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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너럴쿤스트의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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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14T06:37: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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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싼 카메라와 푸딩과 언니 - 좋아하는 순간을 기억하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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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3T09:25:06Z</updated>
    <published>2023-02-13T04: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는 좋아하는 언니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좋아하는 동생들이 새로 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 나는 약속을 두 번이나 파투 냈고, 일정을 여러 차례 수정한 끝에 겨우 우리는 만났어. 언니가 근처에 전시가 있다고 그걸 보자고 해서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낼 예정이었어.  우리는 11시에 문을 여는 멕시칸 타코집에서 만났어. 같이 밥을 먹고 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5rVQ2_Yd3wu6MOfw5HQXKtcNN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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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력학습(하) : ep4. 은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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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2T05:08:46Z</updated>
    <published>2022-09-02T02: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얼입니다.  명함을 내밀자 한은희가 받았다. 자신을 반쯤 가리고 있던 유치원 현관문을 활짝 열며, 아 네네 들어오세요, 했다. 은희는 키와 얼굴이 모두 크고 머리카락은 거의 노란빛이 되는 밝은 갈색이었다. 탈색을 했던 것인지, 염색을 여러 번 했는지 머릿결이 상해 보였다. 그래도 어쩐지 얼은 그에게 눈길이 갔다. 한은희의 쌍꺼풀이 가장 크게 보였다. 재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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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 난 배관 - 다큐멘터리, 2022, 제시 샤를로와 베아트리스 요른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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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07:47:40Z</updated>
    <published>2022-08-08T06: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고장 난 배관&amp;gt; (다큐멘터리, 2022, 제시 샤를로와 베아트리스 요른의 대화)  컵은 깨지지 않았는데, 검은 액체가 흘러 테이블 위를 조금 적셨다. 그 액체는 점도가 없다. 검지만 투명하고 아마도 뜨겁다. 옅은 김이 오른다. 머그를 들고 있던 여자는 어두운 실내를 밝히려고 낮은 장식장 위에 놓인 중국식 조명을 켠다. 붉은기가 도는 빛이 서늘하다. 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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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력학습(하) : ep3. 여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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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10:29:18Z</updated>
    <published>2022-08-08T06: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없어요.   인숙이 평소처럼 어린이집에서 여솔을 데리고 막 집에 도착한 참이었다. 시끄러운 알루미늄 문을 밀자마자 여솔은 웬일로 제 아빠의 방부터 찾았다. 그리곤 아빠가 없다며 놀란 눈을 굴렸다. 할머니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재촉했다. 울먹이는 여솔의 말들을 맞춰보면, 어제 할머니와 아빠가 크게 다툰 것 같았다.   여솔의 말은 그 끝이 뭉툭해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4Yq8rcR6p07HNGIYNKEmY7wlY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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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력학습(하) : ep2.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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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07:40:23Z</updated>
    <published>2022-08-08T04: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아니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애 엄마가 집을 나가서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를 몰라요, 몰라.  여솔의 할머니가 갑자기 몸을 인숙 쪽으로 기울여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문 앞에 멀찌감치 서서 볼 때 젊어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문신으로 새긴 짙은 눈썹과 염색한 검은 머리카락이 만화 속 인물의 것처럼, 혹은 가짜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0wJo38fr-sg4H1YcdgU3rDpjx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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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력학습(하) : ep1. 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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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06:07:08Z</updated>
    <published>2022-08-08T04: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여솔. 보호자 최민영.  인숙은 아이와 보호자의 이름을 한번 더 확인한 후, 휴대폰의 잠금 화면을 풀었다. 지도 어플을 열어서는 아까 본 주소를 써넣었다. 영등포동 19가 82-1 2층. 지하철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대강 어디쯤인지 알 것 같았다. 청과시장 지나서 보물섬 노래방 골목으로 들어가서 세 번째 건물이네. 선크림을 발라 조금 밝아진 얼굴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Dcg30dL7Abp4i2rviFPcRWq4i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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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력학습(하)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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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06:07:38Z</updated>
    <published>2022-08-08T04: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며느님이요, 가출 중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경찰에 신고를 하신 건가요?  아, 이게 가출이나 행방불명 신고로는 한부모 인정이 안돼요. 네. 신고 내용 말고 실종선고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그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해요. &amp;nbsp;설명을 하다가 직원은 잠시 숨을 골랐다. 아이 돌봄 센터 사무실의 공기는 건조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볼펜으로 반복해서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kQ60w6bLsJo0pY6Ef5HoewYME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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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석 없음 - &amp;quot;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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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5T11:00:30Z</updated>
    <published>2022-06-22T01: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이다.&amp;rdquo;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문학과지성사, 2015, 26쪽    객석에 앉을 수 있는 관객의 나이  공연에 오를 각본을 심사하는 제도가 폐지된 것은 1989년이다. 공연윤리위원회는 1997년 해체되었다. 사전 검열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z46qPcTcr6xV0D0E64Hy5PS6p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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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y tiny desk office - 엄마인 채로 일하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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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8T02:03:15Z</updated>
    <published>2022-02-19T08:1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작은 출근 의식이 있다. 검은색 새틴 머리띠, 블루투스 이어폰, 얇은 보라색 카디건, 안경닦이, 업무용 다이어리, 유튜브 뮤직, 핸드크림, (최근에 추가된) 페이퍼 인센스.  둘째 아이 낮잠을 재우고, 첫째 아이가 아빠와 낮잠을 자러 들어가면 나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핸드크림을 짜내어 손등을 위주로 착착 바른다. 책상 왼편에 걸려 있는 머리띠로 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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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를 thㅏ과라고 말하는 부류 - 공연 &amp;lt;창의력 학습&amp;gt;에 본인 역할로 등장했던 건 도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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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2T02:03:09Z</updated>
    <published>2021-12-20T12: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이니까,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이나 기획이 곳곳에서 보인다. 올해의 무엇을 꼽는 것은 무척 간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꺼낸다. 나는 그 가운데, '도전'이란 단어 앞에 멈췄는데, 왜냐하면 너무 많았고 매일매일이 도전이기도 하고, 유난히 하고 싶은 말이 많았기도 해서다.  올해의 도전을 이야기하려면, 2021년 서울거리예술축제 초청작으로 올린 &amp;lt;창의력 학습&am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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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은 등 뒤에 - 극장종말론자 입문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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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1-03-21T11: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은 등 뒤에 -극장종말론자 입문과정  너는 극장을 사랑했다. 태어나서 처음 극장에 갔던 날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뮤지컬이란 장르를 처음 알게 된 날도 기억한다. 암전 속에서 빛 먼지가 날리는 무대를 보던 것을 기억한다. 표를 구하려고 애쓰던 날들, 처음으로 진짜 브로드웨이를 찾았던 날들,&amp;nbsp;뮤지컬 넘버가 가득한 아이팟을 잊지 않고 챙기던 날들 말이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lQKJgsdSGm4JNZ8YSeozcoJ6v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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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오지 마 - 유모차와 휠체어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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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9T15:09:53Z</updated>
    <published>2021-03-20T01: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실에 딸린 작은 베란다는 비어있었다. 빨래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고 해가 잘 드는 자리지만, 건조기 덕분에 용도를 살릴 겨를이 없었다. 뭐든 잡아당기며 걸어 다니기 시작한 하늘(만1세, 남, 김포 거주)을 피하느라, 둘 곳 잃은 액자와 빈 화분, 크고 작은 카페트 따위가 쌓였다. 암막 커튼 너머에 방치된 곳에서 자리를 찾아낸 건 봄(만4세, 여, 유치원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6Ua4gJ2JUo1Sa4PQ44OO3BtBP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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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장은 아직 데워지지 않았어 - 극장종말론자 입문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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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1T12:30:58Z</updated>
    <published>2021-03-17T07: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극장 온도는 쉽게 짐작되지 않았다. 오래된 극장이라서일지도 모른다. 무대와 객석이 연결된 한 몸이 거대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테다. 그 안을 채운 공기를 나란히 데우는 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극장 관리자는 대형 히터의 기능이 켜거나 끄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미리 틀어둔 히터가 한창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 객석이 채워지면 사람들의 온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0b-yCukKueWqAgPKhu7KQA44k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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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생이 없는 날 가는 길 - 유모차와 휠체어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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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5T05:49:39Z</updated>
    <published>2021-03-15T01: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신혼집은 지어진 지 15년이 된 아파트였다. 낡은 걸 들어내고 마음을 온통 쏟아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집 앞에는 골라서 갈 수 있는 카페가 여럿 있고 지하철역과 대형 마트와 도서관도 가까웠다. 너무 살기 좋은 동네였다. 그러다가 봄이 태어났다. 유모차를 끌고 외출한 첫날은 그 집에 산지 3년이 지난 후였다. 매일 드나들었으니 이제 눈 감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6ONMBZPR1tW_x1__DejUvQHtH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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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와 범퍼침대와 명함 - 나는 뭐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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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7T22:18:05Z</updated>
    <published>2021-03-07T05: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가방에 책을 챙겨왔지만 모니터 속 영화나 기내 비치된 잡지를 뒤적인다. 내가 준비한 것이 아닌데 우연히 그 시기에 거기 있어서 내게 올 이야기를 맞이한다. 비욘드 스페셜 코너 다큐멘터리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르코르뷔지에였다. 이름과 이미지 몇 개로 익숙하지만 실은 전혀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에 관해 보고 듣는다. 기내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S1KSW-o780eGBC1dGzAJFr7ARyQ"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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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예술, 관객, 접근성 - 바깥이라는 장소성이 불러일으킨 공공성이라는 착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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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2:18:56Z</updated>
    <published>2021-02-22T17: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문을 받는 일이 좋습니다. 그럴듯한 답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결국 뻔한 답을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나중에 오래오래 듣는 사람 없는 답을 혼자 작성할 때, 그것을 소란스럽게 자꾸만 고치면서 간직할 때, 오 답이 좀 그럴듯해지는 것 같아, 라고 착각할 때.   한국거리예술협회라고 좀 멋진 에너지를 가진 곳인데, 소속마저 멋지게 학술팀이라고 하셨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f59kIDn5lDC3CwWouayfp7dr2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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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은 극장이 아니다 - 우리가 모르는 관객들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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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1T12:30:15Z</updated>
    <published>2021-02-01T18: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장의 무대가 여러 대의 카메라로 중계되었다.   객석 중앙에 앉아 보는 것처럼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앵글이 기본. 내려다보는 것 같은 다소 높은 각도도, 측면에서 바라본 각도도 있었다. 어떤 카메라는 무대 위에 있는 듯 줌을 당겼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처럼 화려한 카메라 워크는 아니지만, 객석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보면 여러 명이 되어 보는 경험이다.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rXvxMcMw6NjF6f146LVS8y2ov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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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우스 매니저님께 - 우리가 모르는 관객들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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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4T14:23:50Z</updated>
    <published>2021-01-23T12:2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소을 하우스 매니저님께    조금 더 일찍 썼다면 좋았을 이 편지를, 이미 그 자리를 떠나 사라져 버린 수신자에게, 아무도 읽지 않을 자리에 쓴다는 점은 유감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써 봅니다.     기억하실까요? 그때 저는 극장이라면 환장하는 인간이었습니다. 무대는, 똑같은 암전의 순간마다 매번 다른 기대감에 떨게 하는 곳, 조명이 켜지면 환상을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newsJH5Z1cYgumq6qZtIrqCZv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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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성 퍼포먼스 Ⅲ - 피켓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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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5T16:41:13Z</updated>
    <published>2021-01-16T12: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좋은 구월에 오르막길을 걸었다. 한 손으로 유모차에 타지 않겠다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잡고 걸어 올랐다. 잠시 후면 축제 리플릿에서 본 공연이 광장 귀퉁이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나는 오랜만에 아이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에 좋을 움직임과 목소리를 보고 들을 참이었다. 아마도 그 풍경이 아이에게도 재미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바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xqgzseKE7Lsb0lG1KsF9JNDn3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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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성 퍼포먼스 Ⅱ - 피켓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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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6T18:29:47Z</updated>
    <published>2021-01-16T12: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던 겨울, 광장은 자주 통제되었다. 집회와 크리스마스이브가 겹친 토요일에는 산타 복장을 하고 촛불을 든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다. 기쁘다 탄핵 오셨네, 하며 캐럴 가사를 구호로 바꿔 불렀다.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인사는 하야 크리스마스,라고 바꿔 외쳤다.  보신각에는 사람들이 모였다. 카운트다운을 외친 후 새해 복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zA%2Fimage%2FwwtikyW9qj3lkhQUzB6Y9IkUs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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