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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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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을수록 진한 산문, 곱씹을수록 싱거운 사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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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2T10:17: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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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동기화 - 20년 9월 23일에 쓴 지난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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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1:19:34Z</updated>
    <published>2026-02-23T11: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후 7시면 부리나케 짐을 싸들고 사무실을 내팽개치듯 튀어나온다. 흰색 승용차에 빨려들어가 시동을 틀고 안전벨트를 차고 기어를 바꾸며 엑셀을 밟는 동안, 드디어 이 회사에서는 유일하게 내 공간이랄 수 있는 곳에 들어와있다는 안정감이 한 칸씩 차오른다. 주차장에서 종일 가만히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동생의 작은 차 한대가 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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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6&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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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6:13:36Z</updated>
    <published>2025-12-08T06: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휴대전화를 들어 시간을 보았다. 마주 앉은 식탁에는 펼쳐놓은 보드게임 카드 더미가 있었다. 그는 손에 든 카드를 더미 위에 툭 내려놓았다.  &amp;ldquo;건조가 다 됐을 건데요. 가볼까요?&amp;rdquo; &amp;ldquo;이번 건 제가 이긴 거죠, 그럼?&amp;rdquo; &amp;ldquo;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에요. 다시 와서 승패를 겨뤄 봐야죠.&amp;rdquo; &amp;ldquo;져주는 법이 없으시구나?&amp;rdquo;  남자는 가볍게 웃음을 흘렸다. 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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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5&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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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7:01:58Z</updated>
    <published>2025-12-05T07: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과장님, 혹시 이번 주 금요일에 연차 낼 수 있을까요?&amp;rdquo; &amp;ldquo;이렇게 갑자기 웬일이에요? 무슨 일 있어요?&amp;rdquo;  과장이 동그란 안경알 속 두 눈을 빠르게 깜빡이며 되물었다.  &amp;ldquo;그게, 갑자기 여행 일정이 생겨서요.&amp;rdquo; &amp;ldquo;아니, 나도 대리님이 이런 적이 없어서 놀랐잖아요. 다녀와요. 인수인계만 잘 좀 부탁합니다.&amp;rdquo;  그날에도 이유 모를 부끄러움이 일었다. 갑작스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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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4&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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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6:02:40Z</updated>
    <published>2025-12-03T08: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만남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기차역으로 마중 갔다. 그날도 으레 그렇듯 기차는 연착했고 대기실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사이로 남자를 찾아 헤맸다. 그 사람이 먼저 나를 알아보았고 우리는 다시 영등포역으로 돌아갔다.  &amp;ldquo;제가 아는 데가 별로 없어서 동네가 제일 편하네요.&amp;rdquo; &amp;ldquo;저도 가까워서 좋은데요.&amp;rdquo;  아직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침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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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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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6:02:57Z</updated>
    <published>2025-12-01T05: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거 안 지워지면 어떡하지?&amp;rdquo; &amp;ldquo;아니, 다 방법이 있어. 우선 세제를 묻혀서 거품을 내주고 햇볕에 말리면 날아가.&amp;rdquo; &amp;ldquo;영 귀찮네. 처음부터 안 묻히고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amp;rdquo; &amp;ldquo;다 그렇게 묻히고 먹기도 하는 거야.&amp;rdquo;  타임스퀘어를 나와 지하도를 따라 영등포역으로 향했다. 조명이 점차로 어두워지고 돌아다니는 주변 사람들도 줄었다. 높다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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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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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5:54:17Z</updated>
    <published>2025-11-28T05: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 하고도 며칠이 더 지났다. 그 사람은 남쪽 끝자락에 있는 도시에서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 나는 거의 한 시간은 먼저 와서 기다렸다. 조급증에 더해 기차의 연착으로 그만큼의 공백이 생겼다. 미리 와서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모든 과정은 어설프게 흘러갔다. 처음 약속 장소로 정한 카페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었다. 멀리서 오고 있을 그에게 장소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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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기다리던 기차역에서 &amp;lt;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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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5:55:52Z</updated>
    <published>2025-11-26T12: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이런 낭만적인 장관은 처음 보면서도 정작 떠오르는 건 전쟁통의 미사일 폭격이었다. 마지막 불꽃이 터지고, 뒤이어 하늘에서 굉음이 울렸다. 여의도 광장을 꽉 메운 수십만의 군중은 종적을 감추고 나 혼자만 남았다. 영혼까지 밝힐 듯 타오르는 불꽃에 압도되는 순간이었다. 그때 5년 전의 대화가 일순 스쳐 지나갔다.  &amp;lsquo;6.25 전쟁이 왜 일어난 줄 아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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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폐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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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12:08:07Z</updated>
    <published>2025-07-17T09: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자기 객관화를 남에게만 요구하는가? 당신은 잘하고 있는가? 당신은 쓴 말도 기꺼이 삼킬 줄 아는가? 당신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볼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었는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나솔, 모솔, 결혼지옥, 이혼숙려, 금쪽이 등 온갖 사람 간의 관계성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마치 소설책을 읽을 때처럼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 묘사를 실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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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속에 파묻힌 마음 - 불통으로 오고 간 메시지를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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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07:15:46Z</updated>
    <published>2025-05-23T10: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에 누워 지나간 장문의 메시지를 찬찬히 읽었다. 이사를 하고 결혼을 한 뒤 좀체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 마치 지난 과거의 상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과 같았다. 하지만 '벗어남'과 '이겨냄'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역시 후자를 고르겠다. 온전히 벗어날 방법은 그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고받은 문자 속에는 필연에 의한 우연으로 선택된 단어들이 높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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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신처에서 하는 따갑고 성가신 생각들 - 집순이가 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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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4:07:32Z</updated>
    <published>2025-04-19T13: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날이 아직 차다. 따스한 온기가 깔리다가 물러나고, 물러난 자리는 더 빨리 식는다. 상사호 가는 길에 있는 시부모님의 밭에서&amp;nbsp;아버지가 돌판에 고기를 굽는 동안 남편의 손을 잡고 위쪽에 구경을 갔다가 바지랑 코트에 도깨비풀이 한 뭉텅이 붙어버렸다. 코트자락을 펄럭여도 떨어지지 않고 손등으로 쓸어도 그대로 박혀 있다. 공을 들여 하나씩 털 뽑듯이 뽑아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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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작용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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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9:41:51Z</updated>
    <published>2024-08-28T09: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속도로 변해버린 사회, 이대로가 우리에게 과연 좋을지 미리 따져보기도 전에 세상은 이미 다 변한 뒤였다. 물론 변해가던 과도기에는 항상 걱정과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모든 세대는 걱정과 염려를 구식 취급하는 버릇이 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게 더 깨어있는 거라는 인식마저도 대대로 물려온 관습인데, 이 관습은 항상 보호받아왔다. 초등학교 3학년쯤에는 환경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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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는 곧 권력, &amp;lt;댓글부대&amp;gt; - &amp;lt;댓글부대&amp;gt; 영화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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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9T08:57:13Z</updated>
    <published>2024-03-28T15: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법'은 세상에 실재한다. 작은 사회부터 큰 사회까지 이 법칙은 분명히 통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려면 그만큼의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이라는 건 사람에게 신뢰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일단 큰 목소리로 힘을 과시하면 거기 속한 사람들은 큰 목소리를 따르게 되는데, 무언가를 따르는 것에는 자기의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j6%2Fimage%2F02xS9Nfarsdclsi58JdjY1MXadY.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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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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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23:52:25Z</updated>
    <published>2024-01-22T14: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대가 끝나고 궁금했던 수많은 미스터리 중 하나를 풀었다. 대학이 정해졌으니 말이다. 이제부터는 어느 대학을 나온 아무개로 살아가게 될 거였다. 그즈음에는 누구에게나 내 이름보다, 다니는 고교보다 어느 대학에 붙었는지, 어느 대학교 학생인지만 답하면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가 대학교 타이틀로 이름 지어졌다. 대학을 졸업한 지 십수 년이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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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긴 방문을 열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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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31:36Z</updated>
    <published>2023-10-14T11: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에는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바닥은 마지막으로 잠기기 전 푸- 하고 크게 숨을 내뱉고 들이마셨다. 물은 천천히 자라나는 새싹처럼 바닥에서부터 벽을 타고 틈틈이 차올라 벽지를 녹였다. 물에 풀어진 벽지가 허옇게 둥둥 떠서 수면을 덮었다. 문을 열자 축축하고 적막한 광경이었다. 열린 문으로 차오른 물이 빠져나가며 계단을 따라 흘러내렸다. 계단은 지하로 이어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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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 바벨탑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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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6:46:02Z</updated>
    <published>2023-08-19T14: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다시 흩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제 멈추지 못하는 폭주기관차에서 초를 세고 있을 것이다. 멸망이라는 종점에 도달할 10부터 0까지의 찰나를.   사람들이 모여서 높은 성을 쌓아올려 흩어짐을 면하고 온 사방에 자기들의 이름을 내려고 했다. 여호와는 이들의 언어가 하나이므로 시작한 일을 금지할 수 없다고 여겨 모든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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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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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0:42:51Z</updated>
    <published>2023-08-09T14: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마음이란 거 너무 거추장스럽지 않아? 마음은 너무 온전히 내 것이라서 오로지 내 안에만 있잖아. 네 마음은 네 안에만, 내 마음은 내 안에만. 이것들은 서로를 느끼고 보는 감각은 없어. 우리 통각이 물리적 통증을 감지하듯이 우리 마음은 영혼의 통증을 감지해. 사실 물리적 통증도 거추장스러운 면이 있다고 봐. 어차피 죽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면 안 아픈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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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에 대해서 - 19.12.5 짧은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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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0:37:58Z</updated>
    <published>2023-05-23T13: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 그런 생각을 하던 참이어서 우연찮은 일들에 적잖이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또 금방 놀랄 만큼 큰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머리 반대쪽에서의 빈정거림이 들려왔다. 어쨌든 이름이 가진 오묘한 힘에 대해서 곰곰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이름을 갖지 못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도 연세 드신 노인들 중에는 이름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의미가 빈약한 -말째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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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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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6:09:16Z</updated>
    <published>2023-04-25T14: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은 단순하고 악은 복잡하다. 선한 것은 직관적이고 악한 것은 난해하다. 이 점을 잘 알면 세상을 알고 이해하기가 매우 쉬워진다.   그러니까 누군가와의 관계가 복잡해졌다면 거기에는 수많은 이기심이 얽혀있어서일 것이다. 만약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라면 복잡해질 일은 전혀 없다. 배려마저도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다면 제대로 된 배려라고 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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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정 - 21년 5월쯤 백수였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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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41Z</updated>
    <published>2023-03-26T05: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온 과정이었으리라 여기면 좀 나을까 싶다. 저만치로 떠나간 나의 뒷모습을 이따금 뒤돌아보며 내일로만 나아가는 시간에 등 떠밀린다. 과거의 나는 어쩌면 하나같이 그리도 못났을까? 잘한 일을 찾기는 어렵고 기준에 못 미치는 평균 미달의 꼬락서니를 벗어나기도 참 힘들었다. 아직도 어설픈 주제에 나이만 서른 중반이나 먹었으니까 몰래 세상살이 다 아는 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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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 9편 짧게 다루기 -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잘 아는 영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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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4:04:41Z</updated>
    <published>2023-03-03T17: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에브리바디스 파인 아내가 죽고 홀로 남은 남자는 각지에 흩어진 자식들의 안부를 물으러 직접 길을 나섭니다. 장성하여 이미 각자의 생활 전선에서 바쁜 삶을 보내는 아이들은 갑작스런 아버지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남자도 뒤늦게서야 알게 됩니다. 아이들과 자신의 사이엔 늘 아내가 다리 역할을 해주었고 돈독한 관계를 맺기엔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말입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j6%2Fimage%2FTEsUn19_4YO2hwOVJkBpJ1MuE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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