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동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 />
  <author>
    <name>kdong15</name>
  </author>
  <subtitle>그럴 수 있지</subtitle>
  <id>https://brunch.co.kr/@@3nUJ</id>
  <updated>2017-04-11T17:33:23Z</updated>
  <entry>
    <title>가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42" />
    <id>https://brunch.co.kr/@@3nUJ/42</id>
    <updated>2026-04-16T12:09:35Z</updated>
    <published>2026-04-16T12: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_bs8GK1tcd4RwgBKV3KHs4D9bu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평범한 불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41" />
    <id>https://brunch.co.kr/@@3nUJ/41</id>
    <updated>2026-03-25T11:45:01Z</updated>
    <published>2026-03-25T11: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오정미 작가의 책 &amp;lt;내 모든 것&amp;gt;을 읽었다. 에세이임에도 소설처럼 느껴질 만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은 하나같이 버거웠다. 불행이 또 다른 불행을 부르고, 사고와 상실이 쉼 없이 이어지는 모습은 어떤 말로도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처연했다. 읽는 내내 세상의 모든 불행을 한 권에 몰아넣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내 생각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W7TUAiV5wwQ6jGdC0jv_wBULoUI" width="3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떤 허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40" />
    <id>https://brunch.co.kr/@@3nUJ/40</id>
    <updated>2026-03-24T12:16:27Z</updated>
    <published>2026-03-24T12: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야 인정하게 된 사실이 있다. 지금의 나는 책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굳이 &amp;lsquo;지금의 나&amp;rsquo;라고 적는 이유는 나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내가 유난히 아꼈던 책들은 커다란 과학 백과사전들이었다. 동식물과 우주, 지구와 생명의 역사 같은 것들을 다루던 책들이었는데, 한 권 한 권이 1,5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yENwtwPS7sUC1PlMBG8YvTFcAr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울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9" />
    <id>https://brunch.co.kr/@@3nUJ/39</id>
    <updated>2026-03-23T11:38:31Z</updated>
    <published>2026-03-23T11: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울기   높이를 앓는 눈동자가 허공의 모서리를 헛디딘다  초점은 가장 팽팽한 끝에서 속눈썹 뒤, 헐거워진 벼랑을 마주한다  기울기를 이기지 못한 마음이 시야의 비탈을 타고 꺾여 내려오는 중이다  고정된 영점과 내려앉은 시선 사이  그 아득한 낙차를 메우는 것은 발끝에 걸려 덜컹거리는 숨, 혹은 혀 밑에서 서걱이는 자음들  오늘의 바람은 유독 소금기가 맵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8SHk9uDaYuP3DbIwPWrCmezPlh4.pn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들 이렇게 마시잖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8" />
    <id>https://brunch.co.kr/@@3nUJ/38</id>
    <updated>2026-03-23T11:29:10Z</updated>
    <published>2026-03-23T11: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알코올 중독이다. 이제는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 사회에서 술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다. 소통의 도구가 되고, 공동체의 접착제가 되고, 위로와 축하를 대신한다. 때로는 노동과 여가의 경계까지도 술이 대신 그어준다. 그러니 혼자 마시는 술은 믿음을 배반한 행위처럼 취급되고, 누군가의 잔을 채우는 일은 &amp;lsquo;너도 우리 편&amp;rsquo;이라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ubFQ2Sm0Q2AhDH2TfDpM06oCkg.pn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날지 않는 사람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7" />
    <id>https://brunch.co.kr/@@3nUJ/37</id>
    <updated>2026-03-06T03:31:41Z</updated>
    <published>2026-03-06T03: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quot;사장님, 저&amp;hellip;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amp;quot;  이 대리의 그 말, 아니 그 표정을 보는 순간 김 사장은 직감했다. 아, 또 시작이구나. 명치끝이 찌릿하게 아려왔다. 벌써 이번 달에만 세 번째다. 그것도 우리 회사에서 일을 할 줄 아는 친구들만 골라서 말이다.  이 대리는 소위 말하는 에이스였다. 중소기업에선 보기 드문,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줄 아는</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영원한 파트너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6" />
    <id>https://brunch.co.kr/@@3nUJ/36</id>
    <updated>2026-02-10T03:49:54Z</updated>
    <published>2026-02-10T03: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수술 일정이 잡혔다. 쓸개에 자리 잡은 종양이 제멋대로 몸집을 불린 탓이다. 사태가 악화된 덕분에 오히려 진료 순번이 당겨졌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최악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불행의 가속도를 빌려야 하는 이 아이러니가 현대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이라면, 기꺼이 그 속도에 몸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새삼 기술의 정교함에 감탄한다. 몸을 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MjBMx1yiqDJTQjH31LIhJeHoF-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무줄과 플라나리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5" />
    <id>https://brunch.co.kr/@@3nUJ/35</id>
    <updated>2026-01-13T04:12:08Z</updated>
    <published>2026-01-13T03: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살다 보면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때가 있다. 사방에서 나를 잡아당겨 팽팽하게 긴장시키거나, 때로는 내 계획과 일상을 무참히 싹둑 잘라버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우리는 괜히 억울해져 묻는다. &amp;ldquo;왜 나한테만 이래?&amp;rdquo;  그런데 여기, 그런 무례한 개입이 있어야만 비로소 제 기능을 시작하는 기묘한 존재들이 있다. 바로 고무줄과 플라나리아다. 이 어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qshU7xY5-rekZf8_BfF_f-kfs5M"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홍차와 블랙티 - 동서양의 관점 차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4" />
    <id>https://brunch.co.kr/@@3nUJ/34</id>
    <updated>2025-12-27T10:57:34Z</updated>
    <published>2025-12-27T10: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후 네 시, 햇살이 책상 귀퉁이를 비출 때 나는 찻잔을 다시 채운다. 뜨거운 물이 찻잎을 만나 서서히 붉어진다.  동양에서는 이 차를 홍차(紅茶)라 부른다. 붉으니까 홍차다. 이보다 더 솔직한 이름도 없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이 차를 Black Tea, 검은 차라고 부른다. 젖기 전, 바짝 말라 있던 찻잎의 색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GTvW-cVM8lLu9fIloY6hvCkj2t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회귀(回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3" />
    <id>https://brunch.co.kr/@@3nUJ/33</id>
    <updated>2025-12-01T08:04:16Z</updated>
    <published>2025-12-01T08: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른 곳만 바라보면,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걸 누릴 수 없어요.&amp;quot; - 영화 &amp;lt;패신저스(Passengers)&amp;gt; 중에서 ​ [1]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사는 회귀 좌표가 있다. 후회로 점철된 어느 날 밤, 혹은 가장 찬란했던 시절의 어느 오후. 나는 가끔 '돌아간다'는 말의 무게를 가늠해 본다. 돌 회(回)는 입 구(口) 자 두 개가 겹쳐진 모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0su9afqn3xeo5BEFrtX8uYopc1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물을 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2" />
    <id>https://brunch.co.kr/@@3nUJ/32</id>
    <updated>2025-11-26T09:55:56Z</updated>
    <published>2025-11-26T09: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을 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건네는 &amp;lsquo;선물(Present)&amp;rsquo;이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성을 담보로 하는 &amp;lsquo;선물(Future)&amp;rsquo; 이야기다. 보통의 사람들은 주식이나 코인까지는 접해도 선물의 영역까지 발을 들이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그 개념조차 아리송해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는 그 특성상 한자어와 깊은 연관이 있어, 단어를 해체해보면 뜻이 명료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rA81hR8CNP85cXKyfAJgCeUGL6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힘내라, 몬테수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1" />
    <id>https://brunch.co.kr/@@3nUJ/31</id>
    <updated>2025-11-01T03:13:20Z</updated>
    <published>2025-11-01T03: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친구 및 동료들과 술자리가 잦았다. 빨래 바구니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바닥엔 머리카락이 수북했다. 아직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빈약한 머리숱을 볼 때면 마음이 조금은 복잡해진다. 이렇게 일상을 통째로 내려놓은 건 정말 오랜만이라, 그만큼 자유로웠다.  그런데 그만큼 방치된 존재가 있었다. 오늘 아침, 방 한쪽에 있는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faPeHjFlyNR7egwbosDBxGxx9v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의 간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30" />
    <id>https://brunch.co.kr/@@3nUJ/30</id>
    <updated>2025-10-23T10:59:45Z</updated>
    <published>2025-10-23T10: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몬스테라를 돌본다며 자주 확인했다. 물, 빛, 바람, 영양 그리고 손길까지. 그러나 과한 사랑이 문제였을까.. 어젯밤 쓰다듬는 사이 바스락 소리가 났는데, 오늘 보니 잎 한가운데 가는 상처가 생겼다. 애씀은 모든 걸 구원하지 않는다. 사랑은 온도도, 밀착도 아니다. 적당한 간격이다. 미안한 마음으로 한동안 거리를 두어야겠다. 나의 몬테수마, 건강히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nXMnTE_0qjwVBEnA4EMrGwnFCB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전히 진행 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9" />
    <id>https://brunch.co.kr/@@3nUJ/29</id>
    <updated>2025-10-20T09:00:20Z</updated>
    <published>2025-10-20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한 달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아무 일도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일이 겹쳐서. 하루가 금방 저녁이 되었고, 저녁이 금방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일은 계획대로 흘러주지 않았다. S 프로젝트는 개발 지연으로 철수가 밀렸고, 더 미룰 수 없어 미완인 상태로 인수인계를 마쳤다. 온라인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수강하며 일곱 개의 보고서를 작성했고,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FVTFMoXu_fuS00G3q_-KnxGRjT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차는 여유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7" />
    <id>https://brunch.co.kr/@@3nUJ/27</id>
    <updated>2025-09-17T13:36:46Z</updated>
    <published>2025-09-17T12:4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번 주말에는 뭐했어요?&amp;rdquo; &amp;ldquo;차 박람회에 좀 다녀왔습니다.&amp;rdquo; &amp;ldquo;동현 대리도 차 사게요?&amp;rdquo;  차(tea)를 말하면 차(car)로 향한다. 인터넷에 &amp;lsquo;차&amp;rsquo;를 치면 중고차 광고가 맨 위에 뜨는 시대, 우리가 속도를 사랑하는 만큼 언어도 속도에 익숙해져 있다.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취미라고 말하는 일은, 어쩌면 내가 구시대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rDfKXt0rYqDOIf1-ZdVttKg7YS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둠에도 맛이 있다는 걸 아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6" />
    <id>https://brunch.co.kr/@@3nUJ/26</id>
    <updated>2025-09-08T23:39:26Z</updated>
    <published>2025-09-08T11: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에도 맛이 있다는 걸 아는가. 최근 어디선가 스쳐 읽고는, 원문을 찾지 못한 채 그 문장만 오래도록 질겅거렸다. 무슨 맛일까, 혀끝에 질문이 맴돌았다.  한때는 &amp;quot;심연을 오래 바라보면 그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amp;quot;라는 문장이 나의 밤을 대신해주었다. 너무 유명해서일까, 이제 그 말은 사람들 속에서 희석되거나 변주된다. 오래 살아남은 것들이 늘 그럿듯,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CGj0TlspQUpmrK_BVsCl8skImo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상장 폐지는 OO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5" />
    <id>https://brunch.co.kr/@@3nUJ/25</id>
    <updated>2025-09-01T09:46:56Z</updated>
    <published>2025-09-01T09: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부터 J 차장님이 물었다. &amp;quot;오늘 무슨 일 있어요?&amp;quot; 주말까지 붙들었던 NXT 대체거래소 2차 오픈 체크리스트가 머릿속을 스쳐 간다. 설마 장애가 났나? &amp;quot;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오늘 왜 이렇게 떨어져요?&amp;quot; 아하, 프로젝트 문제가 아니라 주식 얘기였구나! 정말 다행이다(?)  TMI 하나. 나는 주식보다 선물 시장을 더 오래, 더 많이 투자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ihcbcsXil1y_GZDXtoZA-_IEgU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동산은 OO다. - 부동산 생활의 면적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4" />
    <id>https://brunch.co.kr/@@3nUJ/24</id>
    <updated>2025-09-01T09:47:46Z</updated>
    <published>2025-08-27T08: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동산(不動産). 움직이지 않는 재산이 사람을 움직인다. 지도 위 한 점을 찍는 순간, 마음이 먼저 이사를 시작한다.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접혔다 펴지는 계약서. 집은 그대로 있어도 가격은 흔들리고, 가격이 흔들릴 때마다 이 사람 저사람의 마음도 함께 출렁인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싱크대와 침대 사이는 두 걸음, 키보드를 모니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8UpMcL0wCDvCiNkkZhcQG4H7Hx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메밀 냄새 - 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3" />
    <id>https://brunch.co.kr/@@3nUJ/23</id>
    <updated>2025-08-19T06:17:40Z</updated>
    <published>2025-08-19T06: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밀 냄새   세상 모든 일에 사연 하나 없겠소  시골 살던 어린 나는 찬 겨울 찬 메밀을 참 잘도 넘겼지요  입김조차 얼어붙는 그 그릇 두 손으로 꼭 껴안고 후루룩― 소리까지 함께 들이켰습니다  고드름은 그날의 후식이었어요 흰 설탕을 뿌려 혀끝에 올려놓으면 단맛이 한참을 입안에 머물렀지요  그 밤, 입안이 너무 행복했던 탓일까요 배는 금세 토라졌고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Hu5GxDpNhNDvhcyzsJjnwOolHx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판 낙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nUJ/22" />
    <id>https://brunch.co.kr/@@3nUJ/22</id>
    <updated>2025-08-15T06:07:51Z</updated>
    <published>2025-08-14T22: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그림 실력은 초등 미술 시간에서 멈췄다. 그래서 손에 연필이나 볼펜이 있어도, 아무리 심심해도 그림을 그릴 생각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결과가 뻔히 보이니까, 그리고 그건 괜히 부끄러운 일이니까.  하지만 회사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다 보니, 자료 위에 이것저것 덧붙여 설명할 일이 종종 생겼다. 그러다 보니 마우스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nUJ%2Fimage%2FCDnOskM5UsRW0vt2nZJVIfrp5jw.jpg" width="277"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