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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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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성스럽고 큐트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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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5T06:4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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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빌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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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9:16:27Z</updated>
    <published>2021-01-25T08: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가끔 미국이 몹시 미워진다. 트럼프 때문은 아니다. 바이든 때문도 아니고 카니예 웨스트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참고로 여기서 미국이란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 샌프란시스코라는 중소도시 주위를 둘러싼 일부 지역 혹은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작은 지역을 말한다.)  굳이 말하자면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일론 머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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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예술이란 무엇일까?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 Grayson Perry &amp;lt;Playing to the gallery&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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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51Z</updated>
    <published>2021-01-16T00: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을 휴학했던 때의 일입니다. 모처럼 자유시간이 생겼고 그때까지 배웠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뒤지던 중에 서울의 한 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별 고민 없이 바로 지원했습니다. 지금이라면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주저하느라 놓쳤을 기회를 그때는 겁도 없이 덥석 물었습니다. 뭔지는 잘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t9P4groADhMwEqJUCxVvR2N3i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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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host Writer&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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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2T18:14:30Z</updated>
    <published>2020-10-17T07: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쓴 소설이 구멍 난 고무보트처럼 침몰하기 시작한 것은 앳킨슨 부인의 집에 투숙할 때의 일이었다. 처음부터 앳킨슨 부인을 의심했던 것은 아니었다. 런던에서 그 사건이 있기 전, 쓰고 있던 소설이 중반부쯤에 이르렀을 때 독자들을 약속의 신대륙으로 실어 나를 만한 동력이 내 글에는 없는 것을 깨달았고, 그런 생각에 이르자 나는 어떻게든 그 이야기를 돛단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af5HlrNKbnLowpR_NU9l8MS4P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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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락사 프로토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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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20-10-06T0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험용 생쥐들은 와이즈만 연구소 맨 위층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내일이면 실험실 생활도 끝이야. 빙웬은 화물용 엘리베이터 7층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자 빙웬은 방금 출력한 종이를 얼굴 높이까지 들어 올려 그 위에 적힌 생쥐들의 번호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눈으로 훑었다.  오늘 이 쥐들을 모두 죽이고 나면 정말로 끝인 거야. 이제 다시 이 곳에 와야 할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9UwMHwvN_kTH2ou7cW0p4-buP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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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랫랜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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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20-08-07T22: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7월 23일 금요일 밤 11시. 샌프란시스코 도그패치에 위치한 창고를 개조한 교회 건물. 예배당 앞쪽에 남자 셋이 모여 있었다. 강대상에 자신의 왼 팔꿈치를 올려놓고 비스듬히 기대어 서 있는 사람은 필립 오. 그의 맞은편 긴 예배당 원목 의자에 서로 6 피트 정도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사람은 제임스 양과 폴 림. 이들 셋은 5년 전 실리콘 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2qHDmsPJivQxMcFTlpA6ThyHk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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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애플파이를 굽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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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22:22:34Z</updated>
    <published>2020-07-12T06: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플파이를 왜 굽는지를 알려면 애플파이의 정의를 알아야 한다.  1. 애플파이란 누군가에게 이거 내가 구웠어하며 선물하기 좋은 요리다. 선물이란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제가 당신을 몹시 아낍니다 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행위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주는 사람의 정성이다. 많은 경우에 정성은 한 사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꺼이 희생함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kwB-A9pFaBZcjd_PRTM2v2h0Y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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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w to Do Nothing - 생산성을 강요하는 사회에 저항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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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7:24:19Z</updated>
    <published>2020-05-31T05: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더 격렬하게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한때 농담처럼 퍼지던 말이지만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표현하기를 강요받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원해야만 가까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nIGjVstGiR6wuWVZyNtUfeWnL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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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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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20-03-06T22: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밀리를 만났던 날에도 나는 내 앞에 주어진 시간이 내게 명령하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만나야 하는 사람들의 도착 예정 시간을 체크하고 그들에게 입국 수속이 끝나고 짐을 찾는 대로 &amp;nbsp;게이트 G로 나와서 카파 투어 푯말을 들고 있는 사람을 찾으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공항에서 픽업하는 대로 그들이 예약한 샌프란시스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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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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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8-23T09: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프리랜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순전히 토마스 장 때문이다. 그는 포틀랜드 공항에서 입국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는데, 웃을 때와 정색을 했을 때 그의 눈꼬리의 위치가 심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보는 이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인물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그 자초지종을 여기서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지금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TN1NiIV2I4hGP6GNYr1-sVf2L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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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정 무렵의 알리오 올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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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7-04T23: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 11:57 pm. &amp;quot;왜 지금 파스타를 만드는 거야?&amp;quot;  그녀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면서 물었다.  &amp;quot;그건 이 파스타가 알리오 올리오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알리오 올리오가 뭐 어쨌다는 거지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너도 내 말을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거야. 어쩌면 네가 직접 '지금 이 시간에' 마늘을 무쇠 팬 위에 올려보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할지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Q-nHhZc2Fejq_jIiiEncOAcc1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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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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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7-04T13: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떡하면 내가 너를 이해할 수 있겠니?&amp;quot;  그녀의 물음에 나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amp;quot;너도 나처럼 눈을 감아. 그리고 잠에 빠져 드는 거야.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고 생각해. 너는 그때 잠이 들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무슨 이유에서 네가 잠을 자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너는 잠이 든 거야. 네가 그때 잠이 든 건&amp;nbsp;네가 생각이 너무 많아서였을지도 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tSy3QvLwmA52Ip43L2FJQChKK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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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라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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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7-03T06: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오른쪽으로 돌아 그 골목에 접어들었을 때 어둠 속을 비추고 있는 것은 우리 차에서 새어 나오는 헤드라이트 불빛 뿐이었다. 길가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좁은 길 양쪽으로 줄지어 들어선 집들에 나 있는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amp;quot;저 집은 제라늄을 키우고 있네.&amp;quot;  나는 속도를 줄이고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타고 있는 토니를 힐끔 바라보았다. 토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EvlIsZb9jI77dWU3_zap6sBZ7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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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밤중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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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6-29T07: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얼마나 긴 이야기를 듣고 싶어?&amp;quot;  그날 자기 전에 내가 그 질문을 캐시에게 던진 것은 순전히 그녀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캐시의 대답을 기다리며 내가 그녀 쪽으로 돌아 누웠을 때 돌아온 그녀의 말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amp;quot;토미, 네가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난 오늘 네가 찾아간 그 사람이 너를 어디까지 몰아세웠는지 알 수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umACPSkcOuxekRojjLPGiCBJk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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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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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6:38:12Z</updated>
    <published>2019-05-16T08: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제 와서 이 노래를 다시 듣는 이유가 뭐죠. 나는 정말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밖에 지금 상황을 뭐라 달리 말할 수 없군요. 잊을 만하면 꺼내 듣고 기억이 사라졌다고 믿으면 어김 없이 이 음악이 흘러나오죠. 그럼 당신은 다시 또 무거운 이불 속으로 들어가겠죠. 당신이 그렇게 애착하는 검정색 이불 말이에요. 그 밑에 몸을 숨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xBKQJaWBFsgzRCnkShxIX_vk1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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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 가즈오 이시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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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6T07:44:54Z</updated>
    <published>2019-05-05T07: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는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위로해야 하는 것일까. 가즈오 이시구로의 네 번째 장편소설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에는 저마다 가슴 한편에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시구로의 이전 소설에서 전쟁과 같은 거대한 사건이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번 소설은 보다 사소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되는 사건으로 인해 미묘하게 뒤틀린 인물들의 관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e2GuIqweL3n7sWIsT2ahP823T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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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개연성 없는 한 해를 소망하며. - 감말랭이를 먹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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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3T04:55:06Z</updated>
    <published>2019-01-19T14: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가져온 감말랭이를 뜯었다. 감말랭이를 먹어본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쭈글쭈글해서 열심히 씹을 필요가 없는 음식은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감말랭이도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과연 한 입 베어 물어보니 말랑하면서도 촉촉하고 은은한 단맛을 가진 감말랭이가 마음에 들었다. 아내에게도 권했더니 곶감이랑 비슷한데 곶감보다 먹기가 편한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LXBN1UjdCfx42DPEzxX7HwvMX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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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완전한 동네 - 회상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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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3T04:56:42Z</updated>
    <published>2018-10-27T23: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살던 11층 집을 뒤로하고 아파트 현관으로 내려왔다. 밖으로 나와 고개를 돌리니 낡고 작은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가건물이라고 하기엔 꽤 번듯하고 상가라고 하기엔 너무 단출한 건물이었다. 벽면에는 거의 다 말라가는 대걸레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그 옆에는 나무로 된 현판에 건물의 용도를 암시하는 한자가 세로로 쓰여 있었는데 제대로 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Q6kmRg84_D9fIKww6zDAhSHlt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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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오래전 살던 집을 찾아서 - 회상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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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5:39:23Z</updated>
    <published>2018-07-25T08: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거슬러 찾아간 창원은 곳곳이 현수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짓거나 먼 곳을 응시하며 다부진 표정을 지은 사람들의 사진이 가는 곳마다 우리 가족을 맞이했다. 현 시장은 당적을 버리면서까지 선거에 출마하는 바람에 삼원색을 달지 못하고 핫핑크색을 배정받아 본의 아니게 도시를 더욱 산뜻하게 만들고 있었다. '통합으로 이룬 창원, 광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UjTWIIHo0qYgRaHcA8BfaStqd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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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창원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회상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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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0T10:16:17Z</updated>
    <published>2018-07-12T07:3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매일 꿈을 꾸지만 꿈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다. 몇 군데를 꼽아보면 군부대가 있고, 대학 캠퍼스가 있고, 어릴 적 살던 동네가 있다. 군대와 대학이 배경이 되는 꿈을 꿀 때 꿈속의 나는 내가 그곳에서 일련의 과정을 이미 모두 마쳤음을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연유로 군대나 대학에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자연스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ZT%2Fimage%2FvM48vHh3wk6ior5KJlUTwNLev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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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자정 무렵에 요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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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3T04:56:08Z</updated>
    <published>2018-03-11T07: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는 먹기 전에 바로 한 것이 제일 맛있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하루 이틀 재우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 갈비를 배즙에 담궈 놓는다든지 빵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둘 때가 그렇다. 레시피에는 보통 두세 시간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하고 써 있지만, 경험상 숙성(?) 시간을 더 늘인다고 해서 손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렇게 시간의 경과가 한몫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Kp2KOP0Tvl1C1HzQeP9cXGiY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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