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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So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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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숨 (Soom) 쉬는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보고 듣고 느낀 것과 마음에 대하여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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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2T01:39: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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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 게으름도 나약함도 아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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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3:31:54Z</updated>
    <published>2026-02-01T13: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한 심리학 수업에서 들었던 사례가 있다. 어느 딸이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있어서 방에 누워만 있었다고 한다. 그 딸은 방 안에서만 생활을 했는데, 방에 들어와 쓰레기를 치우던 엄마에게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amp;quot;엄마 나도 같이 버려줘요.&amp;quot; 교수님은 이게 '우울'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자신을 방에 널려 버려져야 할 쓰레기와 동일시하며 괴로움에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WZPCkoLrexFmrkb50vwBxyTCV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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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고 싶다는 허상 - 영원히 이룰 수 없는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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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9:21:25Z</updated>
    <published>2026-01-25T09: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허상일지도 모른다. 조건 없이 그대로 사랑받는다고 느껴지는 일부의 순간들만이 존재할 뿐.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기에, 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사랑을 잘 주고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사랑을 바라는 건 이기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0l0Rm-8M0a_0K3HX3-KYGIqjv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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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게 나이 들 수 있을까 - 흔들리는 만남에 기꺼워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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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23:10:27Z</updated>
    <published>2025-02-08T15: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나와 또래인 지인들을 만나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감할 수 있는 여러 키워드가 튀어나왔고 얼마나 고갤 끄덕였는지 모르겠다. 그중에서도 귀가 솔깃했던 이야기는 &amp;quot;좋게 나이 들 수 있을까?&amp;quot; 하는 질문이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내 인생 롤모델이다. 그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그때마다 실로 인간적인 고뇌를 하며 끝내 더 사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aVRVyAFBJSkqREuD1U5Gh-fRx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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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와 헤어지는 순간 - 꿈을 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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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12:26:24Z</updated>
    <published>2023-08-19T08: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을 꿨다. 새 한 마리를 손에 쥐고 있었다. 손을 펼쳐 새를 날려주면 하늘을 빙빙 날다가 내 주변으로 돌아왔다. 그럼 나는 다시 새를 한 손에 쥐었다. 반드시 새가 다시 돌아왔기에 꼭 내 새 같다는 안도감이 생겼다. 다른 한 편에는 혹시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도 있었다. 새를 손에 쥔 채 서 있는데 새가 너무 답답하겠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DdVoTwPN33q78jp46Pr7E5FAQ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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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견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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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13:09:38Z</updated>
    <published>2023-08-19T08: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것을 그저 사랑하는 순수한 불 그 불이 마음을 밝혀 균열을 낱낱이 비추었다  더는 쪼개질 수 없는 조각들  감출 수 없는 목마름은 다 타버려도 좋을 진심들 쓸쓸한가 그럼에도 뜨거운가 새 여름이 헌 마음에 내리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e40a-7qRUA2HAtfFsrhS-Uq5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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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같은 사랑 - 단순하고 강력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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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39Z</updated>
    <published>2023-03-24T15: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그시 눈을 감았다. 엄마의 밥을 먹고 싶었다. 속눈썹 사이사이로 눈물이 배겨 나왔다. 눈을 떴다. 배가 고픈 퇴근길이었다. 알고 있었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도 헛헛한 저녁을 보낼 것임을. 무엇이 그리운 것일까? 엊그제 엄마 얼굴을 보았는데 말이다.  영화 &amp;lt;가장 따뜻한 색, 블루&amp;gt;가 생각났다. 거기서 어린(혹은 젊은) 주인공은 집에서 차려준 파스타를 게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CoLbXqiD8KiG6KxLMSm2ZOJ63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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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건넨 미안함 - 투명하고 차가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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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5:55:35Z</updated>
    <published>2023-03-16T07: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건넨 미안함이 책상 위에 놓여있어 물끄러미 눈을 맞춰  앙증맞은 표정으로 나를 보는 너의 미안함. 얄궂어, 노려봐 난.  거기 담긴 투명하고 차가운 우정에 대해 생각하고선 문득 궁금해져.  너는 어떤 단어에 건넨 미안함과 거절한 나의 노력과 다시 건넨 애정을 모두 모으고 있는지?  들려주지 않으면 영영 알 수 없는 그것을 나는 한 없이,  난 그걸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qqE1HMoWznbhd0R8BnuxE-Px2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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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위에 누워보세요 - 두려움도 설렘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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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23:43:25Z</updated>
    <published>2023-02-03T03: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사는 대뜸 내게 물 위에 누워보라 했다.  증명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말이다. 나를 물가로 데려가서는 그렇게 지시했다. 물가에 다가섰는데, 바다인지 호수인지, 강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쪽 발을 슬며시 담그는데 거북이가 근처까지 다가왔다. '오우, 신기해. 근데 쟤가 나 물면 어쩌지?' 작은 걱정이 짧게 지나갔다. 나는 그대로 하늘을 바라보며 물 위로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vdrGIGdyf8gh0FiGk9N10Y4H2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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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를 삼킵니다 - 걸음 소리가 멀어질 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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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7T09:17:49Z</updated>
    <published>2023-01-26T09: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당신과는 전혀 관계없는 예전 기억이 한 가지 떠올랐습니다. 나는 지나간 일의 사소한 구석들을 곧잘 잊어버리는 편인데도, 유난히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런 기억이었어요.  나는 기차에 앉아 있었습니다. 행선지도, 그때 내가 듣던 노래도 분명히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나는 울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그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6FqafyGr2v-p_T8ZNmd0zfr_D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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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한복판 위를 보세요! 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 -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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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3:13:11Z</updated>
    <published>2022-11-15T04: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분간 잠잠해질, 네 번째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제로웨이스트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주자. 알맹상점을 다녀왔다. 내가 다녀온 곳은 알맹상점 리스테이션이다.  본점은 마포에 있는데, 리스테이션은 서울역 옥상정원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역 옥상정원은 처음 가보았다. 이 날 뜨뜻한 가을 날씨여서 점심 먹고 산책 겸 올라가서 구경하기 딱 좋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cD0Ej_PxKess0fUTvBoZbr7qa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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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소중한 제로웨이스트샵, 제로띵스 -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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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5T08:30:52Z</updated>
    <published>2022-11-15T02:4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amp;nbsp;세 번째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를 쓴다. 원래 이 '지구인 일기' 매거진에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나 실천 후기에 대해서 기록하려고 했는데... 물론 제-웨샵 방문도 일종의 실천 중 하나이지만! 내용의 다양성 면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그치만 밀린 제-웨샵 방문기를 기록하는 것이 우선순위니까... 다른 내용은 차차 공유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JsLRsGVc6sj2zGo-qC-W86T_N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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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하는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샵, 원점 -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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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0T13:58:56Z</updated>
    <published>2022-11-15T02: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로 쓰는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핫한 동네 성수 안의 제로웨이스트샵 '원점'에 다녀왔다.  성수는 힙한 공간이 부쩍 늘어난 MZ 세대의 새로운 놀이터인데... 여름에 예약해둔 사진전을 보러 간 김에 주변 제로웨이스트샵을 찾아보고서 방문했다.      이름이 뭔가 강렬하다. 원점! 다시 돌아갈, 돌아온 지점...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돌아갈 지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p-4x3twHt9wKF-qVDcMjvp37k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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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 - 겨울이 오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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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10:23:14Z</updated>
    <published>2022-10-27T14: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톰한 겨울 잠옷 달콤한 간식 꾸러미 향이 좋은 티백들 둥그런 머그잔 둘 발목 긴 뜨개 양말 타다닥 소리 나는 초 고요함을 깨지 않는 음악 끝과 시작을 향한 환희 포개어진 손 끝없는 잠 이 모든 걸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무구한 믿음   손과 손 - 생각의 여름 (강아솔과 함께) https://youtu.be/7yKY5EF-J-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zmbk591ITf0ZgTtXy5KYEt02-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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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형 마트 안의 제로웨이스트 샵, 베러얼스  -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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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5T06:33:10Z</updated>
    <published>2022-10-03T12: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시대,  친환경&amp;nbsp;소비와 가치&amp;nbsp;소비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떠오르고 있다. 여전히 가성비를 일 순위로 두고 물건을 고르기도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소비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 무엇에, 어떤&amp;nbsp;가치에&amp;nbsp;내&amp;nbsp;돈과&amp;nbsp;시간을&amp;nbsp;쓸&amp;nbsp;것이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소비 관념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가치 소비에 대한 수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PgkbxkoMaPVqM-Wv_PDeU6ay6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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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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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30T14:03:38Z</updated>
    <published>2022-09-29T15: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유모차 없이 오래 걸을 수 없다  강아지는 할머니 없이 산책을 할 수 없다  달빛이 선명해질 무렵 할머니와 강아지는 서로를 잇는 줄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골목을 걷는다  끌끌끌 바퀴 도는 소리  강아지의 꼬리가 흔들릴 때면 유모차의 바퀴가 멈춰 선다 굽은 허리를 잠시 기댄다  끌끌끌 바퀴 도는 소리  달빛이 선명해질 무렵 할머니와 강아지가 밤이 깊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nlNzIBfNhRThxt-v5gHdgIppI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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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토요일 아침, 너와 - 좋아하는 마음을 구구절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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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5T11:38:28Z</updated>
    <published>2022-09-24T03: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철 창을 통해 가을이 쏟아진다. 토요일 아침, 복잡한 역들을 조금 지나면 외대 앞 역까지 가는 전철 안은 한가로워진다. 그 한가로움과 터덜대는 전철 소리에 몸을 맡기면 졸음이 밀려온다. 꾸벅 졸다 보니 창밖의 이미 온 가을이 반짝이며 잠을 깨운다. 주말 아침, 이불속에 두고 온 나의 영혼이 순식간에 제 몸을 되찾는다. 아! 가아아을! 좋다. 아니 사실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TasDvpnM7LwmSjr28ooyFUZFUj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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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작은 심장 - 긴긴밤을 지켜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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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39Z</updated>
    <published>2022-09-19T03: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이부자리에 같이 몸을 뻗고서 잠에 취한다. 나는 뒤척인다. 어김없이 밤은 길고 꿈은 사나우며 맘은 허무하다. 눈을 뜬다. 그러면 옆엔 길게 잠들어 있는 네가 있다. 나의 앙증맞은 고양이가 새근새근 숨 쉬고 있다. 적막한 나의 새벽을 춥지 않게 지켜준다. 고양이는, 그의 심장 소리는.  털이 북슬북슬하고 뜨끈하며 둥글넓적한 존재와 함께 보금자리를 공유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MdBOmbXX_UuCPkifUUjCCpNcN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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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오십 - 유니콘 같은 그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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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9T03:21:55Z</updated>
    <published>2022-09-18T01: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만 해도 어른은,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되는 건 줄로나 알았다. 게다가 그 '어른'이란 게 일면 완전무결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마치 유니콘을 만나길 꿈꾸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달까.  이렇게, 매년 다를 바 없이 또. 쓸쓸한 삼십 줄에 서서 나는 다를 바 없이 인생이 뭔지 행복은 또 뭔지 사랑이 뭔지, 하는 답 없는 질문들에 넘어지고 넘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LAGHw3_FMkrnbhK6XOIOKHBTQ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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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인사 - 만나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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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14:48:10Z</updated>
    <published>2022-08-04T13: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을 마주하기 위해 쓰던 글을 줄인다. 만남을 고대한다. 만남은 기쁨이 된다.   작별인사: 내가 여러분에게 쓸 말이 많지만, 그것을 종이와 먹으로 써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에게 가서,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하여, 우리의 기쁨을 넘치게 하는 것입니다. (‭‭요한 2서‬ ‭1:12‬‬‬)   사랑은 쓰게도 하고 씀을 멈추게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Evb9H4Sy563MDAz3YiU_62Ep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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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막 커튼 안에서 - 여름을 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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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9T10:24:11Z</updated>
    <published>2022-07-31T01: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7월의 마지막 날이 오기 전에 글 하나를 써야겠다, 했었다. 여유가 없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마음이 그랬다. 그리고 쏟아지는 울음을 어찌할 수 없을 때 직감했다. 2022년 7월이 끝날 무렵, 마침내 나는 울었다는 말을 쓰겠구나.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만일 혼자 사는 이 집에서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숨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8H%2Fimage%2FyRNh2pzZyQOnTz4oxf2kZNKE1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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