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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옵스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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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engonthem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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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dquo;Erasing memory as ritual. You are the witness.&amp;rdquo; 기억과 인식 과정을 재현하는 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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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7T23:57: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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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노트 26.04.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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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6:54:38Z</updated>
    <published>2026-04-03T06: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각 영화의 클립을 먼저 취합하고, 그것들을 개별적으로 드로잉 하기보다 재편집된 몽타주의 흐름 안에서 전략적으로 드로잉을 개입시키려 한다. 이때 드로잉은 장면의 의미를 설명하는 장치가 아니라, 기억의 형태로 남은 강조점이자 흔적이다. 관객이 내가 인용한 영화를 모두 보았을 필요는 없다. 그 안에 포함된 메타포를 정확히 해독하지 못하더라도 이미지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cp%2Fimage%2FnjVulxspFU1cWvthDOajd_cw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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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서푼짜리 오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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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33:40Z</updated>
    <published>2026-04-02T06: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의 본질은 어쩌면 서푼짜리 오페라라는 점에 있다. 이 말은 영화를 폄하하기 위한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영화를 지나치게 숭고한 예술의 자리에만 올려두는 태도에서 벗어나, 영화가 애초에 어떤 조건 위에서 발생했고 어떤 방식으로 존속해왔는지를 다시 바라보자는 뜻에 가깝다.  오페라가 궁정과 극장의 예술이었다면, 영화는 처음부터 복제와 유통을 전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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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는 쉼이 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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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10:44Z</updated>
    <published>2026-03-25T13: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는 방법을 잊은 지도 오래되었다. 누군가는 쉬기 위해 가만히 눕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쓴다지만, 내게 가만히 있는 시간은 좀처럼 쉼이 되지 못한다. 몸을 멈추면 오히려 생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 끝나지 않은 불안,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예감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나를 둘러싼다. 그래서 한동안 집에서 가만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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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월급날에&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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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55:04Z</updated>
    <published>2026-03-19T22: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야말로 수습, 견습 보험 설계사다.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하루에 하나씩 배워나가는 생활의 연속이다. 교육을 받고 설계를 해보지만, 문제는 아직 영업이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데 있다. 지난달에는 와이프 보험으로, 이번 달에는 내 보험으로 실적을 간신히 채웠다.  보험 설계사를 시작하며 다짐한 게 하나 있다. 나와 와이프를 포함한 직계가족을 제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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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림극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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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5:59:11Z</updated>
    <published>2026-03-19T05: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림극장을 다녀왔다. 대한극장 촬영을 시작한 이후, 대전 아카데미극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발굴한 잊혀진 영화관이다.  물론 앞으로 한두 번쯤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어제 내가 발굴해온 영화관의 끝자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그곳은 말 그대로 폐허였다. 완전한 폐허가 되어버린 장소. 한때 영화를 비추던 조명들은 낡아 있었고, 따뜻한 팝콘 냄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cp%2Fimage%2FySk_zbwYcVBL3Bba47qjQm_9c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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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에서 저물고, 아래에서 떠오르는 것 - 〈비-디오, 영화〉 구조 수정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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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7:17:26Z</updated>
    <published>2026-03-13T07: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업 구조를 다시 수정했다. 처음에는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생각했다. 상단에는 일출의 대한극장을 두고, 하단에는 일몰의 대한극장을 두는 식이었다. 그러면 아래에서는 지각이 모래와 함께 묻히고, 위에서는 기억이 떠오르는 구조가 된다. 이 방식은 읽기 쉽다. 아래는 소거, 위는 발현. 물질과 기억의 위계를 수직적으로 분리하기에도 편하다.  하지만 계속 들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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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를 참을 수 없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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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07:58Z</updated>
    <published>2026-03-11T12: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amp;ldquo;박수를 참을 수 없는 사람&amp;rdquo;이라고 불러주던 사람이 있었다. 한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참으로 인색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내게 던진 그 한마디 덕분에,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끝내 잊지 않을 수 있었다. 대단한 영광도, 엄청난 명예도 내겐 필요 없다.  그저 살아서 서로 박수 치고 웃으면 될 인생이다.  그 한번의 박수만으로도 충분할 인생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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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외면하는 시대에 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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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5:17:51Z</updated>
    <published>2026-03-09T05:1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작업 안에서 정보나 스토리텔링을 넘어&amp;nbsp;서사를 갖기 위해 붙잡고 있는 것은&amp;nbsp;죽음이다. 정보는 사건을 전달하고, 스토리텔링은 사건의 흐름을 조직하지만, 서사는 한 존재의 삶과 소멸이 남기는 의미를 다룬다. 죽음은 단지 끝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의 무게와 흔적으로 응축시키는 사건이다. 그래서 죽음을 외면하는 사회, 죽은 이와 단절된 사회는 더 빠르게 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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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노트 26.03.08 - 드로잉은 먼저, 모래는 나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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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7:02:49Z</updated>
    <published>2026-03-08T06:5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극장 위에 기억을 새기고 다시 묻는 방식에 대하여 기억은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에 묻힌다.&amp;nbsp;드로잉은 기억의 출현이고, 모래는 그것을 장례하는 손의 행위다.  처음의 고민 이번 작업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질문은 단순한 기술적 순서의 문제가 아니었다.드로잉을 먼저 할 것인가, 모래 퍼포먼스를 먼저 할 것인가.겉보기에는 제작 방식의 선택처럼 보였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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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업 작가로 살아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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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3-08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업은 애초부터 생각하지도 못했다. 전업 작가라는 삶은, 뒤늦게 이 길에 들어선 나에게 늘 신기루처럼 느껴졌다.어딘가 멀고 특별한 세계, 마치 연예인들의 삶처럼 나와는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 같았다.그럼에도 전업으로 작품을 만들고 살아가는 작가들을 보면 늘 경외심과 호기심이 생긴다.도대체 어떻게 생활을 유지하는 걸까. 정말 작업만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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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노트 26.03.04 - 작업의 근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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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6:16:30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진 한 달 넘게 생업과 여행으로 인해 작업에 손을 대지 못했다. 작업의 진척이 없으면 부채처럼 죄의식이 솟아난다.  작업은 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이 길이었다. 그런데 작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나에겐 다가왔다. 영화를 보고, 만들던 것이 나의 일이었던 시절처럼&amp;mdash;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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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碑dio, 영화 - 잊혀진 영화(관)의 Epitaph 에세이 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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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7:35:39Z</updated>
    <published>2026-01-30T07: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 영화관을 가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찾아왔다. 영화관을 찾지 않는 스스로를 자책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그 부채감조차 희미해졌다.&amp;nbsp;돌아보면 영화관은 나에게 억압의 공간이었다.  두 시간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이미지와 사운드를 강요받던 경험은, 한때 성스러운 예술의 의례로 여겨졌다.&amp;nbsp;그러나 이제 영화관은 그 영광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amp;nbsp;아무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cp%2Fimage%2FoUjVug-bhUf-4Z8W70fOdwGXc_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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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碑dio, 영화 - 잊혀진 영화(관)의 Epitaph 에세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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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4:14:40Z</updated>
    <published>2026-01-21T14: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덤을 바라보며 &amp;lsquo;기억을 묻는다&amp;rsquo; 는 말이 떠올랐고, 그때부터 이번 작업은 시작되었다. 아주 어릴 적 내가 처음 경험한 장례는 상가집의 붉은 빛, 곡소리, 상여를 들쳐 멘 어른들의 행렬과 관을 땅을 묻는 어수선한 풍경이었다. 더 이상 그런 풍경을 볼 수 없게 된 지금, 세 번의 장례를 연달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장례가 단순히 죽음을 애도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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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碑dio, 영화 - 잊혀진 영화(관)의 Epitaph 에세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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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6:52:37Z</updated>
    <published>2026-01-17T06: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내게 상처처럼 다가와 머릿속에 흔적을 남기고, 시간이 지나며 아물어간다. 그러나 아문다는 것은 지워진다는 뜻이 아니다. 새살이 돋아나 표면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기억이 묻혀 있다. 내 작업은 그 아물어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기억은 풍화되어 모래 속에 파묻힌 유물처럼, 잘게 쪼개져 일부는 새살이 되고 일부는 모래의 일부가 되어버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jcp%2Fimage%2Fjm4gUGTDq5sIu2FkYcULqwFMj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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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은 파랗게 보인다 - 달을 통한 이미지와 감응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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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4T09:03:35Z</updated>
    <published>2020-07-04T01: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빛의 근원을 보지 못한다. 우리가 보는 것은 대상에게 닿아 반사된 빛이다. 우리는 대상에게 닿아 반사된 빛을 보지만 그 빛에 닿은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한다. 나는 달빛 아래 파랗게 물든 흑인 소년의 모습을 보지만 달빛 아래 선 내 모습은 보지 못했다. 나에게 어떤 이미지는 스투디움을 줬고 어떤 이미지는 푼쿠툼을 줬지만, 나는 그 어떤 이미지가 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qak1ej0SOKD8YZua_9-UuKK3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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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의 기억, 기억의 영화 - 고다르의 영화에 관한 기억, 기억의 표출 도구로서의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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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7T07:39:53Z</updated>
    <published>2020-07-02T07: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기는 없는 게 없네.&amp;rdquo; 대형마트에 들어서면 들리는 이 음성은 나를 존재론적 고찰로 이끈다. &amp;ldquo;없는 것&amp;rdquo;은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기억을 떠올린다. 배우가 연기를 모두 마치고 모두 다음 촬영 장소로의 이동을 위해 철수한다. 하지만 모두가 떠나버린 그곳에는 두 사람이 남아있다. 붐 맨과 녹음기사. 이 둘은 모두가 떠나 텅 비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Pnx7A9kQOPhC-ar-eMtK7HU0FY.JPG" width="2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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