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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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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Summer</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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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7T17:31: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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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8월 6일 뜨거운 여름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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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14:36:24Z</updated>
    <published>2025-08-06T09: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편지의 마지막에는 늘 쓰는 날의 날짜를 적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편지를 자주 전하는 나에게 그것은 일종의 일련번호 같은 것이었다. 대면해서는 전할 수 없었던, 이상하리만치 진심을 꾹꾹 눌러쓴 글의 마침표로서 날짜를 적으면 의미를 더하는 것 같기도 했다. 2025년 8월 6일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는 오늘 그리고 올여름의 단상을 적어본다. 오늘을 기점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1U2l6ub-DqE1YlKvu4yPQ9VoL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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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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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7:37:05Z</updated>
    <published>2025-04-01T15: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격이 급한 편인 나는 &amp;lsquo;천천히&amp;rsquo;라는 말과 유독 거리가 멀었다. 걸음도 빠르고 식사 시간도 짧게 끝내는 편이다. 천천히 호흡하며 명상하듯 시간을 온전히 향유해 본 적이 많지 않고 맛집에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성격이 급한 것을 나의 단점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내가 가진 성격의 한 단면일 뿐, 단점도 장점도 아니니까.   마땅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UMtZJcD7S_pvWiav4V85VA1fd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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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애정하는 물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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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09:16:09Z</updated>
    <published>2025-02-14T02: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에 대해 돌아볼 시간은 없었다. 이미 소유했다는 일종의 성취감과 더불어 존재감에 대해 당연하게 여겼던 내 마음 가짐 때문일까. 20대 때와는 다르게 무언가를 소비할 때면 물건의 효용성부터 따지게 된 나는 이제 와서 애정하는 물건들이라는 주제로 그것들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지난 세월을 쭉 돌아보는 누군가의 회고록 마냥, 스쳐간 물건들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EMa1K6Kie-iuTiN2e1nX1B6Dm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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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헐적 단식으로 섭취하는 내 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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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4:31:33Z</updated>
    <published>2025-02-10T09: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탓에 의도치 않게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있다. 출근하기도 바쁜데 아침까지 챙겨 먹어야 한다니. 그렇다. 내 간헐적 단식의 주원인은 귀찮음이다. 중학생 때부터 아침을 거르는 귀찮음은 습관이 됐다. 간혹 호캉스를 가서 조식을 먹을 때면 오히려 속이 부대끼는 것을 느낀다. 습관에 길들여진 몸, 새삼 해야 할 것을 안 하는 것 같아 무서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TMhmtBD9Xf2U__x8Nj_6cwqy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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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REPL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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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7:15:07Z</updated>
    <published>2025-01-14T02: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을 봐서 그런 지 새해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움이 찾아오는 것에 무던해져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익숙함은 당연하게 여기고 새롭다면 두려움이 먼저 생기는, 그래서 무던해진다는 것이 좋지 않은 것임은 스스로 잘 안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 지난해 이 맘 때쯤 뭘 했는지 여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GYx0jLY81ij1HpJu1O-AQ5WBX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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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1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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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04:57:26Z</updated>
    <published>2024-11-06T14: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갖게 된 취미생활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 한 번도 뛴 적 없는 거리를 뛰며 피어오르는 잡념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싶었다. 혹자가 말한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나면 생기는 자존감과 자신감도 느껴보고도 싶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쌓이자 망설이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았다.   서늘해진 새벽 공기를 느끼며 대회장에 도착했다. 제대로 준비를 안 한 사람치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4_W3KsMGvTmVpQL1uWeas6rPm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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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 노랑 주황 그리고 간사한 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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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15:36:32Z</updated>
    <published>2024-10-27T14: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일지라도 높은 습도는 늘 적응하기 어려웠다. 3분 전 도착이라는 알림을 보고 부리나케 정류장에 뛰어왔지만 도착 예정 시간은 그대로였다. 뛸 때 느껴지지 않던 뜨거운 공기가 온몸 곳곳에서 느껴졌다. 이마에 맺힌 땀을 연신 닦아내며, 좋아하는 계절의 초입에서 나는 말했다.  &amp;ldquo;이래서 여름은 정말 싫어&amp;rdquo;   샤워하고 몸을 닦을 때면 부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lAhqN0wPYm3UQ4IbmslTuX4AM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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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amp;rsquo;t look bac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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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4:57:15Z</updated>
    <published>2024-07-05T15: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나온 아이스커피를 손에 쥐어도 금세 땀이 흐르는 걸 보니 여름은 여름이다. 빨대도 꽂지 않고 땀이 흐르는 손바닥을 시원하게 할 겸 홀더도 마다한 채 꿀꺽꿀꺽 마셨다. 십 분 즈음 걷자 몸에 잠시 퍼졌던 냉기와 얼음은 온 데 간 데 사라졌지만.  꽤나 정신없이 살아서 그런 지 무더위가 찾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했다. 입버릇처럼 이맘때 쯤이면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oZNVCm66jkg9uqxpkgw4-JeZb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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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르고 볶고 보글보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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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51:24Z</updated>
    <published>2024-03-25T14: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문드문 노랗고 하얀 풍경이 넘실거린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빚에 더 이상 늦잠은 무리인 것 같았다. 놀이터를 가득 메운 아이들의 웃음소리, 반바지를 입어도 춥지 않은 날씨에 봄이 왔음을 느낀다. 평소보다 더욱 많이 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고 그것이 끝날 때까지 생각 없이 달렸다. 좋은 날씨 덕에 들뜬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bUtMOnFLjPgv0wF9gUABWOjrf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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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삭제할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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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4:53:55Z</updated>
    <published>2024-03-24T08: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시간은 내게 행복이었다. 그때의 기분이 어떻든 글 쓰는 순간만큼은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그랬을까. 긴 유럽 여행의 중반 혹은 주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낀 흐뭇했던 순간 혹은 일상에서 특별했던 순간, 그렇게 나는 늘 감정과 기분을 적었다.   그중 브런치에 발행되는 글은 극히 일부였다. 복잡하고 힘든 감정의 글을 제외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IWlVG__GvTBdWJB1o4k9Pxhm5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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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mooth as sue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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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51:02Z</updated>
    <published>2024-03-14T13: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히 평범한 특징을 가지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 스즈메. 특별한 일상을 가진 친구를 부러워하며 본인의 존재감마저 탓하는 중 작은 전단지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amp;lsquo;스파이 모집&amp;rsquo;  전단지에 쓰여 있는 주소를 찾아간 후 주인공 스즈메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낡은 가정집에 사는 부부에게 &amp;ldquo;평범해서 스파이에 제격&amp;rdquo;이라는 합격 소식을 듣고 활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KlltNvar-J5R2C-v_lBeiAs6L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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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FFEE HANASAK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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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00:22:42Z</updated>
    <published>2024-01-26T15: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좁고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향했다. 그리 크지 않지만 아늑한 공간, 뿔테 안경을 낀 마스터 그리고 벽면 가득한 포스터, 자리에 앉기도 전에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각종 드립 커피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지라 이런 곳에 오면 항상 메뉴는 아이스커피였다. 앞에 손님의 커피를 만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대충 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bfZVDCaUX45QblBP1LLEWBc_U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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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uv (sic) part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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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50:41Z</updated>
    <published>2024-01-01T12: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9,8&amp;hellip;2 그리고 1   눈을 감고 2024년의 소원을 빌었다. 생일 케이크를 자를 때도 한 해를 마무리 할 때도 그리고 시작할 때도 내 소원은 한결같았다.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는 나의 것도 빌었다.   건강과 행복 행복과 건강 건강과 행복 행복과 건강  며칠 전 MRI를 찍은 엄마의 목소리가 어두웠다. 큰 일은 아니지만 신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eaR3YgBQYsbHF8maRd3ckfv15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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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UCK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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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50:23Z</updated>
    <published>2022-12-13T10: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 받은 아이비가 말라버린 그날, 더 이상 식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워낙 키우기 쉬운 아이, 예민하지 않은 아이라는 특징에 걸맞지 않게 아이비는 시들었다. 핑계일 테지만 일상에 지친 내게 또 다른 생명을 돌볼 여유까지는 없었다. 물을 제 때 갈아주거나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는 빈도 수가 낮았다. 간단히 말해 애정을 쏟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키우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JdacoMuq2cuLCuQLpqriWysQ-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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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떨결에 오징어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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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50:11Z</updated>
    <published>2022-12-12T12: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단은 우리 집 앞에 도착한 아이스박스였다.   현관문 앞에 자리 잡은 그것을 보며 잘 못 온 것이 아닌 지 잠시 멍을 때렸다. 박스에 적힌 주소지를 확인하는 순간 배송지를 본가가 아닌 우리 집으로 적은 것이 떠올랐다. '지금 방송하는 손질 오징어 좀 주문해줘'라는 엄마의 카톡에 주문하면서 배송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이미 가득 찬 냉동고를 정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1izdJywoLG9CtOqUJxwk20aWd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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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그대로 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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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8:53:08Z</updated>
    <published>2022-12-09T05: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내게 브런치라는 개념은 늘 생소했다. 브런치를 먹고 나면 저녁 시간까지 붕 뜨는 시간이 애매했고 그것을 먹을 바엔 점심을 거하게 먹는 편을 택했다. 한 마디로 브런치는 내게 선택 사항 혹은 먹어도 안 먹어도 되는 그저 그런 존재였다.   그럼에도 간혹 브런치를 접할 때면 나오는 음식들에 놀랐던 적이 많다. 2만 원이 넘는 메뉴들을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5jdHDh-hzTlkCqWUAiclIymTe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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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게 라디오를 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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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49:59Z</updated>
    <published>2022-10-11T12: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부터 줄곧 라디오를 들어왔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면 유독 더 라디오를 찾았는데, 편안한 목소리를 일방향적으로 들으며 길게는 두 시간 동안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밤 열 시 늦은 시간, 반응하지 않아도 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꽤나 괜찮은 일이었다.  익숙한 전주가 흐르고 오늘의 하루를 정리하는 멘트 그리고 첫 곡이 흐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58zvdmV21R05V85M9hXp1b8ls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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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길 벌 소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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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49:43Z</updated>
    <published>2022-08-08T14: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긴 줄로 정렬한 버스 정류장에 벌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어떤 여자분의 비명은 모두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켰고, 하나둘씩 귀에 꽂혀 있던 이어폰을 빼기 시작했다.   &amp;ldquo;제발 나한테 오지 말아라&amp;rdquo; 라며 속으로 여러 번 되뇌었지만, 벌은 내 온몸 구석구석 관심을 보였다. 속으로 여자분 못지않은 비명을 지르며 가만히 벌이 다른 곳으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yV8Xru-yQGFUbJvF2gZhd6C0-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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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스프레소 바 익숙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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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49:31Z</updated>
    <published>2022-02-28T13: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쓴 커피를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다. 늘 아이스초코가 아니면 과일 스무디, 더 이전에는 프라페를 골랐다. 여전히 카페에 가면 눈이 가는 건 시원하고 달달한 커피, 최근에는 무조건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고른다. 몇 년간 터득된 일관된 취향은 무조건 아이스일 것 그리고 달달한 커피일 것.  &amp;ldquo;원두는 무엇으로 드릴까요?&amp;rdquo; 점심 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세상, 카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fWE8yzlm1Gtnn-rv8pf2U70HS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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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등포 테이프 - 친구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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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17:00:36Z</updated>
    <published>2022-02-24T11: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영등포 테이프&amp;gt;  친구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영화감독의 수가 여느 샐러리맨처럼 많지 않은 것은 물론 감독들 중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을 확률은 지극히 낮으니. 평소 영화 보는 것을 크게 즐기지 않지만 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대하고 설레게 되는 적은 분명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를 본다거나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C3%2Fimage%2FliQ2pmxszUwkTVUd4vh3gz066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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