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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랑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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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거운 이야기는 너무 무겁지 않게, 가벼운 이야기는 가볍게 씁니다. 풍자를 즐기고 해학을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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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1-27T07:39: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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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비밀 - 세 모녀가 여행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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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4T23:30:32Z</updated>
    <published>2022-05-18T01: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엄마는 어디에 묻히고 싶어? 엄마가 답하기도 전에 &amp;ldquo;엄마는 (외) 할아버지 선산에 묻히는 거야?&amp;rdquo;하니 얼토당토않는다는 듯 &amp;ldquo;선산은 무슨, 삼촌들 누울 자리도 모자랄 판에, 출가외인인 내 자리가 있겠냐&amp;rdquo; 한다. 나도 대수롭지 않게 &amp;ldquo;그럼 어떻게 하면 좋아?&amp;rdquo;하니 &amp;ldquo;자식들 안 성가시게 화장해서 납골당에..&amp;rdquo;까지 듣고 나는 &amp;ldquo;수목장을 할까?&amp;rdquo; 하니 엄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GnqLrNgTrJIt7QvUdyfGkBG_xw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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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테네그로를 다녀와서 - 안식주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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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1T03:30:02Z</updated>
    <published>2022-05-18T01: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에서 무진장 향기를 많이 맡았다. 지천에 흐드러진 천리향과 아카시아꽃 향이 대기에 녹아있었다. 꽃내음으로 뒤덮인 도시로의 여행이라니, 그저 호강에 겨운, 몹시 드문 행운이 깃든 오월이 아닐 수 없었다.   느리게 그리고 많이 걸었다. 언제든 볕 좋은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카페인 또는 알콜을 섭취했다. 11시를 넘기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고 한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iKyccITsyPwvl2QPhvbg31zSF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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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와 해외여행  - '위험'과 '자유' 양립 가능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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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35Z</updated>
    <published>2020-12-31T15: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동생이 제주가 아니라 해외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제주 어디서 묵는지, 풍경 사진 좀 보내라 해도 좀처럼 듣는 척도 하지 않아서 말이다. Sns 계정에 뭐가 올라와도 한참 전에 올라왔어야 했는데, 사진 보내보라는 내 요구에 울 집 고양이 사진이나 보내라는 말을 돌려받으니 아뿔싸 이건 뭔가 잘못됐다. 혹시 진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uAe_ACNDN1prvXK7oTGRwBfwz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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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찌이  - 본의 아니게 무례한 사람에게 실수로 대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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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8T04:20:05Z</updated>
    <published>2020-12-31T14: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다. 주문한 지 열흘이 지난 핸드 타월 배송이 아직이다. 배송 예고 문자를 찾아 배송 추적을 해보니 23일 오후에 도착했단다. 그날 우리 집엔 다른 집 물건이 배송되어 그 집 문 앞에 물건을 갖다 준 기억 말고는 따로 받는 물건이 없었다. 담당 택배기사에 전화를 걸었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기사님은 늦게 전화를 받았다. 물건을 못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PWrXeZK6_KEl6VBXH8tM7LtCq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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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프레스티지석에 대한 단상 -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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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2T22:09:19Z</updated>
    <published>2020-01-04T09: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은 십 년 넘게 쌓인 항공 마일리지 덕분에 이뤄졌다.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안 쓰면 소멸시키겠다고 &amp;lsquo;협박&amp;rsquo;을 했기 때문이다. 어중간하게 많이 쌓인 마일리지 덕분에 성수기임에도 귀국길에는 프레스티지석에 앉게 되었다. 생애 처음 있는 일이고 아쉽지만 생애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번 경험 때문에 어떤 억울한 기억 하나가 떠오른다. 10시간이 넘는 해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XgHFKpNTm4WUy5RJ5rTM0AC7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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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나의 할머니는 요양원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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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31T08:46:51Z</updated>
    <published>2019-10-30T10: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나의 할머니는 요양원에 산다. 아흔이 가까워 오지만 할머니는 여러모로 &amp;lsquo;멀쩡&amp;rsquo;하다. 더러 내 이름을 기억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제나 나를 보고 &amp;lsquo;내 새끼&amp;rsquo;라고 하시는 걸 봐서는 할머니는 크게 변한 게 없다. 요양원에서 할머니는 살아갈 날이 아득한 사람 같다. 아흔 노인의 하루도 아득하게 만드는 그곳의 할머니들은 마치 서로가 닿을 수 없는 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VinaOUJ6qU3LDxlnMKDpWZZG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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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의미 - J와 응급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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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31T15:59:58Z</updated>
    <published>2019-09-05T00: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동생 J와 다시 동거를 시작한 지 이틀째 되던 날 자정이 가까운 시각 아직 귀가하지 않은 J의 문자가 도착했다. 녀석은 내 위치를 파악하더니 놀라지 말고 들으라는 말로 실로 나를 놀래켰다. 응급실이라고 했다. J는 서울랜드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 중이었다. 저녁으로 새우튀김의 꼬리를 먹고 난 후 얼굴이 붓고 온 몸이 가려워진 J는 급기야 눈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MBw-gkYeWNbPxprk6Hv3PK28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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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년 만에 뜻밖의 사과  - 불평등한 관계 속 약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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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6T07:29:01Z</updated>
    <published>2019-08-16T09: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친의 칠순을 맞이해 가족이 함께 떠난 여행 마지막 날 나는 일생일대의 획기적인 순간을 마주했다. 21년 전 벌어진 부친의 폭력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받은 것이다. 고2, 그 시절 나는 학습에 대한 열의가 높지 않았지만 입시생으로서의 위엄만큼은 그 어느 누구 못지않았다. 그날은 휴일 저녁이었고 양친이 외출을 하고 다소 늦은 귀가를 한 탓에 &amp;lsquo;제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xz6vDg86q1utRIloR53G0tCS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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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한 비혼주의자가 집을 사는 몇 가지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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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6:50:42Z</updated>
    <published>2019-02-11T09: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굳이 따지자면 비혼주의자다. 비혼의 삶을 적극적으로 택했다기보다는 결혼할 이유를 찾지 못해 비혼주의자다. 그런데 그 비혼주의, 더 못할 수도 있겠다. 결혼할 이유가 생겼으므로. 나는 집을 좀 사야겠다.  이 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동쪽으로 난 큰 창으로 사시사철 나무를 볼 수 있는 집이다. 창으로 나무를 볼 수 있는 집, 내 오랜 드림하우스다. 집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xfJGycumQHVxKM1nb-mgNvOh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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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이 참 눈물나게 덥다 - 생일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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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3T20:06:03Z</updated>
    <published>2018-08-06T08: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렇게 더운 때 태어났다. 곧 생일인데, 모친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주식 투자를 했는데 하루가 무섭게 떨어지는 모양이다. 큰 부부 싸움으로 번질 것을 간이 작은 노년의 부부는 싸우기보다는 더 큰 손해를 입기 전에 서로의 정신 건강을 위해 주식을 팔기로 결정을 한 듯하다. 동생은 학업을 마치고 그 돈 자기가 갚아주마 큰 소리를 쳤다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bsfWLaV-I29wIK4lXUtTXYsB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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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장작과 피넛이라는 규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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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9:40:31Z</updated>
    <published>2018-08-02T08: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성에 눈을 뜬 사람 마냥 지나가는 바지춤만 봐도 침을 꼴깍 삼킬 만큼 성적 에너지가 활활 타오르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그 화력을 키운 마른 장작 같은 한 사내가 있었다. 실제로 그는 길쭉하고 말라서 흡사 마른 장작 같았다.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나는 속으로 그의 물건을 추앙해 마지않았다. 그것은 단연코 그의 신체 중 가장 덜 마른 장작스러운 것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cjIkyajWrF1YECr2Al5bUubmvR0.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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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칭찬 - 거리에서 키스할때 주의사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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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30T04:20:38Z</updated>
    <published>2018-07-30T02: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에서 애인과 가벼운 굿바이 키스를 나눴더니 지나던 어르신 &amp;quot;잘~한다&amp;quot; 하시네. 칭찬받을 일까진 아닌데. 거 참 고맙네요 어르신.2017.10.27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Zu1BXtHpRwTw5xUNW_1Fclgt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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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생은 됐다 고마  - 번뇌의 고리를 끊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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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9T07:46:42Z</updated>
    <published>2018-07-21T05: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오랫동안 일했던 인권단체를 떠나오며 느꼈던 감정의 격정 속에 작성한 글입니다.  본가에 있는 동안, 잘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어지간히 빠르다. 잠도 많이 잤다. 늘 그랬다. 집은 나를 잠들게 한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잔소리 때문이다. 주로 경제적 자립이 화두다. 문제의식에 통감하는 바다. 부모 입장에서 나는 경제관념은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VDhfmwIiK_ZNSET6p_GTpgL_J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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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는 늘 뜻하지 않은 곳으로부터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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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2T05:04:13Z</updated>
    <published>2018-07-21T02:2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몸담았던 일터의 비민주적인 운영에 항의하고 싸우다 동료들과 사직한 직후에 썼습니다  매 순간 감정을 포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내 감정의 기본 세팅은 차분함이지만, 그럼에도 찰나적으로 느끼는 기쁨, 고마움, 감동, 소중함, 감사함,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은 매우 에너제틱하다. 깊은 밤 잠에 빠진 이후 아침이 오면 다행스럽게도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z5GK5pfp_1K2UT1yG_PeUtBc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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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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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6T17:02:02Z</updated>
    <published>2018-07-18T11:5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나는 너무 많이 웃었다. 뭔 말만 하면 그 사람은 웃었고,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아 또 한 번 웃음을 쏟아냈다. 소개팅이라기보다 개그 콘테스트 참가자 마냥 우린 경쟁적으로 서로를 웃겼고 서로의 능력을 한껏 치켜세웠다. 자정이 조금 넘어 헤어졌고 그날 이후 연락을 안 한다. 난 그가 내게 반한 줄 알았다.  사흘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안 되겠다 싶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GFT%2Fimage%2Fk374CBik4n-gPQesSDbXw8mQe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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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죽음에 관하여 - 고 김관홍 잠수사를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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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0T05:20:53Z</updated>
    <published>2018-07-18T05: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 냄새가 나지 않은 장례식장이었다. 일손이 부족하다 하여 찾았지만 낮이라 손님이 적어 거들 일이 없었다. 간간히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 허망한 죽음에 찬송사 몇 곡이 무슨 위로가 될까. 그 슬픔을 다 위로하려면 300곡이 넘는 찬송가를 다 불러도 모자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의 죽음의 순간에도 늘 찬송가가 있었다. 장례식장의 찬송가는 늘 극적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Dxk_8ogpjk2vfkT1OWUhQJfG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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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센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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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7T06:22:13Z</updated>
    <published>2018-07-17T03: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한 기회에 고고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을 소개받은 적 있다. 만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단호한 어투로 그가 말했다. 눈에는 약간 힘이 들어가 있었다. &amp;quot;대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무덤을 파고 조상들의 유해를 가지고 놀기 때문에 기가 엄청 센 편이죠... 저는 여태 저보다 기가 센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amp;quot; 나는 속으로 이죽거리면서도 연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nCjFWB8CQsL_Ime_hfz7qeWP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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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취향 - 엄마의 역사를 기록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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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14:07:20Z</updated>
    <published>2018-07-16T17: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이 한가득 쏟아지는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간간히 커피를 홀짝 거리고 있다. 온 집안에 구슬픈 바로크 시대 오보에 연주가 흐른다. 아빠의 선곡이다. 아빠는 거실에서 한 바가지 가득한 도라지의 숨을 죽이고 있고 엄마는 주방에서는 뭘 하는지 끊임없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엄마가 언제 날 호출할까 노심초사, 이 평화가 조금 더 지속되기만을 바라니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5n4gQ0iojtjk5XIO-oeugcYk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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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 여행기: 이방인이 되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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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4T13:38:06Z</updated>
    <published>2018-07-16T12: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 북부 우트라칸드 주 리쉬케시라는 지역이다. 어쩌다 보니 여기가 인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가 되었고 이제 델리로 떠난다. 아쉬운 마음에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그래봐야 작은 동네에서 늘상 오가는 길들이다. 마지막 날인줄 어찌 알고 사진을 찍자고 달라드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사진 찍기는 관광객이 많은 동네에서 내가 소비되는 방식이다. 한가지 변화라면 사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Zk_075DKcANPcmRAm7qvrpRk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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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막만 한 가슴으로 산다 - 지각이 무슨 대수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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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31T22:39:21Z</updated>
    <published>2018-07-16T12:2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헉, 개망&amp;quot;이라는 소리에 눈을 뜬다. 동생이었다. 낮고 절망적인 목소리는 강렬하고 날카롭다. 동시에 나는 웃음이 터졌다. 온 사위가 컴컴했다. 시계를 보니 아침 7시 15분이었다. 보통 그 시각이면 동생은 회사에 가 있어야 한다. 늘 새벽 5시 반 경에 집을 떠났는데 7시가 넘었으니 녀석의 깊은 탄식에는 과함이 없다. 동생이 내는 모든 소리가 질주 중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49NLT5c95lb4goy48tkqHOk0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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