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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틸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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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병원 간호사 출신, 지금은 엄마로서 단순한 살림과 고요한 기록으로 마음을 돌보는 글을 씁니다. 조용히 버티는 누군가의 마음을 감싼 자리에 다시 일어설 용기가 피어나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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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5T13:49: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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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처럼 피어나는 마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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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6:23:04Z</updated>
    <published>2026-04-09T06: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뒤덮듯 벚꽃이 가득 피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 창가의 커튼을 칠 때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마음이 환해진다. 부엌의 식탁에 앉아 거실 창문을 바라보고 있으면 벚꽃 잎이 하나씩 나비처럼 날아간다. 산도 고운 새 옷을 입었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는 걷다가도 꽃을 보면 멈춰 선다.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예쁘게 활짝 핀 꽃을 하나 툭 꺾어다 &amp;ldquo;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WzbtOIoPuGFoStPlsnB7lWNwu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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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트러지는 시간을 정리하는 방법 - 나는 왜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지 못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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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23:47Z</updated>
    <published>2026-04-02T08: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시간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둔 루틴을 꾸준히 지키는 삶. 그러면 하루가 덜 흔들릴 거라고 생각했다.   새벽 시간이야말로 내게 주어진 보너스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 그 시간을 고정하려고 애쓰던 시기가 있었다. 몇 달 동안 같은 시각에 일어나기 위해 반복해서 시도했다. 하지만 매일 유지되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NhyrH_17b9NthRhHCW4QssfAjZ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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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시간을 지키며 아이와 놀아주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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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7:04:17Z</updated>
    <published>2026-03-31T07: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에는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체력을 충분히 쓰고 돌아오는 길에 잠들기를 기대하며, 일부러 매트 위에서 구르고 뛰는 체육 수업을 골랐다. 시간도 낮잠 시간에 맞춰 점심 무렵으로 잡았다. 나가기 전 이른 점심을 먹이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집을 나섰다.  수업이 끝난 뒤, 마트에 들러 간단히 과일을 사고 차에 올라탔다. 아이의 낮잠 시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cDkuDEsSeFUj9fxwiWcr2G-hXs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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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 후유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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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6:40:02Z</updated>
    <published>2026-03-24T06: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초 이사를 하고 나서, 정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팬트리와 주방 수납, 가구 배치는 어느 정도 마무리했지만, 나머지는 살면서 천천히 정리해가고 있다.   그런데 한 공간을 공들여 정리해놓고 나면 뿌듯함은 잠시, 곧바로 다른 공간의 번잡함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아직 정리하지 못한 곳이 하루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집안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cy453mskvcLgefXXyCjd-akB0M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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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음을 참던 아이에게 필요했던 단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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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9:07:04Z</updated>
    <published>2026-03-20T09: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 이제 엄마가 화내도 울지 않고 웃을 거야.&amp;rdquo;  아이는 내가 조금만 엄하게 말해도 금세 방안을 울음소리로 가득 채우곤 했다. 혼이 나는 상황을 유난히 힘들어했다. 그러던 아이가 이제는 눈물이 고인 눈에 힘을 잔뜩 주고서 씩씩하게 웃어 보인다.   마음이 꽤나 단단해졌다는 신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혀 달랐다. 비가 내리던 주말, 날이 추워 중앙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odSWsCKtddGZpqyaNBZQjg6--Q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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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는 힘껏 싸우고, 있는 힘껏 사랑한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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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4:30:49Z</updated>
    <published>2026-03-19T04: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 새 학기가 시작되고 2주 동안, 아이는 거의 매일 울며 등원했다.   조금 더 있다가 들어가겠다며 내 다리에 매달리는 아이를 떼어내 선생님께 넘겨주고, 애써 밝게 인사하고 돌아섰다.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원망스럽게 나를 바라보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잘 지내고 있을지, 계속 울고 있진 않을지 종일 걱정했다.   3주 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1JyNxx3Mehn7Wlow2hmdfjEGAM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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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만의 답, 자신만의 공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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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6:39:16Z</updated>
    <published>2026-03-17T06: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amp;rdquo;_ &amp;lt;쓰는 사람&amp;gt;, 백희성  학창 시절, 나는 수학 문제를 푸는 시간을 좋아했다. 유독 길었던 중학교 점심시간, 친구들이 층계를 오르내리며 &amp;rsquo; 경찰과 도둑&amp;lsquo; 놀이를 하느라 복도가 소란스러울 때에도 나는 조용히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펼쳤다. 이따금씩 친구들이 장난을 걸어오면 가볍게 받아주고선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eD26PQlSv7WELsYvNiXW5FuvKi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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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하원 인사만 하던 엄마들과 처음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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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6:43:45Z</updated>
    <published>2026-03-13T06: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하원 후, 처음으로 아이와 같은 반 친구들과 엄마들을 만났다. 어린이집 근처의 호수공원에 아이들을 풀어놓고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이리저리 달렸고, 엄마들은 커피를 마시며 그 모습을 바라봤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오후였겠지만, 내겐 처음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서로 다른 반이었다.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LzxtTIcn_JSle-L2MJ0daBu5vU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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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루틴을 회복하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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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6:46:46Z</updated>
    <published>2026-03-12T06: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험난한 등원 준비를 마치고, 오전에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나면 점심도 되기 전에 기운이 빠진다.   집에 들어와 환기를 시키고 이불 정리를 하고 잠깐 소파에 기대 쉬지만, 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문득 다음 숫자를 가리키고 있는 시침을 발견하면 그제야 몸을 움직인다. 세탁기를 돌리려고 빨래를 모으거나, 반찬 한 가지라도 해놓는 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JFhdBEHqxM7Nus1dvbZeNXp3E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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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모두 제자리로 - 이삿짐 정리를 하다가 알게 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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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28:15Z</updated>
    <published>2026-03-11T06: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고 집을 정리하다 보니 물건의 자리가 계속 바뀐다. 매일 한 구역씩 집중해서 정리하고 있다. 이번엔 부엌이었다. 하루 중 가장 자주 드나들고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다 보니 동선에 맞게 잘 정리하고 싶었다.   다용도실 바로 옆 수납장 자리에 식기세척기를 두고, 그 위 상판에는 정수기를 올려놓았다. 곧 정수기 설치 기사님이 오시기로 한 터였다. 당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G5A83ayUejpUGamNYfhxZy523Y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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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새벽형 인간이 아니라 고요형 인간이다 - 밤에 몰래 찾아온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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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59:15Z</updated>
    <published>2026-03-06T03: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2시 24분. 잠에서 깼다.  집 안은 놀랄 만큼 조용했고,  모두가 깊이 잠들어 있었다.  요즘 나는 거의 매일 아이가 잠드는 저녁 아홉 시 반에 함께 잠들고, 새벽 한두 시쯤 깬다. 두 시간 정도 뒤척이다가 서너 시쯤 다시 잠드는 수면 패턴이 생겼다. 아이 옆에 눕는 순간 하루 내내 분주하고 날이 서 있던 긴장이 스르르 풀리면서 저절로 잠이 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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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식월을 지나, 다시 책상 앞으로 - 천천히, 그러나 계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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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6:27:31Z</updated>
    <published>2026-03-03T06: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은 내게 안식월 같은 달이었다.   명절 일주일, 어린이집 새 학기 준비로 이어진 2주의 가정보육, 아이의 새 학기 적응, 둘째 임신 준비, 그리고 3월 초 예정된 이사. 연달아 놓인 큰 일들을 무사히 건너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해 보였다.  그 와중에도 글쓰기 모임과 요가 수업, 매일의 독서와 기록, 새벽 기상은 지키고 싶었다. 여기에 집을 단정히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DID8ZmfItqwqR2v7LH-4ZTJ2Cb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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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가림이 많은 아이와, 부끄러움을 연습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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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6:56:02Z</updated>
    <published>2026-01-28T06: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미루던 아이의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었다. 도서관 회원증 하나로 책을 일곱 권까지 빌릴 수 있다. 나는 다 읽지 못하더라도 일단 관심 가는 책을 일곱 권 가득 빌린 뒤, 차분히 읽으며 책을 골라 나가는 편이다. 그런데 여기에 아이에게 읽힐 책까지 더하려니 일곱 권은 늘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2주 전에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간 김에 도서관 컴퓨터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8-Czi8As-Cs19UosQtDNiKd8D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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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앞의 거대한 산들이 말해주는 것 - 압도 앞에서 멈췄던 내가 다시 흐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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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3:58:36Z</updated>
    <published>2026-01-23T13: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막막한 순간들이 있다. 눈앞에 거대한 산이 여러 개 서 있어, 금방이라도 그 기세에 압도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저 산들을 모두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자신 없음과 무력감에 주저앉지 않으려 두 발을 버티고 서 있을수록 온몸에는 더 큰 힘이 들어간다.  나는 이럴 때 공황이 온 것처럼 뇌가 마비된 느낌을 받는다.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bOpe-OsbJOBYbTuXzny68911ny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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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나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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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4:17:19Z</updated>
    <published>2026-01-19T14: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에도 여느 때처럼 아이와 나란히 누웠다.  &amp;ldquo;우리 오늘은 꿈에서 만나면 뭐 하고 놀까?&amp;ldquo;  나의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는 한참을 이야기했다. 아이가 눈사람을 만들자고 하기에, 눈이 오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고서 잠에 들었다.   원래 오늘 날씨 예보에는 눈 소식이 없었다. 그래도 아이에게 작은 소망 하나쯤은 품게 해주고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기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uUJUJ1iDa5uj-XbDjTU_9pd4B8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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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없애진 못해도, 정리는 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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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4:10:56Z</updated>
    <published>2026-01-16T14: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미래를 철저히 대비해도, 지금의 삶에 만족해도 불안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아득한 미래에 불안감이 커질 때면, 나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몸을 움직인다.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다.   이번 주에도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했다. 중앙도서관이 새로 생긴 뒤로 이곳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4zcj3xEW78BpwNt6DdKom0h79w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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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하듯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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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8:44:32Z</updated>
    <published>2026-01-15T08: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리를 해서 먹는 일보다, 만드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 재료를 손질하고, 불 앞에 서고, 간을 보는 과정이 즐겁다. 글을 쓸 때도 늘 비슷한 마음이 된다. 무엇보다 내가 만든 요리를 먹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지친 기력을 채우는 가족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이 행복하다.   아이 이유식을 만들던 시절에도 그랬다. 세심하게 재료를 고르고 손질하며, 하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VyQ3oz6VxKqnjK3s-mxsESaX4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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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민이 사라진 시기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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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6:48:06Z</updated>
    <published>2026-01-13T06: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매일 불렛저널에 &amp;rsquo;오늘의 질문&amp;lsquo;을 적는다.  어제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고민이 사라진 시기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브런치 독서 챌린지를 하며 독서 시간을 기록해 보니, 하루 20분도 채 읽지 않는 날이 꽤 있었다. 매일 한 시간 이상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하던 나에게는 낯선 숫자였다. 책을 멀리한 것도 아닌데, 책 속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Qe6B7YYov4LFQ9j_GVU6vSG_7v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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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이로움에 대하여  - 겨울의 한가운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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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20:57:01Z</updated>
    <published>2026-01-12T06: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네 부부가 놀러 온 데다 지인의 돌잔치까지 겹쳐 바쁜 주말을 보냈다. 집안일을 몰아서 해낸 월요일, 환기를 너무 시켜서인지 무리한 탓인지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따뜻한 이불속에 들어와 오전에 소모된 에너지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그러다 냉장고 속에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일명 두쫀쿠)가 생각났다. 우리 집에 놀러 왔다가 근처 백화점에 간 동생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jxlTnYiV04U22-dUGdJ21J3Vy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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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거운 일을 작게 나누면 숨 쉴 틈이 생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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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2:31:52Z</updated>
    <published>2026-01-09T13: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기까지, 나의 지난 일상은 꽤 복잡했다. 예전의 나는 하루에 할 일을 가능한 한 많이 적어두는 사람이었다. 해야 할 일들을 다 처리하지 못한 날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들이 이어졌다.  그러다 문득, 일이 아니라 마음이 벅차서였다는 걸 알게 됐다.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JIR%2Fimage%2FvUmJevbV0j-gJSb6W8vMPkP514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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