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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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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날들을 특별한 말로 기억하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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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21T06:2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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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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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40:24Z</updated>
    <published>2024-10-31T13: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기분 좋은 일이 있냐고 물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왜 기분이 좋아 보였는지 모르겠다. 딱히 즐거운 일은 없었다. 어제는 복싱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오늘은 출근해서 다시 스트레스를 잔뜩 짊어지고 온 상태였다. 그렇다고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날아갈 듯 기쁘지도 않았다. 언제나처럼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1hlChoODYiBB4Cj2Zx7LpH5Pw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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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에서 0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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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3:42:30Z</updated>
    <published>2022-11-02T13: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륜 스님의 강의에서 &amp;lsquo;상대가 준 말의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계속 열어 보아서는 안 된다.&amp;rsquo;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누군가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았더라도 마음에 계속 담아두고 상처를 상기시키면 나만 손해라는 이야기였다. 쓰레기를 준 상대를 원망하기보다는, 어서 그 쓰레기봉투를 묶어서 집 밖에 버려야 한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방 한구석에 두고 매번 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IdDHPzuPR5sgfNPV3sD0WNJDA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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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무지 빠져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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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9T00:59:51Z</updated>
    <published>2022-10-12T08: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식사, 운동, 쇼핑, 카페 가기, 독서, 글쓰기 등을 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잘하는 편이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굳이 혼자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있다. 최근에는 독서, 글쓰기, 또다른 취미까지 이 세 가지만은 한 명이라도 함께 할 사람을 구해서 했다. 세 개의 취미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는 있지만, 진짜 즐기는 것은 행위가 끝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ukutcsl43aKEIhA9_CVGferyVk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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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갸&amp;rsquo;는 &amp;lsquo;저&amp;rsquo; 머리 위의 &amp;lsquo;슈룹&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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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3T12:22:55Z</updated>
    <published>2022-08-03T02: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세기 초 고려 숙종 때, 송나라에 손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지금으로 치면 서기관급의 인물이며, 개성에 방문했다가 &amp;lt;계림유사&amp;gt;라는 고려 여행기를 집필한다. &amp;lt;계림유사&amp;gt;에는 고려의 정치 제도, 풍속, 어휘를 정리해 두었는데, 그중 '슈룹'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오늘날의 '우산'이다. 12세기 초는 아직 우리나라가 몽고의 침략을 받기 전이므로, 슈룹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t8JBhl6nzRshVpquOZ3LXv1ZU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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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물리지 않는 조각일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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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1:28:58Z</updated>
    <published>2022-08-01T02: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친구가 많은 상태를 좋아했다. 타고난 기질, 자라온 환경, 스스로의 의지 덕분에 여러 사람과 알고 지내는 것은 내 삶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고민을 나누는 사람들은 특히 더 소중하게 여겼다.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관계를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EumQxyJreG4yK-CvRvTpUyVMe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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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나의 반전을 놓칠 뻔했다 - &amp;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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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09:22:57Z</updated>
    <published>2022-07-27T05: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에 홀려 찜해 두었다가 앞서 읽던 책들을 완독하고 새로 집어 든 룰루 밀러의 에세이.   처음 유통사 사이트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제목과 표지 디자인 때문에 소설일 줄 알았다.  원래도 에세이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룰루 밀러의 책은 시작부터 이야기의 흐름도 종잡을 수 없고,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 수 없었다.  인생 최고의 노잼 책을 꼽으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6gD-sV55_zqF8-7lq5H3nwXL6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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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로에도 끝은 있지 않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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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10:03:33Z</updated>
    <published>2022-07-26T15: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 통보는 늘 쉽지 않다. 어떤 좋은 말로 포장해도 상대와 나의 마음에 상처가 남게 마련이다. 내가 먼저 관계의 끝을 통보하며 화살을 쏜 것을 알면서도, 상대가 되쏘는 말이 뾰족하게 나를 찌른다. 최대한 무딘 날로 아프지 않게 베려고 해도, 스친 날에 베인 사람은 두고두고 아픔이 찾아오던 순간을 곱씹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픈 말을 주고받아도 억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0LYBv7FV4dsFS1S8ndt5S81wK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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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중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 설재인 &amp;lt;우리의 질량&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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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4T05:33:32Z</updated>
    <published>2022-07-19T12: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제2한강&amp;gt; 이라는 소설이 크라우드 펀딩을 할 때 망설이다 구매할 시기를 놓쳤다. 자살 이후의 사후 세계를 살아가는 이야기였는데, 너무도 비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 꼭 읽고 싶었다. 끝내 종이책을 사지 못하고 이제 전자책으로만 판매하길래 또다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가 설재인의 소설을 만났다. 설재인 작가도 그 소설을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YfdHWu6WkL7tTO60zlUtwKVam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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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오래도록 눈을 맞추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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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4T05:33:28Z</updated>
    <published>2022-07-19T12: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인상을 전적으로 믿는 편이다. 얼굴의 주름을 보면 한 사람의 지난 세월을 짐작할 수 있듯, 도서 표지를 보면 내가 흥미를 느낄 내용일지 아닐지 느껴진다. 단순히 예쁘기만 해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색감, 제목 배치, 이미지 콘셉트 등이 얼마나 조화로운지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표지를 고르게 된다. 그렇게 내용을 모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ysrTKAJrg30ZPeyscQY6kcnPF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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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맞춤의 효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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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4T05:33:12Z</updated>
    <published>2022-07-18T14: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실몽실한 구름을 만들어 내는 어른용 과자는, 귀여운 애칭과 달리 지극히 어른의 맛이 난다. 흡연자들을 볼 때마다 언제부터 담배를 피웠는지 궁금해진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을 때 한 모금을 빨고 거부감이 들진 않았을까. 거부감이 들었던 이들 중에는 어떻게 그걸 이겨내고 계속 흡연을 하게 되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이어진다. 처음 친구가 담배를 권했을 때,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343EjMEspNB1Yu13hZXsaWtwp8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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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머리 쓰는 거 좋아했네 -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탈출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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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1:49:35Z</updated>
    <published>2022-07-11T08: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학에 큰 거부감이 없었다. 문제를 푸는 게 싫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미를 느끼지도 않는 수준의 애정이었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나는 머리 쓰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등학교 때는 제일 잘 나온 모의고사 점수가 80점대 후반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적어도 포기하거나 찍지는 않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2xPcJdh3CNDoEoQa16R7OPZE5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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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인삼각 달리기에서 우승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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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8T05:21:49Z</updated>
    <published>2022-07-07T23: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할 때 유난히 합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자기 업무뿐만 아니라 상대의 업무까지 꿰고 있어서 일정에 맞춰 저글링하듯 일을 주고받을 때의 쾌감이란. 이 직업을 선택한 후 나와 한 몸처럼 일하는 사람을 몇 번 만났다. 그런 사람과 일할 때는 조금 일이 엇나가도 금방 제자리를 찾는다. 그리고 일하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    최근 두 달 동안은 열심히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MCTiTZ3y8N6hlVhiux4ci2VW0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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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준히 넘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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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30T23:36:41Z</updated>
    <published>2022-06-27T04:5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잘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여태 만난 저자들은 글을 못쓰는데 잘쓴다고 착각을 하거나, 글을 못쓰지만 겸손한 사람들, 이렇게 두 종류였다. 애석하게도 그중에서 글을 잘쓰는 사람은 드물었다. 심지어 잘쓴 글을 보고 데려온 저자조차도 글재주는 없었다.  내가 본 잘쓴 글은, 아마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가 고혈을 짜서 수정한 결과물일 것이다. 글을 쓰는 저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Ug7rliSDgtOg9DXva04xQ_nux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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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껴안고 살면 편안해질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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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7T05:44:51Z</updated>
    <published>2022-06-08T14: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측하지 못한 변수는 늘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늘 계획이 필요하고 정리를 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물건을 대단히 깔끔하게 정리하는 편은 아니지만, 느닷없이 직면할 변수에 대응할 수 있게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늘 빵빵한 가방을 들고 다녔다. 무엇보다 '휴대폰 하나 들고 외출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fZNEV1qYHUS7zctK9iwOWSluT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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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 당신의 사정이 궁금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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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8:01:52Z</updated>
    <published>2022-04-06T13: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구질구질한 인간이다. 인연이 끊긴 후에도 끊임없이 상대의 소식이 궁금하다. 잘 지내고 있으면 배가 아프고, 못 지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 반면에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절대 알려주고 싶지 않은 못된 심보가 울컥 올라온다. 어떤 소식을 알게 되든 기분이 나쁜 건 매한가지지만 도무지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주변인에게 에둘러 묻든, 몰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gF4KuqlVlBCzNwfuskr9pfW071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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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마음조차 사랑일 때가 있다 - &amp;lt;1차원이 되고 싶어&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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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15:43:28Z</updated>
    <published>2022-03-16T16: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 가을, 조성모의 &amp;lt;가시나무&amp;gt;라는 곡이 히트를 쳤다. 성대의 떨림까지 느껴질 정도로 아련하게 시작하는 노래의 첫 부분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애절한 멜로디만 듣고 막연하게 슬픈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가사를 곱씹어 보니 화자의 마음이 얼마나 많은 생각으로 복잡했을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이제 와서는 가시나무의 가사가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Y2jUwXTgUnWZpulGAg-wGvtBG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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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책을 만들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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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8:01:51Z</updated>
    <published>2022-02-16T14: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로 24인치 모니터가 배달됐다. 원래도 조금 큰 모니터를 쓰고 있었는데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하니 책상이 꽉 찼다. 대표님은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말하라고, 책을 만드는 데 돈을 아끼진 않겠다고. 실무자 입장에서 너무나 든든한 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표님의 말을 믿고 회사에 충성을 다하기에는 내가 너무 때 묻은 사람이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BtQWF-s7z8nS1Ek9m4YF9tUG_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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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지 않으면 기록은 날아가 버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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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8:01:51Z</updated>
    <published>2022-02-09T13: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 앞을 지날 때마다 좋아하던 곳이 사라진 자리에 눈이 간다. 몇 달 사이에도 휙휙 달라지는 풍경을 신경 써 본 적이 없는데, 한번 눈에 들어오니 계속 관심을 두게 됐다. 그까짓 건물 하나 사라졌다고, 혹은 인테리어가 조금 바뀌었다고 추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면 자꾸 그곳에 달라붙어 있던 기억이 함께 날아가는 기분이 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hR5jfPHvA2u1XnHHINAK3k22R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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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은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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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1-05T13: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이 넘게 불면증과 싸웠다. 자려고 누우면 새카만 어둠 속에 무언가 서 있는 것 같았다. 피곤에 절어 잠이 쏟아지는 날에도 눈을 감으면 귀에다 누군가 왁-하고 소리를 지른다. 귀신을 믿지도 않고 그런 존재를 눈으로 본 적도 없지만 그런 밤이면 잠드는 게 너무 무서웠다. 이십 대 중반을 지나면서 종종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서 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dm8NH2LtEk0StR-i87YdW_YS0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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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데우는 연습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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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2T08:01:51Z</updated>
    <published>2021-12-15T13: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워하는 일에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서른이 넘어서 깨달았다. 간혹 나의 삶에 스키드마크를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20대의 나는 용서할 수 없이 미운 사람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미워했다. 그러려고 결심하지 않아도 자꾸 마음 깊은 곳에서 상대가 밉다는 생각이 울컥울컥 치밀었다. &amp;lsquo;미움&amp;rsquo;이 올라올 땐 몸 상태부터 달라진다. 손끝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6AO%2Fimage%2FfHBP5lZdXHTdMXkFGm2bQVEy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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