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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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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njeong-c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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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움직이고, 읽고, 먹으며 차오른 하루를 - 쓰고, 그리고, 만들며 갈무리합니다. 네 나라를 거쳐, 싱가포르에 살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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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7T06:3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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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의 삼 세 판 - 2026/3월 작업 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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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15:26Z</updated>
    <published>2026-03-31T14: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은 운동을 다시 해 보려고 몸부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값졌다. 무에타이를 시도했고, 예전에 하던 것과 비슷한 고강도 운동을 보름동안 빠지지 않고 했다. 쓰고 있는 소설도 주인공 외 다른 인물들에 애정을 담아 서사를 만들고 개연성을 보강했다. 어렵던 한 걸음을 나름 잘 디딘 셈.  몸 / 다시 독기를 담아 운동을  살고 있는 단지 후문으로 나가면 고속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SwE40ovdqDWTxZ6Glo_YPfvRBX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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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생살이에 치여도 - 오늘치 쓴다, 그린다, 꿈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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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2:46:08Z</updated>
    <published>2026-03-25T02: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오늘 몸 밖으로 끄집어낸 분량의 글과 그림은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았을지라도 선명하게 현존하는 가치다. 금방 빛 보려는 욕심일랑 내려놓고 엉덩이에 추를 달자. 창작자로서의 의무를 정직한 작업 시간으로 따박따박 지켜내자. 적어도 내 수고를 나는 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fqeaZ6aMr9kD6cD4XBFozPtGQ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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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서린 햄린 Dr.Catherine Hamlin - 사회와 생이 에티오피아 여성의 몸에 뚫은 구멍을 메운 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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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3:20:44Z</updated>
    <published>2026-03-10T10: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주말, 여자들이 유난히 모였다. 널찍한 광장, 운동장, 미술관 마당에 펼친 요가 매트 위에서 호흡을 고르며 명상을 하고, 노래를 크게 틀고 줌바를 즐겼다.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호탕하게 웃고 땀 흘리며 삶에 엉킨 겹겹의 비늘을 후련하게 벗어냈다.  발레 수업 마친 모아를 데리고 모미의 캠프장에 가느라 황급히 탄 택시 운전석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SdhELflzto49vO4-pFnPNVVZr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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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부예찬 - 청소 정언 명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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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3:18:13Z</updated>
    <published>2026-03-05T02: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인 가족의 엄마인 나는 청소를 지독히 싫어한다. 빨래 개기 최악, 물건 버리기 차악, 정리정돈은 차차악이다. 수산물시장 장날처럼 뜨끈한 건조기 문이 열리면 마른오징어 같은 옷가지가 쏟아진다. 수두룩 빽빽이 빨래 산을 정리하자면 배알이 꼴린다. 빨래 산맥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속옷을 못 찾을 때가 돼서야 마음을 잡아 본다. 이사 온 집 발코니는 큼지막해서 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V3i0c12prhnwUJX0zLMRzJG-K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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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의 상호연대성 - 2026/2월 작업 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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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4:48:56Z</updated>
    <published>2026-02-25T12: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2월 작업 정산  일 년 중 가장 날 수가 적은 황금 2월, 나는 소설 퇴고를 제대로 해보리라 마음먹었다. 결론부터 적자면, 새털 같은 날을 날려 버렸다. 명절과 내 생일이 있었고, 싱가포르에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인연과 작별을 했다. 모임, 모임, 모임. 어느 집에 가고, 밖에서 모이고, 우리 집에 초대하느라 분주했다. 외우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X1fJVbvYe9B0yp-Lu3ccTCRNKF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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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가민가 - 비가 주룩주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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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2:56:07Z</updated>
    <published>2026-02-19T08: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싱가포르는 요즘 매일 폭우다. 설 연휴에는 비가 하루 종일 왔다. 여느 해 같으면 집 마당과 공터마다 복을 비는 사자춤판이 쟁쟁쟁 벌어졌을 텐데 이번 연휴는 꽤나 조용했다. 아쉬운 대로 달큼하게 엿기름을 삭이고 계피와 생강을 우려 빗소리에 향을 입혀봤다. 함지박만한 통에 식혜와 수정과를 담고, 고소하고 바삭한 호두정과를 한 소쿠리 만들어 비슷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l5oBile63aJeB9UDR29Qn_TD7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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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과 결핍에서 다시 시작 - 소설 2차 발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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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9:29:12Z</updated>
    <published>2026-02-11T08: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소설을 읽어도 내 초고처럼 40 꼭지짜리는 없는 것 같다.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추려야 하는데 파일을 차마 열 수가 없다. 문장 안에서 길을 잃을 게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기나긴 여정이 될 것 같다. 아아, 고되겠지? 이야기의 큰 구조를 다시 잡을 때다. 아침에 해먹에 누워 내 소설에 나오는 인물의 욕망, 결핍, 장점, 단점, 인생의 한 마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0jXYwFrPe9WLwsAGfgbXh8bkp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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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뱃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 사실, 우리 어른도 배냇 이불이 필요한지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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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22:26Z</updated>
    <published>2026-02-10T08: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영리하다. 일 년 크는 만큼 책임도 불어난다는 사실을 벌써 알아차렸다. 초등학교 4학년 모미, 1학년 모아. 아이들이 입을 모은다.  엄마 뱃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모아는 아예 치마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보는 사람만 없으면 치마폭에 감싸 스스로 나올 때까지 꼭 품는다. &amp;ldquo;크는 게 쉽지 않지?&amp;rdquo;  어제 모미는 거북이였다. 배냇이불을 머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od-sKH-Mg626ANdCFzTM8hR1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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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꽃과 말 생선 - 현실의 배밑살만 살살 골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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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27:08Z</updated>
    <published>2026-02-08T01: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톡으로 사진이 15장이 날아왔다. 13장의 문주란 사진. 20년을 키웠는데, 꽃을 한 번도 안 피워서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문주란은 얼어 죽지 않을 만큼 차가운 곳에 두어야 핀다 했단다. 찬김이 서리는 베란다에 내놓고 겨우 내 잊고 지내고 보니, 오늘 아침 이렇게 탐스럽게 꽃을 피워냈다는 엄마. 문자에 매듭이 생기기 무섭게, 아빠의 연보라색 동강할미꽃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MsbY9M0pdjmWhZ5xam4Ox4Lx_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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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품이 들어서 - 바느질로 점철된 사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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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0:35:06Z</updated>
    <published>2026-02-06T10:0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길든 무쇠 같던 아빠 몸이 고장 났다. 작년 몇 번의 위기를 넘기셨지만 결국 신장 카테터를 다셨다. 삼십 년 전, 아빠는 큰 사고를 당하셔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셨다. 휠체어 바퀴로 구르던 몸에 이제는 긴 고무끈과 바늘이 박혔다. 장기에 박힌 바늘이 왼쪽 등으로 볼록 튀어나와 있어 제대로 눕지도 못하신다. 바늘 박힌 피부에 고름이 잡히고 체액이 흐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mVGgM138nne8gWsMfJM-ORaUV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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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지붕 두 엄마 - 소설 속 인물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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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5:29:14Z</updated>
    <published>2026-02-03T04: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개요  싱가포르의 한 집에는 두 엄마가 산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파견된 남편을 따라와 어린 딸 '사라'를 키우는 '빛나(30대 전업주부)'와 사라의 보모 '에이미(30대 필리핀 국적 입주 가사도우미)'다. 둘은 비자가 다르지만 싱가포르에서 머물 수 있는 날이 정해졌다는 점에서는 같다. 외국인으로서 타국의 시스템 안에서 한계에 부딪히며 '하루의 안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Vo5McqMrMyzIZx0Eab5erwITh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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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근육아, 생겨나라 - 창작 페르소나를 매달 바꿔 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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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11:53Z</updated>
    <published>2026-02-02T14: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렬히 바라는 게 너무 많고 산발적이라 그 어느 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돕고자, 한 달 단위로 창작 모드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지난달 그림책 창작자의 삶을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냈다. 14년 전에 지은 이야기에 그려두고 10년 묵힌 스케치를 지난 2주 동안 채색하고 한 그림책 공모전에 보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우나 다녀온 것처럼 개운한 가슴에 종유석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VQmkrM6y5p0PH3SZtAdle3V6FA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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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그란 동백꽃 봉오리가 소담 소담 - 2026/1월 작업 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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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3:07:24Z</updated>
    <published>2026-01-31T03: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1월 작업 정산  어제 그림책 공모전에 완성된 더미 북을 보냈다. &amp;lsquo;호기롭게 해내리라&amp;rsquo; 초반 기세가 중간에 똑 꺾였다. &amp;lsquo;아, 아직 열 장 남았네. 왜 이렇게 구려. 다시 그려야겠네. 이거 완성이 될까?&amp;rsquo; 의심이 파도처럼 일었지만 자맥질하듯 작업량을 꾸역꾸역 채웠다. 글 수정 세 번, 스케치 수정 두 번. 숨이 턱턱 막히는 오르막을 세 번 만났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iOxJa_Az68rEFWRlm3Hmx4Fk1L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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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들보들하지 않은 세상 - 저녁나절 아이들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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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3:27:49Z</updated>
    <published>2026-01-27T16: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모전 마감이 이번 주다. 저녁 먹고 치우는 시간이라도 좀 벌어보겠다고 집 앞 식당가로 향한다. 자전거에 씽씽이에 축구공에 물통 여러 개. 기저귀 가방을 졸업한 지 한참이지만 여전히 어깨는 무겁다.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 모미와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모아, 정체를 알기 어려운 퓨전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 식탁이 다채롭다.  &amp;quot;요즘 같으면 여보 친구 만나러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pOROOVz1s96SXp8A8olVJZAHH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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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티오피아로 가자! - 작업 구호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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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12:45Z</updated>
    <published>2026-01-26T04: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딴짓의 귀재인 내가 데드라인에 쫄려 집중을 해야만 할 때에는 마음 다잡기 위한 구호가 필요하다.  &amp;quot;자, 에티오피아로 떠나자!&amp;quot; 밥상 치운 자리에 작업물을 펼치며 큰 소리로 외친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Addis Ababa에서 신혼을 즐기며 찍은 이 만장의 사진을 넘긴다. 기억이 얼어붙은 태블릿 위를 펜으로 날카롭게 깨부순다. 구겨져 압축된 심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Z2zV1jXyBHMMaOq3x7-truOC_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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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알이 맺히는 기쁨 - 그 사이 그림이 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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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10:26Z</updated>
    <published>2026-01-24T15: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11월에 새해 소망을 세 시간에 걸쳐 세세히 적었다. 한참 잊고 매일을 마냥 치열하게 살았다. 어수선한 책장 뒤편으로 낯익은 두툼한 종이가 툭 떨어졌다. 먼지를 털고 펼쳐보니 소망종이였다. 무심한 눈으로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작년 소망 대부분을 이뤘다! 하루 살기 바빴는데 뜻한 바를 무의식적으로 기억했나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2UoBpdqgKD83aepz7mjHm3sSdk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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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ho Cares? - I Ca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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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7:05:41Z</updated>
    <published>2026-01-22T03: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대우림이 울창한 동네로 이사 온 지 반년이다. '필히 하루 한 번은 찾아온다'라고 이름 붙인 까만 아기새 '새필이'가 친구들을 어김없이 휘몰고 온다. 아이 등굣길마다 풀벌레를 먹느라 바쁜 닭 떼의 공손한 새벽 인사를 받는다. 원숭이 가족을 숲에서 본 게 이 주일 전이다. 오솔길에서 짝짓기 하는 커플을 방해하지 않으려 눈을 내리깔고 사사삭 비껴갔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tHo-06LeY7aTdQeNo6UQmTAUL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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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뱅이 언덕』 - 권정생 지음, 창비, 2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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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21:27:56Z</updated>
    <published>2026-01-21T02: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통을 겪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다. 한 포기의 나무와 꽃과 풀도 끊임없이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억척같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빛깔로 세상을 밝혀 주고 있다.   서지 정보 권정생 지음, 『빌뱅이 언덕』, 창비, 2012.   저자 정보 권정생(1937~ 2007) / 아동 문학가. 도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4de31l8P7XcyKXIc8Pz1Djkmb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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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플랫폼에 서 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보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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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2:05:20Z</updated>
    <published>2026-01-19T09: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순을 끌어안고 산업디자인을 공부해 놓고는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을 무형의 디자인을 하고 싶었어요. 경험 디자인을 연구했지만 손에 잡히는 물건을 사랑해요. 한국, 영국, 스웨덴,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 다섯 나라에 살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과 교류하고 지구촌을 경험했지만 사실 방구석에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다름이 공존하는 세상을 설파하는 전시를 디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zoy8RuVy9l-IlHpXdMy2_wvWz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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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루기 끝판왕의 종말을 고한다. - 다음에 정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그냥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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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4:13:29Z</updated>
    <published>2026-01-15T04: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의 얼개를 짠 게 14년 전이다. 자료 사진만 이 만장 넘게 찍었다.  수유텀을 놓쳐 가슴이 배구공같이 딱딱해지도록 왕복 세 시간 그림책 수업을 들었다. 1차 더미북 완성.  남편 장기 해외 출장가 있는 동안 굳이 유모차 끌고 코워킹스페이스에 나가 중간 스케치를 했다. 2차 더미북 완성.  9년을 묵혀 스케치 색이 누렇게 변했다. 갑갑하긴 했으나 &amp;ldquo;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Ey%2Fimage%2FJRCzjIApFnLY4PUdZa9V2qA0e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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