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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리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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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담하고 단단한 이야기를 쓰는 도란 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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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10T01:21: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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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눕눕! - 우리, 나이 드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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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3:00:22Z</updated>
    <published>2026-03-16T02: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우리, 나이 드는 존재&amp;gt;를 읽었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나이 듦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놓은 에세이집이다. 책 소개를 보니 1985년생부터 1967년생까지 평균 나이 48세의 여성 작가들이 썼다고 한다.  읽어보니 어쩜 이렇게 생김새가 다르듯 나이 드는 방식도 다를까 신기할 따름이다. 나이 듦에 대한 어느 정도의 끙끙거림을 앓고 나면 그것을 받아들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pXOfomsgpRYjz7soxpCfzGG9t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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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피해자와 대화했다 -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권성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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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5:25:47Z</updated>
    <published>2026-03-09T03: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정치와 토론을 참 좋아했던 것 같은데, 솔직히 요새는 좀 지치는 느낌이 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에 쾌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가 에너지가 증발한다. 대답하기도 싫어지고, 설득하는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진다. 내가 딱딱하게 굳어버린 걸까. 융통성을 소진했나.       그럼에도 1인 지구가 아니라서 다 같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aQj2X1k2E2YnRobmXOnaoFgsc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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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을 만들어간다는 건 - 탱크, 김희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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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1:34:17Z</updated>
    <published>2026-03-08T01: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믿음이 발휘하는 힘이 어디까지인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 믿음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가 뼈대를 드러내는 느낌이랄까. 믿음이란 게 어떤 사실이나 타인과의 신뢰를 말할 수도 있고 절대적인 존재를 향한 경외감이기도 하다. 절망하는 사람에겐 후자의 믿음이 큰 힘이 될 것 같지만, 실상은 전자가 더 크다고 생각은 한다. 어떤 사실이나 사물, 사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RZ5KBBmvLfl-cjtTcb-8vBUO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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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육개장이 그 육개장이었구나 -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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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1:4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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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우리는 대개 이방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는 있지만 이 작은 땅 안에서 옮기고 옮기며 살아가기에 늘 이방인의 마음으로 사는 중이다. 나는 인천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았고 이후 서울, 광명, 파주, 고양을 거치며 거주지를 옮겨 살았다. 특히 이방인의 마음이 가장 강력했던 건 파주로 이주할 때였다. 날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gfwvaeoa3AWYqym7y85bN8EGI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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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나무 일기 - 미물일기, 진고로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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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22:00:23Z</updated>
    <published>2025-11-03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고로호 작가의 &amp;lt;미물일기&amp;gt;를 읽었다. 우리 곁의 작은 존재들, 미물을 관찰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따뜻한 책이었다. 존재 중에는 작거나 여리다는 이유만으로 귀여움을 받는 존재들이 있다. 반대로 무시당하기도 한다. 그런 존재들을 떠올려보다 오래전 집에 있던 감나무를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리 집은 감나무집이었다.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던 동네에서 으레 그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afU9Aqc03jpaGjTgsYfGd2t-X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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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슬픈 기계 - 나는 이제 잘 들을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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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2:0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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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평소 긴장을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매번 긴장하는 순간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정기검진이다. 지난번 청력검사와 그날의 청력검사 결과를 비교하고 의사의 망설이는 표정을 보며 &amp;lsquo;아, 이번에도 나아진 게 없구나.&amp;rsquo;하고 단념하기까지 1분여의 시간마다 늘 긴장한다. 어차피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이나마 다른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UtZoZ2cDldLSruTd4optD2RrS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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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위인전 읽기 - 간송 전형필, 이충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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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2T02: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위인전을 읽게 되다니!  사실 책모임이 아니면 절대 읽지 않았을 장르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여느 집이 다 그렇듯 세계아동문학전집과 세계위인전집이 있었다. 위인전을 심심해서 읽기야 했지만, 읽은 후가 문제였다. 내용 자체는 재미있었다. 다양한 삶을 만나는 재미는 실상 위인전에서 배웠다.  그러나 위인전을 읽고 난 다음 마지막에 등장하는 &amp;lsquo;본받을 점&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ZT2UWLw47fAezMtRNhcsSFFWj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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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을 통해 인간다움을 찾는다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하재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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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23:54:40Z</updated>
    <published>2025-09-10T23: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과 대화를 할 때 거르는 말이 있다.        &amp;ldquo;나도 애견인이지만-&amp;rdquo; &amp;ldquo;나도 개를 좋아하지만-&amp;rdquo;  그다음 나오는 말은 안 봐도 훤하다. 나도 개를 좋아하지만 개의 이러이러한 점은 싫다, 개는 이래야 한다, 개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그렇다.        사실 나는 아이를 안 좋아한다. 하지만 아이 즉 미성년자는 사회적 약자이기에 보호해야 하고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y_XhGhHl3-UjJBVulGP6pmuA5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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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속의 브리즈번 - 순간이동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당일치기 여행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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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22:19:03Z</updated>
    <published>2025-08-24T22: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아주 한순간에 생긴 능력이었다. 어떤 계기나 행운이 작용한 건 아니었다. 눈을 떴을 때 즉시 알아차린 거였다. 내게 순간이동이 가능한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 능력이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주 현실적인 능력이었다. 그러면서도 언제 다시 수거될 수 있는 귀한 능력이라는 인지가 있었다. 눈을 뜨는 동시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H3QVnc9W-GkZzSWbuKQunmfqX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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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뜬 자들이 보는 것 -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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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6:06:25Z</updated>
    <published>2025-08-11T06:0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책 추천글을 보고 읽으려고 적어둔 책이었다. 그렇게 적어둔 게 벌써 3년쯤 된 걸 보면 선뜻 손이 안 간 것도 사실이다. 영화로도 나와있으니 읽기 싫었다면 영화를 봐도 될 것을 고집스레 책으로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도 손을 내밀었다 넣었다 반복한 시간. 주제 사라마구의 &amp;lt;눈먼 자들의 도시&amp;gt;를 앞둔 마음이었다.  어느 날 운전 중에 눈앞이 하얗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L9sOMf9bbhT3PZdNXoyUN9vWp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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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없는 세상은 없으니까 - 제철 행복, 김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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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7:39:49Z</updated>
    <published>2025-07-24T05: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해가 진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가늘게 여름냄새가 끼쳐올 때. 풋내와 닮은 여름 냄새가 반가우면서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든다. 더위를 타고 땀이 많아서 여름은 원망스러운 계절이다. 모카를 키우기 전까진 여름에 외출 자체를 안 해서 열흘에 한 번 나갈까 말까였으니 말이다.  이런 내가 여름을 맞아 &amp;lt;제철 행복&amp;gt;을 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R_pm3tJvEHEHmRtYMWN3xMNne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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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종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 찬란한 멸종, 이정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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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5:01:29Z</updated>
    <published>2025-07-17T02: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컷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과학과 자연사를 설명하는 책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을 수 있다니! 하고 감탄했다. 가장 좋은 글은 가장 쉬운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러한 예 같다. 평소 관심 없었던 자연사에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저자가 쉽게 풀이하는 서술방식과 지구상의 생물에 대한 따스한 애정 덕분이었다.       멸종위기종이라는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9xTr4dhq8SDS8vm1kmHiUERVG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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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방, 첫 집 - &amp;lt;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amp;gt;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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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7:59:15Z</updated>
    <published>2025-06-20T07: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집은 서른 살을 꽉 채우고 가질 수 있었다. 자가와 전세 여부를 떠나 내가 머무를 수 있는 나만의 집은 원룸이었기에 첫 집이기도, 첫 방이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자취라는 것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감이 있었지만, 사실 여건이 괜찮다면 자발적으로 홀로서기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취의 사유는 대외적으로 회사와의 거리였다. 하지만 실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AcWyZd5kYRUifeZTxl5VZnB6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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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지랄이 찾아오면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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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6:48:56Z</updated>
    <published>2025-05-23T04: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했을 때 남편이 물었다. &amp;ldquo;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책을 써?&amp;rdquo;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시각장애인이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하냐며 얕게 핀잔을 줬다.  점자 키보드는 흔하기도 하고, 예전에 장애인 교사 교육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취재해보니 활용할 만한 도구가 정말 많았다. 겁나도록 비싼 게 흠이었지만.  그런데 나도 뭐 다를 게 없다. 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iAjcWZTIuOBi5IamAFovC3KGv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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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에 변수가 찾아오면 - 뜻하지 않은 변수는&amp;nbsp;어른으로서의 첫 방학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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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09:57:04Z</updated>
    <published>2025-05-15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두 번째 생일, 속초에 갔다. 거의 10년 만에 방문하는 지역이라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았다. 하지만 절반도 하지 못했다. 속초에서 팔이 부러져 응급실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 일은 여행 둘째 날 아침에 해변 산책을 하러 나가는 길목에서 벌어졌다. 평지로 보였던 바닥의 옆면에는 계단이 있었고,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서 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6NJ33fV4VpZ0VnbSYC1p07JSb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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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쪄도 우울하지 않은 나 - 조금 살찐 나, 마르지 않은 나, 통통한 나는 바로 우울하지 않은 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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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12:24:27Z</updated>
    <published>2025-05-08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은 아주 정직하다. 들어가고 나오는 게 명확하다.&amp;nbsp;오차가 없다. 다시 말해 먹는 만큼 정직하게 찐다. 물만 먹어도 찐다는 비굴한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인정해야 한다. 나는 먹는 만큼 그대로 살이 찌는 정직한 체질이다. 그리고 나는 잘 먹는다. 하루 세끼 제때 먹어야 하고, 새 모이만큼 먹고는 견디지 못한다. 그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다.  그런데 이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0S8FaSg1UrDMuCCgLaGHBE0ok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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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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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2:41:15Z</updated>
    <published>2025-05-01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조금 넘게 화실에 다니며 그림을 배운 적 있다. 글이 잘 안 써질 때 뭐라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보고자 시작한 게 계기였다. 덕분에 처음 데생을 배우고 색연필과 수채화를 경험하고, 아크릴과 유화가 종착지였다.  선생님들은 다정하고 실력이 좋았다.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며 화실을 나온 건 지금도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 이후 자격증 공부로 그림을 그릴 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r62XJvNbU4v3GX04tcW-mPZkY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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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거인 - 일상을 연습할 때마다 나는 작은 거인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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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8:01:50Z</updated>
    <published>2025-04-24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형마트에 간다. 홍대 거리를 걷고 근교로 여행을 간다. 집을 나서기 전엔 파우치와 지갑을 점검한다. &amp;lsquo;필요시&amp;rsquo;라고 적혀있는 상비약이다.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의사가 챙겨준 약이다.  &amp;ldquo;연말에 사람들도 만나고 즐겁게 보내야 하는데 겁나서 못 나가면 아쉽잖아요. 지갑이나 옷에 몇 개 챙겨 넣고 다니다가 숨이 막히고 어지럽고 공황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vMvPD-rxMikdZUxKTmTViw2qb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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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병은 길고 혹독한 겨울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문미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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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3:52:17Z</updated>
    <published>2025-04-22T01: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쯤, 세미(?) 간병을 한 적 있다. 하필이면 내 신혼여행 날 어깨수술을 받은 엄마는 홀로 씻거나 손으로 뭘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당시 직장생활 중이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즉시 금요일에 퇴근하면 엄마 병원으로 가 간병을 하고 일요일 오후에 신혼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모든 간병의 짐을 내게 미루는 언니들이 미웠고, 갑작스러운 간병을 이해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rYwEDe1Zwwy-BrDRvk8Rlviwm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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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거운 작별 - 일상을 긍정적으로 조각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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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7:41:58Z</updated>
    <published>2025-04-17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은 의사가 그만 와도 괜찮다는 답변을 줄 때까지 기약 없이 다니지만, 심리상담은 스스로 마치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우울증을 겪으며 심리상담소에 5회 상담을 등록했다.  5회라는 회차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사를 만나 대화에 집중한다. 주어진 50분 동안 대화를 나누면 그 시간만큼은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5W%2Fimage%2FyE3fehoxF2_qPo5ZgbOnQir1x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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