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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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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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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27T09:4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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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공원 2 - 잊지 말고 다시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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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1:47:45Z</updated>
    <published>2023-08-15T23: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낮의 더위가 지면서 공원에는 사람이 찾아든다. 한참을 벤치에 앉아있던 나도 그늘의 양이 늘어난 길을 따라 걷는다. 공원 어귀에서 봤던 고양이는 어느새 정자 밑으로 자리를 옮겨 누워있다. 더 나은 그늘을 찾아 떠나다니, 지혜로운 털복숭이 같으니라고. 귀여운 얼굴에 유연한 몸짓을 구사하지만 사람 손길에는 날랜 다리로 자리를 떠난다. 괜히 귀찮게 하지 않으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9I_rVspu8STR6tSbANgPgIRQl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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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공원 1 - 어제도, 내일도 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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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23:56:55Z</updated>
    <published>2023-08-15T23: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한 가운데에 있다. 우렁차게 우는 매미 소리에 깨면 토요일 아침임을 안다.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더 더워지기 전에 나가야 한다고 베개에 얼굴을 파묻으며 생각한다. 요즘은 날씨를 챙겨보지 않는다. 어제도 맑았고 오늘도 맑고 내일도 맑을 테니까. 일년을 기다려온 여름이 드디어 왔다. 해가 갈수록 숨이 막히는 더위에 걱정스러우면서도 여전히 여름을 기다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HYSuqE8woKnTmN3wG5zdXxmKb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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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상반기에 만난 여성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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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23:28:12Z</updated>
    <published>2023-05-20T16: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부터 여성단체 일을 하면서 만났던 멋지고 귀여운 여성들을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첫 번째, 황량한 도시에서 햇살을 틔우는 사람. 김심지씨.알고 지내던 선생님의 도반으로 올해 첫 모임에 참가한 분이다. 모임 안내 문자를 보냈을 때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늦으니 진행 질문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어떤 분인지 궁금했다. 진행자인 나조차 &amp;lsquo;가볍고 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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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궁은 죄가 없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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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5T23:42:07Z</updated>
    <published>2022-08-15T12: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은 것은 스물한 살 때였다. 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방문한 산부인과였고 처음으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름마저 생소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확실한 원인도 없고 치료도 없다.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꽤 규칙적으로 생리를 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조금씩 달라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W1J9Y-rMQzRY7cOW7IgZhBTLX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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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름&amp;gt;이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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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0T16:38:09Z</updated>
    <published>2022-07-09T16: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지원해주신 &amp;lsquo;여자 셋&amp;rsquo; 소모임 지원사업에 대상팀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amp;rsquo;   유달리 피곤한 수요일에 낯선 문자가 왔다. 여성단체 소모임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말이다. 아주 오랫동안 여성 글쓰기 모임을 그려왔다. 하지만 나를 붙잡는 하나의 물음이 있었다. &amp;lsquo;작가도 아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amp;rsquo;. 책을 내본 적도 없고 유명한 작가도 아니며 모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zmLRaRsy-HEiGABrb-MiAU4y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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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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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23:29:07Z</updated>
    <published>2022-03-19T08: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는 함께 공부하자고 했다.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우리도 우리만의 언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말했다. 나는 넌더리가 났다. 오래전부터 조금씩 나는 지쳐있었고 이제는 어떤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웃기게도 피할수록 마주하게 됐다. 각종 기사와 SNS에 고통받는 여자들이 떡하니 보였다. 빠르게 스크롤을 내려서 못 본 척하면 머릿속에는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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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는 기쁨 - 사랑하는 일과 사랑해야 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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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12:48:27Z</updated>
    <published>2022-03-18T15: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개월의 백수 생활을 마치고 이직하였다. 이렇게 오래 쉴 줄은 몰랐다. 왜냐하면 다시는 회사를 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해서 퇴사했는데 다시 회사를 다니면 무슨 소용인가. 물론, 그 소용은 벌이에서 찾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퇴사 후 생활과 구직 기간 동안 이전과는 다른 사실을 알아차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pDjctc1SQLTAryTOtFoJp3gGOT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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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 사귄 친구들 - 이상하고 사랑스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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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15:35:39Z</updated>
    <published>2022-02-06T09: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여름에 새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내 또래의 청년 여성이다. 그 친구들이 꾸려가는 모임에 일일 참가를 했다. 가뜩이나 친구 없는 내가 전날부터 기대에 부풀어 어찌나 잠을 설쳤는지 결국 지각을 했다. 모임 장소에 도착했을 때 나란히 앉아있는 그들을 보며 왠지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모임은 참으로 즐거웠다. 2시간으로 예정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HwVgLKc63AdJug4Tvf9mswKpi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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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을 약속한다는 것 - 결핍을 채워주겠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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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4T06:32:09Z</updated>
    <published>2021-09-03T15: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혼을 결심한 이유는 두 가지.&amp;nbsp;하나는 결혼에 딸린 모든 제도에 엮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하나는 사랑의 지속성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할 자신이 없다. 물론 사랑이 성애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오래된 관계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언제든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어떤 오해 없이 나와 타인을 볼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5Ld8rhNeTompeEy77Zcl1rus_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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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목표는 완주하는 것 - 괜찮은 사람, 괜찮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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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2T04:43:39Z</updated>
    <published>2021-08-21T17: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인은 요즘 내게 &amp;ldquo;사람 됐다.&amp;rdquo;라는 말을 자주 한다.&amp;nbsp;마치 돌아온 탕아가 번듯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눈물짓는 부모님처럼 말하지만,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구 사랑, 현 사랑 모두 나를 봐줬다. 나를 돌보아줬고 눈감아줬다. 가끔씩 지나간 애인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 내가 저지른 말과 행동이 생각나면서 숙연해진다. 그 반성의 결과로 &amp;ldquo;사람 됐다.&amp;rdquo;라는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AKAnkwa6N95yHePFUSEpIpO_3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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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을 사랑하는 법 - 《에세이 만드는 법》,이연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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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23:29:35Z</updated>
    <published>2021-08-21T14: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가 한 사람이 자신의 몸으로 직접 보고 겪고 느낀 일을 쓰는 장르인 만큼, 이 바닥에서는 편집자도 몸 사리지 말아야 한다.  책 내고 싶은 사람은 많고, 책 읽는 사람은 없는 세상에도 사람들은 글을 쓴다. 멀리서 보면 비슷비슷한 삶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제 각기 다른 이야기가 있다. 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 펼쳐진 이야기를 얼마나 날카롭게 다듬느냐에 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3jfc9KnO5QtoKKkvn6TvNRfjx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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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의 논리가 죽은 사람 - 바로 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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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8T11:19:39Z</updated>
    <published>2021-08-15T11: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의 폰 케이스에는 여러 명함이 있다.&amp;nbsp;우리집 인테리어 해준 사장님, 간고등어가 기가 막히는 생선집 사장님 그리고 최근에 방문한 철학관 사장님 명함이 꽂혀있다. 며칠 전 어머니는 새로운 곳에 갔다. 철학관이 아니라 신당이었고 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었다. 나는 어머니 옆에 딱 붙어서 &amp;ldquo;나는 뭐래? 좋대?&amp;rdquo; 라고 물었고, 늘 그렇듯이 어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Cfwm8o-vRGdCrFx_68Jc_duty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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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은 불꽃 - 다시 쓰는 안데르센 세계 명작 :: &amp;lt;성냥팔이 소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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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6:19Z</updated>
    <published>2021-08-15T07: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톡방 알림이 끊임없이 울린다. 아침부터 오던 톡은 안 본 사이 200개가 넘었다.  [야 이거 봤어?]  &amp;lsquo;성냥팔이녀&amp;rsquo; 라는 제목의 동영상이었다. 버스정류장 옆에서 추위에 떨며 쪼그려 앉아있는 한 여자를 길 건너편에서 찍은 듯했다. 한겨울 복장에 맞지 않게 얇은 가디건과 풍성한 치마를 입고 있다. 여자 앞에는 &amp;lsquo;성냥 사세요&amp;rsquo; 종이가 적힌 가판대가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miyrQFJN5usMYzLKDk8Cojpku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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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회 - 다시 쓰는 안데르센 세계 명작 :: &amp;lt;인어공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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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02:21:37Z</updated>
    <published>2021-08-12T12: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리얼. 이번엔 성공해야해.&amp;rdquo;  마녀는 투명한 약이 든 병을 건넸다. 마지막 약이었다. 이 밤이 지나면 나는 다시 땅으로 가야 한다. 여기. 내가 나고 자란 바다. 나의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미래가 있었다. 약병을 손에 쥐고 주위를 둘러봐도 죽어서 굳은 해초들만 보일 뿐이다. 마녀도 이 약을 마지막으로 내게 주고 떠난다. 마녀의 손바닥에는 날카로운 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nM-_aIZrjWn3ChHvscQWeAbby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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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험 생활을 마칩니다 -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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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11:17:53Z</updated>
    <published>2021-08-09T16:2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법 강의 첫 날을 기억한다.&amp;nbsp;찬 바람이 조금 더 짙어진 날이었다. 시험에 다시 도전하려고 마음을 추슬러 학원을 옮겼다. 묘한 느낌이었다. 착잡하면서도 깊숙이 자리 앉은 기분이 들었다. 수업이 시작되고 놀랐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amp;lsquo;어? 저거!&amp;rsquo; 하면서 아는 내용이 속속들이 나왔다. 그리고 그것들이 연결이 됐다. 나는 모든 과목의 내용을 따로따로 이해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9vJzRkuDJZ7ZzwdGq6Cluw9Gh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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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변한 친구가 되는 길 - 10년 지기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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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14:23:23Z</updated>
    <published>2021-08-06T14: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나는 너의 10년 지기.&amp;nbsp;나에게 너는 하나뿐이지만, 나는 너에게 수많은 친구 중 하나이겠지. 내가 맡은 &amp;lsquo;친구1&amp;rsquo;의 역할 비중이 꽤 마음에 든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우리 사이의 거리가 10년을 기념할 수 있게 했다.  너의 무심함을 좋아한다. 눈에 뻔히 보이는 가시밭길 같은 연애를 시작했을 때도 너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내 신념이 옳다고 고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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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시험에 합격할 텐데 뭐 -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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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4:07:43Z</updated>
    <published>2021-08-06T08: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교시 수업 시작은 9시. 집에서 8시 30분에는 버스를 타야 했다. 나는 8시 50분에 기상한다. 빠르면 8시 40분이다. 대충 씻고 택시를 타고 도착하면 9시 5분이다. 살포시 강의실에 뒷문을 열고 앉는다. 수업은 4시간. 1시에 끝나면 집으로 바로 간다. 어깨를 짓누르는 책을 던져 놓고 점심을 먹고 잔다. 이 짓을 여름 때까지 했다. 여름이면 10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2F1-2mBDKcdtBZ_kk_9RKPo6K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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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살에 공인중개사가 되었습니다 -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도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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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0T11:51:17Z</updated>
    <published>2021-08-06T07: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테이블 떨어진 곳에 있는 내 시험지는 동그라미가 몇 개 없다. 아무리 가채점이어도 채점 하는 손이 곡선은커녕 직선만 그리고 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코가 시큰하다. 불합격이다. &amp;lsquo;망했군.&amp;rsquo;  아버지가 권유했지만 시험을 보겠다고 한 것은 나였다. 졸업이 1년밖에 남지 않자 마음이 조급했다. 좋아서 선택한 전공이어도 공부는 재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UjjUUdO9L77qqTh71PqhyokDn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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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치지 못한 사랑 - K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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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0T00:07:51Z</updated>
    <published>2021-08-04T16: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열다섯의 사랑을 이제서야 부칩니다. 중학생인 나는 젖살도 빠지지 않은 앳된 얼굴로 세상살이를 조잘거렸습니다. 썩 친하지 않은 친구의 아는 사람이었던 당신을 어쩌다 만나게 됐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렸던 당신을 왜 이름으로 불렀는지도 가뭇합니다. 보나마나 어리게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중학생이 부르는 &amp;lsquo;ㅇㅇ씨&amp;rsquo; 호칭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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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하지 않는 기쁨 - 코로나 시대의 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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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10Z</updated>
    <published>2021-08-04T13:4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름씨는 퇴사하면 뭘 할 계획인가?&amp;rdquo;  세 달 전, 퇴사를 앞두고 아주 불편한 식사 자리가 있었다. 내 직속 상사와 상사의 상사와 담당까지. 비싸고 맛난 회를 먹는 것은 좋았지만 상사들의 모임에 주책 없이 낀 것만 같아서 입꼬리만 당기고 있었다.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amp;ldquo;하핫..&amp;rdquo;이 전부였다. 갑자기 받은 질문에 그 의미를 못 알아채고 꺼벙한 답이 나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93g%2Fimage%2FyCQLMMgKtV0zjCAMxhzl89VIn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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