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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널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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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널드의 안경으로 보는 우간다와 해외봉사, 그리고 내 자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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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01T09:26: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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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 달라는 사람과 주기 싫은 사람의 숨 막히는 눈치게임 - 가난은 원인이자 결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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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5:38:28Z</updated>
    <published>2019-12-25T13: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똑똑똑&amp;quot;  또 시작이다. 며칠 전부터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 보나 마나 Ernest일 것이다. 나는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차 있었다. 이 친구는 내가 세 들어 사는 집주인의 이복동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정도 되는데, 자기가 학비가 없다며 꾸준하게 학비 지원을 요구하는 뚝심 있는 친구다.   봉사단원으로 우간다에 왔는데 당연히 도와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iiVt-jVKg0iSt6FLAxSNyXV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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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에서 나만 똑똑한 줄 알았다 - 모든 문제의 근원은 어쩌면 똑똑한 척하려고 애쓰는 마음일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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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06:53:32Z</updated>
    <published>2019-11-16T21: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모든 세상만사에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조조 모예스의 소설 &amp;lt;Me before you&amp;gt;는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꽤 큰 히트를 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음과 동시에 존엄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수면 위로 올렸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 하나의 소설을 읽을 때 그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와는 전혀 무관한, 어떤 문장이나 어떤 이야기에 완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qrlYM_B9mavQVAHK2Day3WLo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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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시선이 없으면 대체로 한심한 편입니다 - 주문한 음식에서 벌레가 나와도 직원들 난처해할까 봐 못 따지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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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8T13:54:12Z</updated>
    <published>2019-11-10T14: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가 조금 늦게 찾아온 스무 살. 대입에 실패하고 받은 충격으로 출가를 다짐했고, 혼자살이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2010년 기준 최저시급은 4,100원이었는데 내가 일했던 서울대입구역 시너스(현 롯데시네마) 영화관은 시급을 무려 4,500원이나 주었다. 그렇게 주 5일 8시간을 일하면 이것저것 떼고 대략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벌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c0-0O99MFeSVmOFAL9_s_H4d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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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뚜기가 몰려오고 나서야 내가 누군지 알았습니다 - 합의되지 않은 동거인을 대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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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06:16:40Z</updated>
    <published>2019-11-04T19: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 20년 전 서울 역시 그린벨트 해제로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을 텐데, 이상하게 내가 살던 개포동 아파트는 나무들이 많았다. 녹음이 우거진 그 아파트는 사람들이 살기 참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여름엔 매미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서식지라는 게 문제였다. 사람 이외의 생물에 지레 겁부터 먹는 집안 내력 덕분에 생물 교과서에 실린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o6N3VhaxAzLYktOBGYBKw3Ts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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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을 안 지키는 것과 못 지키는 것 그 사이 어딘가 - 복잡한 개인으로 인정받고 싶으면서 타인은 단순하게 이해하고 싶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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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2:15:01Z</updated>
    <published>2019-10-22T15: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느 정도 성실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기회를 보면 최선을 다해 요령을 피우려고 한다. 나는 하루 일과를 항상 캘린더에 정리하는 계획적인 사람이면서 동시에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그것들을 바꾸곤 한다.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 같다가도, 또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면 그 즉시 포기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넙죽 말을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NJfoMQsia7kPBqRh677qPp47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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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선 하루에 한 가지만 해내도 잘한 거야 - 유치함이 쏘아 올린 작은 공#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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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7T02:46:26Z</updated>
    <published>2019-10-02T14: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사람들과 일할 때 화를 참지 못하곤 합니다. 일처리가 느리고 느긋하다는 이유 때문이죠. 업무적인 관계가 아닌 친구로 만난다면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나와 아프리카 친구 사이에 일이라는 존재가 끼게 된다면 그들을 답답해하면서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겪었던 경험도 다르고 관점도 다르니 이에 대해 하나하나 왈가왈부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sQ2xrsWGfIyzEn3nnZP67xYs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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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빼곡히 채워진 부고란을 보며 - 아프리카가 젊은 국가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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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04:17:19Z</updated>
    <published>2019-09-24T14: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학기가 끝나면 학교 이사회가 열리는데 그 회의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생과 사'다. 부고란에 누구의 가족이 세상을 떠나서 슬퍼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누구는 새 가족을 나아 기뻐해야 하는, 양립 불가능한 감정이 한 순서에 구성되어 있다. 떠나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동시에 새로 태어난 누군가를 축복한다.   하지만 그 부고가 교장선생님의 부군이 될 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qmt4q_6pJaVDL6cDrty8YqWX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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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간다 사람이 선뜻 내게 돈을 빌려줬다 - 타인을 기각하긴 쉽지만 채택하긴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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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21:14:11Z</updated>
    <published>2019-09-04T15: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동네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고 미적거리는데 전화가 왔다. 지금 내가 진행하는 공사를 담당하는 현지인 직원 줄리어스였다. 운동장에 놓을 벤치 샘플이 완성되었다며 보러 오라는 전화였다. &amp;quot;지금은 뭘 좀 하고 있는데, 좀만 있다가 갈게.&amp;quot; 그러자 줄리어스는 날 픽업해주겠다며 친절하게 내가 있는 식당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종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3VXAau369V-XKijMqDyyYV-j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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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누군가에겐 '조국'이 아닐까 - 공정성이 주는 민망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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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7T23:19:26Z</updated>
    <published>2019-08-25T13: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간판의 의미가 큰 사회일수록 '공정성'은 지상 최고로 존엄한 가치를 부여받는다. 특히 경쟁을 앞두고 있는 집단일수록 공정성에 대한 감수성이 극도로 예민해진다. 안 그래도 계층 사다리가 사라지는 마당에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은 사회적 분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AKqKP2-ZvQSo3Ne1MDZkUYyb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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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치함이 쏘아 올린 작은 공#2 -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곳에서 뭔가 해보려고 애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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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8T00:04:02Z</updated>
    <published>2019-08-18T18: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작은 슈퍼에 쇼핑을 하러 나가기 두려워서 여러 번을 두리번거렸습니다. 보통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의 첫 심부름 명령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에는 쉽게 졸업하는 감정인데, 불과 8개월 전에 저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습니다. 우간다는 저를 겁 많았던 20년 전으로 돌아가게 하기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NGO에서 일하시는 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IB-FSjKDxF18ZTwGQiw41nC1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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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치함이 쏘아 올린 작은 공 - 내게 거창한 인류애 따윈 없다. 그저 남들에게 있어 보이고 싶을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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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17:31:23Z</updated>
    <published>2019-08-10T15: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아홉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아프리카 해외봉사를 떠났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분야였습니다. 저의 엉뚱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제 주변에서는 '취업은 안 하냐' 혹은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냐'는 가시 돋친 말 대신 '장하다', '멋지다' 등 민망한 표현으로 저를 추켜세워 주셨습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아프리카(그중에서도 사하라 사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5_MK-tC10clUck9B6F7Wngmy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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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아프리카에서 소수자로 살고 있습니다 - 인종차별, 소수자, 그리고 엑스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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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06:09:02Z</updated>
    <published>2019-07-28T11: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 번도 소수자였던 적이 없다. 한반도 남쪽에서 남자로 태어났으며, 중산층에 속하는 부모님은 경상도 출신이시지만, 나는 서울에서 대부분을 살았다. 신체적 장애 혹은 질병도 겪어본 적 없다. 아무런 노력 없이 기울어진 젠더 권력에서 유리하게 태어났고, 우리나라에 잔존하는 지역 차별이나 혐오 표현을 들어본 적도 없으며 장애는 남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사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F6EYkZE5L34wt10SKRlivKqN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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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아프리카를 도와주세요&amp;quot;라는 구호가 실패했던 이유 - 어려운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비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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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13:50:42Z</updated>
    <published>2019-07-23T14: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조병'. 다른 대륙에 비해 유독 아프리카는 지난 몇십 년 간 엄청난 규모의 대외 원조를 받았음에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 이유를 원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태도에서 찾곤 한다. '원조병'은 이를 꼬집는 말이다. 실제로 여전히 아프리카 지역(사하라 사막 이남에 위치한 국가) 국가는 대부분 한 해 국가 예산의 10%가량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VZx6Y8e1mKYK4WSOAPpNGwB0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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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 우리 동네 흑인들은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다. 내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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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0:54:45Z</updated>
    <published>2019-07-08T20:3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간다 생활이 7개월로 접어들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며, 내가 행선지를 말하지 않아도 집 근처까지 데려다줄 수 있는 오타바이 택시 기사들이 여럿 생겼고, 중국어 인사를 듣는 빈도보다 한국어 인사를 듣는 경우가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했다. 예전엔 입에 댈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이곳의 닭똥집 꼬치는 이젠 없어서 못 먹는 수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XO08mmIfafLgQZ2cc7vkUVHq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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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인들과 달리기 시합하면 몇 등이나 할 수 있을까 - 차이가 많이 벌어질 경우 일부러 넘어지는 시나리오를 채택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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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0:54:45Z</updated>
    <published>2019-07-02T13: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선 앞에서 상체를 숙였다. 100m를 전력으로 달려야 한다. 환호성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8년 만에 100m를 뛴다는 부담감인지, 내 옆 레인에 서 있는 사람들 중 나와 같은 피부색이 없어서인지, 쏟아지는 학생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인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짝 긴장되기도 했다. 출발 휘슬이 들리기 전까지 5명의 선수들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7xZhUSHNS6toVeLyPZ6pDiH1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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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 - 우간다의 학교 운동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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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0:54:45Z</updated>
    <published>2019-06-30T14: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일곱 시. 학교 담장 너머 우리 집까지 설레는 기운이 잔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운동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생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날입니다. 이제 이곳에 산 지 6개월 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신기한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운동회는 학생들에게 내재된 텐션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특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yN759iDUInDkt3BENh91JJkN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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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적 박탈감이 없는 세상은 정말 아름다울까 - 우간다 사람들이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행복한 이유는 다소 비극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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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7T06:02:28Z</updated>
    <published>2019-06-22T15: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간다에 와서 좋은 것이 있다면, 내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일이 정말 드물다는 점이다. 비행기로 20시간 거리에 있는 한국의 또래 친구들과 굳이 비교하는 수고로움을 자처하지 않는다면 상대적 박탈감으로부터 자유롭다. 풀어쓰자면 이전까지는 상대적 박탈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는 유달리 상대적 박탈감에 민감하다. 경쟁과 서열화로 점철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ZIo7X_JDaUG0yHRerEHYyAJX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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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우간다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 돌이켜 보면 나는 때때로 열심히, 대체로 대충 살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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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9T13:18:20Z</updated>
    <published>2019-06-14T20: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로 나는, 나 스스로만의 노력으로 이뤄낸 게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금이라도 뭔가를 이뤘거나 해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노력 덕분이 아니라, 내 환경 덕분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는 집에서,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부모님 슬하에서, 그렇게 자랐다. 나는 그저 '등 따시고 배부른' 최적의 환경에서 때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7lLVWxU7H-PnWvt_A6rVfyUC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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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식민 지배 용서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요? - 쿨하고 뒤끝 없는 아프리카식 역사 인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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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8T03:11:36Z</updated>
    <published>2019-06-04T14: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시아 엑소더스를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궁금증 해소를 어느 정도 책임지는 역할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부여받는다.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야 손흥민, 김정은(한반도로 그 범위를 넓힐 경우)이라는 주제로 대부분 걸러지긴 하지만, 가끔씩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종종 있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는 아프리카 국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a2X8Dgsh354OTNLycQ2ZaWN9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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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병에 걸렸다 - 내 안에 있는 불신과의 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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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5:34:05Z</updated>
    <published>2019-06-01T15: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병'과의 인연은 16년 전 읽었던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시작된다. 아마 &amp;lt;주홍색 연구&amp;gt;라는 셜록 홈즈 단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홈즈의 절친인 왓슨 박사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한다. 하지만 어깨에 총탄을 맞고 인도로 후송되는데, 몸이 쇠약해져 그만 이 병에 걸리고 만다. '이 병' 때문에 왓슨 박사는 영국으로 돌아와 룸메이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NyBj3l76FqmiFvTZ9wkSImdT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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