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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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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외유내유하게 매일을 지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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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13T08:0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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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도 키티가 있다 - 작고 소중한 일기장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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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4:31:44Z</updated>
    <published>2025-05-26T11: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소녀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바로, &amp;quot;인생 책이 뭐야?&amp;quot; 세상에 재밌는 책이 얼마나 많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을 예정인데 딱 1권만 꼽는 게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다. 얼마 전, 그동안 쌓인 일기장을 정리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나에게도 인생 책이 있다는 걸!! 안네 프랑크 &amp;lt;안네의 일기&amp;gt; 제2차 세계대전, 네덜란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남긴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MSsKssNP0_ae1fiswV-a68og06E.jpg" width="4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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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탈하다. - 생존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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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2T08:48:21Z</updated>
    <published>2023-05-03T14: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4개월이 흘렀다. 매일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깊은 우울과 그 우울을 박차고 올라가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어느 날은 한없이 평온했다. 조용한 휴대폰 무한한 늦잠 소소한 할 일  또 어느 날은 한없이 불안했다. 조용한 휴대폰 무한한 늦잠 소소한 할 일  그 '어느 날'이 쌓일수록 생각은 많아졌다. 내일은 뭐 하지? 늘 답이 없어 조급했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Jt_f8rLr04IK3FJG2b-0UEfNQ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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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해지는 시간 - 오후 6시 30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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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3T14:51:16Z</updated>
    <published>2022-07-20T08: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로 일주일간 세상과 강제 격리하면서 내가 얻은 건 좋아하는 시간대를 알게 된 것.  오후 6시 30분 (4월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내 방 작은 베란다는 아련한 주황색으로 물들고 크고 작은 화분 속 이파리가 옅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걸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된다 아, 나 지금 행복하구나!   오래전부터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KOckv4EwWZ9K7ZvbsHglrLA5I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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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흉짐도 여행의 일부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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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1T15:53:07Z</updated>
    <published>2022-07-11T05: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과 시간이 만나면 미화가 탄생한다. 그래서 내 여행은 그토록 아름다웠던가. 세비야도 지나면 아름다운 곳이 될까.  혼자라서 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겁이 많아졌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숙소로 돌아왔다. 긴 밤이 더 길게 느껴졌다. 그 시간이 쌓일수록 나는 외로워져 갔다.  &amp;quot;우와~&amp;quot; 나의 감탄은 늘 빈 메아리가 되어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fyfYPyQZahQWE-zS7PRIxKH9L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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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버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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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23:00:24Z</updated>
    <published>2022-05-30T14: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세비야란 환상 속 네버랜드.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진짜 스페인을 보려면 세비야로 가라고.  20대 초반, 두 번째 유럽여행에서 바르셀로나와 사랑에 빠졌다. 대체 이 나라는 뭐지? 뭐길래 이런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거지?  궁금했다. 진짜 스페인을 보고 싶었다. 얼마나 더 좋을까. 환상에 부풀었다.  20대 중반, 스페인행 비행기 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hQ992mmE-Q04JgTXvI1ga9hrG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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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그 유니폼에 이름을 새기지 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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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2:55:38Z</updated>
    <published>2022-05-18T10: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 올 때마다 으레 들리는 곳이 있다. 축구장 앞에 있는 오피셜 스토어.  축구선수였던 남동생을 위해 누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과 사랑이랄까.  현재 군 복무 중인 동생한테 톡이 왔다.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란다. 지도에 검색해보니 구장이 꽤 멀다.  &amp;quot;유니폼 사 오냐? 아니다. 사지 마.&amp;quot; 나는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_LpE-ieAXh_uc2LK9qulh-V0k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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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라! 마드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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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7T14:49:24Z</updated>
    <published>2022-04-27T09: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 전광판을 보고 실감했다. &amp;ldquo;올라! 마드리드!&amp;rdquo; 마드리드다.  근데 수화물이 한참을 안 나온다. 혹시 분실됐나!? 이렇게 시작부터 안녕!?  그리고 곧 깨달았다. &amp;lsquo;아.. 이게 스페인의 속도구나..&amp;rsquo;  공항을 나오니 첫 번째 미션이 떨어졌다. 솔 광장 근처 숙소를 찾아가라!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쏟아지는 좋은 오지랖. 든든한 정보들. 하지만 실전은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CBlWGfK3K8azaPAqEpyEs3p8s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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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눕코노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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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6T13:51:33Z</updated>
    <published>2022-04-22T15: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탄 비행기는 두바이 옆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가는 에티하드 항공.  텅텅 빈 인천공항에 한 번, 게이트 앞 수많은 인파에 또 한 번 놀랐다.  3.3.3 꽉 찬 좌석 중 나는 복도 쪽. 옆 사람이 말했다. &amp;ldquo;비행기 뜨면 앞으로 이동해도 된대요.&amp;rdquo; 그 옆 사람이 말했다. &amp;ldquo;서로 편하게 가고 좋죠.&amp;rdquo;  앞쪽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비교적 공간이 넓은 업그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QU048aJ8b5AcRdiYhe_V_VgBJ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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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가 아닌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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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6T13:51:39Z</updated>
    <published>2022-04-21T14: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부터 우당탕. 출국 전날 걱정에 밤을 꼬박 새웠다. 혼자인 게 왜 이렇게 무서운지.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집을 나서려는데 곧 아무렇지 않을 수 없었다. 캐리어 비밀번호를 모르기 때문.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고 해결책은 간단했다. &amp;ldquo;문방구에 가서 자물쇠를 사라.&amp;rdquo;  그리고 겨우 공항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프린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wvXTqhQbqQbrwrZOhLMCs39rZ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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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에 나를 오래 놔두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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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7T09:29:46Z</updated>
    <published>2022-04-19T1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스페인이다. 6년 만인가.  그토록 밟고 싶었던 땅이었는데 그 사이 몸도 마음도 나이 든 나는 겁이 많아졌다.  과거의 호기로움이 용기를 불어넣어 줬지만 딱 출발 전까지. 그 뒤는 현재 나의 몫이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까. 4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사람 때문인 줄 알았는데  결국 나 때문이더라.  입사 초 호되게 당하던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R6cU9jxzGn0bBM_YDpi3eU-JE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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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설어진 행복에 대해 - 끝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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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10:02:38Z</updated>
    <published>2021-11-20T14:2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 그래도 소중한 여행이, 이렇게나 더 소중해질 줄 어찌 알았으랴. 일찍이 학습은 했다.  여행지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이미 감정이 악화될 때로 악화된 일본 여행이 그랬고. 터키로 떠나려 하자.. IS 무장단체가 등장해 뉴스가 난리였다. 맘먹고 네팔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엄청난 지진이 그곳을 덮쳤다.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 19다.  마지막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ghT7-AhxZX6vDenx4ZH1NMFsL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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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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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5T09:36:46Z</updated>
    <published>2020-08-30T10: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말이 너무 궁금해 꾹 참고 기다리다가  완결이 나자마자 정주행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드라마가 너무 재밌어서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아, 이 순간을 아껴두고 싶다.  그래서 다시 저 멀리 미뤄두다가 아직까지도 다 못 봤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qA4V0sTEfS1j9HjX7tVgBXQ9k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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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일기장의 시작 - 모든 게 다 별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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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7T09:27:56Z</updated>
    <published>2020-08-30T10: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03.02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므로 일기를 써볼까 한다.항상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했던 도전이지만,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가볍게.  지금은 9권이 된 내 일기장의 첫 시작을 따라가 보았다. 분명 그 전에도 나는 일기장이라는 곳에 많은 일기를 썼을 테지만, 현재의 내가 그렇게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일기장의 시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O6BeX4sSSdWhH3JBKP3yBK64E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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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 - 그냥 남해 아니고, 남해 바다도 아닌, '남해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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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5T09:37:05Z</updated>
    <published>2018-08-06T14: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해간다고? 남해 어디?  올 초,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경상남도 남해군.&amp;nbsp;내가 남해로 여행을 간다 했더니 모두가 보인 반응이 똑같았다. 남쪽에 바다를 끼고 있는 모든 지명을 묶어서 남해라고들 많이 부르니, 남해군은 온전한 자신의 이름을 잃은 셈이다. 남해 여행을 결심하게 된 건 순전히 '가천 다랭이마을' 때문이었다. 이상하게도 예전부터 계단식 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15T8jPXkGlRjjWrRcV8iu9PO2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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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그냥 여행이니까 - 여행과 일상의 경계선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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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0T10:53:31Z</updated>
    <published>2018-08-02T17: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은 여행처럼  언젠가 내 생일,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엽서에 적혀있던 문구이다. 그다음부터는 꽤 오랫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되었다. 아마도 그건 내 삶의 대부분은 지루하고도 치열한 일상으로 채워져 있기에, 저 말을 주문처럼 되뇌어 여행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아름답고 특별하게 보길 바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순수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sotiN3dpUudjNMH7KeJXOIlD2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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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내 여행의 순간들(2) - 찰나의 조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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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19:40:29Z</updated>
    <published>2018-08-02T08:0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신기하다 기억이란 건. 특히 여행의 기억이란 건. 문득 스쳐 지나갔던 작은 알맹이가 선명하게 기억나기도, 전혀 생각이 안 나다가 잠시 시간을 가지면 어렴풋하게 떠오르기도. 여행의 순간들은 그렇게 생각을 계속할수록 쪼개진다. 그래서 여행은 찰나와도 같다.&amp;nbsp;아주 작은 순간이 이상하리만치 크게 와 닿아 그 느낌으로 남아버리는 것. 그런 신기한 공식이 성립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fdZnTKMTEDmIFO5LLSkTpbdI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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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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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0T10:54:11Z</updated>
    <published>2018-07-02T13: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오랜만에 동창을 만났어요. 한참 서로의 추억을 꺼내보다 친구가 물었죠. 그때 그 일은 괜찮아? 응? 무슨 일?  알고 보니 나의 학창 시절 서툰 관계 속에서 크게 상처받은 일이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정작 당사자인 나의 기억은 흐릿하고 오히려 말을 꺼낸 친구가 더 선명하게 기억하더라고요.  그때는 진짜 괴로웠던 거 같은데 지금은 무덤덤하니 괜찮기만 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6kyDocYBAIpxEKU49nZRmH8f0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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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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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0T10:55:47Z</updated>
    <published>2018-07-02T13: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생일이 싫었어요.  생일만 다가오면 무언가 특별한 하루여야만 될 것 같은  누구에게 얼마큼 축하받느냐에 따라 그 한 해의 내 가치가 정해지는 것 같은 그런 알 수 없는 부담감이 가득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생일에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네 생일 덕분에 연락 한 번 더 하고, 얼굴 한 번 더 봐서 참 좋다.  어쩌면 생일이 있는 건, 끊임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_UQvY3wBJCdYySXbHfdF2EPuY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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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단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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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0T10:56:04Z</updated>
    <published>2018-07-02T13: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쏟아진 비만큼이나 온종일 우울한 하루였어요.  엄마랑 작은 말다툼을 했는데 속이 상해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분명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내 엄마'인데, 왜 나와 이토록 생각하는 게 다른 걸까?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지?  눈 앞에 빨간빛이 보이고, 타고 있던 버스가 멈춰 섰어요.&amp;nbsp;무심코 고개를 돌려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noxmfTfMUFSRzwCKox_8qSeZk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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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30T10:56:19Z</updated>
    <published>2018-07-02T13: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같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부족해&amp;nbsp;허겁지겁 가방을 싸서 나왔어요.  버스를 타고 가방에 손을 넣어보니 아뿔싸! 이어폰이 없는 거예요.  그때부터 시장 한 복판에서 엄마 손을 잃은 아이처럼&amp;nbsp;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늘 이어폰을 귀에 꽂고 무언가를 듣던 출근길이었는데&amp;nbsp;이어폰 없이 이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버티지?   그런데 잠깐의 시간이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MLR%2Fimage%2FOjV1i4GzXP_My9zfjB4PaUUFP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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