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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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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사람의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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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11T09:47: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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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7 - 7화 운동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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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2:06:47Z</updated>
    <published>2025-02-11T02: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풀까? 아직 아닌가? 지금 풀까?&amp;quot; (이번 글은 사진이 많을 예정입니다)  달래의 활동량이 많다는 것은 산책과 산타기로 이미 증명했죠. 그러나 자주 산을 태울 수는 없는 노릇! 저희 체력이 못 따라가요...&amp;nbsp;게다가 산책하며 달리는 것도 달래에겐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달래가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아직 아기 백구지만, 달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i5o71AzYiuTuii4H4GF_CnDCu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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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6 - 6화 산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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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2:58:52Z</updated>
    <published>2025-02-06T01: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마! 이게 클라이머다!&amp;quot;  달래와 장난감을 던지고 놀거나 터그 놀이를 하면 달래의 신난 몸짓에 비해 금세 끝이 납니다. 게다가 달래가 잠도 많이 많이 자니까 저는 달래의 체력이 약한 건 아닐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아기 강아지들은 보통 14시간에서 16시간 정도는 잔다고 하더라고요.  달래의 체력 걱정은 산책하는 순간 사라집니다. 뛰고 싶어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0GVxO7-wQjZPdfWO1NiJpmbay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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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5 - 5화 업그레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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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08:31:20Z</updated>
    <published>2025-01-31T08: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빠 절대 그러면 안돼!&amp;quot;  처음엔 여자친구 혼자 달래 산책을 시키면서 걱정거리들을 떠안았었죠. 강아지들이랑 신뢰관계가 없을 때 무작정 산책을 하는 건 위험합니다. 강아지 입장에선 겁도 나는데 보호자와도 신뢰가 없다면 탈출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그래서 임보 후 바로 산책을 나가지 말라고 권장합니다.  * 중요한 사안이니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강아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2U5x32wjfnyCi37-ecSL2GM_V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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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4 - 4화 사람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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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02:38:13Z</updated>
    <published>2025-01-28T02: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이구, 저런... 야야, 조심해, 조심해!&amp;quot;  아주 객관적이고도 명확하게 달래는 예쁩니다. 미견이라고 할 수 있죠. 진도 '믹스'견이지만, 진돗개의 오뚝한 콧날과 쫑긋한 귀, 맵시 있게 잘빠진 꼬리는 굴곡 없이 부드럽게 말리고, 길게 뻗은 다리 덕분에 비율까지 좋습니다. 성격도 순해서 발가락 사이사이를 만져도 멀뚱멀뚱 지켜보고, 주사도 아무렇지 않게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spQszk6Nrj4l6UWxJmoPnPyTa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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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3 - 3화 잠시만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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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00:05:30Z</updated>
    <published>2025-01-22T00: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빠, 나 홍콩 간다~&amp;quot;  우리는 달래와 2024년 10월 13일에 처음 만나고, 2주 뒤인 2024년 10월 27일에 잠시만 안녕을 고해야 했습니다.&amp;nbsp;임보 신청 단계에서 그녀의 여건이 여러모로 들어맞지 않는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이미 친구와의 홍콩 여행 계획이 있었던 것이죠. 4박 5일&amp;nbsp;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다니!  일을 뺄 수 없었던 저도 달래를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ijKh8fVPgcPS96xi6oFMKDV6l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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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2 - 2화. 분리 불안 적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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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03:59:26Z</updated>
    <published>2025-01-20T01: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기... 내가 얼른 달래한테 가볼까?&amp;quot;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여자친구에게 제가 한 말입니다.  그녀는 달래를 데려오면서 예전에 씩씩이를 임보 할 때 썼던 안전문, 홈캠, 방석, 배변판과 배변패드 등의 기구들을 차근차근 꺼내어 요리조리 설치했어요. 부족한 건 당근으로 더 사들였습니다.  접종은 3차까지 한 상태여서 초반 2일만 외출을 삼가고, 3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BDiS1fXKysyOiKnoC6i9wEkIV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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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백구 '달래' 임보 이야기 #1 - 1화.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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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04:10:02Z</updated>
    <published>2025-01-17T04: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근처에서 기다리던 여자친구에게 얼른 달려갔지요. 그러나 그녀는 미용한 제 머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습니다. 살짝 서운한 마음이 올라올 때쯤, 그녀가 외쳤습니다.  &amp;quot;오빠! 연락이 왔어!!!&amp;quot;   &amp;quot;아마 연락이 오지는 않을 거야. 내가 조건이 딱 들어맞진 않거든.&amp;quot;  올리브영에서 물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mG5oG2PdT59JJdsrt3rP0ANMo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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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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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06:47:31Z</updated>
    <published>2023-07-10T06: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쁠 때 찾아온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고통 중 다가온 행복을 몰아내지 않길 모순과 역설에 배신당하지 않고 상처와 위로로 삶을 태워 빛을 내길 너와 나의 대척점을 이어 우리는, 이 땅에 발 디딘 별자리가 되길     큰 행복을 바라는 만큼 큰 아픔이 잇따를 것이란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언제 어느 때나 잘 견디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소망 중에 절망을 볼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PAv-61IAiY805kSuqbg5v3RCL3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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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썰물이 남긴 조개껍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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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06:41:59Z</updated>
    <published>2023-07-10T06: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안가를 걷다가 짓밟힌 조개 소리에, 썩어서 바스러지는 조개 소리에, 어딘지 모를 쓸쓸한 쾌감이 몰려온다  누군가는 바다에 이는 파도를 읽고, 누군가는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읽고, 누군가는 조석(潮汐)으로 달의 인력을 읽는데  썰물이 남기고 간 썩은 조개껍데기, 바스러지는 소리로 생의 마지막을 연주하여 파도, 바람, 우주의 끝을 읽어준다     세상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x3gcL0xrawgjGjTWGSI0jlIrn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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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의 양면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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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10T06: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모순이었다 삶에 의욕이 없어서 흐르는 대로 사니까 내게 열정이 보였다  열정을 좇다가 설렘이 느껴질 때는 이상보다 앞서버린 허망함에 휩싸였다  늘 질문이었다 흐르도록 살 것인가 의미를 좇을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찾을 땐 감춰져 있던 삶의 의미와 가치가, 더 이상 삶에 연연하고 싶지 않을 때마다 몰려온다. 어째서 나는 모순적이고, 어째서 내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872FsskmXzLoo8M2hcsbtaU-b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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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 방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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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10T06: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잃을 때 사랑을 잃고, 사랑을 잃을 때 슬픔을 잃었어. 마음껏 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뒤에, 남아 있던 애정이 전부 소거된 뒤에, 슬픔은 남지 않았어.  다만, 너희 같은 제자들을 만난 건 참 다행이야. 나의 애정을 받아주기만 하더라도, 사랑하던 습관의 관성 때문에 휘청이던 내게 피난처가 되었어.  덕분에 엄마의 맛있는 김치를 먹을 때, 나는 다시 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me6v_M0VzUytZIua2K_jAq93A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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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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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10T05: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그림처럼 누구에게도 무해하고 싶었다  하나의 무용(舞踊)처럼 누군가에겐 무용(無用)하고 싶었다  예술은 예술 자체를 위한 게 아니던가     시의 마지막 문단은 알랭드 보통의 문구다. 예술 자체 즉, 존재만으로도&amp;nbsp;가치를 지닌다는 말이겠지.  과연 난 무용하고 싶었을까? 아니다. 누구에게든 쓸모가 있어야 유의미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과연 난 무해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yGvMUOEktqk80dd9xIGW6tneD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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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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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04:42:23Z</updated>
    <published>2023-07-10T04: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마다의 삶을 한 곳으로 비춰 안내하던 빛이 저마다의 길을 옳다 끄덕이듯 일렁인 물결에 난반사로 퍼져 아무도 몰랐던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길을 아름답다 한다     한 곳에서 뿜어져 나온 큰 빛이 잔물결에 부서져 아름답게 퍼질 때 깨닫는다. 어쩌면 진리는 한 곳으로 소급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서 나와 전체를 품는 것이 아닐까.  한 가지의 길만 바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x1UC6Z7uu7WLCVYuPffcsLWg0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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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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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04:24:38Z</updated>
    <published>2023-07-10T04: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선을 다하는 삶이 성공을 거머쥔 삶이 전부 비워버린 삶이 가난으로 찌든 삶이 쉬워 보였다 보통과 평범의 삶이 나의 줏대를 명확히 선점해야 하는 삶이 치우치지 않는 삶이 어려웠기에     대충 산다. 어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살라고 종용한다. 성공이 목적이든, 최선을 다한 삶이 목적이든 자신처럼 살기를 바라는 것도 같다.  어떤 이들은 낙망하며 살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ZuUIGXP586xDyzq6IOXlyVu9D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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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월의 만월(滿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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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7:44:48Z</updated>
    <published>2023-07-07T07: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찾아오기 전에 가로등도 켜지기 전에 만월이 밝게 떠오른다  짙어지는 어두움을 서글프도록 영롱하게 밝히며 맞이한다  휘영청 달 밝은 밤에 티 없이 맑은 빛의 슬픔이 따듯하다     사월입니다. 유독 아픔이 많은 사월입니다. 억울한 죽음의 슬픔이 만연한, 사월입니다. 공교롭게도 저는 예수를 믿고 있고, 예수의 억울한 죽음도 비슷한 시기입니다. 신도 죽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aD7kXZ4SDbeLAn4gW-gWobFx8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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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 이야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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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5:26:36Z</updated>
    <published>2023-07-07T05: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외면해도 계속 따라오는 고통은 아무리 직면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고통을 붙잡고 기어오르다 가도 곧잘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반복되는 매달리기가 결국 인생이었다     어깨가 아프고 팔꿈치가 아리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안 입어도 될 상처를 입는다. 예전에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질문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의 답을 비교한 예시를 봤다.  서핑을 하다가 상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NyRlPsgrd7Lo3crzHtgK_VcOw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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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 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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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3:22:12Z</updated>
    <published>2023-07-07T03: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난이 많았다 가난은 없다는 말일 진대 없는 게 많다는 어불성설로 누군가에겐 꼴릴 배알조차 내겐 없었다고 설명한다 뻔한 겉치레 웃음에도 그래도 웃는 게 낫다며 환한 웃음 지어 보이며 순간의 영원함을 말하며 니체를 들먹이며 꼬이는 배알을 붙잡으며 나는 기뻐했다 그래서 들꽃의 화사함도 퍽이나 배알 없어 뵌다     필요할 때만 사람을 찾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PAaIn5iPldSLgObVuFV1UExG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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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모 사케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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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7-07T03: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안 한 인간이 되어서 아무것도 아닌 하루를 보내고 결국 한다 하는 오늘의 사유는 무해하면서도 무익한 존재가 되고픈 생각에 무를 사유한다 한없이 서러운 하늘 울음처럼 밤잠 설쳐가며 찾고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말씀만 붙잡고 허망하기만 한 기도를 올린다     나의 기도는 늘 그렇다. 풍족함을 찾지 못해 헤매는 기도. 無를 사유하면서 無를 찾는 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9VuKJlvT-sPxHmxENnwV1NduTv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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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속 말간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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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3:15:27Z</updated>
    <published>2023-07-07T03: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밖의 날씨가 말갛다. 좋은 날씨라고 문자 했다. 구름이 많다고 답변 왔다. 알고 보니 온통 구름 세상. 때론, 좁은 관점이 보여준 유일하게 말갛던 세상과, 네 관점으로 창에 다가가 바라본 넓은 세상이 나는, 그저 왠지 모르게 좋았다.     2022년 3월 26일 일기. 창밖의 날씨가 좋아 사진을 찍어서 문자 했고, 무슨 말이냐는 반문과 함께 지금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PKFeewvbKjyUeXbhZyaNga0nv_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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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덩그러니 놓인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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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3:02:58Z</updated>
    <published>2023-07-07T03: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주고자 한 것은 아녔다 네게서 얻고자 한 것도 아녔다 그저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질리도록 괴롭히던 고통은 책임을 묻는 자리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누구도 찾지 않았던 자리에서 고통은 그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고통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너와 내가 손잡고 함께 일어서야만 한다.  고통의 비롯됨은 알 수 없으나 고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f5%2Fimage%2F1Lh_n_gBhiV1Vc9Bi93lceBCL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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