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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노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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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시간의 손과 입이 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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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6T10:4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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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 아파하는 것이 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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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1:40:08Z</updated>
    <published>2022-06-29T12: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오는 길 비를 맞으며 건물 앞에 선 배달원이, 빗물 때문에 지워져 버린 영수증을 들여다보며 쩔쩔 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지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쳐다보다 신호등 불이 바뀌고 내가 가야 할 길을 걸어갔다. 그러면서도 '저 사람은 어떡하지, 혹시 호되게 박대라도 당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다리는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xp3msllS05VO4fVW2vbpySGTx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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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널 수 없는 강과 돌아올 수 없는 강 - 그러나 인생은 일방통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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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6T21:08:32Z</updated>
    <published>2022-04-10T06: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인정하는 것이 '건널 수 없는 강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해와 아픔을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러한 신념은 내가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마음먹은 부분에 대해 '건널 수 있다'라고 설득해오거나 발을 담그는 사람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방어적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UxxV4rgXgEqT5kxbzoMUJwVKX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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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고 불건전한 나로 살아가기 - 너무 일러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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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16:52:40Z</updated>
    <published>2022-03-29T13: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나보다 많이 산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말 중에서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아있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이 글을 쓰게 만든 말. 매주 한 편의 시를 작성해 오고 수강생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 합평을 진행하던 '시 창작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내 시를 보고 이런 말을 하셨다.  &amp;quot;이런 친구들은요, 늦돼요. 늦되다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그만 오해를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8CoLnt8nBQzfjmRr9k2q4NfYf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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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것은 '어투'입니다 -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말과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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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13:12:43Z</updated>
    <published>2022-03-27T00: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에는 '온도'가 있다. 누군가에게 오래 고민하고 말을 건네본 사람, 또는 그렇게 건네어진 말을 받고서 울림을 느낀 적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그 '온도'라는 것은 건넨 사람이 오래 붙들고 다듬으며 씨름한 끝에 글에 자연스레 베어든 체온이다. 편지라는 매체의 성격 상 거기에 실린 문장들은 글이면서 동시에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을 상대에게 더 잘 가닿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rHqOpTZSksuZJMPlEZLav0wbJ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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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을 만드는 '처음-중간-끝'작성법 -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편지 쓰기 노하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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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8T18:18:05Z</updated>
    <published>2022-03-26T12:3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렵사리 편지를 시작했음에도 그다음엔 어떤 문장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날씨 얘기를 하자니 어색한 것 같고, 안부를 물으려니 식상한 것 같고, 평소에는 잘 떠오르던 사소한 농담조차 한 마디가 생각나지 않는다.  편지는 한 편의 완결된 글이다. 그런 만큼 도입과 전개, 마무리가 존재한다. 서로 가깝고 친한 사이건, 아직 낯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4O86Uw6M_x27t6BB4hLp-G17u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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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자체로 훌륭한 모르겠다는 고백 - 당신을 잠 못 들게 한 편지의 첫 문장을 시작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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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6T12:07:49Z</updated>
    <published>2022-03-26T07: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amp;quot;  대학교 1학년, 나는 교내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서로 이름과 나이를 모르는 사람들과 10주간 익명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 번은 옆 자리 사람과 짝을 이루어 상황극을 하며 서로의 감정과 내면을 살피는 시간이 있었다. 당시 나와 짝에게 주어진 상황은 꽤나 당혹스러워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CId1p1PZYZUqB7A0PW4vAaIBn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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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유불급, 흔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원칙 - 마음의 역학을 조심스레 이해해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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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16:51:03Z</updated>
    <published>2022-03-25T15: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또는 그녀)에게 아직도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amp;quot;  재회 편지를 요청한 의뢰인에게 초고를 보여준 후에 종종 듣는 피드백 중 하나이다.  이별이라는 거대한 사건 앞에 차마 감당하기 힘든 상실감을 견뎌가며 마지막 동아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나에게 의뢰 메시지를 보낸 분들이다.  재회를 원하는 분들로부터 받는 의뢰의 내용은 대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TjoAL6JyWnvHU2m3Q7AekIoMm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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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도 대필이 되나요? - 어떻게 쓰여야 할지 모르는 마음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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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6T02:00:00Z</updated>
    <published>2022-03-25T14: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클래식'의 초반부는&amp;nbsp;친구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던 지혜(손예진)가 연애편지의 주인공인 상민(조인성)을 짝사랑하게 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따라 쓰다 보니 그 마음을 닮아가게 되는 것. 그것이 아마 글이 갖고 있는 힘일 것이다.  펜과&amp;nbsp;종이가 아닌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연인들은 서로를 향해 편지를 쓰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mGLdkjC7EEHhuo_l4M73pMObN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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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6번 되살아나는 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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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3:59:51Z</updated>
    <published>2022-02-06T13: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일 수록 더 잘 기억하는 법이다.  올해로 5년째 살고 있는 이 오피스텔에서 나는 1년에 한, 두 번 꼴로 검고 빠른 그 벌레를 마주쳐왔다.  나타난 시간대나 계절, 출몰한 위치, 크기 등에 각각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이 내 정서에 미친 파장은 모두 동일하게 '엄청났다'. 또한 모두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맞서고 그 싸움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ZvNcvOyVnNvbC3J7XOAmwlDDl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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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은 얼마일까 - 물질세계의 전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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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3T00:39:04Z</updated>
    <published>2022-01-19T06: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주고받는 선물은 그 자체로 기쁜 것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생일에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값비싼 크림을 생일 선물로 주었던 친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말로만 축하하고 싶지 않아서,  이러한 축하 메시지의 서두는 오히려 말로 전하는 축하로도 충분히 기쁘고 행복할 수 있었던&amp;nbsp;현실의&amp;nbsp;방증이었다. 그때 우리에겐 선물이란&amp;nbsp;마음 위에 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FSW61mqYGt2Y4OM-fp3v_hJnP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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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감을 주는 나의 친구 - 혈육에게 우정을 느끼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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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1:28:51Z</updated>
    <published>2021-12-17T08: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동생은 어린 시절부터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오목 조목 뜯어보면 눈, 코, 입과 얼굴형이 모두 출처가 다른데 (나는 아빠, 동생은 엄마다) 한 집에서 살다 보니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혼동하여 제 이름이 아닌 서로의 이름으로 불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늘 같은 반응이었다. &amp;quot;저희, 안 닮았거든요!?&amp;quot;   이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rd13R6bmoGhaJS8XvFkNj1oY2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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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ㅍ', 파열음이 전달하는 이별의 감정 - 악동뮤지션, &amp;lt;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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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6T12:42:13Z</updated>
    <published>2021-08-12T13: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순 없어 난-악동뮤지션, &amp;lt;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amp;gt; 중에서  이&amp;nbsp;노래를&amp;nbsp;처음&amp;nbsp;들었을&amp;nbsp;때, &amp;quot;찢어질&amp;nbsp;것&amp;nbsp;같이&amp;nbsp;아파할&amp;nbsp;순&amp;nbsp;없어, 난&amp;quot;이라는&amp;nbsp;대목에서&amp;nbsp;노래&amp;nbsp;부르는&amp;nbsp;이의 감정이&amp;nbsp;고스란히&amp;nbsp;전해&amp;nbsp;오는&amp;nbsp;것을&amp;nbsp;느꼈다. 침착하게, 차곡차곡&amp;nbsp;응축해온&amp;nbsp;감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rryrolymm0V5RvHV1gtsZpxN7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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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핀도르를 꿈꾸다가 래번클로로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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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31T14:39:25Z</updated>
    <published>2021-06-09T05: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리핀도르 기숙사가 연상되는 차림으로 나타났다.   &amp;quot;어릴 때 해리포터 보면서 무슨 기숙사 가고 싶었어?&amp;quot;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때 우린 똑같이 그리핀도르를 지망(?)하던 애들이었다. 그리핀도르는 정의롭고, 용감하고,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걸 수 있는 진실된 우정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그것이 참되고, 추구해야 할 인간상이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AosSVes6T4UNJf6eILneRHT3j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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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라는 장소 - 너와 내가 만든 장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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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15:04:32Z</updated>
    <published>2021-06-02T09: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일은 파스타가 먹고 싶어.&amp;quot; &amp;quot;그럼 '거기' 갈까?&amp;quot; &amp;quot;그래 '거기' 가자.&amp;quot;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고 나서 1, 2, 3초가 지난 뒤에 동시에 깔깔 웃고 말았다.  '거기'라니 어디를 말하는 거며 또 좋다고 할 건 무언가. 하지만 우린 알고 있었다. 얘기를 나눠보니 그가 지칭한 '거기'가 내가 생각한 '거기'가 맞았으며 &amp;quot;역시 파스타는 '거기'지~!&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XK7jXyiSPMDIcQdXK0US1LPs0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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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과 첫 직장 - 건너뛸 수 없는 '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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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34Z</updated>
    <published>2021-05-21T08: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을 다녔던 동네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나는 아침 8-9시 사이(출근시간), 그리고 저녁 6-7시 사이(퇴근시간) 동네 외출을 삼간다.  예전 직장 사람을 마주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살갑게 인사나 안부를 나눌 사이가 아니라고 느끼게 됐다. 나는 떠나왔지만, 아직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XJgJc-znuR_yNCy8wXKq6HHAS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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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성과 뒤, 위대한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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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7:37Z</updated>
    <published>2021-04-11T13: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대 아테네에서 학문이 융성한 이유는 노예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미시적인 차원의 노동들을 누군가가 몽땅 가져간 덕택에&amp;nbsp;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위대한 학문적 성과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 탁월함이 모두 그 덕분이었다,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도 결코 아니리라.  함께 지내는 생활 공동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ZNlN-k35fCb5iPE6PJFSPPSSn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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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이어서 좋은 점 - 일의 양이 동일해도 함께 하면 좋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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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3T04:26:09Z</updated>
    <published>2021-04-10T16: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기숙사를 나와 자취를 시작한 첫 해, 나는 종종 에너지 고갈로 허덕였다. 졸업과 동시에 한 조직에 직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기에 일과 삶 사이 적당히 에너지를 분배하는 일에 서툴렀던 것이다.  주중에 매일 출퇴근을 하고 나면 주말에는 녹초가 되어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온종일 침대에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꼭 해야 할 일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h7zniZESrKjMsCybx-uDAw3n_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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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사 노동 끝판왕, 냉장고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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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3T01:45:59Z</updated>
    <published>2021-04-09T14: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집에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노동의 개수가 몇 개쯤 될까?  언듯 생각나는 것만 크게 분류해도 청소, 정리, 빨래, 요리(및 설거지), 쓰레기 배출이 있고, 여기에 각 분야별로 수십 개씩의 세부적인 노동이 더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청소'라고만 하면 그냥 먼지를 쓸고 닦는 것이 아니라 청소기 돌리기, 걸레질, 걸레 빨기, 청소기 필터 청소, 청소용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TXmrV1e23E17x2E4myiJK5UK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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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즈 함박 스테이크에 눈물 흘린 사연 - 포기 할 수 없는 나만의 마시멜로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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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25Z</updated>
    <published>2021-03-29T07: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만족스러운 현실에도 씩씩히 살아가며 우리는 매일의 마시멜로우를 찾는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퇴근 후 맥주 한 잔이 될 수도 있고, 주말에 업로드되는 넷플릭스 한편, '덕질'하는 아이돌의 새로운 콘텐츠, 금요일 밤 친구와의 약속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지루한 일상을 견디게 하는 자신만의 보상이 있고 그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당장의 욕구를 잠시 미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Q2k8os4vP8qBzTAWNDfhReHYs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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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에게 허락되지 않은 한 가지 - 내 생활을 돌볼 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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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3:27:14Z</updated>
    <published>2021-03-17T10: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 조선시대 왕들의 삶을 상상하곤 한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국가나 다름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이 곧 국정이었으며, 그들의 몸은 그들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몸을 씻기고, 입히고, 먹이는 그 모두가 타인들의 손을 거쳐 이루어지는 삶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작은 기침조차 중요한 이슈가 되는 삶을 감당하는 것은 큰 권위를 부여받은 인간의 임무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8x%2Fimage%2FdrEWpfauqr1T0tWJjDBcaMm6m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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