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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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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nhwajang9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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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수 대학원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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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2T15:32: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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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 그리고 다운 - 통영 비진도, 사량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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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6T00:29:30Z</updated>
    <published>2024-09-16T00: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자마자 유난히 입 속이 까끌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이상하게 뭘 먹어도 맛이 없고 일도 잘 안 풀린다. 여행을 가도, 집에 처박혀있어도 그런 날이 있다.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무리해서 일찍 탄 버스에선 잠을 거의 못 잤고 생리에 멀미에 편두통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날 움직이게 했던 힘은 환불불가 숙소 예약이었다. 환불불가만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mes57MJ8t4JUrRxyU3E2bLoukp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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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백수-한국 산 탐방기 (1) 강릉 괘방산 - 2020년 10월, 강릉, 괘방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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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6:57:34Z</updated>
    <published>2020-10-26T05: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 봤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네이버맵에 별 표시를 해둔다. 꾸준한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내가 거의 유일하게 꾸준히 하는 일이다. 괘방산은 별 800개 중 하나였다.  강릉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서부시장에 들렀다. 시장 규모는 작았고 아침이라 연 가게도 적었지만 감자적(오타 아님)을 파는 음식점을 찾아냈다. 처음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7r8CdNc6Y7-VtIlO_TwzVgxuH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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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4. 라파즈의 저주(3) - 볼리비아, 라파즈, 2017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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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3:51Z</updated>
    <published>2020-10-22T09: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파즈의 저주가 엉덩이 끝에서 느껴졌다. 길거리 뚜나, 출처 모를 길거리 곱창, 고산지대에서의 과음 중 범인을 하나로 꼽을 수 없었다. 항상 후회는 뒤에 쫓아오는 법이다.  태어나서 장염이란 걸 처음 걸려봤고 세면대와 변기통이 붙어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이 날을 기점으로 내 장내 미생물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아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0bqB78kFS92k3fAoSjX3zMjP4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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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4. 라파즈의 저주(2) - 볼리비아, 라파즈, 2017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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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2T04:30:15Z</updated>
    <published>2020-10-02T00: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잠을 자다가 부산스러움이 느껴져서 깼다. 라파즈의 저주가 시작된 거다.  1분 단위로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동생을 보면&amp;nbsp;분명 측은한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웃음만 나왔다. 길거리에서 사둔 핫도그 두개가 다 나의 것이 됐다. 나중에 동생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걸 포기했다.&amp;nbsp;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라파즈에선 호스텔이 아닌 호텔을 잡았던 게 큰 행운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fI0SBMBSsPj7Oh6WWEURW8HpdC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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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백수-서울 산 탐방기(2) 인왕산 - 2020년 5월, 서울, 인왕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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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0T07:39:58Z</updated>
    <published>2020-09-02T11: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여서 등산할 날씨도,&amp;nbsp;요일도, 시간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중충한 평일, 애매한 오전으로 선택했고&amp;nbsp;계산대로 사람은 많이 없었다. 경복궁역에 내려서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황금 호랑이상을 찾아갔다. 은근한 오르막이어서 그런지 땀도 은근히 나기 시작했다. 호랑이상에서 왼쪽으로 꺾고&amp;nbsp;긴가민가하면서&amp;nbsp;길을 걸어 들어가니 금방 입구였다.  왼쪽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MnCQSnoLclAtgVwJW77j9aGJU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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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백수-서울 산 탐방기(1)청계산 - 2020년 6월, 서울, 청계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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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08:16:45Z</updated>
    <published>2020-09-01T02: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메모장 할 일 목록엔 오랫동안 청계산 정복이 있었다. 히말라야까지 다녀와놓고 중도 포기했던 산이 청계산이었다. 청계산에 진짜 맛있는 곤드레밥집이 있는데 그걸 맛있게 먹겠다며 폭염에 올라갔다가 산 중턱 벤치에 제대로 퍼졌었다. 할저씨들이랑 속도 경쟁은 왜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3년간&amp;nbsp;안고&amp;nbsp;살았던&amp;nbsp;청계산&amp;nbsp;중도포기자라는&amp;nbsp;불명예&amp;nbsp;타이틀을&amp;nbsp;뗄&amp;nbsp;때가&amp;nbsp;됐다고&amp;nbsp;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AcRjPGmHK5zllbyh_giref8Lb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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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백수 - 백수 대학원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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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20Z</updated>
    <published>2020-08-15T09: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amp;nbsp;계획이 틀어졌다.  코로나&amp;nbsp;시대를 사는 사람 중에 계획이 안 틀어진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개인적으로 아주&amp;nbsp;큰 변화가 있어야 했던 해가 올해였어서 타격이 조금 더 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amp;nbsp;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조지아 여행을 진하게 끝내고 미국으로 가서 박사 생활을 시작하려는 참이었어야 했다. 오늘쯤이면 툴툴거리면서 일주일 간 숲 속에서 하는 오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lWaJPx7bjETa-AHXw__dzz4j3Y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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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4. 라파즈의 저주(1) - 볼리비아, 라파즈, 2017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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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1T15:18:05Z</updated>
    <published>2020-08-05T09: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볼리비아 들어가면 한 번쯤은 장염을 겪는다는 말이 있다. 남미에 가면 설사는 피할 수 없으니 항생제는 필수라는 말도 자주 듣긴 했지만 생명과학도로써 항생제 남용은 용납할 수 없었다. 항생제는 짐에서 빠졌다. 볼리비아의 첫 도시였던 우유니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나에게 우유니는 사막에서 사진 찍기 좋은 날씨를 며칠 동안 기다릴만한 도시가 아니었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VlDJnlgxXjdCCektU8WrgzKJHC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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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3  - 네팔, 마르디히말, 2020년 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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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12:48:55Z</updated>
    <published>2020-07-11T04: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은 다 젖어서 옷의 기능을 상실했고&amp;nbsp;털모자도 마찬가지였다.&amp;nbsp;머리는 땀 혹은 눈&amp;nbsp;때문에&amp;nbsp;축축해졌다. 나는&amp;nbsp;이 날&amp;nbsp;다시는, 네버, 평생, 눈을 좋아할 수 없는&amp;nbsp;사람이 됐다.  고도가&amp;nbsp;낮아지면서&amp;nbsp;눈이 비로 바뀌기 시작했고, 젖는 속도는 당연히 더 빨라졌다.&amp;nbsp;이미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amp;nbsp;젖은 상태에서 물이 더 묻는걸 '젖는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Mdpr3G0veSxbujk5eCsmwfcpc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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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2 - 네팔, 마르디히말, 2020년 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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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12:48:50Z</updated>
    <published>2020-05-11T07: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없는 내리막길에 한계를 느꼈던 날도, 얇은 천 하나가 가림막의 전부였던 화장실에서 만족스러운 샤워를 한 날도, 악명 높은 란드룩-포레스트캠프 구간을 겨우 기어오른 날도 모두 지나서 마르디히말 트랙의 하이라이트인 하이캠프에 가는 날이었다.  하이캠프로 가는 길에 있는 바달단다는 듣던 대로 경치가 엄청났다. 눈알을 아무리 굴려봐도 설산만 보여서 눈이 시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50Xhjc2U8hCFqUUOM5eVHWiXf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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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힘들다-1  - 아타카마, 2017년 1월 2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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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2T02:09:18Z</updated>
    <published>2020-04-21T13: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는 아타카마에 도착했다. 그 유명한 우유니 사막을 가려면 들려야 하는 곳이라 들릴&amp;nbsp;수밖에 없었다. 아타카마는 시작부터 불길했다. 동생이 버스 안에 누워있는 나를 뛰어넘고 화장실을 가다가 고관절을 다쳤다. 과일을, 그것도 수박을 콕 찝어서, 꼭 먹어야겠다는 쩔뚝이의 요청으로 수박까지 호스텔에 대령하고 나니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tCkWiSg6f2Bl96H3G44yKlc0MR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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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르고리의 하루 - 2020년 2월 17일, 네팔, 랑탕 트래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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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1T13:06:59Z</updated>
    <published>2020-04-20T04: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amp;nbsp;산 위의 달은 생각보다 더 밝다. 12시부터 바람이 세게 불기&amp;nbsp;때문에 최대한 빨리 트래킹을 시작해야 한다는 빠상의 말에&amp;nbsp;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시간에 롯지를 나섰다. 4000미터가 넘는 고도에 걸맞지 않게 바깥공기는 푸근하면서&amp;nbsp;고요했다. 풀 뜯어먹는 야크 무리와 우리 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시작은 평지였다. 너무 평화로워서 언젠간 깨질게 확실한&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aY5HjiXhn1Dta3SFf-EtvusNd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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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끝 - 네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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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6T08:07:33Z</updated>
    <published>2020-03-11T04: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앙마이에서 자른 바보 같았던 앞머리는 벌써 눈썹 끝을 지나쳐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달, 그리고 또 10일이 더 지나서야 무계획으로 떠나왔던 여행이 끝났다. 그동안 코도 까지고 얼굴도 한 차례 거하게 까졌다.  나에게 '끝'은 장황하거나 간결하지도 깔끔하지도 않다. 애매하고 또, 뜨뜻미지근하고 싱거울 때가 대부분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Do%2Fimage%2F3UBNV0l8S5-OSC3MAMsdDfiI4w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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