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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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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ar-g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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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고로 얼떨결에 자가격리를 시작한지 306일째다. 시간이 너무 많아져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그 의미를 글쓰기로 담아보려고 한다. 영상물의 원고를 쓰는 일로 살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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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0T06:09: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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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이스북(등)을 엿 먹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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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6T06:35:51Z</updated>
    <published>2021-02-08T10: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이스북 : 나 이렇게 잘 살고 있다. 트위터 : 나 이렇게 병신이다. 인스타그램 : 나 이렇게 잘 먹고 산다.  누군가 각 SNS의 성격이 이렇다고 해서 웃었다.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페이스북을 비롯해서 몇 개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게으른 사용자다. 트위터는 덕질용으로 가끔 혼자 떠들고 트친들이 업로드한 보물들을 곱게 저장하는 용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1YM8nBZROTM4FYt7r1d3wbr5j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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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의 설계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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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12:07:37Z</updated>
    <published>2021-02-08T06: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도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        10세기 프랑크 왕국의 대주교 아달 베롱은 &amp;ldquo;우리가 하나라고 믿는 신의 집은 셋으로 나뉘어 있나니, 이 세상에는 기도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이 있도다. 이들 셋은 하나로 뭉쳐 있나니, 서로 떨어짐을 견디지 못하리라.&amp;rdquo;라고 하였다.       중학교 교과서의 중세 첫 부분 도입부에 인용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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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강사의 세기적 스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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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7T01:16:27Z</updated>
    <published>2021-01-27T08: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교와 전쟁으로 점철된 중세 틈바구니에서 가냘프게 숨 쉬며 살아남은 문학작품이 전해지고 있으니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이다. 오래전 세계사 교과서의 짧은 한 줄이 떠오른다. 중세 자유연애의 효시? 라던가. yes24의 번역본 소개로 그들의 사랑을 요약해보자.  책 소개 39세 철학자와 17세 소녀의 허락받지 못한 사랑 수도사와 수녀가 되어 서로에게 보내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Yqieo1U6gCyCvcCjhhDlMqr0I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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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어인의 마지막 한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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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12:58:52Z</updated>
    <published>2021-01-20T14: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별과 상처 받은 자의식  우리는 유명한 무어인을 알고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이다. 원제는 &amp;lt;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의 비극&amp;gt;이다. &amp;nbsp;&amp;nbsp;베네치아의 작가가 쓴 단편 &amp;lt;데스데모나와 무어인&amp;gt;을 모티브로 1604년 발표된 작품이다. moore는 &amp;ldquo;어둡다&amp;rdquo;라는 의미로 그들이 북아프리카의 아랍인, 베르베르인, 흑인의 혼혈 민족이라서 피부색이 흑인만큼 짙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XUs9MV0GdzyUvqWbJ-Yv3drZ_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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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이로운 소문은 역시 경끼롭군  -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서 좀 다를 줄 알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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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5:11Z</updated>
    <published>2021-01-18T13: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이로운 소문이 OCN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찍으며 엔딩을 향해 질주하던 와중, 느닷없이 작가가 교체됐다. 잘 나가는 드라마에선 작가가 왕인데, 웹툰 원작이 있는 거라 이제 와서 이견이 있을 일도 없건만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나는 웃었다. 경이로운 소문이 재미있다고 얘기가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않았으나 SNS를 통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FVBq-CWrzeKY9hEWlL_Nj9AlfV0.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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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언자의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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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07:47:27Z</updated>
    <published>2021-01-18T05: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리 터틀로브라는 작가가 있다. 주로 역사적 사실에 가정법을 발동시켜 비트는 대체역사소설을 쓴다. 만약 A가 아니라 B였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라는 게 그의 상상력의 출발이다. &amp;lt;비잔티움의 첩자&amp;gt;는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등장하는 이야기다. 소설 속에서 그는 동로마제국에 거주하는 아랍인으로 그리스 정교회 신자이다. 그러므로 소설에서 이슬람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aKLzoVcFHS0yOmwthIFxjVKa6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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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쪽의 아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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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07:47:07Z</updated>
    <published>2021-01-15T13: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이 기독교의 방주에 올라타고 중세로 헤엄쳐 가는 동안 동쪽은 어땠을까?  두 말하면 잔소리라 할 만큼 서쪽 못지않은 아수라장이었다. 이런 걸 보면 인간이 평화로운 시대가 과연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아주 잠깐 동안 평화가 도래했다가도 곧 싸움을 벌이며 카오스로 돌입하는 게 인간의 역사가 아닐까. 사실 20세기도 전혀 평화롭지 않았다. 우리는 가끔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guj21HVSJS-q8O0FSDVbj32KH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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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 보면 유럽의 주인은 야만족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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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17Z</updated>
    <published>2021-01-10T08: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편 신들의 전쟁에서 이어짐) 그들은 야만인으로 불렸지만 고딕이라는 한 시대의 이름으로 역사에 남았다. 전투력이 대단한 건 틀림없으나 로마의 심장을 유린한 장본인이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난 1434년, 스웨덴과 스페인이 난데없이 각자 고트족의 적통성을 주장한 일이 있다. 스웨덴은 고트족의 원래 고향이 자신들의 예틀란드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무슨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lwZX7nLmbyekqvDUcZvu6MA6zuo.jpg" width="3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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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들의 전쟁 인간의 살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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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09Z</updated>
    <published>2021-01-10T05: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세는 전쟁의 시대다. 물론 전쟁이 없는 시대가 어디 있겠냐마는, 중세는 &amp;nbsp;시작과 끝이 유일신들의 전쟁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민족마다 지역마다 수많은 신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신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신이 승리를 안겨줄 거라고 믿었다. 어떤 신이든 적을 섬멸할 것을 요구한 것도 다르지 않다. 그 신들이 두 유일신 아래 흡수되거나 사라졌다. 서쪽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a3jl4ZD1NJ80BR6SUUsoiRFY9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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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유리창을 찾아서 &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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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12:53:55Z</updated>
    <published>2021-01-06T15: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축물에 창문이, 그것도 유리창문이 설치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유럽에서 유리창은 1600년대가 한참 지나서도 특별하고 희귀한 물건이었다. 잉글랜드 안 위크 성의 성주들은 깨지는 걸 우려해서 유리창을 떼어서 보관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후 중산층들이 어느 정도 유리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도 창문세라는 기이한 항목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그 희소성은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SYOntPl_Kzr2efC5jTGmUEOfU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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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젤의 붉은 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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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03Z</updated>
    <published>2021-01-02T09: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 년의 노동  기껏해야 스물을 갓 넘겼을 것 같은 앳된 얼굴. &amp;nbsp;짧게 올려친 머리 아래 가늘고 긴 목. 호리호리한 몸매와 하얀 피부는 청년이라기보다 소년에 가깝다. 아직 짬밥이 오래되지 않아 언뜻언뜻 어색하게 구경꾼들을 의식한다. 작업 동작도 민첩하다기보다는 수련공의 풋내를 물씬 풍긴다. 허름한 티셔츠와 발목이 드러난 붉은 바지 때문에 그들에게서 얼떨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NBIRuO23pPsSbj4N2hLmO1hXd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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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불과 모래, 나트륨의 충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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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27Z</updated>
    <published>2020-12-31T08: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리의 탄생은 사고처럼 일어났다?   페니키아 인의 전설  사막에 새벽이 왔다. 페니키아 인들은 밤새 추위를 쫓던 모닥불이 꺼진 자리에서 반짝이고 단단한 뭔가를 발견했다. 로마의 자연철학자 플리니는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유리 결정체일 거라고 말했다. 위대한 발견의 후일담이 그렇듯이 유레카의 순간은 아름답고 직관적이다.   페니키아는 오늘날의 시리아, 레바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N3zTKon_Vky00qL86qQTF6ehn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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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is Life : 잊혀지고 싶다는 말의  허영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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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58Z</updated>
    <published>2020-12-30T06: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게 잊혀질 권리를 달라&amp;quot;  자기 입으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용히 살고 싶은데 사람들이 곱게 놔두지 않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한 사람들이 할만한 말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얼마나 웃기겠는가.  침대 옆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노트북을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그래 봐야 내 눈높이와 오른손이 마우스를 잡는 것만 맞추면 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ej3fzabaz9lpM7k2TmicmATyz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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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 &amp;nbsp;너에게 던지는 메시지  - 빛과 모래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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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31Z</updated>
    <published>2020-12-29T04: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빛과 모래의 여행은 유리, 정확하게 유리창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리는 금, 은, 철 등등처럼 경제와 산업 측면에서 중요하고 유용한 물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천연보석을 모방한 장식품으로, 장신구로 극소수만이 사용했고 한참 지난 후에야 공예품이 되거나 식탁에 올랐다. 시대를 풍미한 몇 가지 물품처럼 사치 금지법의 목록에 오른 일도 없다. &amp;nbsp;산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mI-7A5ke-VTF2osk5rFEt7iWq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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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원초적 투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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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23Z</updated>
    <published>2020-12-28T16: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5월 초,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모두가 집에 있기 시작했다. 교민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처럼 하드한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전날 밤의 난간보다는 훨씬 덜 외로웠다. 나 말고도 전 세계 수천만 명이 갇혀서 살고 있다니 인류를 향한 우정과 동지애가 피어올랐다. 넘치는 시간과 90X180 센티미터의 공간이 나의 세상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tRYVpqKhX2LHSPIZzJpSY6kdM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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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아래 난간에서&amp;nbsp; 날고 싶었네&amp;nbs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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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14Z</updated>
    <published>2020-12-28T09: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2.5미터 높이의 난간에 두 팔을 쭉 뻗어 매달리면 지면과의 차이는 50센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내 키에 팔꿈치 길이를 더하면 &amp;nbsp;2미터는 넘을 테니까. 보통 의자 높이가 45 정도니 좀 높은 의자 위에서 폴짝 뛰어내리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수직으로 착지하면 뭔가 내려 꽂히는 상상과 함께 어마어마한 충격이 발생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dO%2Fimage%2FgFeQ1wQSWbs8O4FpNXdnnAShQ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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