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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석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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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 한입, 반짝이는 일상*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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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15T01:18: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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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도시들은 관광객을 원하지 않는다 - 도시가 사람을 부르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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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0:29:51Z</updated>
    <published>2026-04-11T10: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흥미로운 정책이 등장했다.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면 숙박비나 교통비 일부를 돌려주는 제도다.  처음 들으면 단순한 여행 지원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정책은 사실 사람 이야기다.  도시들이 이렇게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amp;ldquo;잠깐이라도 이 도시에 머물러 주세요.&amp;rdquo;  ⸻  관광객보다 필요한 사람  한국의 많은 지방 도시는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그래서 도시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9SLrHkINyDafvHoIuUIl8Rn9Bl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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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Z는 왜 갑자기 쑥을 먹기 시작했을까 - 디카와 존스포츠백의 시대에, 쑥이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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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8:01:20Z</updated>
    <published>2026-04-04T08: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카페에 가면 낯선 장면이 보인다. 쑥 라테, 쑥 케이크, 쑥 휘낭시에. 쑥이 디저트 진열장의 주인공이 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쑥의 자리는 분명했다. 쑥국, 쑥떡, 쑥버무리. 몸에는 좋지만 해 먹기 쉽지만은 않은 음식.  그런데 지금 쑥은 &amp;lsquo;카페 메뉴&amp;rsquo;가 됐다.  이 변화는 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시기, 사람들은 스마트폰 대신 디지털카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lBCmSUegFJ82kAHHO1QCZeGmWI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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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유행하는 음식은 왜 이렇게 쫀득할까 - 쫀득&amp;middot;꾸덕&amp;middot;바삭이 유행이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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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59:29Z</updated>
    <published>2026-04-01T04: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SNS를 보다 보면 묘하게 같은 단어가 반복된다. 쫀득. 꾸덕. 바삭. 폭신.  이상하게도 &amp;ldquo;맛있다&amp;rdquo;보다 먼저 등장한다. &amp;ldquo;쫀득 미쳤어요.&amp;rdquo; &amp;ldquo;꾸덕 그 자체.&amp;rdquo; &amp;ldquo;겉바속촉 최고.&amp;rdquo;  얼마 전에는 두바이쫀득쿠키가 유행하더니 봄동비빔밥이 올라오고, 버터떡이 등장하고, 두툼한 돈가스와 크림 가득한 디저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가만히 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tR6QdEJQFk2ejLKaoZMtLt06q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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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장이 높아질수록 먼저 오르는 식탁 물가&amp;nbsp; - 전쟁이 우리 집 식탁에 도착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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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15:22Z</updated>
    <published>2026-03-27T02: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엄마에게 카톡이 연달아 왔다. 라면을 사 두라는 말, 쌀이 떨어지기 전에 준비하라는 말, 다이소에서 비닐봉지가 없다는 소식까지. 얼마 전에는 소금이었고, 그전에는 설탕이었다. 출처는 늘 비슷하다. 어른들의 유튜브다.  그때까지만 해도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그날 마트 계산대 앞에 섰을 때 문득 그 메시지가 떠올랐다. 장바구니는 평소보다 가벼웠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vnHAqJVZk9-cLIj3DHmE_MBSd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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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두면 행복할 줄 알았다 - 선택은 끝났고, 책임은 이제부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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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9:14:48Z</updated>
    <published>2026-03-21T09: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만두면 행복할 줄 알았다  &amp;ldquo;요즘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amp;rdquo; &amp;ldquo;그래도 버티는 게 낫지 않아?&amp;rdquo;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나보다 더 걱정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괜찮다고. 지금은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그때의 나는 이상할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 행복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아침, 눈치를 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5XavlC-IEPkjrx9dJarhFL69J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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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리자격증이 5개인데, 조리사가 되지 않았다 - 요리를 배우다 보니, &amp;lsquo;만드는 일&amp;rsquo;보다 &amp;lsquo;이해하는 일&amp;rsquo;이 더 궁금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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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2:34:49Z</updated>
    <published>2026-03-20T12: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조리자격증이 5개인데, 조리사가 되지 않았다  &amp;ldquo;자격증이 다섯 개나 있는데 왜 요리를 안 하세요?&amp;rdquo;  이 질문을 꽤 자주 듣는다. 한식, 양식, 일식, 제과, 그리고 제빵기능사.  이력서에 적히면 제법 &amp;lsquo;그럴듯한 사람&amp;rsquo;처럼 보이는 조합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주방에 서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나는 요리를 &amp;lsquo;하는 사람&amp;rsquo;이 아니라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hkufG70NBSND-0rs9RtbdxWQpm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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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대로 차린 밥이 사치가 된 이유  - 한 끼가 가벼워진 시대, 우리는 무엇을 잃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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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4T04: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일하는 곳은 농촌의 한 면사무소다. &amp;lsquo;한시임기제&amp;rsquo;라는 다소 낯선 고용 형태지만, 경력 단절을 피하고 싶었던 마음과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 시간인 오후 다섯 시에 딱 맞춰 끝나는 근무 조건이 좋아 벌써 7개월째 이곳으로 출근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친구가 이 면사무소로 발령을 받았다. 내가 이곳에서 일한다고 말한 지 불과 며칠 만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C4YOfNF_AE_hQwYgnt5S6JV9bn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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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 강의가 사라진 공간에서 - 전주의 맛을 다시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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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3:35:49Z</updated>
    <published>2026-01-03T13: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남편과 다섯 살 아이의 손을 잡고, 관광객처럼 천천히 걷는 한옥마을은 낯설고도 익숙했다. 예전에는 &amp;lsquo;일터&amp;rsquo;였던 공간이, 어느새 우리 가족의 &amp;lsquo;산책 코스&amp;rsquo;가 되어 있었다.  골목을 걷다 문득 전주김치문화관 앞에 섰다. 한때 내가 운영팀장으로 일하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김치 강의를 진행하던 곳이다. 전주 김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kmvHfUtkqoyeSoaUSw4qnoqO3w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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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차리는 아이 식탁, 마음을 다루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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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25:55Z</updated>
    <published>2025-12-24T06: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보는 영상이 있다. 스페인 상류층 여성 사업가 율리아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값비싼 식재료와 식기, 정교한 조리도구, 집 안에 스며든 가드닝과 요리.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이동하며 철갑상어 캐비어와 푸아그라, 송로를 다루는 장면까지 모든 장면에 조급함이 없다.  그 삶이 좋아 보이는 이유는 재료의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생활을 대하는 태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6N3v36FM78IR1G8BBvKpIEcOlB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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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주의 맛과 도시문화 - 전주의 음식은 왜 유행을 타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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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9:15:27Z</updated>
    <published>2025-12-18T09: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의 음식은 늘 비슷하다. 크게 달라지지 않고, 크게 실패하지도 않는다. 이 점이 어떤 사람에게는 매력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심심함이다.  하지만 전주의 음식을 이해하려면 &amp;lsquo;새롭다&amp;rsquo;는 기준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전주의 음식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대상이 아니라 도시가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  전주는 관광도시이면서 동시에 생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2c-QttVf6em64rBa_4ptQzf_L_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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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식탁의 변화 -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선택되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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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6:49:02Z</updated>
    <published>2025-12-14T06: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의 식탁은 잘 설계되어 있다. 취향은 이미 분석되어 있고, 메뉴는 정렬되어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대신 &amp;lsquo;실패하지 않을 선택&amp;rsquo;이 빠르게 도착한다.  이렇게 매끄럽게 작동하는 식탁 앞에서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음식은 왜 이 방식으로 경험되어야 하는가. 맛 말고, 무엇이 기억에 남을 것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i8mRHRio0BQUkPfG0zsnDNmNl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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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 푸드 트렌드 - '건강함&amp;rsquo;이 다시 테이블 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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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매년 식품 산업은 유행을 만들고 또 지워내지만, 어떤 흐름은 시대의 가치관을 바꾼다. 2026년 미국 홀푸드 마켓이 발표한 푸드 트렌드는 단기적인 &amp;lsquo;맛의 취향&amp;rsquo;이 아니라, 소비자가 건강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식품의 기능을 다시 들여다보고, 원재료의 본질적인 힘을 재발견하고, 감정과 식사의 경계를 유연하게 보려는 흐름까지&amp;mdash;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pxXFERFatTdsIgCDalwT2bv7RG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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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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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3:20:39Z</updated>
    <published>2025-11-29T13: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장의 종이가 떨어져 나가는 순간, 묵혀 둔 감정과 오래된 질문들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  11월이라는 계절  어느새 달력은 마지막 한 장만 남았다. 며칠 전, 바람이 유난히 심했던 날이었다.  민원실 창구에 앉아 출입문이 흔들릴 때마다 쿵, 하고 울리는 소리가 마음을 어지럽히더니 벽에 걸린 농민달력이 휭&amp;mdash; 하고 바람에 날아갔다.  그 얇은 종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fv6toLl9oQD4fCIUsrDQUiBj_s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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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1년생, 공무직 연구원 면접을 보다 - 나에게 필요한 건 단지 60세 정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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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6:02:56Z</updated>
    <published>2025-11-08T06: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부터 말을 풀어내야 할까. 매번 무언가에서 떨어지는 나에게 이번만큼은 유독 강한 충격과 좌절감을 안겨준 경험이었다.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건, 내가 그만큼 고집스러워진 탓일까.  우연히 지인에게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의 연구보조 자리 공고를 들었다. 대규모 공무직 채용이라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이었지만, 정년 60세 보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yEIzYjKcMgGxcz_3BLVoAtsaH7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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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의 면사무소 풍경 - 면사무소 창구에선 매일, 작은 드라마가 펼쳐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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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0:49:46Z</updated>
    <published>2025-10-15T10: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구지로 시작된 하루.  어젯밤 꿈자리가 사납더니, 아침 출근길에 며칠 전 나에게 한바탕 하고 가신 할머니의 힘찬 발걸음이 눈에 들어왔다. &amp;lsquo;아, 예사롭지 않다.&amp;rsquo;  9시 칼출근인 나는 급히 차를 몰아 주차장에 세우고, 전속력으로 사무실 의자에 착석했다. 역시나 슬픈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그 힘찬 발걸음의 주인공은 내 앞에서 멈춰섰다.  사실 어젯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7PB7TBPb7394FrMNuqYEiNVoLu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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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만의 방_전경린 - 나는 다시 전경린을 읽고, 나를 떠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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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9:48:16Z</updated>
    <published>2025-10-11T09: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을 읽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20대 후반쯤이었을 것이다. 그때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전경린의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였다. 지금은 내용이 희미하게 흐려졌지만, 감정의 잔향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처음엔 제목이 시 같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어렵다고 느꼈고, 세 번째는 조금 충격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던 감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wsl311i2GEBVNqQdWIHkKaIA0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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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사무소 민원 주인공은 나야나 - feat.하루라도 바람 잘 날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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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5:11:55Z</updated>
    <published>2025-09-12T05: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말이야, 내가 누군지 알아? 왜 눈을 그렇게 떠?&amp;rdquo; 오늘도 어김없이 면사무소 민원 창구 앞에서 작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amp;lsquo;오늘의 민원 픽미업&amp;rsquo;에 뽑힌 101번째 주인공은 누굴까 고개를 살짝 돌려 쳐다보려는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어느 농가 어르신.  헐레벌떡 창구로 다가오시더니 단도직입적으로 소리치신다.  &amp;ldquo;왜 나는 약 안 줘요?&amp;rdquo;  &amp;ldquo;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uyJuG6WuCYaHWh4RMQy5hEK0k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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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면접, 떨어질 줄은 몰랐다 - 면접에서 &amp;lsquo;김치요&amp;rsquo;라고 답한 나의 최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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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4:48:49Z</updated>
    <published>2025-09-10T04: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PT면접에 떨어졌다. 창피하다. 2:1이었으니 &amp;lsquo;그래도 괜찮겠지&amp;rsquo; 했는데 이게 진짜 떨어질 줄이야.  그날 나름 성과라면, 발표만 하면 늘 목소리가 떨리던 내가 이번엔 덜 떨렸다는 거다.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것, 그게 이번 면접의 유일한 소득이다.  면접은 9월 1일, 발표는 9월 2일이라 했다. 하루 만에 불합격 소식 들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9Qp3wCaHirrdzYdgkSQFVsQXS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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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접. 마흔 중반에도 끝나지 않는다.  - 약간의 MSG와 거짓 자신감, 허언증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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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0:47:07Z</updated>
    <published>2025-09-01T14: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중반에도 여전히 이력서를 쓰고 면접장을 향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나는 아직도 타닥타닥 자판기를 두드리며, 졸업 연도를 손가락으로 꼽아 계산한다. 그래도 연식이 연식인지라 웬만하면 서류는 붙여준다. 문제는 면접이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나는 멘탈이 약하다. 멘탈을. 아니, 멘탈병이다(갑을병정 아는 세대). 면접 일자를 받아두고도 고민에 고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BUem55YkWsYj6vCa-13LgcnCE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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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사무소에서 찾은 결이 맞는 사람 - 힘들어도 내 속 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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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23:09:54Z</updated>
    <published>2025-08-25T23: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사무소 생활에도 드디어 그런 사람이 생겼다.  나는 여전히 세상 돌아가는 상황 파악이 느리다. 그 왜 있지 않은가, 자기 일 똑 부러지게 하는데 별 실속 없는 사람들. 헛똑똑이들. 나는 정반대다. 똑 부러지지도 못하면서 정작 중요한 일은 늘 한발 늦게 알아차린다. 최악인가..  전 직장에서도 그랬다. 부장님이 갑자기 회사를 떠났을 때, 속으로는 &amp;lsquo;팽당하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415%2Fimage%2FGTCwHxbtn5pnq7JRJQKZ9ZPKz4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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