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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이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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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misoupsauc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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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프와 소스를 파는 작은 가게 이야기 입니다. 작은 일상들이 모이는 가게 이야기를 씁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잔잔하게 느끼시고 가뿐하게 잊혀지는 글이였으면 합니다. 행복합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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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03T04:25: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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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잼 - 그냥...그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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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13:50Z</updated>
    <published>2026-01-29T08: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에 문. 열고 바깥바람이 목구멍까지 차갑다, 실비가 내리는 거리는 인적도 없고 고양이 한 마리가 오래도록 비 맞은채 서성인다. 냉동실에서 딸기 한 봉지를 꺼내서 춥겠네. 하면서 냄비에  넣어 불을 켰다. 설탕을 넣고 불을 줄이고 멍하니 끓어오르는 딸기를 본다, 가끔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어주고 바글거리는 딸기가 귀엽다. 오십 분이 훌쩍 지나고 서럽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KpomokEhp1Hn9q64Gvi6wGFrO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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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일상이면? - 새우젓 애호박 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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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3:50:18Z</updated>
    <published>2026-01-20T03: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박 하나만 있으면 따끈한 찌개를 끓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바깥공기를 주렁주렁 달고 집에 들어와서 따끈한 찌개와 밥 한 공기. 반찬가지도 필요 없고 매서운 공기가 짭짜름한 향이 묻혀버리는 듯하다. 애호박, 양파. 두부, 새우젓, 다진 마늘, 청양 고추 준비 끝. 애호박은 성냥개비 두께로 체 썰어 준다. 되도록 많이 국물과 동일하게 빼곡하게 들어가야 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xhsEOLe0dl1zWX7lC68Cwfv0I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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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긴 터널 끝에 오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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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6-01-17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고 힘든 시간에 오빠들과의 추억이 생각이 나서 집에서 쉬는 동안 글로 자욱들을 기록해 보려고 &amp;quot;오빠&amp;quot;를 시작했다. 몸은 아파서 일일이 움직이기도 버거웠고 정신도 바르지 않았다. 가게에서 지쳤던 맘들이 하나하나 아지랑이처럼 가슴 저편에서 피어났었고 메마르고 삭막해진 나의 모습은 내 자신도 낯설었다. 그때는 힘찼었다. 나와 오빠들이 싱싱했을 때 앞뒤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5WNF8-LljW5YrsnKpVSjla3S7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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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일상이면? - 파래 무침.. 도시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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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9:26:59Z</updated>
    <published>2026-01-15T09: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퇴근길에 마트에서 파래를 보았다. 늘 있었겠지만 춥고 바람 부는 저녁 마트에서 만나 파래가 반가웠다. 값이 비씨지도 않은데 초록빛 진한 때깔과 비닐에 싸여 있어서 항기를 뿜어 내지는 않았으나 난 그 향기를 맡는 듯이 파래를 골라 들었다. 내일 동생 도시락으로 파래 무침을 싸주면 좋겠다.  파래를 비닐에서 해방시켜 시원한 물에 둘둘 씻어주고 체에 받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4PdJbXk_-9S7eu4GpZ1Bf8uJ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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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일상이면? - 대전식 두부 두루치기와 섬초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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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57:16Z</updated>
    <published>2026-01-13T11: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부 두루치기에 꽂혀서, 어제는 휴무일이었는데 오후 점심 먹으러 정 호영 셰프님이 경영하시는  제주 카덴을 다녀오는데 늦은 오후까지 시간을 다 써버렸고 틈틈이 유튜브 검색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수십 개의 게시된 레시피를 보고 읽었으나 실망스럽게도 두부조림? 이상의 두루치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제주 카덴의 우동 양은 많아서 집에 돌아와서도 우리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xKT-whG6SD0Fz-G5Fhmkg1i6s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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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일상이면? - 꽈리고추 멸치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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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3:16:03Z</updated>
    <published>2026-01-12T03: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춥다. 오랫 동안 병 앓이를 하고 브런치를 열어 보고 연재하던 '샌드위리를 읽다'을 읽어 보고는 한숨이 난다. 답답하고 저릿한 맘을 재승와 성준이 이야가를 풀어서 조금씩 연재를 하는 중인데 계절은 해를 넘기고 샌드위치는 당최 당기지도 않는 추운 겨울에 온도가 나를 멈췄다. 주기적으로 약속을 지켜야하는 브런치 말고 그냥 쓰고 싶을 떄 쓰고 아무도 읽지 않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aX-OJghUJjdYNRV_YnZGrqCIv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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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행복한 병문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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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6-01-10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에 성준오빠가 자주 비친다. 신경을 쓰고 보는 영상도 아니고 주의를 기울이는 내용도 아니고 그냥 그의 회의가 비치는  화면에서 자주 그가 보인다. 늘 보던 사람인 듯 익숙하기도 하고 생경스럽기도 해서 &amp;quot;어라 요사이에 뉴욕에 있구나 &amp;quot; 정도로 반갑다. 저번 주에 전화가 와서 &amp;quot; 본사로 왔어 편하겠다&amp;quot;라고 물었더니 어이없는 듯 &amp;quot;더더 죽을 맛이다.&amp;quot; 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72jGUr3sknMrMQ_tr2WZ1h25t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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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사사로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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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20T21: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이라서인지 제 사사로운 일정들... 제가 사부작사부작 움직 여아 합니다. 21일부터 28일까지 잠시 사사롭게 사부작 하고 돌아보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PQlYZVpaaUCfxkDX4nRNwJ6hI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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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이것들이 뭐 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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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16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늦가을이었고 찬 바람이 세차 지던 시기였다. 뉴욕 가을은 20살 초반의 우리의 맘을 살랑거리게 만들었고 잘 모르던 술도 천천히 맛을 알게 되었다 뉴욕 학교 앞에 작은 칵테일 바가 있었고 잘 생긴 바텐더 오빠는 친절하고 다정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나와 주영이는 &amp;quot;우리 한잔 할까&amp;quot;라는 고급 언어를 내뱉으며 우리가 마치 가을을 즐기는 사람인 것 마냥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phyNKCUSw3yDpuS_k8DyxOdr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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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그의 품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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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13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승 오빠는 좋았다. 학교 다닐 때 뭐가 뭔지 생소한 곳에서의 생활이 낯설어 부딪낄 때도 그 모든 상황이 내가 혹은 나의 주변 친구들이 재승을 볼 때 늘 활기 있고 자신감 있고 거리낌이 없었다. 30년이 지나가는데 오빠는 같다. 그 시간 동안 왜 슬프고 좌절되고 불안한 시간들이 없었겠나..  오빠와 사소한 말장난 같은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 이 사람은 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i77yeZgzgDSJ9yrWEo6eo9eH4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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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이해는 공허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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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09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준이 국제기구에 취직 후 일 년 뒤 명아를 만났다. 간당간당 중간에 여자를 만나기는 했었는데  그의 뉘앙스로 보아 가장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대상 이려니 짐작을 한다. 나보다 두 살이 어리고 한국 방송국 담당 기자였다고 했다. 내가 놀라운 것은 나중에 재승이 오빠랑 대학교 당시에 짧게 만났던 기록이 있어서였다. &amp;quot;재승오빠 알아?&amp;quot; &amp;quot;몰라, 명아와 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7WCEDEsAwnBgSTN0cVP1vKJaI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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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난 너랑 안 놀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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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06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승이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나는 미국에 선아 언니와 감당하가 어려웠던 가게 손님과의 이야기를 털어놓다가 설움에 겨워서 엉엉 울었고 선아 언니는 그런 내게 깜짝 놀라서 재승오빠에게 전했었던 터였다. 삼 년 전이다. 좋은 손님이었고 서울로 간 그에게 자주 사갔었던 내 음식을 보내 주겠다 했더니 좋다고 해서 보내  드렸고 보내 드린 후 얼마 있다가 복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HlzOBYAEEBVTCURFFMQqZuKNy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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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그에게 외국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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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2-0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준은 영어를 잘한다. 가게에 과외를 마친 테이블에 EBS 수능 특강책을 쓱 보더니 잡지에 퀴즈 풀듯이 삽십분 동안 오십 페이지가 넘는 문제를 풀고 성준이 떠난 뒤에 문제 정답은 맞춰봤는데 다 맞아서 &amp;quot;으이 저 인간'이란 맘이 들었다. 문제를 풀고 하는 말이 &amp;quot;아이들이 이 글을 읽고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게 참 웃기다&amp;quot; 라고 말하면서 문제를 이해할 만큼에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npdsXHV7PBG4QzV6LDWfbn-QM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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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분쟁 조정  관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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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1-29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에 처음 왔을 때, 나는 그에 직업이 뭔지도 무엇을 하는 일인지 몰랐다. 재승오빠의 대단한 소개에 따라서 그냥 잘 나가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로 밖에. 성준 오빠와 막상 만났을 때 동네에서 만나는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고 별 다른 건 없었다. 학교를 다닐 때 알던 사이도 아니고 나이 들면서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색한 나에 비해 오빠는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Hrri1wfbMxzTW109ydmbGPiUf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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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23년의 재승 오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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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1-25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삼 년 정도가 지났다. 기억이 흐릿할 만도 한데 재승이 오빠와의 기억은 전화 한 통으로 또렷하게 기억이 났다. 그동안 접어두었다가 한 번에 펼쳐버린 오빠의 기억은 유쾌하고 뚜렷하고 깊었다. 마지막이라고 인지한 것도 없었다. 그냥 내일 다시 볼 사람처럼 &amp;quot;잘 가요&amp;quot;라고 한 기억이 &amp;nbsp;전부 인 채로 마지막 인상이 깊은 오빠는 내가 졸업을 앞두고 오빠는 대학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u5oN18ch2tpI74TKgY3bGy54j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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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재승과 성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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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22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승과 성준은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재승은 &amp;quot;내가 성준이와 아는 것은 성준이 복이고 난 얻어걸린 거다&amp;quot; 라면서 둘의 관계를 정리해서 말한다. 중고등 때에는 둘이서 만날 수 있는 지점이 거의 희박했다고 들었다. 나는 재승이 오빠와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오빠에게 성준이란 친구가 있다는 것은 대학교 사 학년이 훨씬 지난 이후였다. 나 역시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dzpu2hrgt0OLI2b6kGs2UHx63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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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제주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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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8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 몽롱하게 삥을 뜯기고 이틀 후, 계란 28이 전화를 해서 자신의 직원들이 가게에 올 터인즉 샌드위차 8개를 표장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날 오후 네 시경에 깔끔한 양복 차림의 젊은 청년 세 명이 와서는 샌드위치를 가져갔고 내게 흰 봉투를 사무관님이 보내셨다면서 건네주었다. 얼떨떨하게 건네받은 봉투에는 오만 원권 여덟 장이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rL4HUzQnf2Pr6ATsQ_WRpH-ar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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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2. 계란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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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5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 오픈 준비에 정신없이 감자수프 준비를 하고 있는 참이었다.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바라보니 나이가 너끈하게 든 게란 28이 서있었다. 검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차림이었다. 아무 말 건네지 않은 채 바라보는 내게 무안한 듯이 &amp;quot; 공항에 지금 내려서 바로 온 거야 기억나지&amp;quot; 라면서 민망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면서 웃는다. &amp;quot; 정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pM-U0jBKAev8PUoR1r8r4S8rf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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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 1. 결혼은? 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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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4:12Z</updated>
    <published>2025-11-11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느라 부산스러운 시간이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열심히도 산다. 아침부터 뭘 이야기하려고' 나는 광고전화려니 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쳐다보지도 않고 얼굴에 크림을 발랐다. 전회는 인내력을 가지고 계속 울렸고 듣기 싫은 나는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고는  짐짓 익숙한 네 개의 숫자에  '우연일 거야 근데 무슨 전화야?' 하면서 숨을 내쉬고는 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QU7eEQ6MKhCSfI50Herj6SwPN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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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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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2:06:47Z</updated>
    <published>2025-10-15T12: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중학교 친구의 빨간 맛이 궁금했었다. 뭔가가 화려하게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또렷한 빨간 맛. 그 맛이 오랫동안 기억났었고 그리웠었다. 시간이 오래 흘러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엄마와 황매실청을 담은 해, 그 빨간 맛이 내 손에서 비슷하게 떠올랐다. 똑같을 리 없겠으나 비슷했었다. 오랜동안 기억에 남은 맛. 어쩌면 기억 속에 존재하는 맛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9z%2Fimage%2FpUN67lHuBSLZQDv791z-_vLAYC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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