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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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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결을 인터뷰하듯 천천히 듣고,그 순간의 온도를 글로 기록하는 사람.그 이야기들이 모여 라이북러리라는 서가를 채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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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07T12:31: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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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약한 타인 - 동족혐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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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4:06:21Z</updated>
    <published>2026-02-06T14: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어느 날, 입덧은 예고 없이 시작됐다. 내 안에 새 생명을 품었다는 신비로움보다도, 뛰고 있는 심장 소리보다도 입덧이 먼저였다.  음식 냄새를 맡은 후에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구역질을 참으며 예쁘게 총총 뛰어가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모습은 비현실적이었다. 현실의 입덧은 내 몸 안의 모든 내장이 함께 쏟아져 나오는 느낌에 가까웠다.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Oeqw513z_hTW6-7QcGmcCV6kt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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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몸 -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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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49:18Z</updated>
    <published>2026-01-30T14: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옆자리 남자의 패딩에서 삼겹살 냄새가 났다.  지독한 배고픔에 굶주렸던 나는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의 몸에 밴 삼겹살 냄새를 삼켰다.  그리고 꿈속에서 나는  마음껏 상추쌈을 싸 먹으며 행복했다.  눈을 떴을 때 내 옆 남자의 패딩이 흥건하게  내침으로 젖어있었다.  죄송하다며 다급하게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어 그의 옷을 문질러 닦았다.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fwNNr8-Uda_XFYpHgVF8FcbwN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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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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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9:04:33Z</updated>
    <published>2026-01-23T09: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7년 2월 22일 배우 이은주가 죽었다. 그녀의 죽음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럼과 동시에 영원히 나이 들지 않은  그녀의 영정사진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모두가 슬퍼하는 죽음.... 그때는 그 죽음조차 아름답게 느껴졌다.  우리에게 형체는 없지만  그녀는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그리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영원히 불멸하는 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dPlKiSyiOEFVnekqi8iBjH7yV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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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사랑의 끝 - 그땐 틀렸고 지금은 맞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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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0:29:29Z</updated>
    <published>2026-01-16T09: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을 무탈하게 마무리하는 사람들을 늘 동경해 왔다. 그러나 내게 있어 끝은  언제나 상처와 억눌린 기억으로 남았다. 직접 연애를 하지 않아도,  친구들의 이별은 내게 고스란히 각인되었다. 살점을 떼어낸 듯 이별 후 울부짖는 친구,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며 남자를 증오하던 친구 등 그들의 아픔이 곧 내 상처가 되었고, 나는 다짐했다. 연애하지 않겠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AMvcWNgMPopbni7HkhCSWLkPE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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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죽순소주 - 사랑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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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6:31:37Z</updated>
    <published>2026-01-08T16: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 깬 새벽,  목이 바짝 마름을 느끼고 거실로 나오면  전등이 꺼진 거실 한가운데 엄마의 뒷모습이 보였다. 보지도 않는 티비 조명을 불빛삼아 엄마는  김치안주 하나두고 술상을 꾸렸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엄마의 소주는 비어지는 일이 없었다. 엄마의 소주 항아리 안에는  대나무 죽순이 들어있었는데  엄마는 대나무 죽순이 채 우러나기도 전에  항아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xyVoWB5lmGC7rbBSCO8N__5i8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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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끝내 뛰어내리지 않았다 - 엄마로 살아남은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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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6:23:42Z</updated>
    <published>2026-01-02T03:5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난간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던 때가 있었다.  그땐 그것만이 갈등의 해결방법이라고 믿었다.  딱 한번 뛰어내릴 용기가 있었다면  나에겐 지금의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한 번의 용기를 내지 못한 덕에  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입소 확정연락 후  그날 밤 뉴스에서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모든 보육기관 등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9r8w84OUkvlVWCcNh7gc5WT2l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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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의 기적 - 사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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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6:33:41Z</updated>
    <published>2025-12-26T02: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TV를 켜면 캐럴이 울려 퍼지고 구세군의 청량한 종소리가 이어진다. 9시 뉴스에서는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는  시민들의 인터뷰가 흘러나온다. '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 돈이 어떻게 쓰였으면 좋겠는지'.. 설렘이 묻어 있는 얼굴들, 개구진 웃음이 번진 표정들. 모두가 유난히 행복해 보인다.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걸까. 평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wpBeVlIFikez0q_o1VX37wJ-D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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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후유증 - 떠난 자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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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8:37:58Z</updated>
    <published>2025-12-19T03: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씨발&amp;rdquo; 갑자기 욕이 튀어나온다.  나에게 틱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틱은 갑자기 재채기처럼 찾아온다.  수십 번 틱증상에 대해서 검색을 한다.  진단을 내리기엔 나의 증상이 너무도 애매하다.  설거지를 하다가 샤워를 하다가 자려고 누웠다가.  그 틱증상은 이따금 내가 혼자 있거나  지나온 과거들을 떠올릴 때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특별한 해결방도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FUvZZcj9Q03PDzIlk7VJ7iH58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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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 이루어진다 - At! S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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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6:36:31Z</updated>
    <published>2025-12-11T16: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이 터지는 순간,  잠깐의 정적이 지나고 파도가 밀려오듯 함성이 몸을 덮쳤다. 적색 응원봉의 빛이 사람들의 뺨을 번갈아 비추고,  뜨거운 열기에  땀냄새가 뒤섞여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레드티에 스며든 땀 내음, 귀안을 울리는 함성,  눈동자를 적시는 붉은 파동이 시야 전체를 뒤덮었다. 거리마다 호프집에서 터지는  고성의 응원과 맥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pybI_N3djU_RzanG1wwJssYUU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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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즌 1을 마치며 - 삶을 배우고, 사람을 다시 믿게 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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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7:06:43Z</updated>
    <published>2025-10-21T06: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배워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죽음을 통해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유명인들이다. 그들의 회고록은 서점에 깔리고,  그들의 유언은 기사 제목으로 남는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dquo;정말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는, 그렇게 멀리 있는 걸까?&amp;rdquo; 오히려 그것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매일 밥을 짓고, 가족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KqjxyRjGluePCwkS0ouhV-LOa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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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김현주(3) - 서로의 믿음으로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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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5:14:59Z</updated>
    <published>2025-09-11T15: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의 믿음으로 함께 결혼 후 그녀에게 달콤한 신혼은 허락되지 않았다. 아기를 돌보며 동시에 일을 감당해야 했고,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에서는 늘 긴장이 따라붙었다. 회사의 운영은 쉽지 않았다. 시작 단계의 회사는 늘 자금 사정이 빠듯했고, 생활은 그 무게만큼 그녀의 어깨 위에 얹어졌다. 남편은 성실했다.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며 자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Mclh-E_XEDzZZD6-H6fnoWS0c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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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김현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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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0:23:15Z</updated>
    <published>2025-09-05T14: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봉틀 소리와 함께 찾아온 인연 그녀의 첫 직장은 뒷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들어간 색연필 공장이었다. 좁은 작업장 안, 연필심의 냄새와 톱밥 가루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하루는 지루하게 흘렀다. 아버지는  '이건 평생 할 일이 못 된다. 기술을 배워야 산다.'고  말씀하셨고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미싱사를 소개해 주었다. 그녀는 그렇게 코오롱 숙녀복 미싱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VgT9SIhUO7HjDN8QjOgsc2AK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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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김현주(1) - 어질게 자라라는 '현주(賢珠)'라는 이름의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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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21:54:54Z</updated>
    <published>2025-08-28T15: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질게 자라라는 '현주(賢珠)'라는 이름의 울림 '마음을 비추는 지혜의 빛을 지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어진 품성으로 사람들을 품고,  그 존재만으로도 삶을 빛나게 하는 보배.' 이름의 뜻은 단순한 소망을 넘어,  그녀라는 사람의 결을 닮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자리한 포근한 미소는  특별한 화장이나 꾸밈이 없어도 따스했다. 그 미소에는 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1vhnGFr42GD-8wzyYgmntGYxr1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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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년생 한용희(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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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5:05:46Z</updated>
    <published>2025-08-22T04: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모든 것, 가족 회사의 초석을 다지던 시절, 그는 공장과 샘플실을 오가며 밤낮없이 몸을 불살랐다. 그런 와중에, 사장과 직원이라는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그의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여직원이었으며,  훗날 그의 아내가 되었다. 두 사람은 일터에서 눈빛을 나누었고, 땀에 젖은 하루가 저물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BTxDc6dC-kv_EWqY4f9iZmYne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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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년생 한용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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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9:18:00Z</updated>
    <published>2025-08-15T11: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복을 만드는 남자 공무원이 되어 서울로 올라간 사촌형을 따라  그는 17살의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상경했다. &amp;ldquo;시골에서만 살다가 서울에 올라왔는데  아는 게 뭐가 있었겠어요.  라디오로만 듣던 것들을 이때 처음 눈으로 봤죠.  그런데도 크게 놀라진 않았어요.  그냥 &amp;lsquo;아, 이런 데도 있구나&amp;rsquo; 하고 넘어갔던 것 같아요.&amp;rdquo; 누구에게는 모든 것이 신세계로 느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XIR3itdQpi9vgVabkPo-W7mGP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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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년생 한용희(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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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7:53:39Z</updated>
    <published>2025-08-08T06: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차례 비가 내리고 조금은 선선하게 여름의 중간을 지나가는 목요일 오후 금천구에서 한용희님을 만났다. 자글자글하게 말린 파마머리가 햇빛을 받아 은빛 결을 드러냈고, 셔츠 깃은 단정히 세워져 있었으며, 양복바지는 한 치의 주름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얼굴이었다. 세월의 골이 살짝 스민 눈가와, 웃을 때 곱게 패이는 잔주름 속에 이상하리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0iaUhzRTEoBN5r7jx38MMjNaf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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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임영숙(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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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10:39:58Z</updated>
    <published>2025-08-01T10: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움에 대한 갈증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사우나였다. 매일 사우나를 다니면서 경락 마사지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것을 보고, 문득 생각했다. '내가 배워서 직접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amp;quot;경락마사지 학원에 등록하려고 했더니  다들 나보고 너무 늦었다고 했어요.  나보고 다 늦었다고 하면  도대체 나는 언제 무엇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PsHyIQbPTgJpy0_ox_MDbL-yU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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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임영숙(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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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23:42:30Z</updated>
    <published>2025-07-25T03: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이 되다. 어느 날 남편의 살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amp;quot;어느 순간 이 사람이 표정에 근심이 가득한 거예요.  뭔가 고민이 많아 보이고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세상에 월급으로 놀음을 해서  돈을 다 날리고 당장 가져다줄 생활비는 없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남편을 독촉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걱정이 안 되고 배기겠냐고요&amp;quot;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S5tB2K-aNA0sm8NFZyg7Nl1UO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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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년생 임영숙(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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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4:16:45Z</updated>
    <published>2025-07-18T07: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사람 영숙(英叔)이라는 이름의 뜻을 풀이해 보면  &amp;quot;꽃처럼 빼어나고 재능 있으며,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amp;quot; &amp;quot;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사람&amp;quot;이다 그녀는 이름같이 사는 사람이었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내뿜고 유머러스해서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인터뷰를 요청을 하자 그녀는 한사코 거부했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Q1LO_MZEoQ_gMJVMfoCuptQ6Z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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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년생 김광선(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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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6:34:54Z</updated>
    <published>2025-07-11T10: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라는 길 위에서 그의 삶은 늘 낯선 도시의 문을 두드리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군대 제대 후, 이전한 그의 회사를 따라  안산에 첫발을 디뎠다. 낯선 도시였지만,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뛰어난 손재주로  이내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공장 안에 울려 퍼지는 기계음 속에서 그의 손길은 빠르고 정확했다. 그 손길 하나로 생산부터 관리, 기계 수리까지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At%2Fimage%2F0_4J6cga8JuE6T2OY7NxugW7Q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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