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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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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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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7T19:28: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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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사키를 만난 날. - 히라노 게이치로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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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06:00:39Z</updated>
    <published>2021-02-20T05: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히라노 게이치로의 '달'이라는 책이 있다. 1897년 메이지 중기 초여름, 젊은 시인 마사키가 여행을 떠난 곳에서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그래서 슬프고 아픈 이야기.  어떤 책은 결말이, 그 책의 좋고 나쁨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때가 있다.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책을 펴고, 주변은 소리를 잃고 단절되며 시작되는 읽기의 과정은, 난해하거나 이해되지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S1Ip38NsuKYiISBVP_gsgNdvH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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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그만 끝낼까 해. - I am thinking of ending things (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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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21:16:43Z</updated>
    <published>2021-02-08T04: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가 많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잘 이해하고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처음 여자의 말처럼 이제 그만 영화에 대한 생각을 끝낼까 해. 끝내고 싶어. 생각들을 하지만... 눈보라 치는 그 밤과 외로운 제이크와, 루시와 루시아를 오가는 많은 이름을 가진 여자가 떠올라 얼마간 그칠 줄 모르는 눈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았다.  꽤나 불친절하기도 하면서 또 쉴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Cl2bTFg6w5pJDwALCEJLitep7j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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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경 (2) - .서로에게 '꽃'이 되고 '무엇'이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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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35Z</updated>
    <published>2021-01-04T03: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꽃'이 되고 '꽃'이 되어주지 않아도. 서로에게 '무엇'이 되지 않아도. 그러지 않아도, 않아도 되는 이것들이 나에게 평안을 준다 말한다. 그러면서도 넌 참 이기적이구나 어리석구나, 하는 생각을 또 어쩔 수 없이하며 왜 난 도로 안경을 써야 하나 머뭇댔을까.   흐릿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며 떠들기를, 겉이 중요한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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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경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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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32Z</updated>
    <published>2020-12-29T04: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처음 안경을 썼다. 칠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밤마다 영화를 보는데 전처럼 선명히 보이지가 않아서.  안경을 맞춘 다음날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간다. 여느 날과는 다른, 정류장 가는 길이다.  정류장에 가면 버스에 타기 전까지 볼 수 있었던 남자애가 있다. 안경을 썼으니 좀 더 환해진 눈으로 환한 그의 얼굴을 보겠구나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_h-YEkzkWZnlfQqkuwoolWhHR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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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에 누우면, 내 등을 타고 많은 것들이 올라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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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8T04:42:46Z</updated>
    <published>2020-12-12T03: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끝내고 밤에 누우면, 내 등을 타고 많은 것들이 올라가.  분명 잠들지 않아 꿈은 아닌데, 눈만 감고 있는데, 온갖 것들이 내 등위로 올라가. 죽음이나 슬픔 삶의 무게, 뭐 이런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들을 말하는 게 아니야. 저런 건 오히려 내게 너무 가까이 있어 등을 타고 올 필요도 없거든. 피아노, 주전자, 책상, 이불 같은 주변에서 흔히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FXI8Vdps7EVEWcj87_5Rv4k8H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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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락실 끝판왕과 싸우던  중학생의 나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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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4T20:44:38Z</updated>
    <published>2020-12-01T02: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년이 아니고 union.  중학교 때 자주 가던 오락실이 있다. 친구 '말'이, 윤년 윤년 오락실이라 부르던 곳. 무슨 이름을 그렇게 짓나, 아저씨 참 점잖아 보이는데 했던 그곳. 하지만 뭐, 이름이 대수겠는가. 윤년이던 박년이던 정년이던. 오락실에 오락만 잘되면 될 일이지. 간판은 올려다볼 생각을 안 했는지, 처음부터 없었는지 본 적이 없었고, 입간판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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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붙들려 찾게 되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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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4T20:44:39Z</updated>
    <published>2020-11-22T03: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붙들려지는 책이 있다. 한 번을 읽고 두 번을 읽고,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지나도록, 붙들려 찾게 되는 책.  한강의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받은 기침이 나는 겨울 자정 무렵. 죽은 이가 찾아와 한 발을 막 방에 들였고, 한 발은 들여놓지 못한 채 엉거주춤 걸쳐놓았다.  k와 죽은이 임선배의, 눈과 눈이 마주친다. 어쩐 일이세요 묻고는  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lfiIXLUOwBaDyPo3u81jo2MCf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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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앞에서. 누가. 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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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21:16:46Z</updated>
    <published>2020-11-14T03:4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앞에서 누가. 운다.  알고 있다. 가슴에 멍울진 것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아무리 밀어내려고 해도 올라오는 그것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얼마나 마음을 다잡고. 다잡다. 터져 나온 눈물인지를.  난 정말 알고 있어요. 말해주고 싶다. 알고 있기에&amp;nbsp;따뜻한 말을 해주고, 눈을 보며 손을 꼭 잡고 함께 울어주고 싶다.  그런데 왜, 입만 달싹 댈 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SbGEpXerpIGdj-PIwo5bbw4hV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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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사랑하는 딸이 애도하며, 아빠를 보냅니다. - .회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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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0-10-31T03: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  작업은 계속되고 꽤 많이도 들어내 바닥이 보인다. 우울을 그저 내 속에 데리고 있어야 하나보다 체념하며 달래던 날들이 생각난다. 들어내기 전 가득 차 있던 우물 아래를 내려가며, 보고 싶지&amp;nbsp;않았지만 내 것이니 봐줘야 하는구나, 차례로 마주하며 바닥에 닿던 날들이. 날은 지나갔고 이번에는 정말 시간이 약이 돼주려나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열심히,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_0PgW2hF3uQZVbhI1iDIkuCFj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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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뱉어내고 토해내 거둬내면, &amp;nbsp;빛이 있다. - .회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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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0-10-29T01: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  상담을 시작한다.  뻔한 물음을 하고 뻔한 대답이 오고 간다. 점점 더 뻔할 것이 보여, 뻔한 이야기나 하고, 접어야겠다. 멍석이 깔아졌다 생각하자.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해도 되는, 깔아놓은 자리이니 실컷 말이나 하고 가야지. 나야 뭐, 할 말 많은 사람이니까. 들어나 보세요. 작정을 하니 이야기꾼마냥 말이 술술이다.  잠깐만요. 지금 기분이 어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x00g-jjvwuoEBoN00X-PduYgg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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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황. -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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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0-10-24T03: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영화에서 보면 쉬이이익하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효과음이 들리면서 주인공 눈이 확 떠지잖아요. 눈에는 공포인지 두려움인지, 화면 가득 놀란 눈을 해서는. 그날 새벽, 저도 그렇게 눈이 떠졌어요. 영화 속 사람처럼. 그러고 있었어요. 뚫어지게 천장만 보면서. 그게 처음이었어요 선생님. 공황이 온 게.  악몽을 꾼 건지, 가위에 눌리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bBRgdNTAWmTwaBEnV1e8sp5GA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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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 -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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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0-10-15T12:4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  안 좋은 기억은 덮개로 잘 가려놔 드러나지&amp;nbsp;않게 하는 재주가 있어 나조차도 속아&amp;nbsp;엄마에게 말하곤 했다. 엄마. 난 나쁜 일은 잘 기억이 안 나. 참 다행이지.  마음속에 덮개 하나를 품고 살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우물이. 깊은 우물이 들어섰다. 들어 올려져 마실 말간 물은 없고,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썩고 썩은 물이 차지한.  밝고 명랑한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4kmS2E3YfoTfhs-QodulEUrJm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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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덮개. -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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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11:00:08Z</updated>
    <published>2020-10-10T03: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삼일 동안 고인과 당신들을 위하여 많은 이들이 함께 울며, 슬퍼하며 장례식장을 오갔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다 되었으니 상복을 벗고 눈물은 거두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요.  벌써요? 한참은 더 토해내야 할 울음이 있는데요. 채워지지 않는 상실은 어쩌죠. 죽음을 본 나는 어디, 기억을 지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UMrkTS0iM572c84o54cBRRbCge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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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극에서 블랙 코미디로. - .장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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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2Z</updated>
    <published>2020-10-03T23: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착  아빠의 장례가 치러질 그곳을 본 순간,&amp;nbsp;참 이상하게도 내 안에 아빠의 죽음은 사라지고 나에 대한 연민이 차올라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아빠는 죽었고 산 사람은, 나는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하는 나는 아빠를 잘라내고, 치워 버려야 한다. 어렵다면...항상 그랬듯이 어렵다면, 내 마음속 그곳에 서둘러 아빠를 묻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살 수가 없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7dE0J4akRcRjRj0d30qacjmna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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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언제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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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38Z</updated>
    <published>2020-09-23T00: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언제예요? 다들?  좋아하는 tv프로에서 사회자가 패널들에게 질문한다.  다들 어린 시절 생각을 급하게 꺼내야 한다. 급하게 꺼내지만 어렵지는 않다.  어린 시절은  긴긴 세월을 돌아가야 하는데도 금방 떠오르지 않나? 맞나 보다. 벌써 사람들의 얼굴은 좀 전과는 다른 표정이 되어 자신들의 어린날을 기억한다.  6남매로 자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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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과 나무가 되어. - .장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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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17T02: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어 30분 거리에 있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가려 집을 나선다. 날이 참 좋다. 6월 끝자락인 오늘 햇살은 밝고, 거리의 나무는 청록색을 띠며 강한 생의 기운을 뿜는다. 낙산공원을 내려가다 의자가 보여 앉는다. 슬퍼야 하는데 앉아 주변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져 옅은 웃음마저 새나온다.  '이렇게 좋은 날들을 두고 가셨네. 날이 이렇게 좋은데' 간 곳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0VPDRjVKo5IHggHDs-VrJgG_y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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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h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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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0T12:27:31Z</updated>
    <published>2020-09-09T00: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의 이름은 테오도르.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하더니 이내 사랑스런 얼굴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세상 다정한 말들을 진심을 담아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이야기하는 대상이 누구일까 몹시 궁금해지는 찰나, 그가 말하는 대로 컴퓨터에 손글씨가 써내려 가지기 시작하고 그의 직업이 드러난다.  마침표가 찍어지고 프린트가 끝난다. 이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iNMSAKfh7j2l0kcr7zOXv7pB-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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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사람 보통 아니야. 내가 보통 아니라고 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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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1T04:47:45Z</updated>
    <published>2020-09-07T16: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 보통 아니야. 내가 보통 아니라고 했잖아.   오늘 민서 아빠가 하는 말 들었어? 뭐 나보고 보통 아닌 사람이라고?&amp;nbsp;자기가 날 뭘 안다고 그래? 자기는&amp;nbsp;기분 안 나빴어?  그랬었나?  그런데 민우 엄마는. 거기서 뭘 또 물어봐 물어보기는. 샘은 많아가지고. 남 보통 아니라는 거 까지도 샘을 내.&amp;nbsp;자기는 어떤 거 같냐고 물어보는거야. 민서 아빠가 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wB6j3wTcmpd9eXjpn2rtKxiGA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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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라 부르고 싶지만 그건 꿈이 아니었다. -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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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07T14:2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돌아가시기 전날 밤. 난 자고 있었지만 깨어 있었고 꿈이라 부르고 싶지만, 그건 꿈이 아니었다.   아이를 재우고 잠든 그 밤. 갑자기 한기가 들어 이불을 덮으려 당기는데, 누가 잡고 있는 것처럼 당겨지지가 않았다. 아래를 보니 검은 양복을 입은 아빠가 이불 위를 밟고서는 구부정히 몸을 낮춰 날 보고 있었다. 놀라지도 무섭지도 않았다. 꿈이라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WoJ_nsxYUjTRHkO4nRY1sM19Y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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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슬프게 하는 말. 그럴 수도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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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04T04:3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슬프게 하는 말.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 있지 않나?  속상한 일이 있었어. 잘 만났다 너. 내 얘기 한 번 들어봐.  한참을 이야기한다. 이래서 화가 났다고 이래서 그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고. 그 사람의 가벼움이 정말 경멸스럽다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의 가벼움이 전염된 것 같아 그것에 또 환멸을 느끼며.  며칠 전 일이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vUt%2Fimage%2FT6X4TEgieT1ei0xbZhI6hSrmv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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