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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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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si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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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미 밴드인.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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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02T13:1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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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 만화 연재를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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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10:45Z</updated>
    <published>2026-03-28T07: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간지에 만화 연재를 시작했다. 많지 않지만 고료도 받는다.  만화라니. 어릴 때야 만화방에 자주 들락거렸고 걸으면서 만화책을 손에 놓지 않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오타쿠적 집요함이 싹을 틔우기엔 여중의 토양은 썩 고르지 못했는데, 그땐 만화책을 읽는다는 게 쿨하지 못한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오타쿠의 자질이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대화에 깊이를 더하는 것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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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점수는요.. - 어쩌다 보니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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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22:39:40Z</updated>
    <published>2026-02-28T14: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 건물에서 일하는 동료 리와 점심에 만나 평양냉면을 먹은 날이었다. 12월의 겨울이었지만 평년보다 푹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리와 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면을 국물까지 비운 뒤 조금 빨개진 코를 하고 카페를 향해 걷고 있었다. 서초동의 거리는 초록빛이 하나 없이 휑했다. 그 흔한 크리스마스 전구는커녕 서류가방을 들고 바쁘게 걷는 변호사들만 바글바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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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란 솥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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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8:35:35Z</updated>
    <published>2026-01-31T13: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면 내가 10시가 되도록 늦잠을 자는 사이 준은 요리를 한다. 준의 몸이 유난히 부지런해지거나 나의 아침잠이 늘어지는 날엔 준이 운동과 예배를 마치고 장까지 봐올 무렵에야 내가 깨기도 한다. 겨울에는 그런 날이 많아져 더벅머리에 파자마를 입은 나와 단정한 외출복을 입은 준이 식탁 앞에 모이는 걸로 주말이 시작된다.   준은 평일엔 5~6시간씩만 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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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의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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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23:54:12Z</updated>
    <published>2024-12-22T16: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과 이런저런 모임이 몰아치며&amp;nbsp;12월이 그야말로 쏜살같이&amp;nbsp;지나고 있다.&amp;nbsp;언제 12월이 됐지- 놀라며 달력을 넘기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한 해가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amp;nbsp;사실 이런 연말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마찬가지라,&amp;nbsp;나이를 소개할 때&amp;nbsp;두세 살 범위에서 여러 숫자를 더듬는 습관 역시 내년에도 여전할 것이다.  나이를 먹어간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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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의도 광장에서 생리 해방을 (못) 외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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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5T11:40:19Z</updated>
    <published>2024-12-15T10: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찾아온 주말에는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집회에 참석했다.   광장만큼 '공동체'의 실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또 없을 것이다. 각자가 가진 정치적 열망의 구체적인 모습은 서로 다를 것이나, 그 끝엔 결국 자유나 민주주의 같은 공통의 목표가 있을 뿐이라는 걸 광장은 보여준다. 이런 공감대 위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보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4MRRsgKsoMoi5zRLJ8s7J94aX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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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어도 한참 늦은 비밀의 숲 입덕기.. - 내가 사랑한 캐릭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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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21:53:25Z</updated>
    <published>2024-12-01T13: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비밀의 숲&amp;gt;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선 10시간 동안 미리 저장해 둔 &amp;lt;비밀의 숲&amp;gt;을 봤다. 2017년 종영한 뒤 시즌2에 스핀오프까지 나온 그 드라마.. 덕질을 위해선 7년 전 사람들이 떠들어놓은 열광 어린 글들을 파헤쳐야만 하는 그 드라마.. 한참 늦은 입덕은 나의 업보이고,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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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시드니사이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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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00:09:35Z</updated>
    <published>2024-11-24T16: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드니 출장 준비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짧았고 때문에 섭외의 상당 부분을 호주에 계시는 한인분들께 도움받아야 했다. 아는 사람이라곤 없는 타지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섭외하는 방법이란 그뿐이고, 사실 우리의 일이라는 게 늘 임박한 시점에서&amp;nbsp;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했으므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한인들의 선의에 기대기는&amp;nbsp;우리 집단이 알고 있는 유일한 해외 출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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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무줄 바지와 시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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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4:59:19Z</updated>
    <published>2024-11-17T14: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엔 밖에 나가 곳곳을 쏘다니며 &amp;lt;대도시의 사랑법&amp;gt;을 읽었다. 보타닉 가든의 벤치에서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마시며, 현대 미술관 카페에서 부족한 영어 탓에 잘못시켜 버린 미트파이를 먹으며, 한강공원처럼 한국인이 북적이는 천문대에서 시시각각으로 짙어지는 하버브릿지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나는 지금 시드니에 있다. 평생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었던 이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NrTOJpSS0IAwRgT_CJu5VO5ZA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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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방학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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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20:47:25Z</updated>
    <published>2024-11-10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과 '뭐라도 쓰는 모임(뭐.쓰.모.)'을 결성한 지 일 년 하고도 아홉 달 째던&amp;nbsp;3주 전. 뭐.쓰.모.는 발족 이래 처음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된다.&amp;nbsp;멤버 여섯 중 셋이&amp;nbsp;각자의 사정으로 모임을 잠시 떠나게 된 것이다. 모임이 반으로 쪼그라들며&amp;nbsp;사기가 떨어진 건 물론,&amp;nbsp;남은 셋이 하필&amp;nbsp;모두 불량 멤버라는 점은 뭐.쓰.모.의 미래를 한없이 어둡게만 만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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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니까, 대하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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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04:41:52Z</updated>
    <published>2024-10-13T15: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가을이니까 대하구이 어떠세요?&amp;quot;  며칠 전에는 Y와 식사 약속을 잡으며 메뉴를 고민하는데 그가 먼저 이런 제안을 해왔다. 추석까지 이어지던 늦더위는 간데없고,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이 오는 것 아닌가' 불만을 토로하던 어느 날이었다. 가을이 갈수록 짧아지는 탓에 이 계절을 마음껏 누리기도 전에 습관처럼 다가올 겨울부터 걱정하고 있는 거였다.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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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비밀을 줄게 - &amp;lt;이중 하나는 거짓말&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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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3:46:55Z</updated>
    <published>2024-10-06T14: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amp;lt;이중 하나는 거짓말&amp;gt;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밀을 나누던 열일곱의 어느 밤을 기억한다. 야자를 땡땡이치고 가로등 불빛조차 희미한 길을 모험하듯이 걷던 그 밤, K와 나는 어째서 이 시골 학교에 스스로 처박히게 됐는지에 대해 한탄하기 시작했다. 면학 분위기를 흐리는 조금의 소란에도 허벅지가 터지도록 매를 드는 선생님이 있던 학교. 벌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_xDAaJCcZHJBxZwOcxu1xh1HjAE.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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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 넷플릭스 &amp;lt;흑백요리사&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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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3:57:23Z</updated>
    <published>2024-09-29T15: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시리즈 &amp;lt;흑백요리사&amp;gt;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amp;lt;흑백요리사&amp;gt;를 보기 시작했다. 잘 알려졌듯 스타 셰프인 '백수저' 그룹과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재야의 고수 '흑수저' 그룹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컨셉. 큰 뼈대가 그룹 간 경쟁인 만큼 특정 그룹에 대한 선호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내 경우에는 흑수저들 쪽으로 마음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OWUIoz7l2NiiBx-aR-1PMQVfI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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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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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6:45:52Z</updated>
    <published>2024-09-22T14: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때 잊을 만하면 연락 오는 과 동기가 한 명 있었다. 한쪽 귀에 꼬깔콘 모양 피어싱을 달고 다니던 걔는 강남의 아파트에 살고 소년기의 한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적이 있어, 그런 삶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했던 내게는 일종의 계급적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었다. 내성적이게 보이던 첫인상과 달리 모든 과 행사와 술자리에 꼬박꼬박 참여한다는 사실도 걔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ZI8T6RxxP6rLYOPvvdrLIMe5B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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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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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4:16:33Z</updated>
    <published>2024-09-15T10:4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애인과 난 일주일에 한 번은 얼굴을 봤다. 일주일에 한 번. 아주 통념적인 데이트 주기이지만 직업상 야근과 저녁 모임이 잦은 장거리 연인에게는 아무래도 벅찰 수밖에 없었다. 애인은 몰라도 체력이 대단한 편이 아닌 내겐 좀 그랬다. 그런데도 이 약속이&amp;nbsp;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건 주로 애인이 날 위해 주말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GZ_I-souGpHFr0gI4yvSldInS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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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이라 말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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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16:53:08Z</updated>
    <published>2024-09-08T16: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버트 폴러드, 킴 딜의&amp;nbsp;&amp;lt;Love Hurts&amp;gt;를 한 곡 반복으로 들으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다. 한낮에 읽은&amp;nbsp;소설 &amp;lt;안녕이라 말했어&amp;gt;의 여운은 하루를 지배하는 기분이 됐다. Love Hurts는 이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는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에 실연의 상처를&amp;nbsp;노래하는 남녀의 허스키한 보컬이&amp;nbsp;얹어지는데, 아득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담담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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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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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1T16:27:11Z</updated>
    <published>2024-09-01T16: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마다 브런치를 쓴다거나&amp;nbsp;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어서 대본을 쓰고 있다는&amp;nbsp;건 직장 동료에겐&amp;nbsp;말하기&amp;nbsp;어려운 주제다.&amp;nbsp;어떤 동료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종일 카톡을&amp;nbsp;하며&amp;nbsp;동료애를 넘어선 우정을 나누는 사이인데도 그렇다.&amp;nbsp;처음엔 단지&amp;nbsp;안 물어보니까 안 말했는데 이런 날이 길어지다 보니 이제는 소극적인 거짓말까지 한다.&amp;nbsp;&amp;quot;주말에 뭐 했어?&amp;quot; &amp;quot;아무것도 안 했어..&amp;quot;&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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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ndless Summ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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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22:51:50Z</updated>
    <published>2024-08-25T14: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초등학생이 된 대추는 귀여운 아기보단 멋진 언니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 하는&amp;nbsp;어엿한 어린이가 됐다. 친한 친구와 불편한 친구가 나뉘고, 친구와&amp;nbsp;상처가 되는 말을 주고받고, 엄마나 아빠보단 윗학년 언니오빠들 앞에서 더 위축되면서, 대추는 우리가 모르는 자기만의 세상을&amp;nbsp;만들어가는 중이다. 자기의 핸드폰이 생기면서는 대추가 커가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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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근데 안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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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0:15:54Z</updated>
    <published>2024-08-18T16: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 습관이 상냥하진 않다. 노란불에&amp;nbsp;브레이크보다 액셀을 밟고, 과속방지턱 앞에서 속도를 잘 안 줄인다.&amp;nbsp;바쁠 땐 서야 하는 줄을 한참 앞지르다가 깜빡이를 켜자마자 급습한다. T맵 운전점수가 100점과 99점을 왔다 갔다 하는 애인은 며칠 전 칼국수를 먹고 내가 운전하는 차에 탔다 멀미를 했다. 그 정도라고? 어쨌든 미안.&amp;nbsp;탐탁지 않은 사과마저도 진심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KfKBwyDho5mdqSc5kqdxnSxJE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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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 방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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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14:57:44Z</updated>
    <published>2024-08-11T15: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서핑과 바다에 푹 빠져 틈만 나면 강릉으로 향했다. 처음 몇 번은 친구의 차를 얻어 탔고, 그다음엔 강릉에 가기 위해 차를 샀고, 그런 다음에는 돈을 모아 강릉에 작은 집을 사자고 친구들에게 조르기 시작했다. 현실적인 고려는 0.1%. 99.9%는 계획도 대책도 뭣도 없는 공상에 가까운 희망이었지만, '바닷가 마을 별장'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CM%2Fimage%2FuiaaPlULfpxIIAYBhJfLbuRUd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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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내야만 분명해지는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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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22:25:03Z</updated>
    <published>2024-08-04T16: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두 번째 극을 썼다.&amp;nbsp;6월부터 천천히 준비하다 공모전 마감을 앞두고 부랴부랴 완성해,&amp;nbsp;첫 번째 극을 썼던 1년 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글쓰기가&amp;nbsp;이뤄졌다. 그런 작업방식이란 자체로 후회스러운 일이었다. 시간에 쫓기듯이&amp;nbsp;원고를 써 내려가면서 마감이 아니고서야 글을 쓰지 않게 된 습성을 원망도 했다. 하지만 제출 버튼을 누르고 나서는 후회도 반성도 없이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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