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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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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언어를 다루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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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11T01:47: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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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 1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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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4:30:43Z</updated>
    <published>2026-01-09T14: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이렇게 치열하게 산 적이 있었나? 싶었던 한 해였다. 트랙 위를 달려도 된다는 합격장을 받았고, 그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요즘 주된 정서는 기쁨이나 설렘이 아닌 깊은 두려움이다.   트랙 위에 도착하는 것도 힘겨웠는데, 트랙 위를 달리며 몸과 정신을 모두 갈아 넣어야 한다는 게 너무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결승선을 통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cikQbN_nBiyvcn39Bnh8cfyl0H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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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랑호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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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14:40:53Z</updated>
    <published>2024-09-21T02: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딜 가든 걸을 만한 곳을 찾는다. 평소 하루 팔천 보를 거뜬히 걷고, 만 보는 걸어야 상쾌해진다. 특히 자연 속을 걷다보면 내 몸이 기뻐하는 게 느껴진다.   연휴를 맞아 방문했던 속초. 영랑호를 가볍게 돌았다. 녹음이 우거진 공간은 공기부터 다르다. 나무와 이끼 냄새는 빛깔로 따지면 초록에 가깝고 빗속에서 더 촘촘하다.   연식을 알 수 없는 키 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2pgDKBZ8N1xoCY8hv1lTbaIA88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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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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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01:57:08Z</updated>
    <published>2024-04-05T16: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재 차 방문한 곳에서 처음 보는 어른들에게 다가가 질문했는데, 한참 젊은 내게 수줍어 하시며(?) 답변을 공들여 해주신 날. 하나도 안 중요한, 그래서 특별한 이야기들이었다. 질문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권력자도 유명인도 아닌 이분들을 통해 느꼈다.   내가 하는 일은 &amp;lsquo;쓸 만한&amp;rsquo; 것만 압축적으로 남기는 과정에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U1q_ia91geHFeW2BL8spkgV-O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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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절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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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17:57:53Z</updated>
    <published>2024-02-29T14: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때가 아니라는, 수화기 너머 한 어른의 답변을 유념하고 싶다.   과월호를 뒤적이다 보면, 또 일하다 보면 보고 경험하게 되는 건데, 어떤 이슈는 1년이 지나서 다뤄지거나, 어떤 이야기는 10년이 지나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다. 말하는 사람도, 전달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다루기 조심스러운 사건들도 있지만, 모든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l0TAn-pzEgj1F2hSxO2TG--M_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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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더와 탈식민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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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06:09:25Z</updated>
    <published>2024-02-13T16: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논문이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따뜻할 수 있구나, 깨닫게 해 준 조금 찜찜한 글이 있었다. 재일조선인이자 한국에서 위안부 이슈 활동가로 일한 바 있는 야마시타 영애 교수의 &amp;lsquo;일본인&amp;rsquo; 위안부에 대한 글. 그가 쓴 &amp;lt;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amp;gt;도 지난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더랬다. 아래 영어 소논문을 읽으면서, 여성들의 국제 연대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xHUTbPney2DWjAD7cxKI3yF6O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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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감 없는 직업 없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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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04:15:40Z</updated>
    <published>2023-12-16T11: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 직후엔 괜찮아 &amp;lsquo;보이는&amp;rsquo; 기사가 나중엔 진짜 별로일 때가 많다. 선배는 글쓰기(마감)는 &amp;lsquo;타협하기&amp;rsquo;라고, 그때는 아마 그게 최선이었을 거라고 위로(?).   그러면서 선배 왈, 나는 인터뷰 기사를 문답식으로 정리하는 것보다 풀어서 쓰는 걸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함. 아니다. 인터뷰보다 일반 기사가 낫다고 했나..?(대충 정리 못한다는 소리.)   인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OFpXXDYzwnj0fTNbLfUOelmHk5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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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약함을 마주하는 법 - &amp;lt;상황과 이야기&amp;gt;, 비비언 고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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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7:13Z</updated>
    <published>2023-09-19T15: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의 멋짐을 전시하는 것은 쉽지만, 나약함을 직면하고 까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에세이는 쓰기 어렵고, 써보라는 권유를 종종 받을 때마다 거절한다. 부끄러운 나를 들여다보고 싶지 않으므로. 애매하게 까발리면 숨기는 글이(독자들은 다 안다), 반대로 거리두기를 못하면 (자기 연민에 빠진) 일기가 되기 십상이다.   몇 달 전, 한 가지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xO1KcUbPJQvf3hF1nF2mqKTSm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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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화해를 담은&amp;rsquo; 일본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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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40:29Z</updated>
    <published>2023-05-15T14:5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에 가기로 선뜻 결정했다. 교회 주보에서 &amp;lsquo;화해를 담은 일본 기행&amp;rsquo;1) 안내를 발견한 직후였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키워드에 이끌렸다. &amp;lsquo;일본&amp;rsquo; 그리고 &amp;lsquo;재일동포&amp;rsquo;. 영국 교환학생 시절 일본인 친구들을 몇 사귀었지만 일본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사를 담은 《파친코》를 인상 깊게 읽은 차였다.  재일동포와 화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vYDRnJg80bWnScwVzAkXNgykx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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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키우기는 처음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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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43Z</updated>
    <published>2022-07-05T11: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분 식물을 올해 처음 사서 키우고 있다. 나무는 좋아하지만 키우는 식물은 관심 밖이었고, 선물 받아도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무엇보다 뭔가를 돌보는 데 재주가 없다고 생각했고, 금방 죽일 것 같았다. 식물을 키우는 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역시나, 미심쩍다는 듯 아주 작은 화분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마음이 바뀐 건, 이제 자주 이사 다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V2KIhRB-HBnlHE4M3X9a_QKZo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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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 침묵시키는, 작고 낮은 목소리 - 《아연 소년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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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7:31Z</updated>
    <published>2022-05-14T11: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물론 우리나라도 이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어두워지고 물가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가벼워짐을 체감한다. 자가용이 있는 사람이라면 높아진 기름값을 걱정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4EzYAKc7lqsMj3DjfDI9QNu0c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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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믿음이 오류일 수 있다는 것 - &amp;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amp;gt;, 룰루 밀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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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8:30Z</updated>
    <published>2022-03-05T04: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직관적으로, 혹은 그렇다고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려주는 책. 새로운 주제는 아닐 텐데, 물고기라는 주제도 그렇고, 반전의 반전이 거듭돼 마지막에 가서야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알 수 있게 만드는 전개와 필력이 이 책을 신선하게 만든다.  저자가 삶의 나침반으로 삼고자 했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연구한 어류는 사실 존재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zWWWZFbjeGq9dAWp_ekJQVAhB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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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식, 그리고 내 삶에 한계를 정하기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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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40:45Z</updated>
    <published>2022-03-05T04: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햄이랑 계란 빼주세요.&amp;rdquo;  빼달라는 주문이 주문처럼 입에 익었다. 이름은 &amp;lsquo;야채 김밥&amp;rsquo;이라도 동물성 재료를 넣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이다 보니 주문을 받는 사람도 번거롭지만, 주문을 하는 쪽도 힘이 빠진다. 어떤 곳에서는 &amp;lsquo;채소만 먹어서 어떻게 힘을 쓰냐&amp;rsquo;, &amp;lsquo;단백질을 섭취해야 할 텐데&amp;hellip;&amp;rsquo; 등의 충고도 따라온다. 주방에서는 내 요청을 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osXXH4bcGGjctvMU13Mbls25I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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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생명에 대한 메리 올리버의 세심한 시선 - 《휘파람 부는 사람》, 메리 올리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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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7:46Z</updated>
    <published>2022-03-05T04: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틀에 죽은 작은 거미를 한 달째 방치하고 있다. 처음 거미를 발견했을 땐 흠칫했지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관심이 사라졌다. 그것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여부만이 중요하다는 듯, 생각날 때마다 창틀의 먼지를 닦으면서도 거미가 있는 곳은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   잊고 있던 거미의 존재를 떠올린 것은 최근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lFVdE_N9DIW5TmeCw7HunW2W2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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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를 묻기 힘든 이때 -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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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3-05T04: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은 잘 먹고 지내? 대학 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친하게 지냈던 한 친구의 메시지였다. &amp;lsquo;잘 지내&amp;rsquo;도 아니고 &amp;lsquo;어떻게 지내&amp;rsquo;도 아닌 한 마디. 그는 몰랐겠지만, 조금 힘겨웠던 하루를 넘기는 데 지렛대가 되어주었다. 결코 자주 연락하는 다정한 사이가 아닌데, 최근 다른 친구 몇몇이 보내온 짓궂은 다른 메시지들도 몸속에 쌓아두었다. 나도 안부 묻는 일을 조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inn5FlpJungrg952Itdp63qEm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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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엄마&amp;rsquo;의 시간을 붙드는, 부러운 글쓰기 -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아니 에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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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8:07Z</updated>
    <published>2022-03-05T04: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얼굴이 이랬었나? 한 달에 한 번, 고향에 내려가 오랜만에 엄마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에 파문이 인다. 내가 기억하는 모습보다 나이 든 엄마의 얼굴. 내 깨끗했던 뺨에도 이전과 달리 옅은 기미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엄마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두세 걸음은 빠른 것 같다. 나의 것과 같은 속도로 엄마의 시간이 흐르면 좋을 텐데. 내가 바로 설 때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iR1G4buYdJC5Xw7LZBMM07IyT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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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정답 없는 몸&amp;rsquo;에 대한 여성들의 이야기 - 《말하는 몸》, 박선영 유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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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11:38:16Z</updated>
    <published>2022-03-05T04: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들의 이상한 죄책감 먹고, 죄책감 느끼기. 최근 살이 찐 이후 겪는 일상이다. 마른 편이던 내 몸에 살이 붙기 시작한 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서부터였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고 먹기 시작한 이 약은 렌틸콩 크기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호르몬제다. 이후 생리를 아주 규칙적으로 하게 되었지만 여러 부작용이 (특히 복용 첫 달에) 찾아왔다. 그중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SW%2Fimage%2FbZaIkGDS27cmDOxsVJum2G-I-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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