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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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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amaj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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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학교와 수업 이야기, 책 리뷰와 일상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궁극적으로는 작가의 삶을 살고 싶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고등학교 국어 교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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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3T01:43: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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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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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2:31:30Z</updated>
    <published>2026-04-21T02: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3.26  은: 엄마, 엄마는 요즘 재밌는 게 뭐야? 나: 재밌는 거?( 나 요즘 재밌는 게 뭐지..? 내가 요즘 재밌는 게 있나&amp;hellip;?) 은: 응.! 엄마가 재밌는 거! 나: (빨리 대답해야 하는데.. 흠&amp;hellip;!) 아! 엄마 요즘 재밌는 거 있어. 엄마는 요즘 우리 집을 가꾸고 꾸미는 게 제일 재밌는 거야.  은: 잉? 청소하고 그런 거? 그건 힘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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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어도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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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05:03Z</updated>
    <published>2026-04-16T13: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4.16.  첫째와 한참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속으로만 생각했던 답답함을 마주 앉아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사이, 둘째는 엄마와 오빠의 눈치를 살피며 방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나는 나대로, 첫째는 첫째대로 속상하고 아팠다. 30분이 넘는 대화를 마치고 셋이 나란히 잠자리에 누웠다.   나: 결아, 오늘 엄마 이야기가 너한테 엄청 서운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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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롭게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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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04:51Z</updated>
    <published>2026-04-15T10: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4.11.  (같은 모양 블록끼리 맞춰 블록을 터트리며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을 하며)  은: 엄마, 이거 두 개 자리 바꾸자! 나: 좋아. 근데 이제 기회가 몇 번 안 남았어.  은: 어쩌지. 이번에도 실패할 것 같아.  나: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지! 은: 응, 으아. 실패&amp;hellip; 다시 해볼까?! 나: 그래, 다시 해보자. 우리 이 판만 몇 번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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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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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04:29Z</updated>
    <published>2026-04-13T14: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4.13.  은: 엄마, 우리 이모랑 우주 못 본 지 오래됐다. 그치? 나: 그렇네. 최근에 오빠 축구 대회가 이모집 근처가 아니어서 못 본 지 좀 됐네. 은: 지난번 보은 대회 때도 이모랑 우주 광주 가서 우리는 다른 숙소에서 잤잖아.  나: 그치. 그래도 그 숙소 정말 좋지 않았어? 키카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놀거리 많았잖아.  은: 거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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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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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04:12Z</updated>
    <published>2026-04-12T16: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1.19.  나: 은아, 엄마는 네가 부러울 때가 있어.  딸: 왜? 왜 내가 부러워? 나: 넌 네가 좋아하는 옷의 촉감,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일들이 분명하잖아. 솔직히 엄마로서 가끔은 힘들기도 하거든? 아무거나 주는 대로 입고 먹고 하면 엄마가 편할 것 같다가도 벌써부터 좋아하는 게 확실한 네가 사실은 엄청 부러워.  딸: 그런데 왜 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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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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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03:57Z</updated>
    <published>2026-04-11T12: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4.10. 금.   딸: 엄마, 내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 나: 장점? 음. 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딸: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나: 아니야.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  딸: 에에? 하긴 나도 그런 적 있으니까.  그래도 다시 나를 사랑하게 된 게 더 중요한 거지.  나: 그렇긴 하지. 근데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 언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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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씀은 곧 배움이니까. - 아들에게-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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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2:41:55Z</updated>
    <published>2025-10-12T15: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의 마지막 날, 양구에서 대구로 돌아와 한바탕 빨래와의 전쟁을 하고 나니 벌써 늦은 밤이 되었네. 너와 봄이를 재우고 남은 짐정리를 마친 뒤, 오늘의 기분을 꼭 남기고 싶어 노트북 앞에 앉았어.  사랑아, 네가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지 이제 딱 1년이 되었구나.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습경기를 했고, 대회에도 나갔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 특별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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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순간의 다른 말은 - 딸에게-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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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0:50:38Z</updated>
    <published>2025-10-11T15: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아. 강원도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밤이야. 종일 비를 맞고 추위에 떠느라 고단했는지 너는 이 낯선 곳에서도 금세 새근새근 깊은 잠에 들었어.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딸아.   오빠의 축구 경기에 쫓아다닌 지도 벌써 일 년이 되었네. 그동안 우리 참 많은 곳을 함께 다녔구나. 축구 따라 전국일주야. 그렇지? 오빠를 응원하러 오는 것이 주 목적인 건 분명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nJ%2Fimage%2FNkdOusjl5zIgxymQ_H5wr0RKcg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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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로를 달리는, 나의 노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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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5:37:20Z</updated>
    <published>2025-10-05T15: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여덟이 저물어가던 2011년 겨울, 면허를 땄다. 친구들 대부분이 수능을 치르자마자 유행처럼 면허를 땄지만 겁이 많아도 너무 많던 나는 면허 같은 건 꿈도 못 꾸었다. &amp;lsquo;내가 운전을 한다고? 내가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린다고? 말도 안 돼!&amp;lsquo; 그랬던 내가 다른 지역으로 임용을 치고, 차 없이는 출퇴근이 힘든 곳에 첫 발령을 받으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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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을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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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21:36:32Z</updated>
    <published>2025-09-15T15: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달을 좋아하는구나, 확신했던 순간을 또렷이 기억한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친한 언니와 동생을 만나고 돌아오던 늦은 밤, 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달이 너무나 선명하고 밝았다. 그날, 우리는 서로의 파랑을 많이도 나누었다. 나누고 나누어 집채만 하던 파랑이 모래알처럼 부서졌던 날. 그 만남은 무척이나 귀하고 애틋했는데, 그래서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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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다음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부산역입니다.&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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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3:46:35Z</updated>
    <published>2025-09-13T16: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음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부산역입니다.&amp;ldquo;  KTX의 안내음이 울리면 이미 마음이 풀린다. 어떤 응어리진 마음도 스르르. 눈 녹듯 사라진다. 부산에 왔구나. 나의 과거에 도착했구나. 현재의 나와는 잠시 안녕. 느려진 속도로 기차가 부산역 플랫폼에 도착하는 순간,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된다.   나는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스물일곱까지는 부산을 떠나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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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아직은 괜찮다 - 첫 번째 노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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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8:48Z</updated>
    <published>2025-09-07T14: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좋아한다.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아주 큰 부분이 바로 커피일 정도로. 대단한 애호가라서 특별한 커피의 향이나 맛을 음미하는 것은 아니다.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커피 원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모순 같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도 좋아하는 마음이 진짜 좋아하는 마음이 아닐까. 나는 커피를 모르지만, 커피를 좋아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nJ%2Fimage%2FE4MnlXL7r8MwrWqDATmiF0-zO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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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파랑으로만 가득할 리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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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4:41:31Z</updated>
    <published>2025-09-07T14: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대체로 예측을 빗나가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꿈꾸던 삶은 그야말로 하룻밤 꿈처럼 흩어지고 현실은 보드라운 꿈과 달리 거칠고 버겁기만 하다. 원하지 않던 삶이다. 아니, 이 말은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틀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원해서 선택한 삶이었다. 그러니 이 삶은 원하는 삶의 일부였던 셈이다. 결과론적으로는 전혀 원하지 않던 삶이 되어버렸지만. 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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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지켜나가고 싶은 가치. 사랑과 책임 그리고 성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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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21:12:47Z</updated>
    <published>2025-09-04T14: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걸까. 언제부터 이런 고민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따금 삶이 흘러가는 방향의 끝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다. 태어남에는 어떠한 목적도 없지만, 살아가는 과정에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amp;lsquo;어차피 죽을 거 왜 사나&amp;rsquo;라는 허무하고 비관적인 질문이 들어설 때마다, 내 삶이 나아가는 방향과 그 끝에 닿고 싶은 것들을 그렸다. 어떤 날은 어렴풋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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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멘토 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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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4:58:47Z</updated>
    <published>2025-08-19T14: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틈 없는 날들이다. 매일 해내야 할 과업은 많고, 물리적인 시간은 적다. 많고 적음 사이에서 갈피를 잃고 헤매기 일쑤인 날들. 적은 시간을 쪼개고 갈라, 많은 과업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저녁이 오고, 월말이 오고, 계절이 바뀐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생활에서 의문사를 지운 지 오래되었다.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 '어떻게' 사는 게 맞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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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황빛으로 남은 한여름 밤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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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3:16:32Z</updated>
    <published>2025-08-17T13: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을 좋아한다.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피는 꽃이 가장 좋지만, 12월 생일에 받는 장미 꽃다발도 7월에 보는 동백꽃 사진도 좋다. 누군가는 꽃 선물이 '예쁜 쓰레기'라던데, 나에게 꽃 선물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표현이다.   꽃을 좋아하는 건 엄마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엄마는 오랫동안 꽃꽂이를 배웠고, 덕분에 안방에는 방 크기와 전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nJ%2Fimage%2FFnCecMcih07J_CC--Px4pbsoE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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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배움의 문을 연 너에게 - 딸에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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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3:58:54Z</updated>
    <published>2025-08-09T13: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나 오늘 도도도 레레레 미미미 파파파 솔솔솔 쳤다~~~~!!&amp;ldquo;  우쭐함이 가득 담긴 너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고민해 봐도 방법이 없네. 겨우 물결 표시 두 개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니!!  아기 때부터도 의사 표현이 확실했던 너는 하고 싶은 것도, 하겠다는 것도 많고 많았지. (그만큼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지 않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nJ%2Fimage%2FMFD74WtgJoJR-9UWmF76m4ypJ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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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행복은 어디에 있어? - 아들에게-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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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5:02:08Z</updated>
    <published>2025-08-08T14: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근거리는 너와 봄이의 숨소리를 들으며, 오랜만에 네게 편지를 쓴다. 어제가 입추였다는데, 절기는 정말 신비롭지? 당장에 밤공기가 달라졌으니 말이야. 창을 열고 선풍기 한 대를 켜두고, 냉장고에서 꺼낸 맥주를 한 캔 따서 마시니 행복이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엄마의 생활은 &amp;lsquo;행복&amp;rsquo;이라는 단어와 너무나 먼 것 같지만, 잠깐만 짬을 내면 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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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손은 약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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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22:55:55Z</updated>
    <published>2025-08-04T15: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먹은 것이 과했나,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그런가, 개학이 코앞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속이 더부룩하지&amp;hellip;&amp;lsquo;  결국엔 소화제를 한 병 따먹고는 자리에 앉아 할머니를 떠올린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은 어떻게 이토록 삶의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꼭 홀씨 머금은 민들레처럼 삶의 균열이 일어나는 곳마다 뿌리를 내리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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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가 빚어준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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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4:44:45Z</updated>
    <published>2025-07-24T14: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amp;ldquo;진아야, 포도주 한 모금도 마시고 가라잉.&amp;rdquo; &amp;ldquo;할머니! 나 지금 학교 가요. 술 마시고 학교 가라고?&amp;rdquo;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려는 나를 붙잡는 할머니의 말에 동그래지던 내 눈.  가장 가까운 기억은 고등학생 때였다. 이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것은 첫 기억 속 할머니의 태도가 너무나 단호해서다. 만약 내 기억이 할머니가 술을 권한 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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