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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도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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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도서담/스타트업북스 대표. 어려운 걸 쉽게, 낯선 걸 가깝게 만드는 편집자. 10권 이상의 책을 기획&amp;middot;출간했고, 60만 유저가 사용한 독서 플랫폼 페이지랩을 운영하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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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16T20:03: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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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갈 수 없는 고향 - Hirae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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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5:13:08Z</updated>
    <published>2026-04-11T15: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르웨이 어딘가, 바닷가 절벽 위에 집이 한 채 있다. 나무로 지어진 집이다. 창문이 크고,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안에는 벽난로가 있다. 밖은 춥다. 안은 따뜻하다. 나는 그 집 안에 있다. 혼자이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둘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파도 소리가 들린다. 해야 할 일은 없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이 집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WYqMNB37DOEG63AN0LfWsrWvsd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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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진짜 원한 건 '승진'이 아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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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7:45:02Z</updated>
    <published>2026-04-09T14: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 동기 단톡방에 메시지가 올라왔다.  &amp;quot;재현이 승진했대.&amp;quot;  누군가가 축하 이모지를 보냈다. 다른 누군가가 &amp;quot;오 대박&amp;quot;이라고 답했다. 당신도 축하한다고 짧게 쳤다.  그리고 밥맛이 사라졌다.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아무 표정도 짓지 않았다. 그런데 속이 뒤집어지고 있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 분노는 아니다. 슬픔도 아니다. 그냥 &amp;mdash; 뭔가 무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mBieRd0--meiPKNuxy1isH-f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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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그 불행은 당신 탓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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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4:01:34Z</updated>
    <published>2026-04-09T14: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47분.  당신은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고 있다. 아까부터 세 번째다. 끄려고 했다. 분명히 끄려고 했다. 그런데 또 켰다.  동기가 올린 사진이 눈에 박혔다. 하와이. 비즈니스석. 옆에 앉은 여자친구. 해시태그에 &amp;quot;연차 소진&amp;quot;이라고 적혀 있다. 좋아요 347개.  당신은 그 사진을 3초 동안 바라봤다. 고작 3초. 하지만 그 3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rRXPnWkWO7b1TxP0HNps1laW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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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하지 않는 것의 그리움 - Sauda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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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4:14:01Z</updated>
    <published>2026-04-08T14: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던 초등학교가 보이는 아파트에 살게 된 적이 있다. 스물다섯, 친구 둘과 함께였다. 복도에 나가면 운동장이 보였다. 낮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녔고, 저녁이면 조명 없는 운동장은 어둠 속에 가라앉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이 딱히 행복하지 않았다. 잘 어울리지 못했던 기억이 더 많다. 그런데 밤마다 운동장을 내려다보면, 무언가가 가슴 한쪽을 눌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qHGOOxs7KJCKE5gVuRRrWa7lWk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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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비참함의 자각 - Lito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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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33:12Z</updated>
    <published>2026-04-01T14: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좋은 소식을 듣고 기뻐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손가락이 멈춘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의 게시물. 승진, 합격, 계약, 론칭. 무엇이든 좋다. 겸손한 듯 쓴 캡션에 숫자는 빠지지 않는다. 축하 댓글이 줄줄이 달려 있다.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댓글도 달지 않는다. 그냥 피드를 넘긴다. 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T6IEafVilqZ5ZRTSPAmnIYdNpk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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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으로 잇는 상처 - Kintsug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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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04:30Z</updated>
    <published>2026-03-28T14: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집자의 일은 지우는 것이다.  오탈자를 지우고, 비문을 지우고, 불필요한 문장을 지운다. 표지의 미세한 색상 차이를 잡고, 판형의 밀리미터 단위 어긋남을 교정한다. 완성된 책은 매끄러워야 한다. 이음새가 보이면 안 된다. 독자가 편집의 흔적을 의식하는 순간, 편집은 실패한 것이다.  5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체득한 미학이 있다. 결함은 숨겨야 한다.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F_CfHEr7zQWX3Is_5Av1eQrOeK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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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근성 - Sis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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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05:33Z</updated>
    <published>2026-03-25T13: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장 잔고가 34만 원이었다.  출판사를 세운 지 1년쯤 됐을 때의 일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책이 연달아 잘 안돼서 돈이 없었다. 사무실 월세가 밀렸고, 물류 비용을 두 달째 못 줬고, 다음 달 인쇄비를 어디서 끌어올지 감이 안 잡혔다. 스물넷에 출판사를 차리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응원과 걱정. 1년 만에 걱정 쪽이 맞아가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MKcnp-Jlwu455L8PQ50t6lb5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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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콤함 - Dolce far nien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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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4:53:30Z</updated>
    <published>2026-03-21T14: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렌체의 어느 식당에서, 파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친구와 둘이서 들어간 골목 안쪽 식당이었다. 자리에 앉고, 메뉴를 보고, 주문을 했다. 거기까지는 서울과 같았다. 그 다음이 달랐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0분. 15분. 물만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나는 슬슬 안절부절해지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메일을 확인하고, 카톡을 훑고, 인스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fN_reA6mr0O6VRCDrpT5bGbv9g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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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옷 차림의 자유 - Kalsarik&amp;auml;nn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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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01:47Z</updated>
    <published>2026-03-18T09: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Kalsarik&amp;auml;nnit : 속옷 차림의 자유  그 주는 유독 사람을 많이 만났다.  월요일 저자 미팅, 화요일 거래처 점심, 수요일 대학 동기 술자리, 목요일 콘텐츠 파트너 미팅. 금요일까지 약속이 잡혀 있었는데, 목요일 밤에 나는 금요일 약속을 취소했다.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의 빈칸을 일부러 비워두었다.  토요일 오후.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트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gOLCwnQ3reaGd-ntfUqTYzNOd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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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역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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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02:09Z</updated>
    <published>2026-03-18T09: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번역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도쿄 진보초의 헌책방 거리에서, 나는 한동안 걸음을 멈추지 못했다.  출판 트렌드 조사차 들른 출장이었다. 낡은 건물 사이로 서점이 백 개 넘게 늘어선 골목. 간판 하나하나가 다른 서체였고, 유리문 너머로 천장까지 쌓인 책등이 보였다. 서점마다 전문 분야가 달랐다. 영화 전문, 지도 전문, 우키요에 전문. 세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O2X%2Fimage%2FcliTl51G-cmGHurLEPAUgfrW3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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