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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얼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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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얼레의 얼레벌레 사는 인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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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13T12:2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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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이른 2022년 결산 - 크리스마스 주말에 쓰는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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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22:17:39Z</updated>
    <published>2022-12-24T07:1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의 초입에 늦은 21년 결산을 썼던 게 기억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금 내가 이글을 쓰고 있는 카페의 같은 자리였다. 그날도 나의 스콘 리스트에서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이곳의 플레인 스콘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주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날의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지금의 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는 거다. &amp;lsquo;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TiIN4zkmdNFVPImUMaCEYMDgGM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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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의 이름모를 여행자들에게 - 2022년 타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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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05:39:24Z</updated>
    <published>2022-11-19T05: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와 취향이 꼭 닮은 분이 타오를 소개해주셨습니다. &amp;lsquo;우리 감성과 잘 맞는&amp;rsquo; 곳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무지갯길로부터 아주 조금 돌아들어왔을 뿐인데 고요하고 낮은 집, 작은 텃밭, 이따금씩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고 듣고 있자니 단번에 알아 챌 수 있었습니다. 이집이 꼭 제 마음에 들 거라는 걸요. 너무 감성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3jlKcBBs9HBP_OKm7xrw7WkOgx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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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 여름 아침의 산행, 그리고 초록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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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6T06:57:19Z</updated>
    <published>2022-07-25T06: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12시쯤 잠들지만 11시부터 졸려올 때면 평소 자던 시간이 될 때까지 버틴다. 겨우 한 시간 차이인데 뭔가 달라졌다는 걸 몸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애매한 새벽 시간에 눈이 떠지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잠들면 나는 늘 4시 10분 언저리에 눈이 떠졌다. 4시 10분 언저리, 정확히 말하자면 애매한 새벽 시간이 아니라 쓸데없이 너무 이른 새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eBeAfEcU8B9iyQF6c_-IUdWF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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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회고 그리고 또 퇴사 - 딸,&amp;nbsp;뭐든 꾸준히 하면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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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30T10:04:25Z</updated>
    <published>2022-06-30T05: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많다면 많을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밖엔 며칠 째 그칠 줄 모르는 비가 오고 있다.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난 뒤 스스로를 가다듬었고, 책상 앞에 앉으니 어느 새 6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6월의 타임라인을 대충 정리해보면 이런 일들이 있었다. 6월 초, 매일 규칙적으로 회사를 다니고 운동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A1EZlxmxgDVv7yK3Jd69_gnb58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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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은 퇴사와 2021 회고 - 그리고, 조금 늦은 2022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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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03:55:27Z</updated>
    <published>2022-01-11T05: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원래대로라면 진작 6개월 간의 회사 생활 회고를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을 시기지만 그 사이에 충동적으로 제주도를 다녀온 탓에 그러지 못했다. 고작 일주일 지났을 뿐인데,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서 매일 가던 회사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내가 아침 운동을 하고, 집에서 직접 점심식사를 해먹고, 카페에 와서 해를 쬐며 커피를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Tm_7085LALGThTr59Ksnh-6KR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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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을 지나 6월로 - 언제 내려갈지 모르는 주절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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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5T12:06:53Z</updated>
    <published>2021-06-05T05: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 같았던 5월이 지나고 6월이 됐다. 시간 참 빠르다고 말로는 수없이 했어도 이젠 진짜 반오십의 반을 지나게 됐다. 새삼 또 말하지만 시간, 참 빠르다.  외적으로는 별일없는 5월이었지만 내적으로는 탈 많았던 한달이었다. 무능력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내가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느꼈을 때의 패배감은 어땠을까. 이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열등감과 의기소침함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PRAbFAwaR0ZEJH8FPS3aoLzX9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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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취향(趣香) - 향처럼 피어오른 찰나의 파고듦</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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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2T14:41:21Z</updated>
    <published>2021-02-01T06: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저녁쯤 갑자기 미치도록 무언가를 읽고 싶어서 먼지 쌓인 상자를 뒤졌다. 그런데 이번에 이사를 할 때 그간 사둔 책들을 모조리 본가에 두고 온 탓에 읽을 만한 책이 없었다. 뭐라도 좋으니 아무 생각 없이 활자를 읽고, 손가락으로 종이를 느끼고, &amp;lsquo;사각&amp;rsquo;하는 종이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무언가를 읽지 못해 이토록 불안했던 적이 없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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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펑펑 오는 날 노란 조광기 아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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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28Z</updated>
    <published>2021-01-06T12: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 2주쯤 머무르다 서울로 왔다. 2021년엔 집에서도 계획한 일을 해내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역시나 녹아내리는 치즈처럼 스스로를 걷잡을 수 없었다. 느즈막히 일어나면 밥상 위에 늘 정성스러운 밥이 있었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방학을 핑계대며 빈둥빈둥 게으름을 살찌웠다. 이쯤이면 새해를 진짜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아 코로나를 뚫고 다시 학교로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1vJmaFcn2stsKkJJLZCDdlcHEs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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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 결산 - 불확실성을 얻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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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51Z</updated>
    <published>2021-01-01T14: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까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걸 보면 허무했던 2020년을 끝내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amp;nbsp;12월 31일이 되기 전, 언젠가 이 글이 완성되겠지만 지금은 완성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 그런 마음으로 올해를 살아왔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리 나쁠 것 없던 해였다. 일상의 제약이 컸지만 그래서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있었다. 늘 어떤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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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숨과 사라짐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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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1T17:26:01Z</updated>
    <published>2020-04-21T15: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의 내 눈에는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강해보였던 그녀가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글이나 공부와 무관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때로는 나를 얼어붙게 한다. 나는 나아갈 수 있을까.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을까. 머물렀던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떠난, 떠나게 된 숱한 사람들처럼 나또한 그렇게 사라질까. 이 질문에 나는 온전한 긍정도, 온전한 부정도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XlF78DRxlblCyJSUzXUB7xVrxK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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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많은 물음표의 방향타가 되어줄 연극&amp;nbsp;&amp;lt;후회하는 자들&amp;gt; -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정 그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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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0T06:05:34Z</updated>
    <published>2019-12-18T15: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후회하는 자들&amp;gt;은 성전환 수술로 타고난 성별을 바꾼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60대가 된 이들은 서로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amp;lsquo;후회&amp;rsquo;, &amp;lsquo;성 정체성&amp;rsquo;, &amp;lsquo;성적 재규정&amp;rsquo;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성의 삶과 남성의 삶을 동시에 경험한 이들은 성전환 수술 후의 삶이 자신이 이전에 꿈꿔왔던 삶과 거리가 멀었다고 회상한다. 성 정체성에 대한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Cfb08CW5YVG2UE6KPFjm6_-X9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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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혹독한 '우리'의 민낯 - mmca 올해의 작가상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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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7T17:35:21Z</updated>
    <published>2019-11-27T11:1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립현대미술관에서 &amp;lt;올해의 작가상: 2019&amp;gt;를 관람했다.&amp;nbsp;네 가지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각 작가들의 방식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amp;lsquo;올해&amp;rsquo;의 작가상답게 지금 존재하는 문제와 화두들과 굉장히 밀접한 주제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전시에 다녀온 직후 인상 깊었던 박혜수 작가의 전시에 관한 엉성한 생각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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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ng Gone, Phum Viphurit - 2019年 11月 25日, 일간룬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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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1T10:41:30Z</updated>
    <published>2019-11-25T09: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 같은 주말이 지난 뒤 알 수 없는 월요일 오후   언어와 데이터. 이 두 가지는 꽤나 멀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오랜 시간 동안 수박 쪼개듯 반으로 나눠왔던 기준인 문과와 이과로 생각해보더라도 언어는 문과 중에서도 문과, 데이터는 이과 중에서도 이과의 영역처럼 보이니까.  요즘 들어 날이 갈수록 미묘하게 다른 감정들을 느낀다. 그런 시기를 보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QjTdKsBXf_7qoVNY5xqqiVvQ5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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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ace to Face, Ruel - 2019年 11月 21日, 일간룬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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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12:26:47Z</updated>
    <published>2019-11-21T08: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의 차갑고 상쾌한 공기를 기억하는 오후, 따뜻한 색의 조명이 가득한 공간에서   일주일에 세 번. 아침 수영을 가는 날이면 6시쯤 일어난다. 해가 짧아지고 날이 추워지면서 새까맣고 따끈한 방에서 나서는 것부터가 일종의 챌린지가 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출석률을 자랑하는 중이다. 휴학을 하면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수영을 배운 일이다. 시작은 서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CIYMCBSCTFAyCfSLgeFgWL_tH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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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ch Partita No.1, Ji - 2019年 11月 20日, 일간룬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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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0T11:11:08Z</updated>
    <published>2019-11-20T1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잡생각이 많아지는 수요일의 오후, 나와 비슷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샛노란 탈색 머리를 하고 팔에 문신이 있는 피아니스트는 바흐를 연주했다. 평소 바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도입부부터 완벽히 동그랗고 단단한 소리를 내고 있던 그의 연주는 홀린 듯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었다. 클래식을 잘 아는 누군가가 들으면 나를 비난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바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_3R963sTGNwoxyuxX7j3NrLNK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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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nlucky, IU - 2019年 11月 19日, 일간룬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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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8T16:34:13Z</updated>
    <published>2019-11-19T08: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03/ 아주 낮은 산의 정상과 푸른 하늘이 넓게 보이는 서울 집 거실에서  망쳐버린 것 같은 하루, 다시 달릴 힘이 필요할 때  인생에서 아마 신생아였던 때 이후로 가장 루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니지, 신생아 때는 말도 통하지 않는데 나의 불편함을 끊임없이 표현해야 했으니 나름 필사적으로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놓고 보니 인정해야겠다. 나는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wA4Zg9agEENLiI7_YbcwFdzdW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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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y Your Head On Me, Crush - 2019年 11月 17日, 일간룬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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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1T10:41:00Z</updated>
    <published>2019-11-17T16: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은행나무가 잘 보이는 카페에서.  다들 이맘때쯤,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 거다. &amp;lsquo;벚꽃연금&amp;rsquo;을 받고 있다고 회자되는 장범준의 벚꽃엔딩처럼. 쌀쌀한 바람이 스치고, 낙엽이 떨어지고, 싸늘한 추위에 까만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자면 복작한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꼭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때. 이 노래가 언제쯤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s2MdT2pDrlWwmK-O0J790Hf9W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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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행복을 찾아서, [아멜리에] - 여덟번째 떠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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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1:54:48Z</updated>
    <published>2019-09-04T18: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짙은 초록빛의 배경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단발머리 여자. 강렬한 빨간색인 아멜리에의 옷과 초록색 배경의 강렬한 색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아멜리에의 조금 과장되고 비밀스러운 미소와 구도 때문이었을까, 무언가 신비로운 영화 &amp;lt;아멜리에&amp;gt;의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부터 &amp;lsquo;동화스러움&amp;rsquo;이 느껴졌다. 언제나 동화 속에는 아름다운 상상력 그리고 풍경과 함께 인생에서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JcErzhbdeTDJSJLWQSg4qlU2Nmw.jpg" width="30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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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와 언어와 사랑의 탐색지, Filo - FILO vol.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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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02T01:33:47Z</updated>
    <published>2019-07-01T15: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비평 잡지 FILO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은 부러움, 그리고 반성이었다. 사실 이 잡지를 받아보는 것에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또 어떤 작품에 대한 누군가의 타당한 비평을 보는 것이 즐거우니, FILO를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가벼운 마음에서 첫 장을 펼쳤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엔 착잡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rnYq3jQrz5bmkTyiKYEJFlGvo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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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는 골목이다 - 두산인문극장 2019 강연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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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8T13:35:40Z</updated>
    <published>2019-06-29T06: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산인문극장의 일곱 번째 강연은 노은주, 임형남 건축가의 &amp;lsquo;아파트는 골목이다&amp;rsquo;로 진행되었다. 1998년부터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루치아의 뜰, 금산주택 등을 설계했고, 공간디자인대상, 공간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amp;lt;나무가 자라는 집&amp;gt;, &amp;lt;골목인문학&amp;gt; 등 십여 개의 저서를 발간했다. 서울의 &amp;lsquo;골목&amp;rsquo;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들 부부는 이번 강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3t6%2Fimage%2Fvvv1tiXXK55C5kO2Vncv8_TZn9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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