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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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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ojooy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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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학부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헸으나 오래 못 버티고 나와 지금은 홀로 연구하고 글을 씁니다. 해방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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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27T04:10: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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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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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4:24:17Z</updated>
    <published>2026-03-11T14:1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다른 바 없는 오늘이, 별다른 바 없는 오늘을 덮고 간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함을 견디는 일 그렇다고 죽음을 결단할 만큼의 벼랑 끝은 아니라  숙명처럼 짐 지워진, 지독한 무의미함에 무심해지는 일 그래야&amp;nbsp;허공에 둥둥 떠다니지 않지 그래야&amp;nbsp;땅을 밟고 살지 &amp;quot;딸아,&amp;nbsp;그냥&amp;nbsp;즐겁게&amp;nbsp;살아라&amp;quot;는&amp;nbsp;엄마의&amp;nbsp;바람처럼  그러나 나는 누가 돈 주고 살만큼은 아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ZEJ5BGhBrScgsVouJQZM1xyy2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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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 남매의 우애는 지켜질 수 있을까 - -일상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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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0:20:55Z</updated>
    <published>2025-09-01T10:2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남부 어느 소도시의 광장. 그 중심에는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분수대가 있고 얼른 봐도 족히 열댓 명은 돼 보이는 아이들이 그 주변을 뱅글뱅글 돌며 깔깔거리고 놀고 있었다. 나는 광장 한 귀퉁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오물거리며 평화롭다 불러도 좋을법한 이 광경을 무심히 바라봤다. 불쑥, 한 어린 남자아이의 울음소리가 귀청을&amp;nbsp;찢었다. 4살쯤이나 되었을까,&amp;nbsp;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W40dqo2Owqj8IGKheJVM349tw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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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널 원해 - -조이스 리: 애욕(에로티시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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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2:34:09Z</updated>
    <published>2024-11-14T07: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눈을 현혹하며 은밀한 에로티시즘에 잠기게 하는 조이스의 그림은 유혹과 관능의 모티프로 가득하다. 팽팽히 부풀어 오른 남성의 성기며 폭포수가 흐르는 여성의 음부는 대단히 실제적인 몸짓이면서 노골적인 사랑의 초대이다. 그러나 별안간, 탐조등의 불빛을 밝히며 &amp;lsquo;그'와 &amp;lsquo;그녀'&amp;rsquo;의 몸을 구석구석 탐닉하던 중 우리는 느닷없이 공기처럼 베어드는 불안감에 맞닥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Xazk5TLHnenXgcfxWt7tyyV5i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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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가 많은 야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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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1:59:20Z</updated>
    <published>2024-04-24T07: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잘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겁다. 진미채볶음, 감자볶음, 어묵마늘종볶음, 견과류 멸치볶음, 우엉조림... 오후 내내 지지고 볶은 것으로 차곡차곡 냉장고를 채우고 저녁엔 안 떨어지는 엉덩이 간신히 떼어 운동도 다녀왔건만, 나는 어째 꼭 해야 할 것만 쏙 빼놓고 다 한 것 같은 한심한 기분이 든다. 글 써야 하는데, 뭘 해도 이 생각에 사로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zIw4RqVRiL_TAB6q0VYU4k8DZ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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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사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환상 - -퇴사 후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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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9T11:43:42Z</updated>
    <published>2024-04-08T13: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침내 유혹과 모욕의 환경으로부터 나를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amp;quot;똑소리 나는 게 꼭 젊었을 때 날 보는 것 같아&amp;quot; 라며 날 띄우는 사람, &amp;quot;그래봤자 전문가도 아니면서&amp;quot;라며 날 패대기치는 사람 모두 버렸으니 이제 빤히 알면서 이용당할 일도 밸도 없이 자존심 접을 일도 없다. 남의 입을 통해 간간이 들려오는 나에 대한 뒷말들. 전연 무관심하다고 말은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tiUpBCnS8_yNxDUeneJVULOAG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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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 가족이 제일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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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12:12:11Z</updated>
    <published>2023-09-28T05:1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는 운명공동체  내 잘못이 아닌데도 내가 머리 숙여 사과하게 되고 내 고민이 아닌데도 잠 설치며 고민하게 되는 사이, 가족은 그런 사이이다. 골치 아픈 일이니 잠시 잊고, 최대한 나중일로 제쳐두고, 다른 일로 한눈을 팔려고 해도 맘 편히 그럴 수 없다. 엄마도 나고 아빠도 나고 형제도 나니까. 나는 &amp;lsquo;우리&amp;rsquo;니까. 우리는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TLTubQR8lowhN6RPKFoJeh2d2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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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시간을 내지 않는 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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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6:59:03Z</updated>
    <published>2023-09-27T12: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이든 기울인 시간에 비해 성과가 미약할&amp;nbsp;때 우리는 속상하다.&amp;nbsp;지금껏 기울인 공이 아까워 중도 포기 하고 싶진 않지만, 앞으로 더 쏟아부어야 할 시간을 생각하면 계속 밀고 나가는 게 능사는 아니다. 이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는 관계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선 기꺼이 자기 시간을 내어준다. 만남을 위해 준비한 시간, 그 만남을 위해 발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SQ5SzFARjCP4qerXDJo7-0qcxAQ.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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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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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7:15:37Z</updated>
    <published>2023-09-20T08: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은 비가 제법 내립니다.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 빗소리 안주삼아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오후입니다. 평안하시지요?  그간에 입 안에서만 맴돌던 말들이 손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립니다. 덜 잠근 수도꼭지에서 새어 나오는&amp;nbsp;물처럼, 나의 한숨과 자조가 금방이라도&amp;nbsp;뚝뚝 떨어질 듯합니다. 그래도 가까스로 참아보려 합니다.&amp;nbsp;더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L4cqRLudzPdxXsN5IAXG7DYPm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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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의 전령이자 극락세계로의 인도자,토끼 - -한국미술사에 등장한 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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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08:08:38Z</updated>
    <published>2023-02-25T08: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구려 고분벽화의 &amp;lsquo;달 토끼&amp;rsquo;, 불로불사의 꿈밤하늘 넉넉하게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봤을 것이다. 달에는 사이좋은 토끼 한 쌍이 사는데 계수나무 아래서 열심히 방아를 찧고 있노라는 옛 이야기를 말이다.&amp;nbsp;달에 토끼가 산다는 이 믿음은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세기 말~5세기 초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KVESpjP-fWrC-c_EcpTXkUwmW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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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지 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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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8:41:55Z</updated>
    <published>2023-02-20T06: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똥 때문에 불편을 호소한 이웃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새 모이를 주지 않겠노라 약속한지 보름째, 혹시나 하는 기대로 찾아들던 새들의 발걸음도 이제 드문드문하다. 한동안 나는 동네 새들 먹이 주는 낙으로 살았다. 베란다 밖 에어컨 실외기 위에 화분 받침을 올려놓고 거기에 땅콩, 호두, 오트밀, 해바라기 씨, 쌀, 작게 자른 사과를 한 줌 담아 동네 새들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GPHP3Ahw7bx1iJ1N_vwzQ6QmH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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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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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05:45:17Z</updated>
    <published>2022-11-17T05: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 밤 꿈속에서 나는&amp;nbsp;어느 늙은이의 뒤통수에 대고 외쳤다. 어제 내가 보낸 문자가 충분히 예를 갖추지 않아 송구스롭노라고. 그러나 실은&amp;nbsp;열 번 잘한 것은 생각지도 않고 한 번 소홀한&amp;nbsp;것만을 문제 삼는 고약한 늙은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amp;nbsp;이 늙은이라도 없으면&amp;nbsp;앞으로 내 삶은 더 곤궁해질&amp;nbsp;것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이다. 다급해진 나는&amp;nbsp;어제 내가&amp;nbsp;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X247x3XYYTCbaqnWxSAlwjNe-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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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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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5T00:30:23Z</updated>
    <published>2021-10-25T12: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보다 한 시간 더 잔 것 같다. 월요일 오전 9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지만 몸이 기상시각을 기억하는 통에 눈 감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잠은 일찌감치 깼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카톡 문자 때문에라도 이불속에서 오래 뒹굴기는 애당초 그런것이었다.&amp;nbsp;엄마는 자신이 요새 너무 늙은 것 같다고, 요즘따라 느의 외할머니가 자꾸 생각난다며 한숨지었다. 엄마와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Xj8851eg2ZpIcFzk05lTrS_mQ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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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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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5:46:02Z</updated>
    <published>2021-08-24T14: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렬로&amp;nbsp;나란히 앉아 햇볕을 쬐고 있는 사람들. 푸른 산맥까지 이어진 드넓은 들판을 다부진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단순히 햇볕을 쬔다고 하기엔 쫙 빼입은 이들의 차림새가 사뭇 경직되고 수상쩍기도 한. 이 석연치 않은 사람들 뒤로, 그러나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당당한 사람들 뒤로,&amp;nbsp;말없이 책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한 사내가 눈에 띈다. 비슷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4d8bRRPwb9gTH2euPXCE-bufl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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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못드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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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10:03:02Z</updated>
    <published>2021-06-30T21: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일 때면 내가 벌을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잠 못 이루는 밤은 신이 사랑의 독대를 청하는 것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만, 그보단&amp;nbsp;잔뜩 심기가 언짢아진 신이 내게 쉼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기분을 떨쳐내 버릴 수가 없다. 그럴 때 나는 양을 세듯&amp;nbsp;내가&amp;nbsp;모르고&amp;nbsp;지은&amp;nbsp;죄&amp;nbsp;내가&amp;nbsp;알고&amp;nbsp;지은&amp;nbsp;죄를 하나 둘 열거해&amp;nbsp;본다. 그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kHA3dS81AsW7yk9UPNxAsCZlM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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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간절한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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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7T12:31:35Z</updated>
    <published>2021-06-03T12: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은 것 하고자 했던 것을 하지 않으려고 나는 애먼 화초 잎을 정리했다. 화분을 이리 놓았다 저리 놓았다 하며 한참 수선을 떨다가 내친김에 물을 끼얹어 베란다 청소까지 했다. 그렇게 애를 썼다. 조금만 방심하면 당장이라도 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넬까 싶어. ​그러면 내가 너무 아쉬워 보이니까. 너무 안 달라 보일 테니까......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slCOg9nO0Z6uII2wj7R-RR4iL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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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미비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 -카미유 피사로; 마이 홈 마이 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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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06:47:51Z</updated>
    <published>2021-03-04T10: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출신의 늦깎이 풍경화가 1874년 4월 15일~5월 15일. 카퓌신 거리 35번지에 있는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튜디오에 모네, 세잔, 드가, 기요맹, 모리조, 르누아르, 시슬레, 피사로가 모였다. 이들은 &amp;lsquo;화가, 조각가, 판화가의 협동조합&amp;rsquo;이라는 명칭을 내걸고 이곳에서 독립 전시회를 열었다. 그 유명한&amp;nbsp;인상파전의 시작이다. 심사위원도 없고 출품 작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YxqqiylNzTbGTy6OIauGLJ45h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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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이로운 헛질 - -현대미술가 쑹둥의 행위 예술;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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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1:56:03Z</updated>
    <published>2021-03-01T06: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도 못 넘기고 사장돼버릴 수 있단 걸 뻔히 알면서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있다. 위험하고 불확실한 것을 관철시키려고 모든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지만 결과물에 대해선 어떠한 낙관도 가질 수 없는 일이 있다. 이를테면&amp;nbsp;거절당할&amp;nbsp;게 뻔한데도&amp;nbsp;짝사랑하는 상대에게 기어이 마음을 고백하는 일과 모두가 말리는 비즈니스를 오로지 자기 확신과 자기 경영철학만을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Qt52xsdPsfAlWEaptwQbYxTaT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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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옳음과 옳음 사이 - -내면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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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8:57:44Z</updated>
    <published>2021-02-22T13: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일도 무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은 옳고 모든 일을 다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는 이웃집 언니의 말도 옳을 터인데 나는, 지극히 정성을 다하여 무엇을 얻고자 함이며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을는지 하나에 전부를 걸 용기는 고사하고 두루뭉술 살 주변머리가 내게 있을는지 나는, 옳음과 옳음 사이에서 열심히 노를 젓는다고 저었는데 잘하면 쇼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NGX5DJzJMRzvjvgV4MHKr2WBx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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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예술을 옹호하지 않는 시대 - -예술가의 소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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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1:56:12Z</updated>
    <published>2021-02-19T10: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 1차 대전 발발 직전, 독일 뮌헨의 신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쓴 미학 강령문『청기사Der Blaue Reiter』와 이들의 중심에서 신미술 운동을 이끈 바실리 칸딘스키가 쓴 책『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를 다시 꺼내 읽는다. 근대의 물질주의가 정점에 달함과 동시에 그 해체가 임박했음을 예감한 화가들이 현 세대가 직면한 위기와 진통을 '정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oMGCvMwLljSK1_DZiWc18MVNW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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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토피아 - -추상미술 2. 피에트 몬드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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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1:56:16Z</updated>
    <published>2021-02-17T15: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화가로 시작하여  네덜란드 태생의 몬드리안은 아마추어 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칼뱅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아버지는 아들이 목사가 되었으면 했으나 몬드리안은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고 화가의 길을 택했다. 그는 산업화에 훼손되지 않은 풍경을 찾아 산으로 들로 떠돌았다. 마음을 잡아끄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면 세심한 관찰력과 꼼꼼한 묘사로 사실적으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WA%2Fimage%2FeL3L2VTWs8FHkeBPhTX3e3LgE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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