역자로 지어보자  오후 다섯 시  통창 너머 빛 그림자를 한 뼘 두 뼘 재어보다  볕 품은 복된 솥밥을 고슬고슬 지어보자  생그러운 복숭아 사이좋게 나눠 먹고 사복사복 강아지와 마을 어귀 돌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5EQu343bzVn2H_dLNP3KOpTp-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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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입학식에 아빠가 왔다 - 어린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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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2:24:26Z</updated>
    <published>2023-08-10T10: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아청소년과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원 시에 보호자 상주가 필수다. 하지만 입원을 권고했을 때 상주 보호자들이 마땅하지 않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엄마, 아빠가 어렵다면 양가 조부모님, 이모, 고모, 삼촌이 동참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중간에 교대하는 경우가 잦다. 곧, 아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비상이고 출동 대기며 혹시 아이의 형제자매라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6l6uHzCygrjuF9CYzJ8dUq_jI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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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신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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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2Z</updated>
    <published>2023-08-10T08: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본가에 다녀왔다. 뭐에 밥 먹니-걱정하시는 엄마에게 된장찌개도 끓여먹고 잘 살아요-했는데 맛있다를 연발하며 반찬을 싹싹 긁어 고봉밥을 해치운 나는 그만 들켜버렸을까.   서럽게 목이 컹컹 막히던 3월을 일러바쳐야지, 했지만  소파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주한 드라마에 시름은 어느새 무게를 잃고 제 집에서 편히 자겠다는 강아지에게 흘기던 눈도 자울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We41T8DeEU26KpPK49-zIlofY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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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의사가 될래요 - 두 번째 쓰는 허준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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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13:54:48Z</updated>
    <published>2023-08-09T13: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amp;ldquo;  학교에 들어갈 때도, 인턴을 시작할 때도, 전공의를 시작할 때도 으레 들었던 질문 중 하나다. 비슷한 질문으로 &amp;rdquo;왜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했나요?&amp;rdquo;도 있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는 분명히 5분 내, 300자 이내로 답했던 것 같은데, 사실은 직업 선택이 늘 그렇듯 몹시 복잡하고 길며 오묘한 여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DjTdUjb4JVjGiHJdQvHs-MNmc0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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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파 - 여행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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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3Z</updated>
    <published>2023-08-09T07:4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청한 하늘이 바슬대는 볕 자락 내려줄 때  꽃치마 둘러 가지런히 산길을 걸으면  마주한 이웃들의 눈썹이 떠오르고  새로 산 팔찌 걸고 하늘빛에 비춰보다가도  이내 떠오르는 이의 몫으로 고이 두고 웃음 짓는 너른한 마을  어둔 밤이 찾아오고 아득한 꿈이었나, 나무창 힘주어 열어보니 바순 별빛을 소리 없이 내려주던 하늘은 참으로 우직할 뿐  아주 오래도록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gRMZwI9mYEjq1w9rMyeXdq28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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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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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23:13:11Z</updated>
    <published>2023-08-08T13: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부단히 바쁜 아침, 차창 너머로 비껴가는 세상의 모든 것들 속에 어젯밤 꿈에 나온 그리운 님이 피어오를 때. 무어라 말했는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느낌으로 말했는지 어떤 표정으로 날 찾아왔는지는 그저 받아들여지는 그런 꿈.  노오랗고 몽글한 햇살에도 무언가 여전히 먹먹한 오늘 같은 날이면 &amp;lsquo;쉽게&amp;rsquo; 노란 창을 열고서 고민 또 고민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W8-089ICKo05Ow_HYZ_UV-OzU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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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여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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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14:51:23Z</updated>
    <published>2023-08-08T13: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득하게 그러나 언제나 충실하게 울어대는 풀벌레들과 유난히 더 많이 들려오는 한껏 여유로운 슬리퍼 걸음마저 평화로운 밤.   &amp;quot;귀여워!&amp;quot; 쫄래쫄래 산책 나온 강아지 앞에 피어나는 사람들의 웃음이야 꾸준히 아름다운 밤.    설렜던 기억을 몰고 오는 이름 모를 꽃향기에 더해,  쪄내리던 대낮은 잊어달라는 듯 서늘할 정도로 고슬고슬한 곁을 내어주는 공원의 벤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nsNVkQOy7dZ4zrbcmaty5mda4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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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 공부에서 반 3등까지 - 티쳐티쳐 룩앳미 팔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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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2:24:26Z</updated>
    <published>2023-08-08T12: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재밌게 보았다. 그리고 극 중에서 주인공 차정숙이 전공의 시험에서 50점 만점에 무려 49점, 초고득점을 획득한 것에 몹시 놀랐다. 이 전공의 시험은 인턴 수료를 한 사람들이 전공의가 되기 전 치러야 할 1차 관문으로, 대부분의 과에서는 이 점수가 매우 크게 반영된다. 따라서 인기 과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9mwC6j4OWop_DX1RR7sO5HHoT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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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식쟁이 소아과 의사 - 편식 성공 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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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8:06Z</updated>
    <published>2023-08-05T08: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 내게 주어진 업무는 외래 진료이다. 단독으로 일반 질환 진료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키가 작거나 성 발달이 빨라 내원하는 아이들의 예진을 담당한다. 예진이란 교수님 진료 전 문진 및 진찰을 하는 것으로, 작성한 예진표를 토대로 아이의 성장 속도, 출생력과 과거력, 가족력을 묻는다. 덧붙여 아이의 식습관, 운동 시간, 수면 시간 등을 체크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PcQcIttmCWOhOwzb_CjDtr0WI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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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강아지들 - 귀엽고 따뜻한 모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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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8-04T13: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귀엽고 따뜻한 모든 것을 좋아하고,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주로 어린이에 대해 글을 짓고, 강아지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린다. 어떻게 좋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살 지를 고민해 나가며, 내가 매일 마주하는 어린이들, 수십 년 전 어울려 놀았던 어린이들, 무엇보다 &amp;lsquo;어린이로서의 나&amp;rsquo;를 즐거이 만나고 때로 그 안에서 답을 찾았더랬다. 그리고 오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3IrvYsGkCRaN2mUkM23W_MJhp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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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사랑은 생활한복을 입었다 (2) - 분명코 봄이로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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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2:24:26Z</updated>
    <published>2023-08-02T09: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나의 첫사랑은 생활한복을 입었다&amp;gt;(1)에 이어 읽으시기를 권고합니다. 2019년 말 나는 인턴 수료를 코 앞에 둔 '말턴'이자 소아청소년과 예비 1년차였고, 동시에 COVID 19가 출현하였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삼가고, 등원 등교를 멈추며, 덩달아 소아청소년과의 주 질환이었던 호흡기 바이러스는 후퇴하는 듯 보였다.   &amp;quot;언젠가는 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Go%2Fimage%2FhsoEtSWRnNYVypIkCYc7bIPrj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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