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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권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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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속풀이하듯 쓰지만 실은 잘 쓰고 싶습니다. 제 자신과 주변, 일상 그리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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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17T06:31: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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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은 엄마가 애쓰는 걸 싫어해요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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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07:18:00Z</updated>
    <published>2023-07-27T02: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천에 홀로 앉아있는, 혹은 주위와 어우러지지 못한 채 카페 창가에 멍하게 앉아있는 중년의 여성을 볼 때면, 엄마가 아닐까 싶어 물끄러미 보게 됐다.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하고 싶었다.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까지는 마음이 불안해 요동쳤고 확인한 후에는 이상하게 서늘해지는 마음을 붙잡으려 애쓰며 황급히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_lykEY9eLnZnTIz6gTYQOlSii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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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반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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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06:55:41Z</updated>
    <published>2023-07-16T03: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순간 열감이 훅 올라오는 초여름인데, 빼도 박도 못할 초여름인데, 여전히 겨울을 씹고 있다.   겨울에서 이번 봄까지가 유독 길었다. 길어진 해에 꽃은 금방 피었는데, 몸은 아무래도 꽃만 피면 다냐고, 더 웅크린 채 그 자리만을 팠다. 방에서는 오래도록 전기장판을 정리하지 못해 틈만 나면 몸을 지졌고, 밖에서는 남들보다 꼭 하나씩 더 걸치고는 마지못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RGlPn8zoJswPhlqYzBrNTmbV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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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사치 - 에세이_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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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10Z</updated>
    <published>2023-07-13T05: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에는 글쓰기 모임을 신청하는 대신 6만 2천 원짜리 립스틱을 샀다. 립스틱이 너무 갖고 싶어서는 아니고, 여느 때와 같이 느지막이 신청하려다 이미 만석이라는 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왠지 공돈이 생긴 기분이라,  &amp;lsquo;그럼 이 소중한 6만 원을 어디다 쓸까?&amp;rsquo; 하다,  정말 공돈으로 알고 바로 이를 고민하는 스스로에게 기겁해 버렸다.  &amp;lsquo;사실 실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z9YYh-3wdR8-8aUmxQN5fkhXp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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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 미용실에서 - 에세이_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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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0:47:28Z</updated>
    <published>2023-03-26T08: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을 했다. 기념으로 미용실을 예약했다. 뻔하기는 하지만 뭔가 큰 결심을 하거나 변화가 있을 때는 미용실이 생각난다. 예전에 긴 짝사랑을 정리하고 생각 없이 단발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평이 좋아서 아주 흡족한 기분이 든 후로 그렇다.  &amp;lsquo;앗, 히피펌이 세일 특가!!&amp;rsquo;  이제 단정해 보일 일이 없으니 한 번 볶아 보기로 한다. 하지만 걱정이 앞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yuWdHgN_g-0cCMWWlHtD4FVL1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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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무엇도 아닌, _하수 - 에세이_나의 아름다운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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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10:58:18Z</updated>
    <published>2023-03-25T12: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고: 이전 글 &amp;lt;누구의 무엇도 아닌, _양순&amp;gt; https://brunch.co.kr/@alswjd9142/44  ▶한하수,&amp;nbsp;성수동 할머니,&amp;nbsp;친할머니 한하수는 어렵다. 하수는 양순(외할머니) 보다 어렵고 먼 사람이다. 지금도 나의 애정은 양순에게 더 기울어져 있다. 아마 하수는 양순보다 내게 덜 &amp;lsquo;할머니&amp;rsquo; 같아서 그런 것인지도. 무엇이든 주려는 양순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PORivJbCmSf6dYrt15ZpcUdRr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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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파리가 떨어진 나뭇가지의 공백 - 에세이_사랑하는 나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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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55Z</updated>
    <published>2023-03-09T08: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민정아, 엄마 이것 좀 들어줘!&amp;rdquo;  요새 엄마는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노화로 허리가 성치 않다는 결과를 받아 울적하다. 아픈 엄마의 짐을 손에 들고 그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엄마가 다니는 학교는 집 앞 당현천을 따라 불암산 방향으로 쭉 걸으면, 아직은 차가운 아침 공기 속에서 양 옆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유독 검푸르고 시리지만 이상하게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gTbszxcG9niEOvmB8z2SUQDj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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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OO어린이를 많이 좋아하는 - 에세이_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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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55Z</updated>
    <published>2023-03-06T12: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 적은 없었다. 가끔 지쳐 투덜거리기는 했어도, 이날이 오면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준비해야 하는 걸까 상상해보기는 했어도, 상상일 뿐이었다. 그 상상에 눈물은 없었다.  독서 시간이 끝나도 책에 눈을 떼지 못하고는 겨우 읽은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책장 끝을 허겁지겁 접는 어린이들을 보며, 마지막 날에는 귀여운 책갈피를 선물해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tUB8pOV38p8gLTBl1SKYryfgR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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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똑쟁이의 물음 - 에세이_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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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4T10:14:59Z</updated>
    <published>2023-02-03T08: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반에는 여러 똑쟁이가 있는데  그중 한 명은 예의 바른 똑단발이다. 머리를 하나로 야물딱지게 묶고 다니 다 오른쪽 머리카락 여러 가닥이 자꾸 흘러나와,  늘 1교시가 지나면 오른쪽 눈만 가려져  괜스레 아련했었는데,  어느 날 똑단발을 하고 와 완벽한 똑쟁이가 되었다. 간혹 학교에서 무서울 게 없는,  대부분 나보다 키가 커 올려다보게 되는 6학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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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말랑한 바람 - 에세이_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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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09:03:44Z</updated>
    <published>2023-01-12T04: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됐다,  눈을 감고 자려는데 도돌이표다. 되어 있는 것은 사실 없다. 없을 것이다. 어깨가, 팔이, 침대에 닿아있는 모든 면이  무겁고 빳빳하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기계적으로 4초 들이마시고 4초 내쉬어 본다. 숨은 여전히 무거운데 붕 뜨고 싶어 진다.       &amp;lsquo;이건 오래된 매트리스의 문제인가?  무중력을 느낄 수 있다는 리클라이너에  몸을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l6nVEwulYOx87IflyY0V9NZ3f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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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김장 - 에세이_사랑할 수밖에 없는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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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14:37:22Z</updated>
    <published>2023-01-05T00:3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인가, 11월인가? 엄마는 분명, 올해 김장은 없다고 했다. 아빠가 어디선가 맛없는 김치를 잔뜩 받아온 날이었을까? 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환호했다.  &amp;lsquo;올해 김장은 없구나, 아침부터 손이 시릴 일도 목과 어깨가 아플 일도 없겠구나!&amp;rsquo;  김장하는 날 특유의 차가운 공기와 실은 아무도 원치 않는데, 이르게 부지런함을 떨어야 하는 것이 싫었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T0qbOgnDPBd8fTA_phQnE4Pn1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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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싫은데... 싫어? - 에세이_주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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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00:10:48Z</updated>
    <published>2022-12-11T02: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Y는 배실배실 웃다 서두를 꺼냈다.  &amp;ldquo;그런데 푸댕댕이 말이야~&amp;rdquo;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을 평소보다 3배, 아니 4배쯤은 열심히 듣자 다짐하였지만 푸댕댕의 덕후가 아닌 입장에서 솔직히 질렸다. 질린 얼굴을 알아차렸으면서 Y는 구차하게도 멈추지 못했다. &amp;lsquo;그래, 나도 알지.&amp;rsquo; 이전에 Y가 듣건 말건 오늘의 최애에 대해 풀어놓다 영 듣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jMCGvfooWvjFRhjqqk6HfUKxm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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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변곡점 - 에세이_사랑하는 나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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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09:24:31Z</updated>
    <published>2022-11-08T22: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람이 걸어 다니면 되지, 왜 뛰어야 해?&amp;rdquo; 한참 달리기가 젊은이들의 유행처럼 번지게 되어 언짢아졌다. 왠지 그 대열에 껴야 할 것 같은데  난 달리기를 못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늘었구나  씁쓸해졌다. 사실 한두 번 뛰어 보긴 했다. 초여름의 날씨에도 짧게나마 뛰어 보니 기분이 좋아져,  &amp;lsquo;이것이 러너스 하이인가?&amp;rsquo; 하고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boNOo-xi3-VacUEsHiML7jb8t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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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지바른 곳의 사랑 범벅 스타우트 - 에세이_심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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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39Z</updated>
    <published>2022-11-06T08: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네스를 먹고 흑맥주는 마시지 않기로 했는데,  이번 여름 &amp;lsquo;사랑 범벅 스타우트&amp;rsquo;는  두 잔이 기본이다. 누구와 같이 한약 맛이 아니라,  약간 씁쓸한데 부드럽고 고소한 그것은  분명 올여름 큰 수확이었다.  술은 좋아하지만 혼술을 하지 않는 내가  가끔 처음 맛본 그 맛이 생각나  나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끌고 가면,  모두들 &amp;lsquo;도대체 뭔데?!&amp;rsquo;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bstMKqhtQCG3eLGfW2LjBrXtD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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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 도망치기 - 에세이_심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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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39Z</updated>
    <published>2022-11-06T07: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일이었다. 비둘기 대신 까치가,  이제는 까치 대신 까마귀가  곳곳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까치 한 마리는 까마귀 세 마리가 자리를 잡자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아파트 단지, 공원뿐만 아니라  식당과 술집이 즐비한 역 근처에서도  까마귀가 보였다. 편의점 앞에 자리를 잡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마치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한 꼴뚜기 왕자 같았다. 깃털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1LOfx8m4DRiIVmQOPMMM-odFr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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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 초겨울나기 - 에세이_'나'와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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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4T16:29:49Z</updated>
    <published>2022-10-29T06: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재수 앞에서 난 비장해졌지만 이 비장함을 티 내지 않기 위해 눈물은 찔끔찔끔 많이 흘렸다.  순진하게도 앞으로의 나날에 재수, 삼수를 넘어 N수가 펼쳐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amp;lsquo;그렇게 울 일 아니야. 정말 별거 아니야.&amp;rsquo;하고 그때의 잔뜩 얼어 있는 나를 좀 토닥이고 싶다가도  이제는 다시 그 비장하고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필요한 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qMpECxHRtLdA01zjVvgP8_RR8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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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다 깨다 자다, 강릉 - 에세이_여행과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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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04:50:41Z</updated>
    <published>2022-10-27T06: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들 말 따라 구름이 꽁꽁 언 날이었다. 준비할 새 없이 찾아온 추위로  마음도 꽁꽁 얼어 강릉을 다녀오겠다고 하니  엄마가 묻는다.  &amp;ldquo;누구랑?&amp;rdquo;  대답을 듣자마자 엄마는 미쳤다고  왜 혼자 가냐고 했다. 엄마는 내가 어딜 혼자 간다고 하면  습관처럼 미쳤냐고 묻는다. 아빠는 글쟁이들은 좀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amp;ldquo;글 쓰러 가니?&amp;rdquo;  이럴 때 아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dYy_NPH83vx9XQhqkIFqMq4FL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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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골손님 - 에세이_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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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4T10:10:53Z</updated>
    <published>2022-10-23T04: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정이 많지 않아 한 곳에 몽땅 퍼주었다. 친구도 놀이도 학원도 &amp;lsquo;이거다!&amp;rsquo; 싶으면  그것을 파, 나를 내주었다.       도통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어떤 학원은 끝내 다니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자식 때문에 엄마는 자주 부아가 났다. 강북에 있으면서 이름에 '강남'이 들어가는 유명한 영어 학원에 적응하지 못해  조용히 땡땡이를 치다가,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PRtIqAH0rPMtLVkaDx_TVXg0V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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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싶싶하다: 하고 싶고 또 하고 싶다  - &amp;lt;싶싶한 하루 보내세요&amp;gt; 출간을 준비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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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06:00:04Z</updated>
    <published>2022-10-22T13: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싶싶한 하루 보내세요&amp;gt;라는 공저 에세이 출간을 준비 중이지만 사실 난 그리 싶싶하지 않다. 큰일이다. 쌓아둔 여러 가지를 해소하고자 키보드를 도구 삼아 마구 두드리던 마음이, 글이,  글방구(글방 친구)들이 아닌 나의 부분, 부분과 실제 얼굴을 너무도 잘 아는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니... 아무래도 지인 홍보를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았나 살짝 후회 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MFfV_KqqRmyqw1B9wqN7khKum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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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계는 놀이터에요 - 에세이_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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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06T21: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다. &amp;lsquo;이 세계는 놀이터에요&amp;rsquo;,  오랜만에 이름만으로 설레 본다. 사실 이 식당을 알게 된 것은 오래였고  늘 그 주변에서 일해 왔으나 퇴근길을 거슬러 가야 하는 그곳으로,  발을 내딛는 건 쉽지 않았다. 다음 일정을 기다려야 하는 긴 공백이 찾아와야만  비로소 자유롭게 발을 옮길 수 있는 것이ㄷ다.  해가 쨍쨍한 오후였다. 작은 탐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5N_7w_HZZ2hL4YSrL_OsWyYe9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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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가는 대로 - 에세이_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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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6T06:15:57Z</updated>
    <published>2022-10-05T22: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고 싶어졌다. 꽉 채우다 못해 여백 없는 책장,  그 책장으로 빼곡히 둘러싸인 벽. 늘 그들을 꿈꿨는데 오늘은 그 꿈에 옥죄이고 만다. 더는 자리가 없어 먼저 읽고야 말겠다고!  마구 꺼낸 또 다른 책들이  책상 위 나란히 세 줄로 쌓여 있다. &amp;lsquo;언젠가 저들 중 몇몇을 알라딘에 데려다줘야겠는데...&amp;rsquo;  생각만 하고 만다.       가장 먼저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523%2Fimage%2F6CobZlMK7WedXGbMAY0bCMHG0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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