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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냐니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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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내 잊혀질 기억들을 붙잡기 위해 글을 쓰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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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05T06:23: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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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란 식탁 이야기 - 한 번쯤은 공간을 낭비하고 싶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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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5:07:16Z</updated>
    <published>2026-04-26T05: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원룸 생활을 끝내고 내가 처음으로 고른 가구는 동그란 식탁이었다. 테트리스하듯 꽉꽉 끼워 넣어야만 짐을 수납할 수 있었던 원룸에서 원형 가구는 사치였다. 애초에 식탁이란 걸 둘 자리가 부족해서 밥상을 접었다 펴가며 식사를 하고 있었던 터다. 난 거실이 있는 집으로의 이사를 결심하자마자 주방 옆에는 꼭 동그란 식탁을 두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원형 식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ZDdGbV9r8pwLYo__KMmk93dHa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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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거지를 해야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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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3:43:20Z</updated>
    <published>2025-11-17T12:2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씩 일상을 이끌어 가기도 버거워질 때쯤이면 나는 가장 먼저 설거지를 놓는다. 평소라면 밥을 먹고 곧장 해치워버리는 쉬운 일,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일이지만 어느 순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된다. 식탁에서 싱크대까지 가는 두어 걸음을 떼기가 얼마나 힘든 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수세미질 몇 번, 물이 헹구길 몇 번이면 끝날 일인데도 몸이 도저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kAnwGmZ5OVy83emi93K0v7sxb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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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대인, 그 어려운 존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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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21:47Z</updated>
    <published>2025-10-21T15: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 상 &amp;quot;주인 할머니&amp;quot;라고 칭하고 있는 임대인은 40년대 생 어르신이다. 아무래도 세대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이해관계가 당연히 다르다지만, 자취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음에도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인생의 반 이상을 혼자 살았다. 경력이 제법 되었기에 집을 보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집과 이 집의 주인 할머니를 만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Pdf1G7upaPuWdO1PpHqaZiCaR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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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옥에서 엄마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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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8Z</updated>
    <published>2025-10-12T13: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우리 가족은 시골의 작은 단독주택에 살았다. 단독주택은 맞는데 사실 그 공간은 &amp;quot;집&amp;quot;이라고 부르기에도 머쓱한 곳이었다. 생계를 위해 건축업에 뛰어든 아빠는 첫 포트폴리오를 위해 우리 집을 직접 지었다. 형편도 좋지 못했고 경력도 부족했던 아빠의 결과물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웃풍도 많았고 디자인도 독특했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억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DRMTA7fO3GsC0zxo8LF4dUDcO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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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덕 위의 계단 없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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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9:56:50Z</updated>
    <published>2025-10-09T09:5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다녀왔다. 7박 9일의 야간 비행 일정에, 승마도 하고 등산도 하는 체력적으로 꽤나 고된 여행이었다(이런 여행이 내 취향이다.) 그런데 이 길고 험난한 여행 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캐리어를 들고 골목길을 오르는 100m 남짓한 구간이었다.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사실 이 지역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공항 접근성이 좋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oQJY1XzQMYHDEVmfMi7D2xE2w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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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집에 살던 사람은 누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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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8Z</updated>
    <published>2025-09-26T12: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지날수록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보다 앞서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이다(여럿이 살았다고 알고 있다.)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  집을 구석구석 고치고 들어왔다. 처음에 집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고쳤다. 이전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주인 할머니가 비협조적인 탓도 있었지만 사람이 살았다고는 쉽게 믿기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ZZpNXSSIWqtiQxXFyOvlvPfT9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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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보려다 울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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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8Z</updated>
    <published>2025-09-18T12: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사를 결심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살고 있던 동네는, 역 한둘 정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리 잡게 된 동네였다. 꽤 오랜 시간 살아온 동네를 벗어나기엔 난 내 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있었다. 운동도,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미로 하는 재봉틀 수업까지 다 이쪽에 터를 잡고 있었고. 매일같이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것이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bze6tgBqsT8vxR0mMLvP9m6AB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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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옥의 자연친화적 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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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4:30:52Z</updated>
    <published>2025-09-15T14: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괘씸해서 참을 수가 없다.  여느 때처럼 퇴근을 하고 집에 와 저녁을 차려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나는 설거지를 영 싫어하지만 지금 안 하면 앞으로도 하기 싫으므로 꾹 참고 의젓한 어른의 자세로 그릇을 하나하나 닦던 중이었다. 그때 하늘에서 뭔가 툭,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다. 그러다 곧 내 머리 위로 떨어질 만한 그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omDwm8N4v9CREWMkwafahb-IL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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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인트칠의) 도를 아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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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7Z</updated>
    <published>2025-09-12T16:4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집 곳곳을 칠했다. 욕실 벽이랑 문, 방문이랑 창틀, 욕조까지. 페인트 통 뚜껑을 열자 색은 내 생각보다 밝았고, 냄새는 생각보다 강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 예상은 조금씩 빗나간다. 셀프 인테리어의 길은 그런 것이다. 롤러를 굴리자 팔이 점점 무거워졌다. 바닥에는 흰 점들이 흩어져 있고, 양말에도 페인트가 묻었다. 이미 작업복으로 입은 옷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L_ZbR7w_Batv30Nqax41_Q_Ae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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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구와트 입학 지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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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8Z</updated>
    <published>2025-09-08T14:4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전셋집을 내 돈으로 수리해서 살고 있다. 지난 기록을 돌아보니 수리하는 데 400만 원이 좀 안 되게 들었던 것 같다(내 인건비는 0원). 나도 안다. 내가 호구라는 거.  처음 계약을 할 땐 배고플 것 같다면서 따끈한 땅콩과자를 한 봉지 사들고 들어오는 주인 할머니의 인심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방 3개짜리 집에 여자 혼자 산다며 방 하나쯤은 세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epZ_FZny4VTXQDaBhxkUYon9C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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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꾸러기의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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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7Z</updated>
    <published>2025-09-04T13:1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혼자 살면서 왜 이렇게 넓고 방이 여러 개인 집에 살아? 몰래 에어비앤비하는 거지?&amp;quot;  하.. 또 시작이다. 계약할 땐 푼수 같지만 따듯해 보였던 집주인 할머니는 이사 직전에 돌변했다. 아니 나 혼자 좀 넉넉한 공간에서 살아보겠다는데 그게 잘못이라도 된다는 거야? 그런데 사실 의도는 다르지만 혼자 사는 게 맞냐는 질문은 여러 번 들어와서 익숙하긴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yWzVc3sYaA24e7QM84OlGuOoY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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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념은 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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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7Z</updated>
    <published>2025-08-29T12: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장점은 뭐든 끝까지 해낸다는 거고, 내 단점은 뭐든 끝까지 해버린다는 거다. 하면 된다. 난 될 때까지 하니까.  집을 구하고 계약서 특약사항까지 넣어가며 집수리에 대한 허락을 받아낸 나는 이사 전에 집을 다 고쳐놓겠다는 무모한 결심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용적인 이슈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남의 집수리를 인테리어 사무실을 끼고 할 건 아니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djseWXUNoTAtn0VxHZ4M8SoHc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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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철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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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9:31:56Z</updated>
    <published>2025-08-23T09:4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기서 가장 가까운 시장이 어디예요?&amp;quot;   전에 살던 동네는 1기 신도시가 만들어진 뒤 생긴 아파트 숲이었다. 그래서 마트나 병원 같은 대부분의 인프라가 도보 거리에 있었고 길도 넓고 곧았다. 교통도 좋은 편이라 좀 멀어도 출퇴근도 할 만했고. 하지만 마트에서만 장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깔끔하고 편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생활 물가가 비싼 편이긴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HTq3WkAsSpfgnj7anrjKgVSpP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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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옥은 낭만적이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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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7Z</updated>
    <published>2025-08-18T11: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사한 집은 낡은 구옥이다. 요즘은 구옥을 새롭게 꾸며 예쁘게 사는 사람들의 글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나도 그런 로망이 있었다. 사실 통장 잔고와 타협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하여튼 그런 글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집은 우리 집에 비하면 애교다. '고작 20년 된 집을 구옥이라고 한다고? 귀엽네. 피식.'  그렇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DLDoetxXNvQ_eyWCn5gN3B0pr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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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창문 닦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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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5:20:37Z</updated>
    <published>2025-08-17T09: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온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커다란 창문이 있는 베란다다. 이게 언제 유행하던 스타일이라더라? 하여튼 한때 유행하던 반원 모양의 창문이 있는 공간이다. 덕분에 공간도 널찍하고 주변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어 한눈에 반한 곳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베란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 내내 베란다가 있는 집을 골라 다녔다. 짐이 많은 나에게는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Om%2Fimage%2F5ejqbL08-fnJ3mCOI92rsbkLj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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