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Lina</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 />
  <author>
    <name>asnarika</name>
  </author>
  <subtitle>잔잔하고 고요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누구에게나 일상이 되지만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없는 글을 쓰고 싶어요. 밤보단 새벽을, 끝보단 시작을, 동화같은 인연을 좋아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4HRh</id>
  <updated>2017-11-30T08:32:10Z</updated>
  <entry>
    <title>감정이 머물던 마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9" />
    <id>https://brunch.co.kr/@@4HRh/169</id>
    <updated>2022-05-14T09:06:54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어린 나이에 등단을 했습니다. 당신이 궁금했기에 쓴 글들을 찾아보았죠.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글은 소박하게 여린 감정을 담아내어 반짝반짝 빛이 올라오는 듯 보였죠. 평온한 문체로 쓰인 당신의 글들은 담담하고 담백했고, 저는 서점에 선 채로 멈춰서서 오랫동안 당신의 글을 읽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엷은 빛을 내는 듯 그렇게 햇살</summary>
  </entry>
  <entry>
    <title>첫 강의를 기억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8" />
    <id>https://brunch.co.kr/@@4HRh/168</id>
    <updated>2021-04-08T15:14:40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교수님.  저는 지금 벚나무가 열을 맞춰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거리에 서 있습니다. 이상하죠, 매년 보는 풍경인데도 볼 때마다 낯설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새하얀 팝콘들을 가득 품은 고운 솜사탕처럼 몽환적인 모습에 저절로 가슴이 설레네요. 교정에도 큰 벚나무가 몇 그루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교수님께서도 살랑이는 바람에 벛꽃잎이</summary>
  </entry>
  <entry>
    <title>다이빙을 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7" />
    <id>https://brunch.co.kr/@@4HRh/167</id>
    <updated>2021-04-08T15:14:38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후로 그는 내게 손대지 않았다. 차라리 나를 건드리지 않는 그에게 비릿한 외로움을 느꼈다. 그와 희는 유일하게 내게 소통을 해 주는 이들이었기에, 이윽고 집에서는 그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게 되었다. 그것이 날 선 외로움으로 또&amp;nbsp;다른 나를 찢었다.&amp;nbsp;오빠의 무관심은 결국 나의 자아를 반으로 가른 듯 찢고 그렇게 또다른 나와 대면 했을 때 비로소 날개를</summary>
  </entry>
  <entry>
    <title>학대의 정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6" />
    <id>https://brunch.co.kr/@@4HRh/166</id>
    <updated>2021-04-08T15:14:34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장 주인이 준 삽은 무거웠고 손에 익지 않았으나 나는 묵묵히 장갑을 끼고 비료 포대가 놓아진 자리에 섰다. 작은 푯말로 내 이름이 쓰여진 4평 남짓한 밭은 수돗가가 근처에 위치하여 작업이 수월해 보였다. 아버지는 이 곳에 상추며 우엉, 쑥갓 등을 심겠다고 했다. 남는 공간이 있으면 감자나 고구마를 심겠다고 했다.  어머니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한</summary>
  </entry>
  <entry>
    <title>그가 품은 진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5" />
    <id>https://brunch.co.kr/@@4HRh/165</id>
    <updated>2021-04-08T10:33:22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슬 출발해야 한다.  오늘은&amp;nbsp;오랜만에 친정에 들러 주말농장을 살피기로&amp;nbsp;한 날이다.&amp;nbsp;주말농장은 어머니의 우울증을 걱정한 아버지가 섭외한 곳으로 매년 봄이 되면 땅을 일구고 이것저것 간단한 씨앗이나 모종을 경작한다. 어머니는 점점 더 증세가 심해져서 어쩌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몰라볼 것 같았다. 친정은 언제나 가기 싫은 곳이다. 내가 이혼을 한 후로는&amp;nbsp;더욱 거</summary>
  </entry>
  <entry>
    <title>희의 시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4" />
    <id>https://brunch.co.kr/@@4HRh/164</id>
    <updated>2021-04-08T10:33:22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희의 마음과도 같다.  희의 마음은&amp;nbsp;제자리에 둔 것이 확실한데도 자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분명 내 손에 두었다고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고 만다.&amp;nbsp;해변에 가득한 모래알처럼, 두 손으로 아무리 쥐어보아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면 손에 남은 건&amp;nbsp;고작&amp;nbsp;몇 알의 모래알 뿐이다.&amp;nbsp;그것이 나를 안달나고 미치게 만든다.  나는</summary>
  </entry>
  <entry>
    <title>다정한 맛의 대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63" />
    <id>https://brunch.co.kr/@@4HRh/163</id>
    <updated>2021-04-08T10:33:22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삼켜보는 락스는 다정한 맛이 났다. 눈과 코를 찌를 듯&amp;nbsp;따스한&amp;nbsp;향을&amp;nbsp;품은&amp;nbsp;이 용액이 비로소 나를 구원으로 안내해 줄 것이라 믿었다. 나를 기억하는 온 세상과 벚꽃 향이 완연한 작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사방이 온통 어스름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amp;nbsp;울푸른&amp;nbsp;새벽의 바다와 하늘은&amp;nbsp;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amp;nbsp;경계도 없이&amp;nbsp;맞닿아 있다. 한 방향으로 흘</summary>
  </entry>
  <entry>
    <title>완성, 그 깊이의 책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73" />
    <id>https://brunch.co.kr/@@4HRh/173</id>
    <updated>2022-06-29T12:35:53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히 애호박볶음이나 시래기 된장국, 멸치볶음이나 꽈리고추 조림을 못 먹는 그런 식성이 아니라요. 단순히 햄버거를 더 좋아한다, 이런 식성이 아니라요. 제가 당신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집착이 심하니까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낸 당신의 소중한 비밀이죠.  옛날 문둥병 환자들이 갓난아이</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이 지닌 부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72" />
    <id>https://brunch.co.kr/@@4HRh/172</id>
    <updated>2022-05-14T09:06:53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 보는 의사의 표정은 그래, 대부분의 여자들은 너처럼 남편을 믿고 싶어하지, 하는 비웃는 듯하면서도 어느 정도 측은함에 휩싸인 표정이었지요. 남성들이 가끔 회식자리에서 룸싸롱이나 안마방 같은 접대공간에 간다는 이야기를 저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병을 옮겨 온 걸까요? 굳이 비정상적인 공간에서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당신의 집착이 떠올라 소름이</summary>
  </entry>
  <entry>
    <title>주사를 놓는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71" />
    <id>https://brunch.co.kr/@@4HRh/171</id>
    <updated>2021-04-08T10:33:22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금 전까지 음식이 있던 자리가 얼마나 따뜻했던지, 유리에 물기가 서려 있더군요.  거울을 보니 된장국물이 묻은 PK티에 푸석한 퍼머 머리를 한 여성이 공허한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화장품조차 찍어 바르지 않은 제 이런 모습을 당신이 봤다면 어땠을지. 얼마나 진저리 쳤을지 생각하니 끔찍해졌지요. 옷장으로 가 문을 활짝 열어 제쳐 보았습니다. 색상 별로 각을</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과 나의 거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70" />
    <id>https://brunch.co.kr/@@4HRh/170</id>
    <updated>2021-04-20T07:32:25Z</updated>
    <published>2021-04-08T10: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하나뿐인 당신을 위해 저의 네 번째 발가락을 잘라내는 날입니다.  지혈도구를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 어렵게 구해낸 수술용 메스는 이미 몇 번이나 닦아내어 제 얼굴이 비칠 지경입니다. 소독한 거즈로 다시 한 번 닦아낼까 생각하다가 그만둡니다. 어차피 전부, 부질없는 짓이겠지요. 메스가 놓여진 화장대에는 언젠가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축</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9- - 다시, 벚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05" />
    <id>https://brunch.co.kr/@@4HRh/105</id>
    <updated>2022-05-14T09:01:06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벚꽃이 피는 계절이 왔다. 완연한 봄 날씨였다. 기온이 평균 18도로 따스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추워졌다. 더 이상 코트를 꺼내 입지 않아도 될 정도의 날씨가 되자 끊임없이 밀려오는 미세먼지와 황사에도 쉽게 맘이 설렜다.   항상 벚꽃이 피는 4월이 되면 꽃몽오리가 다 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봄비가 내려 꽃잎이 모두 떨어져 버린다. 그 전</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8- - 베리타세룸 세 방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02" />
    <id>https://brunch.co.kr/@@4HRh/102</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르르, 신호가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 작은아버지가 전화를 받았을 때 난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망설였다. 그를 만나야 하는지도 고민이 되었지만, 전화로는 못할 이야기였다. 문자로는 더더욱 말하지 못할 이야기여서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맞는 일이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그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잘 전달할 것이</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7- - 애주야로 총요당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01" />
    <id>https://brunch.co.kr/@@4HRh/101</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맞이하면 꼭 하는 일이 있다. 신통한 점집을 수소문해서 한 해의 운세를 점친다. 반은 재미로, 반은 진심으로 하는 일인데 꽤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던 일이다. 비 오는 날을 미리 알면 우산을 준비할 수 있듯 무슨 일이든 대비하면 좋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점집은 그럴듯하게 나의 과거에 대해 잘 맞추었고, 그들이 말해주는 미래의 한 자락을</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6- - VVS</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03" />
    <id>https://brunch.co.kr/@@4HRh/103</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 벙쪄서 막내 작은어머니 입만 바라보았다. 지금 우리가 뭘 들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통쾌하다는 듯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큰아버지도 말을 잇지 못하고, 다른 형제들은 감격인지 놀라움인지가 뒤섞인 표정으로 그녀의 입술만 응시하고 있었다.  발인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큰집에 모여 앉아 상복을 갈아입었다. 다같이 둘러앉아서 가장 원초적이고 핵심적</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5- - 이브와 선악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94" />
    <id>https://brunch.co.kr/@@4HRh/94</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사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였다. 유난히 피부가 희었던 그 애는 내 짝이었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카락에 웃는 모습이 워낙 예뻐서 나는 그 친구가 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고 항상 곁에 졸졸 따라다녔다.  이런 내 행동을 유난히도 질투했던 다른 친구들이 왜 나는 항상 그 친구만 찾고 그 친구에게만 잘해주냐며 뭐라고 할 때 깨달았다.</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4- - 먹구름도 뒤쪽은 은빛으로 빛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100" />
    <id>https://brunch.co.kr/@@4HRh/100</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몸이 찌뿌둥했다. 발인날이다. 다들 꼴이 말이 아니었다. 큰아버지의 눈 근처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다른 형제들 얼굴도 온전치는 않았다.  발인예배를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말없이 저마다 꾸역꾸역 식사를 했다.   어젯밤의 사건에 대해 궁금해하는 나에게 아빠는 넌지시 장례식 다 끝나고 나머지 돈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주었</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3- - 아레스의 춤사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97" />
    <id>https://brunch.co.kr/@@4HRh/97</id>
    <updated>2021-03-22T05:03:49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번째 날 점심 이후로는 첫째날과 비교도 되지 않게 사람들이 몰아닥쳤다.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의자에 앉아 계시다가 빈소에 딸린 방에 들어가 누우셨다. 곧잘 눈물을 흘리셨는데 어디가 어떻게 슬픈 것인지 공감하진 못했다.  정말로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우는 것인가, 아니면 그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일생의 사랑인 둘째 부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서</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2- - 피나타의 꽃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99" />
    <id>https://brunch.co.kr/@@4HRh/99</id>
    <updated>2021-03-22T05:03:48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관예배는 큰아버지가 아닌 평소 할머니가 다니셨던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진행했다.  장례식장에서는 그래도 할머니가 오랜 시간 사셨고 자는 듯 잘 가셨다는 분위기가 컸기에 크게 슬픈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입관은 달랐다.  지하에 위치한 입관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다같이 타면서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항상 실없는 소리로 분위기를 띄우던 셋째 작은아버지조차 조</summary>
  </entry>
  <entry>
    <title>김말순 여사의 장례식 -11- - 환장즉흥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Rh/96" />
    <id>https://brunch.co.kr/@@4HRh/96</id>
    <updated>2021-03-22T05:03:48Z</updated>
    <published>2021-03-22T05: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넷째네 딸이 결혼을 했대.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장례식 둘째 날, 입관예배를 앞두고 아빠와 잠시 장례식장 앞 마당을 거닐던 도중이었다. 하도 절을 했더니 도가니가 쑤신다는 아빠를 모시고 짧게 산보라도 할 참이었다.  기독교식 장례여서 절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조문객들은 눈치를 보다가 절을 했다. 정말로 절을 안해도 되는지 잘 모르는</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