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느리게걷는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 />
  <author>
    <name>julikim1024</name>
  </author>
  <subtitle>나의 글쓰기는 상처입은 사람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을 묻고, 또 묻고, 그 질문을 통하여 결국 발견해 낸 것은 인간에 대한 희망이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4HxH</id>
  <updated>2017-11-29T10:09:27Z</updated>
  <entry>
    <title>&amp;lt;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amp;gt;최선과 최적 사이 - 우리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면서도 상처주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63" />
    <id>https://brunch.co.kr/@@4HxH/263</id>
    <updated>2026-04-20T08:32:04Z</updated>
    <published>2026-04-19T09: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중우주(Multiverse)를 다룬 영화는 많다. 하지만 그 무한한 가능성을 &amp;lsquo;한 사람의 실패감&amp;rsquo;과 연결한 작품은 드물다. 영화 &amp;lt;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amp;gt;는 그 거대한 세계를 한 중년 여성의 고단한 영수증 더미와 연결한다.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자 에블린은 세무조사와 이혼 위기, 그리고 세대 갈등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하루를 버틴다.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pmtfC31N8lH9plsSqNoOCiM78b0.png" width="491"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헝거Hunger&amp;gt; 당신의 허기는 무엇인가? - 특별함을 갈망할수록 당신이 잃게 되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61" />
    <id>https://brunch.co.kr/@@4HxH/261</id>
    <updated>2026-03-15T02:44:53Z</updated>
    <published>2026-03-14T08: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식으로&amp;nbsp;표현된&amp;nbsp;욕망의 서사 넷플릭스 영화 &amp;lt;헝거(Hunger)&amp;gt;는 태국의 허름한 국수 가게에서 일하던 요리사 오이가 최고의 셰프 파울이 이끄는 팀 '헝거'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화려한 미식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정작 그 접시 위에 담긴 것은 식재료가 아닌 인간의 굶주린 내면이다. 처음에는 계급 상승과 특별함을 꿈꾸던 오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UyhkzfQZEcLA2Pt9gao29Q44yTc.png" width="357"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이터널선샤인&amp;gt;잊어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지문'&amp;nbsp; - 기억은 평면인가, 입체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8" />
    <id>https://brunch.co.kr/@@4HxH/258</id>
    <updated>2026-03-08T07:38:07Z</updated>
    <published>2026-03-08T07: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연인이 먼 길을 떠나기 직전, 등불에 비친 그의 그림자 윤곽을 벽에 따라 그린 여인이 있었다.&amp;nbsp;전쟁에 나서는 연인을 붙잡을 수 없었던 처녀는 사라질 존재를 선(線)으로라도 남기려 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 코린토스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로마의 &amp;lt;박물지Naturalis Historia&amp;gt;에 있는 기록으로써 오늘날까지 전해진다.&amp;nbsp;&amp;lsquo;코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Vb9UtMO4FmAiDUrTDtj4zPFLiI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파반느&amp;gt;존재의 그림자를 위한 왈츠 -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모든 이들을 위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9" />
    <id>https://brunch.co.kr/@@4HxH/259</id>
    <updated>2026-02-25T22:32:17Z</updated>
    <published>2026-02-25T14: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파반느Pavane: For A Dead Princess&amp;gt;는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모티브로 삼아, 빛의 중심부에서 비껴난 이들이 서로의 그늘을 보듬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의 무대인 &amp;lsquo;파라다이스&amp;rsquo; 백화점은 화려한 조명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낙원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찬란함은 누군가의 어둠을 담보로 유지되는 인공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PTdiOsuWzNTbR_tYOamxZ4a4fR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센스 앤 센서빌리티&amp;gt;이성과 감성, 현실과 낭만 사이 - 설탕을 걱정하던 자매들, 로맨스를 통한 성장 서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7" />
    <id>https://brunch.co.kr/@@4HxH/257</id>
    <updated>2026-02-16T12:20:15Z</updated>
    <published>2026-02-16T10: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숫자 앞에서 난파되기 쉬웠던 사랑의 시대 18세기 영국, 법과 재산은 여성의 편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노랜드 저택은 이복오빠의 소유가 되었고, 평생 그곳을 고향이라 믿었던 자매와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amp;lsquo;머무는 사람&amp;rsquo;이 되었다. 그들이 옮겨간 바턴 코티지의 오두막은 초라했지만, 더 낯선 것은 하루아침에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현실이었다. 설탕값을 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lLSZtmb50Bl9I0ghLmWN6CJflXM.png" width="398"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립반 윙클의 신부&amp;gt; 껍질은 &amp;lsquo;벽&amp;rsquo;인가, &amp;lsquo;집&amp;rsquo;인가 - 이와이 슌지 감독, 살아남기 위한 나선형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5" />
    <id>https://brunch.co.kr/@@4HxH/255</id>
    <updated>2026-02-01T14:30:39Z</updated>
    <published>2026-02-01T07: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와이 슌지 감독의 &amp;lt;립반 윙클의 신부&amp;gt;는 껍질을 벗길수록 더 깊은 거짓이 드러나는 역발상의 무대다.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라, 오히려 정교하게 설계된 거짓의 겹을 쌓아감으로써 한 인간의 부서진 자아를 재건하는 나선형의 생존기록을 보여준다.  1. 희미한 미소라는 가면: 존재를 지워야 살 수 있었던 시간 나나미는 늘 존재감을 지우며 사는 '숨는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d1-mu0e7R5hf8llItJodZBCOiWA.png" width="438"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리빙Living&amp;gt;생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나만의 놀이터 - 내 인생의 놀이터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4" />
    <id>https://brunch.co.kr/@@4HxH/254</id>
    <updated>2026-01-27T14:33:47Z</updated>
    <published>2026-01-26T12:2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의 안개 속, 대기 상태의 삶 런던의 아침, 짙은 안개 사이로 비슷한 양복과 똑같은 볼러 햇을 쓴 사내들이 줄지어 기차에 오른다. 영화 〈리빙 Living: 어떤 인생〉은 이 무채색 행렬의 앞줄에 섞여 있던 한 노신사, 윌리엄스의 이야기다.   그는 시청 공무원으로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책상, 같은 서류를 처리하며 살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amp;lsquo;살아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VzJDCZWxTxd4oghrVMROMVsGURw.png" width="328"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비긴 어게인&amp;gt; 마침표가 아닌 공명으로의 초대  - 아직 선택받지 못한 것들은 정말 미완성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3" />
    <id>https://brunch.co.kr/@@4HxH/253</id>
    <updated>2026-01-27T06:25:54Z</updated>
    <published>2026-01-24T08: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명작가로 매주 한두 편의 칼럼을 올리며 출판사의 연락을 기다리는 과정은, 아직 관객은 없지만 이미 울림을 시험하고 있는 무대 위의 조율과 같다. 관객은 없고, 박수도 없지만, 나는 문장이 닿을 자리를 상상하며 매번 호흡을 고른다. 영화 &amp;lt;비긴 어게인 Begin Again&amp;gt;에서 그레타가 소란스러운 바 한가운데서 고개를 숙인 채 노래할 때, 나는 장면 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87SXTVIvzpEikouwo7CmShuP3gE.png" width="457" /&gt;</summary>
  </entry>
  <entry>
    <title>54. 가장 허약해지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1" />
    <id>https://brunch.co.kr/@@4HxH/251</id>
    <updated>2026-01-24T00:19:42Z</updated>
    <published>2026-01-24T00: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가장 허약해지는 순간은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멸시할 때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oA0l62fiA-fheb6KsUmM2lpd6Vo" width="492"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겟 아웃&amp;gt;주류사회의 구경거리-내 인생의 구경꾼 - 21세기 잔혹 동화: 현대인의 '하얀 가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50" />
    <id>https://brunch.co.kr/@@4HxH/250</id>
    <updated>2026-01-24T00:00:31Z</updated>
    <published>2026-01-23T15: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숲속의 '과자의 집'에 초대된 나그네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이 유혹과 포식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 영화는 유혹과 약탈에 관한 기록이다. 숲속을 헤매던 남매에게 나타난 '과자의 집'은 달콤한 구원이었지만, 그 실체는 마녀가 쳐놓은 치밀한 '미끼'였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 &amp;lt;겟 아웃Get Out&amp;gt;은 이 고전적 구도를 현대의 계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MBMGp0E-daymP6x2dSWVnuOyge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클릭Click&amp;gt;시간을 건너뛰고 싶은 당신에게 - &amp;ndash; '클릭'과 파우스트, '지금'을 건너뛴 삶의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9" />
    <id>https://brunch.co.kr/@@4HxH/249</id>
    <updated>2026-01-17T07:50:31Z</updated>
    <published>2026-01-17T05: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효율성이라는 환상: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우리는 종종 삶이 너무 느리다고 불평한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허비되는 출근 시간, 반복되는 육아의 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습관적으로 '어딘가'로 빨리 이동하기를 갈망한다.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 〈클릭〉에 등장하는 '만능 리모컨'은 그런 우리의 조급한 욕망을 정확히 겨냥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7I1WsRMkrohsybbFbBLBOgTnVg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툴리Tully&amp;gt; 나도 우리를 사랑해 - 당신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단지 지쳤을 뿐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8" />
    <id>https://brunch.co.kr/@@4HxH/248</id>
    <updated>2026-01-17T03:28:08Z</updated>
    <published>2026-01-11T08: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시의 유축기와 4시의 쓰레기차, 육아로 사라져가던 &amp;lsquo;나&amp;rsquo;의 시간들 신생아를 키우던 시절, 나의 밤은 늘 윙윙거리는 유축기 소리로 시작되어 멀리서 들려오는 쓰레기차 소리로 끝이 났다. 피부는 탄력을 잃고, 젖을 짤 때마다 인간이 아닌 젖소가 된 듯한 기이한 비애감이 몰려왔다.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의 경이로움과는 별개로, 수면 부족은 영혼을 갉아먹었다. 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MN7LtVnpUAW-dhS35zHOofCOh3Q.png" width="471" /&gt;</summary>
  </entry>
  <entry>
    <title>〈메모리〉무해한 시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 -치매에 걸린 남자와 트라우마 기억을 지닌 여자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7" />
    <id>https://brunch.co.kr/@@4HxH/247</id>
    <updated>2026-01-11T06:50:21Z</updated>
    <published>2026-01-10T06: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비난 없는 포옹, 회복이 시작되는 자리    미셸 프랑코의 〈메모리〉는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서 시작한다. 그곳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도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흐르는 심리적 포옹의 공간이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는 이 모임은 실비아가 세상과 맺고 있는 유일하고도 건강한 끈이다. 실비아는 이 연대의 힘으로 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EfPFZkc7xuWQuZhv2B8OIqKAX4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투명인간 (2) - 색채가 없던 J씨의 순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6" />
    <id>https://brunch.co.kr/@@4HxH/246</id>
    <updated>2026-01-11T10:28:26Z</updated>
    <published>2026-01-10T05: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적 나는 울면 혼났고, 소리치면 위협받았다.  엄마의 얼굴은 언제나 불안정한 날씨 같았고, 아빠의 인정은 성적표와 교환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주 일찍 배웠다. 사랑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취해야 유지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정폭력이 벌어질 때마다 나는 투명해졌다. 어른들의 고함 속에서 아이의 공포는 아무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시네마 천국&amp;gt;꺼내지 못한 장면들로 완성되는 삶 - 폴 리쾨르의 서사적 정체성으로 읽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5" />
    <id>https://brunch.co.kr/@@4HxH/245</id>
    <updated>2026-01-03T04:03:15Z</updated>
    <published>2026-01-03T01:1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은 한 영화감독이 고향에서의 아버지와 같았던 친구의 부고를 듣고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는 담담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단순히 지나간 시절에 대한 향수로만 정의하기엔 마음 한구석에 남는 잔상이 너무도 깊다. 왜 우리는 알프레도가 남긴 낡은 필름 조각들을 보며 함께 마음의 진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btXOsQszZIAKYUqxjWiftYa5s7w.png" width="294"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미드나잇 인 파리&amp;gt;황금시대를 향한 망명 - 왜 우리는 지금이 아닌 다른 시간을 꿈꾸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4" />
    <id>https://brunch.co.kr/@@4HxH/244</id>
    <updated>2026-01-02T09:59:39Z</updated>
    <published>2026-01-01T13: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디 앨런의 2011년 작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낭만적인 판타지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심연에는 한 개인이 불확실한 현재에 머물 용기를 얻기까지의 치열한 실존적 질문이 담겨 있다. 영화는 반복해서 묻는다. &amp;quot;왜 우리는 지금이 아닌 다른 시간을 꿈꾸는가?&amp;quot;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쇠렌 키에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YkPiuaSiT6tWUQRd8PhPmj0q_g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지니어스&amp;gt;관계라는 글을 지속하는 여백의 힘 - 범람하는 글자들을 품어낸 빈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3" />
    <id>https://brunch.co.kr/@@4HxH/243</id>
    <updated>2025-12-27T15:49:15Z</updated>
    <published>2025-12-26T08: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경계를 긋는 모자와 범람하는 문장 1929년 뉴욕.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방대한 원고 뭉치가 전설적인 편집자 맥스 퍼킨스의 책상 위에 놓인다. 혼돈에 가까운 문체, 그러나 그 무질서 속에서 퍼킨스는 압도적인 재능의 맥박을 알아본다.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던 야생의 글을 문학의 영역으로 이끌기로 결심하는 순간, 영화 〈지니어스〉는 단순한 천재 작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GVGFq9PHtxgCkHd0ooLY3AuKU9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3일의 휴가&amp;gt;기억이라는 이름의 삶의 연료 - 기억은 인연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2" />
    <id>https://brunch.co.kr/@@4HxH/242</id>
    <updated>2025-12-25T13:15:47Z</updated>
    <published>2025-12-25T07: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멈춰버린 엔진, 불량 휘발유가 된 기억 육상효 감독의 영화 〈3일의 휴가〉는 저승 백일장에서 시가 입선된 엄마 &amp;lsquo;복자&amp;rsquo;가 사흘간의 휴가를 얻어 딸 &amp;lsquo;진주&amp;rsquo;를 만나러 오는 이야기다. 대학 교수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것과는 달리, 딸은 고향 집의 정적 속에서 삶이 멈춘 얼굴로 하루를 견디고 있었다.   영화 속에서 진주가 상담을 받던 정신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juaUPMH9nxJCNmwMqDt0q6nwxy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아무르&amp;gt; '착잡한 존재'가 되지 않을 권리에 대하여 - ― 질문으로 남는 사랑(Amour)</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1" />
    <id>https://brunch.co.kr/@@4HxH/241</id>
    <updated>2025-12-24T09:13:12Z</updated>
    <published>2025-12-23T12: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9 1. 장면 속에 비친 미래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amp;lt;아무르(Amour)&amp;gt;는 시작과 동시에 소방대원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느의 시신을 발견하는 차가운 소음을 먼저 들려준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amp;lsquo;죽느냐 사느냐&amp;rsquo;라는 서사적 궁금증을 버리고,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처절한 &amp;lsquo;과정&amp;rsquo;에만 온전히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처럼 보인다. 이로써 우리는 예정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VPT-veRiam6xcmZvFvCn1fEEArg.png" width="447"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와일드&amp;gt;트라우마 이후의 작은 선택들 - 나는 왜 나를 벌하고 있었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HxH/240" />
    <id>https://brunch.co.kr/@@4HxH/240</id>
    <updated>2025-12-21T06:52:25Z</updated>
    <published>2025-12-19T16: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다시 흔들리는 순간에 대하여 트라우마는 다 끝난 일이라 외면해도, 몸이 먼저 기억해버리는 마음의 상흔이다.&amp;nbsp;그것은 종종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영화 〈와일드Wild〉는 그 사실을 과장하지 않고 보여준다. 이 영화는 회복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이 다시 흔들리는 순간들을, 판단 없이 오래 바라본다.  셰릴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HxH%2Fimage%2FN21g8S1hNBgbFZX1Inx2_eeb0H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