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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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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azyeye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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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니들의 문화에 이끌린 이래, 선생님들과 술래잡기하듯 수업시간조차 문자의 도랑을 쏘다녔다. 출판 편집자로 지낸 사반세기, 이후의 삶은 마음먹지 않고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기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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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4T05:39: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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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북을 처음 짓는 당신에게 - _미리 알아두면 좋을 10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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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01:20:03Z</updated>
    <published>2019-11-16T11: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친구 여럿이 수능 시대를 일단락하던 날, 저는 과거가 된 한 시절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편집자인 저는 출판 지인들께 내돌림당했던 초고를 추석 지나 브런치로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1편을 발행하자마자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이 없어(친구 빼고) 괜한 짓을 했다 후회했습니다. 그때 일면식도 없던 한 분의 독자가 생겼고, 매 회 그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Mp20AGTAMce9aqGD0hibchaQ4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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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요요처럼 - _ 여행 22~23일째, 바르샤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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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2T01:47:04Z</updated>
    <published>2019-11-07T22: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바르샤바에서의 첫째 날 비 내리는 거리를 달려 일찌감치 돌아온 호스텔 휴게실에 사전을 뒤적이며 공부하던 소녀가 있었다.  &amp;ldquo;여행 중이니?&amp;rdquo; &amp;ldquo;아니, 여기서 일하고 있는 엄마를 만나러 왔어. 엄마랑 함께 살려고. 그래서 폴란드 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해.&amp;rdquo; &amp;ldquo;대단하네. 폴란드 글자는 난해하던데&amp;hellip;.&amp;rdquo; &amp;ldquo;난 라트비아 인이라 어렵지 않아.&amp;rdquo; &amp;ldquo;그럼 여기 사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igcmZCIu5GHBfikVxXc2FXS9K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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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갱년기라니, 거짓말이면 좋겠어 - _ 여행 21일째, 그단스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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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8:00:31Z</updated>
    <published>2019-11-06T01:4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되고 싶은 무엇 만날 날이 며칠 남지 않은 걸 알게 된 둘째아이는 대중없는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고열로부터 해방됐다. 한편, 직장 후배의 안부 문자에 돌아갈 날이 코앞이란 걸 실감한 나는 석연치 않은 감정에 부쩍 초조해졌다. 그단스크 중앙역에서 50km 달려 말보르크역까지, 몇 시 몇 분에 도착하겠단 약속이 새겨 있지 않은 이날 기차표처럼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iAVr_go-jUYeN5KStPYBK-dEg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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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험이 끝나면 닿을 그곳 - _ 여행 20일째, 그단스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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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54:08Z</updated>
    <published>2019-11-05T00: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대륙의 끝으로 무진장 해 좋은 날 돌아다닐 처지가 아니고 보면, 세상 그렇게 불공평해 보일 수 없다. 어릴 적 배달 간 엄마를 기다리며 가겟집 쪽창으로 동네 아이들 재미난 꼬락서니를 훔쳐볼 때도 그랬고, 벚꽃 축제를 맞아 퉁탕퉁탕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울려대는 확성기 가락 따라 발가락 까딱대면서 교실에 붙박혔던 고3 때도 그랬다. 그리고 간만 쨍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rGubTSfF-3xnMUPJgm6G0N8Vw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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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리얼리티와 판타지 그 어디쯤 - _ 여행 19일째, 크라쿠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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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39:43Z</updated>
    <published>2019-11-04T12: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숲속 나무집에서의 꿈 '허풍선이 아버지와 달리, 유리구슬 눈을 가진 마녀 따위 믿지 않는 아들은 사실을 다루는 기자다. 그러니 시종일관 말도 안 되게 낭만적이고 번드르르한 모험 일색 아버지의 과거사에 신물이 날 수밖에. 하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아버지의 삶은 거짓이 아닌 성싶고, 마침내 아버지의 장례식 날 그 드라마를 함께한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조문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IBBjUiOMADjbH1p-e3YrYFhrd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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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반쪽은 안녕하신지 안부를 묻습니다만 - _ 여행 18일째, 자코파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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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34:37Z</updated>
    <published>2019-11-01T01: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삶을 견딜 수 없을 때 항상 자코파네가 있다 10월 말 크라쿠프 썰렁한 민박집 6인용 도미토리룸에 혼자 누워 있자니 청승맞기 짝이 없어, 난로 두 줄 시뻘건 적외선이 어느 짐승의 눈이었어도 반가울 뻔했다. 유리창으로는 그보다 훨씬 높은 데서부터 달음박질했을 비가 저마다의 길을 택해 떨어지고 있었다. 오들오들 타인의 온기가 보태지지 않은 침대를 걷어차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fH3y9hEfB797ja4VCriceCvaL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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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와 용서를 배웁니다 - _ 여행 17일째, 크라쿠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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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28:59Z</updated>
    <published>2019-11-01T00:5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amp;ldquo;Wrocław gł&amp;oacute;wny&amp;rdquo; 첩첩 안개 너머 도시의 심장마냥 꺼지지 않던 네온사인은 그러니까 &amp;lsquo;브로츠와프 중앙역&amp;rsquo;. 위로 체코와 독일과 아래로 과거 폴란드의 수도였던 크라쿠프로 떠날 기차는 물론이거니와, 오스트리아 등으로 뻗어가는 분주한 역의 이름표였다.  도시는 오래 전 브라티슬라프, 브로티슬라, 브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5NaF5Qw2pat-X8Hjq_EHi-sgK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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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쟁이 도시에서 가스등 켜는 거인 - _ 여행 16일째, 브로츠와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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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12:56Z</updated>
    <published>2019-10-31T00: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새벽의 모녀 한 량, 두 량, 세 량&amp;hellip;,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세단인지 왜건인지, 색깔도 모양도 알아보지 못하겠는 자동차를 위아래 포갠 화물 수송 열차가 어둠을 뿌리치며 북쪽으로 달려갔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에서 맞술하던 친구도, 프라하 민박집 아가씨도 단잠일 새벽, 드레스덴 중앙역 건너 이렇다 할 이정표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기차 열량을 세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z3ATjnJJk9L9XBLn9X12dfgSR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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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가 사라진 밤 - _ 여행 15일째, 드레스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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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7:12:28Z</updated>
    <published>2019-10-26T00: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건 발발 12시간 전 당장 외출해도 될 만큼 말쑥한 차림의 사람들과, 화장기는 고사하고 마른세수나 했을까 싶은 얼굴들이 식탁에 함께 둘러앉았다. 뒤늦게 의자를 당겨 앉은 중년 남성은 사내아이와 프라하로 여행 온 한국 아빠. 그는 아침밥을 먹지 않겠다는 아이를 설득하다 지친 건지 행색이 죄 그 모양 그 꼴이라 상관없겠다 싶었는지, 뻗친 머리를 감추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VjNsc_j-6FiVkg91njtue3SB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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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후의 삶이 궁금해졌다 - _ 여행 14일째, 프라하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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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6:54:20Z</updated>
    <published>2019-10-23T23:0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여행을 나누다 꿀꺽꿀꺽 목울대 바쁘게 흑맥주를 들이켜고 있는 이곳은 스트라호프 수도원, 어젯밤 프라하 주재원으로 와 있던 후배와 만난 곳이다. 변했다 해도 여전히 매력적인 프라하, 돌아다니지 않고는 못 배길 멋진 도시여서 여행의 출발 때와 좀 다른 느낌으로 사흘을 지냈다. 그러니까 길 위의 삶에 몸이 적응하고 마음이 뒤따라, 서울집 시계는 안중에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Y-0uhq9ly-hpV7oBjnigJ-hJ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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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속적인 아줌마로 살아가도 - _ 여행 12일째, 프라하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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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7T02:15:03Z</updated>
    <published>2019-10-21T01: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다시 여행길 아이들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 그 알량한 케이크 조각이 달팽이 등껍질 모양 잇대어진 계단을 내려다봤다. 아찔했다. 차라리 진짜 케이크라면 야금야금 먹어치우기라도 할 텐데, 경사진 계단이 되레 캐리어를 거꾸러뜨리고 나를 잡아먹을 기세였다. 쩌렁쩌렁한 체코어는 덩치 좋은 두 관리인의 존재를 알려줬지만, 새벽의 까무러칠 소란을 떠올리면 도와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jHchLLQB_NHEmRAL_6SG2adGW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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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날의 영웅들을 찾아서 - _ 여행 11일째,  체스키 크룸로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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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5:46:17Z</updated>
    <published>2019-10-16T13: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동화를 짓는 마음 꽥꽥, 꽥꽥, 꽥꽥꽥꽥~. 어린아이 보채듯 끝도 없이 울어대는 오리 소리에 잠을 깨니, 정작 고집을 부리고 있던 건 어둠. 그래봤자 조만간 해는 떠오를 테라, 삐거덕 쿵 삐거덕 쿵쿵 오리만큼 요란하게 계단을 내려와 삐이익 오래된 나무 대문을 열었다. 이번엔 안개가 첩첩, 몸을 내밀자마자 하얀 유령에 삼켜졌다.   그야말로 물안개는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KGCDYi2eTIwXwbOOP6E8vaMTs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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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곳적 생(生)이 출몰하는 마을 - _ 여행 10일째, 할슈타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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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4T03:30:06Z</updated>
    <published>2019-10-13T14: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기나긴 여정 [7시] 핸드폰이 요란을 떠는 바람에, 10평 남짓 숙소에&amp;nbsp;시시각각 변절하는 TV 대신 놓였던&amp;nbsp;고요가 깨어났다. 말쑥한 잘츠부르크를 떠날 시간, 1층에서 객을 맞던 고양이와 금빛 여물던 레몬나무와 사연 많던 에마와 모두모두 안녕. [8시 13분] 산중 호수마을 할슈타트로 출발하는 150번 버스에 올랐다. 길은 멀고 하루는 짧아, 버스 전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W510PYguQ12Wq2gJfn_1JwJmB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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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여름 별장 - _ 여행 9일째, 잘츠부르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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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10-10T11: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헬브룬궁에서의 향연 마른 하늘에 웬 물벼락?! 청명한 가을 하늘을 가르마 타는 물의 터널을 꺅꺅 뛰어다니다, 헬브룬궁 물의 정원 투어가 끝날 무렵엔 트릭 분수에 혼자 속은 듯 아예 축축한 차림새였다. 그럼에도, 한 번 더 쏘아대면 앞뒤 재지 말고 물총 세례를 받아야지 싶을 만큼 신이 나 있었다. 이곳을 여름 별궁으로 마련한 마르쿠스 지티쿠스 대주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H_ZOjQ738e2U1IFBLjnsQKTDq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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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꿈에 주문을 걸어 - _ 여행 8일째, 잘츠부르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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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4:14:38Z</updated>
    <published>2019-10-08T12: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놀라운 오후 그를 만나러 가는 길, 왠지 오종종한 발걸음이 어울리지 않았다. 미뉴에트에 맞춰 &amp;lsquo;단다단다&amp;rsquo; 뛰어 볼까, 아니면 왈츠에 맞춰 &amp;lsquo;쿵작작 쿵작작&amp;rsquo; 춤춰 볼까?  넷째 언니가 초등학교 졸업반 때 처음 그 음악을 들었다, 라고 생각한다(같은 곡임을 확신한다면 음악 신동이었을 테다). 언니는 종종 술지게미 냄새 지독하던 학교 급식 밀빵을 갖다 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A8Gj064fUxvYO5lS3vOZBV-II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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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과의 밥상이 그리운 저녁 - _ 여행 7일차, 자그레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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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4:14:00Z</updated>
    <published>2019-10-05T14:0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멀고 먼 모이돔(Moj Dom) 음식만큼 치명적인 향수가 있을까? 플리트비체 공원 안 너도밤나무인가 삼나무인가 전나무인가 아무튼 낙엽 폭신한 그루터기에서 사과를 베어먹다 문득, 신김치 송송 썰고 꽁치랑 두부 넣어 팍팍 끓인 김치찌개가 떠올랐다. 순간 빗장이 열리듯 고향의 먹거리가 우후죽순 머릿속을 채웠고, 숙소를 한인민박으로 바꿔 예약한 후 19.5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jcJtjetizns9lCxw86jNlY47v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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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물고기를 찾아서 - _ 여행 6일차, 플리트비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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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9-26T14: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1 누구에게나 허락된 숲 밤의 복도를 따라 휴게실 말총머리 목소리가 기어들 때마다 베개에 머리를 짓이겼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단체 투숙객으로 왁자했던 자정 무렵, 내 침대 2층에 올랐던 여학생이 샤워 후 한 줌 빛도 허락할 수 없다는 듯 방문을 단단히 잠궜을 땐 공범자다운 미소가 떠올랐다. 한참 후 말총머리가 문을 열어달라며 복도에서 난리쳤던 일, 이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62XhFeTrwQZIvC7stdkYcQhX4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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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찬란한 한때 -  _ 여행 5일차, 자다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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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7T03:35:52Z</updated>
    <published>2019-09-21T15: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찬란한 한때 #1 유쾌한 청춘, 홍콩의 동거 남녀 낙엽 쓰는 비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조만간 새소리에 종소리에 아무튼 소리 들이 더해져 눈을 뜨지 않고는 못 배길 터. 새벽 6시, 한국에서처럼 우유를 배달하고 신문을 돌리던 오토바이 소리일랑 들리지 않았지만, 다시 잠들긴 애매한 시간.  말똥말똥, 아침을 구할 겸, 전날 인도 여인과 쏘다녔던 골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cW23PISfPCUgpHUY9gRjlA2PZ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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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지테리언과의 반나절 - _ 여행 4일차, 스플리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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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4T03:34:36Z</updated>
    <published>2019-09-21T14:2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머무는 삶 &amp;lsquo;이런, 야단났네. 도무지 떠오르질 않아!&amp;rsquo; 숙소를 나서려던 찰나 한국에서 예약한 버스 티켓 복사본을 꺼내지 않았다는 걸 깨닫곤 캐리어를 열려 했으나 이게 웬일, 비밀번호가 까마득했다. 오전 8시 버스는 출발할 참인데 이 일을 어쩐다? 때마침 아침 종소리가 화급하게 울려댔다. 뎅뎅뎅뎅뎅뎅뎅. 번쩍 눈을 뜨니 오전 7시, 꿈이어서 다행이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Ul5IuS3ZUZ9aTPvPHeTO4q9T3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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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우리를 돕는다 - _ 여행 3일차, 두브로브니크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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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1T23:52:57Z</updated>
    <published>2019-09-20T06: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고약한 습관 때로 습관은 고약해서 헛웃음 칠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부추긴다. 시차에 적응치 못해 들척거리다 한쪽 다리를 쭉 뻗어 내리는 순간, 뭔가 잘못된 기분이었다. 늘상 무거운 다리를 받혀 주던 남편의 다리&amp;hellip;가 없구나. 모로 누운 김에 팔을 두르니 납작한 이불, 걸리적거리는 거라곤 구겨지지도 않은 베개뿐이었다. 그 베개를 아래로 끌어 다리를 치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Q8%2Fimage%2FHI1wi6zqoqZ1lSK3QhHgN6FhE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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