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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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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unue2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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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마주친 것들을 그립니다. 글도 씁니다.#데일리드로잉 #드로잉 #드로잉에세이 #사유와실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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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12T05:36: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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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말이 되기까지(2) - 인간과 비인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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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08:11:27Z</updated>
    <published>2021-02-08T00: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인간 존재란 문자 그대로 &amp;lsquo;인간이 아닌 존재&amp;rsquo;이다. 그렇다면 &amp;lsquo;인간&amp;rsquo;으로 칭해지는 존재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글에서는 &amp;lsquo;법적 권리의 소유 여부&amp;rsquo;를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루소가 &amp;lsquo;사회계약론&amp;rsquo;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권리(Right of Man)을 언급한 것은 1762년이었는데, 이 시기 인간은 문자 그대로 &amp;lsquo;생물학적 남성&amp;rsquo;만을 지칭했다. 모든 성인 남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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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amp;lsquo;말&amp;rsquo;이 되기까지(1) - 말은 미끄러지고, 주체는 탈구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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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0:21:16Z</updated>
    <published>2021-02-04T01: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쩔 수 없었다.&amp;rdquo; 어쩔 수 없는 건 없다. 성폭력도, 육식도, 아동학대도. &amp;lsquo;어쩔 수 없었다&amp;rsquo;는 말 속에는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은폐된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소수자성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역사적으로 축적된 구조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맥락들이 있다. 그러한 구조적 맥락 내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이들의 말은 끊임없이 미끄러지고 주체성은 탈구된다. 말이 미끄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cMWZ8rQH3hNcgmFkzXI1o5WYo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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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기 - 온전히 사랑할 수 있기를, 이별까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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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0:21:31Z</updated>
    <published>2021-01-30T02: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amp;lsquo;하다&amp;rsquo;는 동사다. 감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 사랑은 비로소 &amp;lsquo;하다&amp;rsquo;라는 동사 어미를 획득할 수 있다.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amp;lsquo;널 사랑해서&amp;rsquo;라는 말로 시작하지만  명백히 사랑하는 행위가 아닌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사랑으로 가장된 가학과 피학의 행위들이다. 당신-여기서 당신은 단수일 수도 복수일 수도, 인간일 수도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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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섦을 감각하는 연습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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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21Z</updated>
    <published>2021-01-28T00: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드로잉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실천하고자 종이를 펼쳤다. 첫 드로잉은 무목적적인 드로잉이면 좋겠다 싶어 선을 죽 그었다. 또 선을 그었다. 어느새 며칠을 같은 종이 한 바닥에 선만 죽죽 그었다. 선을 죽죽 긋다보니 평소 그림을 그릴 때 지나쳤던 습관을 발견했다. 오른손잡이인지라 그런지, 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긋는 선을 긋는다. 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l58VXtI0lnAdmScnpM1nNZON2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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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리멍텅하고 몽롱한  - &amp;lt;주막에서&amp;gt;, 천상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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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5T21:58:36Z</updated>
    <published>2021-01-26T12:1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막에서  도끼가 내 목을 찍은 그 훨신전에 내 안에서 죽어간 즐거운 아기를 - 장 쥬네  골목에서 골목으로 저기 조그만 주막집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저녁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의 보람인 것을...... 흐리멍텅한 눈에 이 세상은 다만 순하디 순하기 마련인가,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몽롱하다는 것은 장엄하다. 골목 어귀에서 서툰 걸음인 양 밤은 깊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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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 - 자연, 자연스러움, 자연을 거스르지 않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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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07Z</updated>
    <published>2021-01-18T21: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 원래 그런 것이란 무엇일까에서부터 글을 시작해본다. 인간은 자연에 속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 역시 자연의 속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인간의 모든 행위 또한 자연&amp;rsquo;스러운&amp;rsquo;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인위적인 것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에.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자연은 지구의 자연이지만, 지구는 태양계의 일부이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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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 수많은 질문 속에서 나의 근원적 질문을 찾아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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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8:57:35Z</updated>
    <published>2021-01-18T11: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둥둥 떠다니는 질문들을 정련해볼 필요가 있던 차에, 한 가지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다.  - 과정1. 20분 동안 질문 100개를 적는다.1. 나는 누구인가?2. 나는 왜 사는가?3. 죽음은 무엇인가?4. 나에게 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엇은 의미하는가?5. 왜 그리는가?6. 무엇을 그리고자 하는가?7. 어떤 재료로 그리고자 하는가?8. 은유의 존재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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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성 - 물의 성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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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04Z</updated>
    <published>2021-01-17T07: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렵지만 늘 그리고픈 대상이 있는데, 바로 &amp;lsquo;물&amp;rsquo;이다. 물의 투명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려낼 수 있을까. 물 속에서 수영하는 이의 몸은 육지에서 바라보는 몸과 다르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물이 반사하는 색과 형태의 굴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개의 수소 분자와 하나의 산소 분자로 이루어진 결합체가 만들어내는 기이하고도 신비로운 색채.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ZFeef-nz8lBcoRD-fNdN1TU3l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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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들의 구애처럼 - 사랑&amp;rsquo;하는&amp;rsquo; 행위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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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5T16:41:13Z</updated>
    <published>2021-01-10T13: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에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기원은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분자에서 시작한다. 분자들이 모여 단세포를 이루고, 다세포를 이뤄 점차 진화해 형성된 생명의 다양성. 그렇기에 그 다양성 속에는 연결된 본질적인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생존은 생명 활동의 근본적인 목적이라는 자명한 사실과, 그렇기에 진화는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남은 최적의 DNA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9qED3pl0auLcve_HQ9OwtmNuz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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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과 친해지기 - 친숙해지니 새로운 길을 내어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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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9T15:25:33Z</updated>
    <published>2021-01-09T13: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집 근처에 있는 작은 동산을 매일 산책하고 달리면서 몸과 마음에 켜켜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곤 한다. 처음에는 동산에 포장된 산책로로만 다니다가, 조금씩 다른 길을 가보며 산과 친해지는 요즘이다. 신기한 건 새로웠던 길이 익숙해지다가도, 그 익숙해진 길의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보지 못했던 나무의 모양,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Q-uaLLyaOjNRB2Mm-wUg6PHS8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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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린다는 행위 - 닫히며 열린 전체로서 끊임없이 창발하는 세계, 그리고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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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1T00:43:46Z</updated>
    <published>2021-01-07T13: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구를 든다. 막막했던 상을 종이 위에 하나하나 올려본다. 첫 밑그림의 엉성함은 나를 위축되게 한다. 그래도 한 번 더 색을 얹어본다. 조금씩 색을 쌓아올리며 다듬어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대상의 밝음과 어두움, 색다른 색감과 감정선들이 드러난다. 재차 바라보자 드러나는 새로운 점과 선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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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과 나무 - 산책길에 만난 즉흥과 응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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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28Z</updated>
    <published>2021-01-06T13: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 길을 나서는데 눈이 조금씩 내렸다. 올해 내린 몇 번의 눈과는 굵기와 양이 다를 듯한 느낌에 설레, 쌓여있는 눈밭에 발자국을 남겼다. 한발한발 거닐며 즉흥적인 눈의 춤사위를 바라봤다. 요즘은 마스크를 끼고 안경을 쓴 채 나가면 김이 너무 서려서, 안 쓰느니만 못한 시력을 선사하기에 안경을 벗고 다닌다. 그래서 더 춤사위같아 보였던 눈의 휘날림. 바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xUfEkq_lY8G6ImDc4ZV9NiuaT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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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한 껍질에 싸여 - 숨어야 할 때 혹을 숨고 싶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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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13Z</updated>
    <published>2021-01-05T14: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어는 천적으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조개껍데기를 이용한다. 자신의 천 이백여 개의 빨판으로 조개 껍데기를 가져와서는 급소인 머리를 중심으로 하여 감싼다. 마치 산호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고는 한참을 있다가 천적이 사라지고 나면, 조개껍데기들을 내려놓고는 금세 다리의 추진력을 이용해 굴속으로 사라진다.     문어는 자신의 목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uYsVBq_XTvFRsBNINujmKTv2h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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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물결&amp;gt; 멸종에 저항하기 - 인간은 하나의 동물에 불과하다. 그렇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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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21Z</updated>
    <published>2021-01-03T06: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해 텀블벅에서 주문한 동물해방물결의 매거진 &amp;lt;물결&amp;gt; 1호가 새해 맞이 선물처럼 집앞에 왔다. 이번 잡지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동물당과 기후위기, 탈육식이다. 2020년 초 각종 창당대회가 한창이었던 시기에 동물을 위한, 동물에 의한 정당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 또한 있었다. 당시 동물당 창당은 하나의 퍼포먼스로서도 다루어졌다. 그 후의 이야기,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SGfVdNwGfP-vL2mUtjeG2ce_Z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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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생을 준비하듯 죽음을 준비하기 -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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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14Z</updated>
    <published>2021-01-02T14: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큐멘터리 감독 커스틴 존슨은 자신의 부친인 딕 존슨에게 죽음을 시뮬레이션해보자는 제안을 한다. 딕은 점차 기억력과 건강이 쇠퇴하면서 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있는 노인이다. 커스틴과 딕은 이미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상실한 공통의 경험을 지니고 있었기에 죽음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 즉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더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MHxke882-Or06whcu6F6yU3jj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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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론 위즐리 - 론의 뚱하고 지레 겁먹으면서도 궁금해하는 표정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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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52Z</updated>
    <published>2021-01-01T14: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10년만에 다시 본 해리 포터. 사회에서 정해진 틀이 아닌 자신들이 궁금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찾아 나아가는 캐릭터들 속에는 늘 그리핀도르의 &amp;lsquo;용기&amp;rsquo; 정신이 녹여있었다. 한편 각 캐릭터의 성격이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던 점이 이 연작을 봄에 있어서 흥미로웠던 점이다. 특히 론의 성격이 그렇다.     다른 캐릭터들도 조금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iVw_2ID3zz3NVks8Ks3cm6kFi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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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은 날만 계속 되면 사막이 된대. - 젊음이 지나간 자리에 지혜가 남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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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41Z</updated>
    <published>2020-10-16T07: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의 표면 위로 물기가 새어나와 옷을 적시던 작년 여름의 어느 날, 지인과 함께 연극 한 편을 봤다. 연극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연극이 끝나고 무대 인사에서 한 배우가 한 말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amp;ldquo;밝은 날만 계속 되면 사막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젊음이 지나간 자리에 지혜가 남기를 바랍니다.&amp;rdquo;   연극 공연장을 떠나서도 배우의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FecFy1KZZQQzNtwBp6HDehf7M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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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목하는 삶 - 바퀴가 아닌 발이 이끄는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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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7T13:32:54Z</updated>
    <published>2020-10-07T06: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동이 제한된 2020년의 수개월. 지난 날 다녀온 여행지을 떠올려본다. 고대의 유적지들, 자연의 찬란한 장면들, 함께 거닐었던 여행 동반자들을 떠올린다. 푸른 하늘 아래 잔디에 앉아 마셨던 편의점 와인 한 잔, 길을 잃어서 우연히 들어갔다가 마주친 우물 속 물고기, 방파제 언덕 위에 앉아 사랑을 노니는 연인들.   생각의 흐름들은 이어지다가, 매번 여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07LCOBItZCYT46-UvEbounVER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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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초 - 우연의 생을 얻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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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7T06:54:39Z</updated>
    <published>2020-10-07T06: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로부터 식물을 선물로 받았다. 볕과 물을 좋아한다는 매력 있는 관음죽. 관음죽의 짙푸른 잎사귀에 어울리는 화분을 찾아 나의 반려식물에게 터를 내주었다. 그리고 몇 일 뒤, 관음죽 옆에 작은 잎사귀 하나가 올라왔다. 잡초다. 단단한 나의 식물에 비해 연약한 줄기와 잎사귀, 연초록색을 띄는 잎사귀를 지닌 이 식물은 이방인을 자처하며 나의 공간에 터를 잡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u0nYNctd-3wRp0Giw_a9EDQjI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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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 함께 늙어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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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6T17:37:28Z</updated>
    <published>2020-10-07T0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친구가 있다는 것이 주는 생에 대한 안도감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있지 않을까. 각자의 자리에서 무탈하게 지내다가 가끔 만나 안부를 주고받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우리는 어느새 생을 긍정하고 살아감에 대한 의지와 언젠가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생의 끝자락을 담담히 바라보게 한다. 각자 찍은 점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SY%2Fimage%2FmfXijDHFJchSc11sbiIiM7nRC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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