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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미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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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춘기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기 5년 차,. 19살, 16살, 14살 아이들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책 읽기 좋아하고 독서 토론을 통해 사람 만나는 걸 즐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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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09T00:3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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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성비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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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24:23Z</updated>
    <published>2026-03-30T07: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고등학교 때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다. 아니 받을 필요가 없었다. 마이스터고를 다녔기 때문에 일반고의 국영수 사교육이 필요 없었다. 기숙사에서 지내며 주말에만 집에 왔다. 그 주말 내내 게임을 해서 엄마의 속을 까맣게 태우곤 했다. 뭔가 눈에 차지 않는 아들의 행태는 나를 늘 불안하게 했다. 아이를 믿어줘야 한다고 아동 전문가들은 이야기하지만 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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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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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7:44:59Z</updated>
    <published>2026-03-11T07: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에 장을 보러 갔더니 주먹만한 딸기가 눈에 뜨인다. 머릿속에는 동시에 두 명이 떠올랐다. 가을이면 감을 깍아 곶감으로 주렁주렁 널어 놓고, 초여름 말랑말랑한 복숭아를 짝으로 사다가 통조림을 만드시는 아빠. 더위가 무르익을 무렵이면 초파리가 날린다는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참외와 수박 껍질을 부지런히 치우시는, 과일을 좋아하는 아빠가 머릿속을 휙 스쳐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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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하는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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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3:26:08Z</updated>
    <published>2026-02-04T03: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3년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할 너에게 어릴 때는 오빠랑 같이 있으면 &amp;ldquo;어머, 오빠는 엄청 이쁘게 생겼는데&amp;hellip;&amp;hellip;, 동생은 너무 귀엽다!&amp;rdquo;라는 말을 들어서 내심 걱정했어. 사람들이 무심결에 내뱉는 말을 들으며 마음에 상처가 쌓이는 것은 아닐까. 악의없이 내뱉는 말들이 가시가 되어 박힐 수도 있다는 것을 너희들을 키우면서 배우게 되었어. 우리가 건네는 말의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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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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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1:24:19Z</updated>
    <published>2025-10-12T11: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넘게 기르던 머리를 잘랐다. 결혼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부분 머리를 묶고 지냈다. 머리를 묶는 것이 간편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랜시간을 그렇게 하다보니 머리를 동여맨 부위가 아프기까지 했다. 긴 머리카락에 마치 지난 10년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들어있기라도 한 듯 자르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무엇이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그런 날이 있다. 온 세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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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도 달릴 수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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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9:05:15Z</updated>
    <published>2025-09-10T09: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꺼풀이 무겁다. 오래전 회전식 자동차 창문이 올라가듯 천천히 드르륵 눈이 떠진다. 너무도 강렬하게 일어나고 싶지 않다. 겨우 맥주 한 캔을 마셨을 뿐인데 몸의 균형이 흔들린다. 맥주는 시원하고 라면은 유혹은 강렬하니 넘어가지 않을 수가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진 몸을 곧추세워 무의식적으로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딸의 방문을 열자 막내가 눈을 번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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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색한 '쉰'의 고개 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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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9:02:42Z</updated>
    <published>2025-09-10T09: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경기도 교육청에서 의뢰받아 디지털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잠깐 통화괜찮으실까요?&amp;ldquo; 그냥 끊을까 했다가 교육청이라는 말에 &amp;rdquo;네&amp;ldquo;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amp;rdquo;실례지만 연령 때가 어떻게 되실까요?&amp;ldquo; 한순간 멍했다. 내가 이제 갓 50대가 되었지. 소리 내어 오십 대라고 말해 본다. 말에 주저하는 느낌이 묻어난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입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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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 심은 데 콩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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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6:46:43Z</updated>
    <published>2025-09-01T06: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필로 쓴 문장을 분홍색 지우개로 지운다. 연분홍 색깔의 예쁜 지우개 가루가 생겼다. 지우개가 분홍색이니 지우개 가루가 분홍색인건 너무도 당연하다. 옛말 그대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다. &amp;nbsp;그런데 왜 이 말을 자꾸만 잊어버리고 화를 내는 걸까?  아들의 방에서 들리는 마우스를 누르는 소리가 하루종일 귓전을 맴돈다. 아마도 점심을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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