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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로우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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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 만은 낡지 않게 살아가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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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2T23:24: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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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친구들아 잘 지내니 - 나는 동네 친구를 만들려다가 영혼이 위험할 뻔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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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9T04:21:28Z</updated>
    <published>2023-09-22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만 안 가면 삶의 질이 높은 곳, 이곳 동탄에 사는 것은 꽤 만족스럽지만 나는 동네 친구가 없어서 종종 서울 생각이 난다.   해가 저물면 어둠의 세기나 달빛의 조도가 서울과 달라 이곳이 원래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화성시의 논과 밭이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수많은 아파트 불빛을 모두 모아도 밤의 어둠을 물리치지 못하는 작은 도시지만, 이 도시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yETS37m2GPLYTxE5ZFBCdzG8n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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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층간 소음을 편지 한 장으로 해결하는 방법 - 신도시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줄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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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02:17:50Z</updated>
    <published>2023-09-20T03: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잘 쓰는 작가들은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막 브런치에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이곳에서는 나를 작가님이라 불러주기에 내 이력을 생각해 보았다.  손 편지로 층간소음 갈등 해결 (2023년 / 동탄)  이밖에도 편지로 여러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거나 감동을 극대화하여 스스로에게 수상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편지봉투에 마음을 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uheqil25CCScw7-fbauDr7W3b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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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감이 내게 알려준 것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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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06:26:13Z</updated>
    <published>2023-09-07T08: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과 계절 사이에 부는 바람결은 섬세하고 다정한 것 같다. 더운 바람에 살짝 섞여있는 시원한 바람이 솜털을 세우면 가을이 나와 멀지 않은 곳까지 왔다고 미리 연락을 하는 것 같다. 나는 그 연락을 받을 때마다 분위기 있는 가을옷을 꺼내 입고서 가을을 즐길 생각에 기분이 들뜬다.   &amp;ldquo;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로 정했어!&amp;rdquo;  아무도 안 물어봤고 안 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0elIwzfpdLkxNenQ5fjPvGiou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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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격적으로 슬퍼할 시간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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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12:53:01Z</updated>
    <published>2023-08-27T02: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 입원하는 동안은 출혈 때문에 당장의 걱정을 하느라 애도할 여유가 없었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나에게는 심전도 기계가 연결되어 있어서 시끄러웠다. 삐-삐- 기계소리에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는 다른 병실로 옮겼다.  혼자 눈물을 훔치고 있으면 간호사가 불쑥 찾아와서 출혈양을 체크했고, 밤에도 낮에도 수시로 와서 혈압을 재고 피검사를 위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WnAXIGXP3fT4XDaDIkC6MuYVj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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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시험관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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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3T13:39:29Z</updated>
    <published>2023-08-24T05: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좌절감의 연속이었던 시험관은 끝을 알 수 없는 긴 터널 속 기다림이었다.   사계절이 세 번째 바뀌는 동안 나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멈춰진 시간 속에서 마흔을 앞두니 곤두박질치는 난소 기능 그래프가 무서워서 그저 나이 먹는 것에만 민감했다.    내가 바래왔던 삶은 이게 아닌데   3년 넘게 지속되는 시험관은 내 직업 같았다. 수도 없는 배주사를 맞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mol5R3rDFkmS5EnRfTjpSso4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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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프지만 밥은 먹고 싶어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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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08:18:19Z</updated>
    <published>2023-08-24T05: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가족들이 밤새 기도를 한 덕분일까 둘째 날이 되자 다행히 출혈이 잦아들었다. 내일 상태를 보고 퇴원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빨리 집에 가서 본격적으로 슬퍼하고 싶었다. 찔끔찔끔 울면서 눈물을 닦지 않고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울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amp;lsquo;이제 다 울었다&amp;rsquo; 이 말이 나올 때까지 울고 나면 순두부같이 울먹거리는 마음에서 벗어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tjSPPbUE42qDgMu4Xn2K6TQjr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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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산의 좋은 의미 (2)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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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5:19:24Z</updated>
    <published>2023-08-24T05: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잠시 임산부 특별 대우를 받아서 행복했지만, 그 보다 더 특별한 것은 가족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응급실에 있을 때 가족들은 멀리서 나와 함께 울었다.  남편이 가족들에게 유산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하여 나에게 혼이 났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내가 슬프면 나보다 더 가슴 아파할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덜 슬퍼해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qRUoLmvkESkL-eA1-M5TzYKiv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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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산의 좋은 의미 (1)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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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10:47:56Z</updated>
    <published>2023-08-24T05: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또 다른 슬픔을 찾아내어 연결한다.  지금 잠시만 슬프고 싶어도 슬픔은 과거의 슬픔을 꺼내오고, 미래의 슬픔도 연결하여 인생은 결국 슬픔이 된다.    누워서 병원 천장을 보고 있자니 천장에는 인생의 어두운 면 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다시 나를 책망하는 시간이 찾아올까 봐 똑똑 떨어지는 수액을 바라보며 &amp;lsquo;유산의 좋은 의미&amp;rsquo;를 생각해 보았다.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flwSeA6NjueHJrIBPRkU4T4hS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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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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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0:04:41Z</updated>
    <published>2023-08-24T05: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술 후 깨어나니 마취약 기운인 듯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아직 반나절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편과 나는 새벽부터 응급실에 와서 시술받기까지 긴 하루를 보낸 이야기를 나누었다. 과거형으로 대화를 하니 벌써 지난 일의 에피소드가 된 것 같았다.   소파술은 당일 퇴원도 가능한 시술이지만 나의 경우 출혈로 인한 추가 시술이 필요한 상황이라 물 한 모금 먹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6EzOk20LSiT4vs96XcExORjBH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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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교지만 계속 신을 찾던 날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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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3:46:43Z</updated>
    <published>2023-08-24T05: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초음파를 보았다. 반짝거렸던 태아 심장은 반짝이지 않았다. 심장소리와 심장박동 그래프 버전도 내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교수님의 배려로 나는 잠시 품었던 아가에게 정식으로 이별을 고하고 어깃장 놓는 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    참 고마웠어.좋은 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드디어 산부인과의 산과 담당교수님이 오셨다. 출혈이 많고 지속되니 자연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MEyoiEMRfR24B5qOHAwuHorl0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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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못 보내겠어요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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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6T07:26:36Z</updated>
    <published>2023-08-24T05:1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에서 두 시간쯤 기다렸을까. 의료진이 엑스레이를 가져왔다. 코로나 때문에 입원 시에는 폐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한다.   초음파로 아기를 확인하는 게 먼저 아닌가? 임산부에게 방사선 검사는 좋지 않을 텐데. 아까부터 의료진들은 규정대로, 매뉴얼대로 하고 있는 게 불만이었다.  나는 초음파를 먼저 해주지 않으면 진상 환자가 될 작정이었다. 초음파를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rNso9iQHx_PQtUW2_g2E9DEbd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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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 로맨스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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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23:59:54Z</updated>
    <published>2023-08-24T05: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혈이 계속돼서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응급실에 빨리 가야 한다고 남편이 호들갑이었다.  나는 차에 앉기 전, 남편의 보물 1호인 차를 지켜주기 위해 준비해 온 애견배변패드를 의자시트 위에 깔았다.  &amp;ldquo; 지금 뭐 하는 거야. 그거 필요 없어 빨리 타!&amp;rdquo;  남편은 책임감과 공포감에 떨고 있었다.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에 왔지만 분위기만 응급이었고 수액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2ejaOtcPZaovF-GG9KoAmxHdb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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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고가 있었으면 덜 슬펐을까 - 유산한 여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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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1:55:17Z</updated>
    <published>2023-08-24T05: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다가 새벽에 눈이 떠졌다. 아래가 따뜻하게 젖은 느낌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가 쏟아졌고 속옷은 물론 바지까지 흠뻑 젖어 있었다. 그 순간 유산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피로 젖은 옷을 벗었는데 피는 멈추지 않았다. 다리로 피가 계속 흐르고 욕실은 피바다가 되었다. 변기에 앉으니 피와 함께 덩어리들도 꿀렁꿀렁 나왔다. 이렇게 많은 피가 쏟아지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cs%2Fimage%2FrpptldhJCpvKSpqhi40KUg2eU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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