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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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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복지사입니다. 틈나는 대로 사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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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10T15:27: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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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지켜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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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05:29:11Z</updated>
    <published>2022-06-02T03: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여자가 내는 소리가 묘하게 섞여서 내 방 벽을 타고 들어왔다. 고등학교 2학년, 그때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리였지만 규칙적인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대번에 맞힐 수 있을 것 같았다. 쉰이 넘도록 혼자 살던 옆집 아저씨가 누군가와 함께 살기 시작한 날이었다.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는 첫날밤을 치르는 신랑각시를 구경하려고 동네 사람들이 신방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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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6월 1일(수)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옆집 할아버지의 연극&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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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55Z</updated>
    <published>2022-06-02T03: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룹홈 아이들과 함께 사는 빌라는 LH 공공임대주택이다. 공공기관인 LH에서 취약 계층에게 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빌려주는 집이다 보니, 아이들이 사는 그룹홈 말고는 거의 독거노인들이 살고 있다. TV가 고장이 나거나 낯선 고지서가 날아올 때마다 도와달라고 찾아오는 2층 할아버지, 오전 11시쯤이 되면 까무잡잡한 개를 데리고 산책 다니는 3층 할머니,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eBroqzoIM_tA4zE9cux2PpIs5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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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5월 1일(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그룹홈에 돌아온 것을 후회해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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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5T22:39:48Z</updated>
    <published>2022-06-02T03: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룹홈에 돌아온 것을 후회해요?&amp;rdquo; &amp;ldquo;어?&amp;rdquo; 그룹홈 아이들이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에 내 손을 묶어놓고 물었다. 진실게임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 그 사람한테 고백은 해봤냐? 같은 질문이나 계속할 것이지. 예, 아니오 말고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기 힘든 이 물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웃자고 시작한 놀이라고는 해도 가볍게 대답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GVmang2EsEmgeJfgO86xMzRt1x4" width="43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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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4월 1일(금)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노을이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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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6T03:42:58Z</updated>
    <published>2022-06-02T03: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엄마랑 같이 살지 않아?&amp;rdquo; 친구가 노을이(가명)에게 물었다. 교실 뒤에 있는 학급 게시판에 제각기 &amp;lsquo;세 가지 소원&amp;rsquo;을 적어서 붙이기로 한 날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노을이는 담임 선생님이 나눠주신 학습 활동지 첫 번째 칸에 &amp;lsquo;엄마와 같이 살고 싶다&amp;rsquo;하고 막 적던 참이었다. 노을이가 친구를 보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아이는 옆의 친구에게,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WF0p2mglIuP7CHI_o6-Qu2ig4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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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이후_그룹홈 보육사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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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2T04:56:45Z</updated>
    <published>2022-06-02T03: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2022년 3월 7일(월)&amp;gt;  결국 보건소에 다녀왔다. 윤슬이 머리에 열이 들끓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온 집안이 들끓었다. 아직은 음성이라는 내 목구멍이 조금씩 부어오르고 있다. 토요일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도 이럴 거라 예상은 했었다.  이 상태로 집으로 가자니 식구들에게 왠지 미안하다. 식구들까지 이렇게 살겠다고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그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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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3월 5일(토)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코로나가 그룹홈 위로 그림자를 드리울 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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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22:36:49Z</updated>
    <published>2022-06-02T03: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쉬고 있던 일요일 밤. 카톡이 울렸다. 윤슬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아 중에 가족 확진자가 나왔다고 했다. 벌써 몇 번째 받는 메시지였다. 윤슬이를 포함한 그룹홈 아이들 모두 자가진단 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해야만 했다. 혼자서 주말 근무 중이던 막내 동료는 그 메시지를 받고 나서 40여분만에 그룹홈 아이들이 '전원 음성'이라는 결과를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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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3월 1일(화)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당신이 모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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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2T03:48:35Z</updated>
    <published>2022-06-02T03: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2월 6일(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 1년이 조금 넘게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일종의 직업훈련원이었다. 각종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술훈련과정 외에 필라테스나 집단상담 같은 비기술 과정도 몇몇이 있었다. 강좌명이 &amp;lsquo;대인관계와 의사소통&amp;rsquo;이었던 내 수업도 그중의 하나였다. 정식 분류는 기초직업기술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aifYBnjm8NurKEtWIEm5WpL6P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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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년 전 어제의 앞니와 어제의 앞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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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2T03:23:34Z</updated>
    <published>2022-06-02T03: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북이 9년 전 오늘이라고 어떤 포스팅을 띄워주었다. 큰 아이가 찍은 작은 아이의 사진이었다. &amp;nbsp;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을 하다가 핸드폰 메시지로 &amp;nbsp;이 사진을 받고나서 멍해져버렸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 예쁜 것도 예쁜 거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은 저러고 나만 기다리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방학, 빈 집, 어린 아이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R7DJHKji7O4-0scP14j7ZIgX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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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하고 일주일이 지나서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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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2:04:05Z</updated>
    <published>2022-02-27T17: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야 숨을 좀 돌리는 것 같다. 지난 주 목요일에 이사를 하고나서 일주일이 지났다. 몸살이 나서 어제는 낮잠을 좀 자봤다. 그러고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오는 것도 같다. 정신을 벼리기 위해서는 책이라도 좀 더 읽고 글이라도 좀 더 써야 한다고 마구 닥달하다말고, 정말로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서야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였더랬다. 그러고 났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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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년 2월 6일(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 - &amp;lt;마시멜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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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7:25:44Z</updated>
    <published>2022-02-27T17: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마시멜로&amp;gt; ​ 아주 짧은 한순간의 기쁨 때문에 아주 긴 시간의 힘듦이나 지루함 같은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견뎌지고는 한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반짝하면서 그런 순간이 나를 치고 들어왔다. 그게 나른한 햇빛 때문인지 마시멜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베란다 창을 뚫고 들어온 햇살이 거실 마룻바닥에 격자무늬를 만들고 있었다. 환하게 빛나는 마룻바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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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년 12월 27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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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2T00:17:12Z</updated>
    <published>2021-12-29T03: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계속 눈치만 보던 중이었다. 그냥 이부자리를 확 걷어내고 일어나면 되는 일이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나와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윤슬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성통곡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34개월 윤슬이는 감기에 걸려서 몸이 좋지를 않았다. 밤새 선잠을 자며 나를 괴롭혔다. 그런 저를 방에 두고 화장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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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마켓 체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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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00Z</updated>
    <published>2021-12-29T03: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당근마켓 거래에 푹 빠져지냈다. 이사를 한 달 앞두고 짐을 줄이던 차였다. 상태가 괜찮고 값이 나가는 물건들은 당근마켓으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게 시작이었다. 조금이라도 본전을 건져보려는 속셈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곤했다. 지난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무쇠가마솥을 비롯한 일곱 개의 물건을 내놓았고, 오늘 오후에 올린 학독 말고는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rFBByzye4Jrb3x9ochVK79mOd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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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아이는 왜 거인이 되어야 하나 - 영화 &amp;lt;거인&amp;gt;을 보고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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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0T23:19:53Z</updated>
    <published>2021-11-11T08: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순이(가명)는 꼭 끌어안고 자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방에 불을 끄고 이층침대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오순이는 들떠서 이불을 팡팡 두드리고 베개 두 개를 가지런히 늘어놓는다. 나를 위해서 자기가 해놓은 것을 보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화답하듯이 씨익 웃어보이면 침팬지처럼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싱글 침대 위에 나까지 올라가면 오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2q7%2Fimage%2F454QZe-tYLosiS0EZribmyJemKI.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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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우의 「너는 나의 시절이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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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8T23:20:20Z</updated>
    <published>2021-11-11T06: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몇 주간, 남편의 낯빛이 조금 어두웠다. 섣불리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걸 보면 사안이 작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함께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내가 재촉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그가 말할 준비가 되었을 그때를 기다리고 싶었다.   깜깜한 방, 침대 위에 모로 누워 핸드폰을 감싸 쥐고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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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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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13:41:33Z</updated>
    <published>2021-11-11T06: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일하는 그룹홈의 막내 오순이와 같이 있을 때는 간단한 움직임에도 어려움을 겪고는 한다. 특히나 신이 나 있을 경우에 더욱 그렇다. 빨래를 걷으러 간다고 하면 &amp;ldquo;나도 도울래요.&amp;rdquo;하면서 내가 발을 디딜 자리마다 자신의 발을 엉겨붙게 만들어 둘이 춤추듯 걷는 모양을 만들어 버린다. 이모들이 싱크대 앞에 서서 설거지를 하는 동안 &amp;ldquo;나도 해볼래요.&amp;rdquo;하면서 팔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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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여기서 일을 하나 - &amp;lt;2021년 10월 26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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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0T23:38:09Z</updated>
    <published>2021-11-11T06: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아침 여덟 시 이십칠 분. 그룹홈의 조용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둘째 셋째 넷째는 아침을 먹고 나서 가방을 메고 학교로 갔다. 재수하는 첫째는 수시 합격 소식을 확인하고 난 후로 점심때까지 늦잠을 잔다. 나는 윤슬이와 오순이가 온 집안에 어질러놓은 물건들을 대강 치운 뒤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았다. 줄곧 나만 따라다니던 윤슬이는 이때를 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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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소 - &amp;lt;2021년 10월 12일, 그룹홈 보육사 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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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8T07:21:13Z</updated>
    <published>2021-11-11T06: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 금요일, 32개월 된 윤슬이가 새로운 식구로 왔다. 가족이 함께 살 형편이 되지를 않아서 위탁가정에서 지내다가, 6개월만에 장기입소 결정이 나서 우리 그룹홈으로 오게 되었다. 윤슬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선생님과 상담기관 치료사 선생님 품에 안겨서 왔다. 본인의 세상이 6개월만에 또 다시 뒤집힐 것을 예감한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잔뜩 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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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엄마의 섬망&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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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5T15:53:39Z</updated>
    <published>2021-11-11T06: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악을 쓰는 법이 없었다. 소설책을 읽어봐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부모님과 헤어지면서 겪은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섬망을 겪으면 가장 고통스러웠던 기억으로 돌아가서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을 친다고들 했다. 그러나 엄마는 또 순하게 그랬다. &amp;ldquo;저거 봐라. 은혜야. 쥐가 지나간다.&amp;rdquo; ​  박완서 작가가 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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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궁금해서 벌인 일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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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0T23:57:32Z</updated>
    <published>2021-11-11T06: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내가 엄마한테서 태어난 것은, 우리 엄마가 우리 엄마이면 어떨까 궁금해서 내가 벌인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엄마나 아빠를 고를 수가 있다면, 나는 정말로 또 다시 우리 엄마나 아빠를 골랐을 것 같다. ​ ​ 나는 호기심이 많다. 내 친구 성림이와 그토록 가까워진 것도 알고보면 호기심 때문이다(성림이가 궁금하신 분은&amp;nbsp;http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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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로라와 엄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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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1T00:43:56Z</updated>
    <published>2021-11-11T06: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초엽의 &amp;lt;로라&amp;gt; (웹진 비유 23호, 2019.11.)를 읽고- ​ ​ 엄마의 팔은 고장난 로봇 같았다. 숟가락을 잡는 간단한 동작을 할 때에도 &amp;lsquo;엄마는 지금 저 숟가락에 신경을 다 모으고 있구나. 그래서 땀을 흘리고 있구나.&amp;rsquo; 하고 지켜보게 되고는 했다. 관절은 꺾이듯 굽어졌고, 근육은 발작하듯 당겨졌다. ​ ​ 그런 엄마가 내 머리를 빗겨주던 순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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