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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앤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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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과 캐나다 사이를 오가며 이방인으로서의 고유한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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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26T21:35: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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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미야노 마키코 &amp;middot; 이소노 마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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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1:34:32Z</updated>
    <published>2026-01-05T09: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우리가 잊은 것이 시간의 '두께', 그 두께로 인해 생겨나는 세계의 '입체성', 그리고 새로운 일이 시작될 힘을 품고 있는 세계의 '풍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끄적임  볕 좋은 어느 봄날, 파주에서 들른 한 서점에서 블라인드 북으로 만난 이 책은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25년, 내가 가장 자주 꺼내 읽은 책이었다. 그러나 책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iy3rBpf7ZF2zYPGiw-GvWAyZOa0.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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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갖는 순간, 사라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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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23:29:45Z</updated>
    <published>2025-11-27T03: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에어컨을 새로 교체하면서 사은품으로 공기청정기를 받았다. 이미 쓰고 있는 제품이 있어 빠르게 당근에 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에 관심을 보였고 나쁘지 않은 가격에 넘겼다. 이것은 내 두 번째 당근이었는데 제법 쏠쏠한 수익이 생기자 신이 났고 '혹시 더 팔 건 없나' 하는 마음으로 집 안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사람들은 무엇을 사고파는지 궁금해져 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hCCTYnOGzNSTVWexoqo_tgkF7S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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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슬 메모리 - Muscle Memo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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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3:50:58Z</updated>
    <published>2025-10-04T13: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어떤 일을 앞두고 주저하게 될 때, 주문처럼 떠올리는 순간이 하나 있다. 카리브 해변의 푸른 하늘 아래 공중에 떠 있던 두 다리, 그리고 그 발밑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의 바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muscle memory처럼 내 안에 영원히 새겨진 발걸음과 중력에 몸을 내던지고서야 비로소 얻은 자유의 기쁨.  캐나다는 겨울이 길어 추위를 피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pIOiA7sNMEDiMxz7xRaZz6Ues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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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과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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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4:20:17Z</updated>
    <published>2025-08-14T14: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속의 생명들이 세상과 첫인사를 나누는 오월, 사촌동생의 둘째 출산날이 임박해 곧 새 생명의 탄생을 앞두고 있었다. 아기 이름은 무엇으로 지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두고, 중성적인 이름은 피하고 싶다는 사촌동생의 남편과, 어감이 예쁜게 중요하다는 사촌동생의 의견이 갈렸다. 한글 이름과 달리 영어 이름은 조금 신박하게 지어졌는데, 5월 4일에 태어날 것을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ovfkdUcaXzBg65YKnlJmGxH_1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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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 왜 왔니 - 다정한 선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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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08:44:34Z</updated>
    <published>2025-07-02T00: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에도 드디어 꽃이 피는 봄이 찾아와 아빠는 요즘 정원 가꾸기에 한창이시다. 올해는 동생의 결혼을 축하하고자 화려한 색의 꽃들로 정원을 꾸며보았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오셨다. 정원을 돌보는 일은 사계절 내내 손이 많이 간다. 봄이 오면 땅에 구멍을 군데군데 뚫어 숨을 쉬게 하고, 비 오는 날을 기다렸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준다. 여름에는 잔디가 금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aluAnySsQQ7XUcOfKlHJpm124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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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비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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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1:33:55Z</updated>
    <published>2025-06-15T09: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자림나무에 기댄다. 빽빽한 숲에 있어도제 각각 한 그루라서제 몫의 바람을 찾고해를 찾아 오르는 일을 견딜수록밑둥이 굵어지는 나무는엄마를 찾은 적이 있을까나무와 말한다.서로 가지를 뻗어 엉켜있어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다르고제 얼굴만큼 그늘을 만들고잎이 지고 새순이 돋는 일을 혼자 해내며어른이 된 나무는울어본 적이 있을까나무와 나무 사이 한 자공간은몇 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YvXsVQRRx6yaspS2oX7pPf1N-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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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찾은 환기미술관 - 사랑이란 광활한 우주 속에서도 그 우주가 광활할게 느껴지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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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3:25:14Z</updated>
    <published>2025-05-18T10: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낮으로 조명을 켜놓은 듯 온 거리가 벚꽃으로 빛나던 따스한 어느 봄날, 부암동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환기미술관을 다시 찾았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직 날이 쌀쌀한 겨울이었는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도 했고 대부분의 작품이 추상화인만큼 조금 더 길고 깊게 감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특히 도슨트 투어가 궁금했는데 김환기 작가에 대한 관련 책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qh-4ec9WAykmoihnfYGieMA3k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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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에 한 한낱 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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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04:16:15Z</updated>
    <published>2025-04-05T02: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갑자기 그냥 그런 게 있다고 치고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왜 혹은 어떻게는 따질 수 없고 그냥 그런 규칙이 있는 거다. 그리고 그 규칙은 이러하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오로지 편지로만 소통할 수 있다. 한 번 보내진 편지는 정확히 일주일 후에 받아 볼 수 있다(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그러하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qwTTjjIXuxZ5rKbUSrJXOAQnC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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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발넘의 결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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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2:06:41Z</updated>
    <published>2025-04-04T10: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식사 중이었다. 흐느적거리는 문어 한 마리가 내 오른발을 스치는 듯한 느낌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테이블 밑을 내려다봤다.  &amp;quot;아 뭐야!&amp;quot;  범인은 문어가 아닌 반대편에 앉아 밥을 먹고 있던, 멀대같이 키만 큰 동생의 발이었다.  &amp;ldquo;너 발에 땀이 그렇게 많이 나서 어떡해?&amp;rdquo; &amp;quot;언제부터 그랬대? 어렸을 땐 안 그랬잖아&amp;quot; &amp;ldquo;손에 물고기 한 마리 키우면 되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VvS_uz4h1iOOglTpPgPRqZjB2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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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산책의 계절이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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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19:14:17Z</updated>
    <published>2025-03-24T14: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산책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밤산책을 좋아하는데 봄밤과 가을밤이 걷기에는 제일 좋다. 집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탄천이 나오는데, 물소리를 따라 걸으며 물 위로 비친 달과 불빛을 감상하는 일도 좋지만, 자동차 소음이나 매연 없이, 햇빛에 눈을 찡그릴일도 없이, 무언가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많이 먹은 날 배가 무거울 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qAkUSCLz9SqqOrxzUkQXgCsoI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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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이 온다-우리는 우리 삶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 한강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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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3:24:55Z</updated>
    <published>2025-01-10T03: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 끄적임  작년 이맘때쯤 영화 &amp;lt;서울의 봄&amp;gt;이 개봉했다. 영화는 흥행했고 사람들은 분노했다. &amp;quot;영화를 보다가 열이 받아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는 바람에 애플워치가 울릴 정도였다&amp;quot;, &amp;quot;너무 화가 난다&amp;quot;라는 반응들이 넘쳐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HReC5cKARqKC3thrxaOkLT2Hl28.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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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스쿠버다이빙 - 제주의 우주를 탐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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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4:45:08Z</updated>
    <published>2024-12-06T05: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제주 여행은 무계획에 가까웠지만 딱 하나 리스트에 올려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스쿠버 다이빙이다. 단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 내게 즐거운 상상을 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거북이와 함께 수영하는 상상을 자주 하곤 했다. 막연히 언젠가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려고 하니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수영이라고는 아기스포츠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kc7fHMcMCrqrIlNVTtanQnng6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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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인간이 가장 배우기 어려운 것 - 신형철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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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5:29:52Z</updated>
    <published>2024-11-20T02: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므로 인간이 배울 만한 가장 소중한 것과 인간이 배우기 가장 어려운 것은 정확히 같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슬픔이다'   || 끄적임 신형철 작가의 &amp;lt;인생의 역사&amp;gt;를 정말 잘 읽었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amp;lt;슬픔을 공부하는 슬픔&amp;gt;또한 많이 추천해줬다. 그러한지도 조금 됐으나 자꾸 읽기를 미루게 되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책 커버 이미지와 제목에서 느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LIludGgGKknBW0X6kw7v5x1aEdU.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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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은 밤-서로의 있음, 누군가가 내게 &amp;lsquo;있다&amp;rsquo;라는 사실 - 최은영 장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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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04:31:39Z</updated>
    <published>2024-10-26T04: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잠든 줄 알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의 부드러운 눈빛을 나는 보지 않고도 볼 수 있었다.'  || 끄적임  나는 책 늦깎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 문학 늦깎이다. 지금이야 전자도서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어릴 적 이민을 갔을 때만 해도 한국책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책은 무게가 있다 보니 누구에게 부탁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보다도, 영어를 빨리 배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ZwtzPexXv2f13KEZfYFBHjBAWy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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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 - 노년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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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4:41:17Z</updated>
    <published>2024-10-11T05: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예보는 적중했다. 알람대신 빗소리로 잠에서 깨는 일은 오랜만이었고 거세게 내리는 비는 마당에 피어난 하얀 수국이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 살면서 불쑥불쑥 새삼 감사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추운 겨울날 기다리던 버스가 바로 왔을 때,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시답잖은 이야기로 웃을 때, 키우는 강아지가 내 품에서 포근히 잠들 때, 하루를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RaJ37X_pezRue5lzyHeegagOM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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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의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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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4:43:45Z</updated>
    <published>2024-09-27T03: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그리고 쉼 제주의 여름은 정직했다. 지구와 태양은 마치 서로에게 아무것도 빚진 것이 없는 듯, 아주 강열하게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장마전선이 몰고 오는 습기 때문에 숨이 턱 막히는 것도 같았지만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더위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친한 대학 후배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는데 계획된 것은 비행기 티켓과 숙소 그리고 추천받은 몇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1HogafrcgeAj247nTrxpi9YUd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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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의 반대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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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8:16:24Z</updated>
    <published>2024-09-17T04: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들을 보며 찰나와 같이 지나간 여름을 뒤적이고 있었다. 사진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유독 무더웠던 올여름 사진의 대상은 다양했다. 두 번이나 찾은 청량한 제주바다, 신비로 가득 찼던 제주 바닷속,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계곡, 여름날 태어난 이들의 생일 케이크, 그저 색감이 좋아 찍은 이름 모를 피사체, 매일 출석도장 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TZrMdVxhygysMpceAF3qZFqtn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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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발명 - 앞으로 또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 정혜윤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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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15:14:15Z</updated>
    <published>2024-09-13T01: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시간과 삶이 준 가장 큰 선물이고, 삶의 의미는 자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므로. 그리고 삶은 결국은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말할 줄 알게 되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 끄적임 이 책을 만나게 된 곳은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이었다.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빌딩 안에서 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UeVxswzw2svR-78Lg7ZbI9HaHfA.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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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나의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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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9T03:59:35Z</updated>
    <published>2024-06-18T1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의 겨울은 여전히 길었다. 며칠 전 영상 23도를 웃도는&amp;nbsp;갑자기 찾아온 봄날씨에 어리둥절했다는 얘기가 무색할 정도로 눈과 바람이 뒤섞인 차가운 공기는 안 그래도 서린 마음을 세차게 휘감았다. 캐나다에 도착한 다음 날, 시차 적응을 할 세도 없이 아침 일찍부터 친할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갔다. 치매를 앓고 계셨던 할머니는 작년 연말&amp;nbsp;집 계단에서 넘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sOmz32RjmQFD52aThAh31RJ5l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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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장인데 팀장이 아니라고요?  - 너무 헷갈렸던 직급과 직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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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9T04:05:36Z</updated>
    <published>2024-06-18T16: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취업준비를 하며 제일 혼란스러웠던 것은 다름 아닌 직급/직책 체계였다. 경력기술서에 직급과 직책란을 두고 &amp;lsquo;도대체 둘이 어떻게 다른 거지?&amp;rsquo; 하고 머리를 긁적였다. 인터넷에 차이점을 찾아보니 직급은 직무 상의 위치 또는 서열을 뜻하며, 직책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권한을 뜻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었다. 설명을 듣고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특히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Qo%2Fimage%2Fk7YnBayQKzs4_kPZ9BD_Y6tZ5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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