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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다정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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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정한 사람이고 싶은데 매일 무언가를 자꾸 잃어버리고 까먹는 것 같아서 여기다가 남겨두면 나중에 다시 꺼내볼 수 있으니까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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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28T04:4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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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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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08:38:07Z</updated>
    <published>2020-12-13T01: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몇 장을 보았다. 사진에서 어린아이가 쿠키를 들고 있었다. 깜짝 선물인 양 쿠키를 등 뒤에 숨기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양새로. 아이는 동네에서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청년을 기다리는 거였다. 평소에 아이는 청년에게 자주 인사를 건네었다고 한다. 그날은 청년을 만나 쿠키를 건네려 했던 것인데 우연히도 그날은 마침 청년의 생일이었다. 기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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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처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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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56Z</updated>
    <published>2020-11-27T03: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인 세정과 고등학생인 미정은 일곱 살 유정의 언니이다. 유정은 두 언니를 모두 좋아하지만 세정이 언니를 좀 더 많이 좋아한다. 그건 세정이 언니가 솔직히는 아주 더 많이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애인도 있고 특유의 자신만만한 공주 같은 태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정이 언니는 매일 같이 이상한 갈색 교복만 입고서 아침 일찍 사라진 뒤 밤늦게 나타났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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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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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0T03:21:51Z</updated>
    <published>2020-10-25T00: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amp;gt;에 *이런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자동문 앞에 섰는데 자동문이 도통 열릴 생각을 않는다는. 존재감이 없다는 게 그 이상 사무칠 수 없게 자동문은 오리무중이다. 주인공은 꽤 담담한 얼굴이지만.    살면서 그런 적은 많았다. 자동문이 도통 열리지 않았던 적이. 앞에서 서성이는데도 자동문이 3초 이상 묵묵부답이면 주변을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lzOm7YDia3RJDzPpaDCj4mzqy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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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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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9T00:22:06Z</updated>
    <published>2020-10-25T00: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린 왕자는 별을 돌아다니며 여러 어른을 만난다. 그중에는 술꾼이라는 사람이 있다. 술꾼은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 어린 왕자가 왜 술을 마시냐고 물으면 &amp;ldquo;잊으려고. 부끄러운 것을 잊으려고.&amp;rdquo;라고 답한다. 어린 왕자는 술꾼에게 무엇이 부끄럽냐고 묻는다. 술꾼이 부끄러운 것은 바로 술을 마시는 이 행위다. 술꾼은 부끄러운 일을 잊으려고 부끄러운 짓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7TXKewd2KiIU5lnbOhJz2kXyZ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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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국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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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1T13:03:54Z</updated>
    <published>2020-10-18T14: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가 훌쩍 지났다. 곧 거짓말처럼 겨울이 오겠다. 겨울에 자주 맬 가방을 꺼냈다. 거기에는 오래전 노트에 써놓았다가 찢어서 접어둔 종이 몇 장이 있었다. 그중 한 장에는 2년 전, 안국역 근처를 산책할 때 보았던 장면이 적혀 있었다.  그러니까 2년 전, 안국역 근처에 있는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안국역 어느 출구에는 주유소가 하나 있다. 거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lV_emJEusHl6_GksSIZlYvWI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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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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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2T06:00:59Z</updated>
    <published>2020-10-17T01: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집에 왔을 때 나는 눈물을 훌쩍이고 있었다고 한다. 8살짜리 딸의 눈물이 떨어지는 곳에는 하얀 종이가 있었고, 하얀 종이에는 검은색 펜으로 피아노 건반이 그려져 있었다며 엄마는 기억을 더듬는다.  사건의 시작은 그로부터 한 달 전, 종례 시간이었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나는 책상을 건반 삼아 손가락으로 가짜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JlDVq3OUjUXStAHA7kJ1iECqJ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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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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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6T01:49:55Z</updated>
    <published>2020-10-15T22: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국어 시간에 사물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우리가 사물에 대해 가지는 생각은 본능이라기보다는 교육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기에 사회의 시선이 아닌 자기만의 시선으로 사물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예시로 바퀴벌레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바퀴벌레를 보면 더럽다고 생각한다. 만지기도 싫고 죽이기도 무서워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aBvhzzjOB2wXlkem2XSn2KBh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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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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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8:41:02Z</updated>
    <published>2020-10-12T14:4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상경했다. 친척 언니와 친척 오빠가 살던 집에서 얹혀살았다.&amp;nbsp;그리고 나는 적나라하게 알았다. 가족과 함께 사는 일이 힘든데, 가족보다 먼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일은 더 힘들다는 걸.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람과&amp;nbsp;부대껴 산다는 게 힘들었다기보다&amp;nbsp;어떤 난처함이 섞여 있는 마음 같은 거였다.&amp;nbsp;나는 그 마음이 어려웠고 싫었지만, 그럼에도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85UUD-iEe1Sz4KPhqqJcOicqz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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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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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5T13:56:38Z</updated>
    <published>2020-10-12T14: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잘 자지 못하는 날이 있다. 개운하지 않은 채로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한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을 타고 20여 분간 이동한다. 사람이 많은 날이면 어깨가 조금 딱딱해진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두 정거장 전쯤 갑자기 뒷목이 뻐근해진다. 귀가 멍하고 시야가 약간 흐릿해진다 싶으면 아차 싶다. 빨리 어딘가에 주저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등에 땀이 나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qi8BfclA3Rgp4vEbR0v_m144-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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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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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3:09Z</updated>
    <published>2020-09-27T03: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어렸을 때 대구에서 살았다. 친가는 강원도 삼척에 있었고, 설날이 다가올 때쯤이면 우리 가족은 삼척에 갔다가 설날이 끝나면 다시 대구로 돌아오곤 했다. 당시 아빠에게는 자동차가 없었고 우리 가족은 기차를 타고 오고 갔다. 명절이었기 때문에 기차에는 마련된 자리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어떤 가족은 마땅한 자리가 없어 좌석과 좌석 사이에 나있는 작은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koZRo4DpIx32fbcVvMm3zpCRp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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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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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2T14:51:39Z</updated>
    <published>2020-09-20T04: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에 짧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이상한 코치님, 이상한 바바리맨, 이상한 지하철 남자를 만난 여성이 달리고 달리다가 결국 죽고, 자기 인생 나름의 분기점들을 넋두리하듯 늘어놓는 소설이었다. 지인은 그 소설을 읽더니, 너는 달리기에 관한 글을 꽤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리기가 네 인생에서 꽤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그랬던가, 달리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4k-4dlkGzrs_TkwRG5km_jse9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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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상실과 슬픔의 모양 - 2018.3.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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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8:41:02Z</updated>
    <published>2020-09-19T10: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은 매번 사건 뒤에 온다. 슬프다거나 기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물론 사건 같은 거 없이, 잠에서 깨면 시작되는 &amp;lsquo;하루의 기분&amp;rsquo;도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기분일 따름이다. 내게 감정은 사건과 함께 오는 것에 가깝다. 감정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루는 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 방식은 곧 그 사람의 모양이기도 하다.    나와 친구 L  나의 경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7gI_sUHF4Ufm9wuxOPN7Wevvt6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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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밤의 해변에서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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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8:41:02Z</updated>
    <published>2020-09-12T08: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쓰이다  친구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좋아하거나 마음이 가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였다.&amp;nbsp;한 친구 K는 영화 &amp;lt;윈터스 본&amp;gt;의 주인공을 예로 들며, 힘든 일에도 꿋꿋하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 이에게 마음이 간다고 했다. 왠지 그 고난을 저 자신이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또 다른 친구 R은 아주 사소한 것에 자뭇 심각해지는 이에게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3AUBoZ12sPw9Ls6SYvcZpQCFK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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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멍청해서 무서운 여자들 - 2018.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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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8T10:54:12Z</updated>
    <published>2020-06-17T01: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비밀은 없다&amp;gt;가 개봉했던 당시 예고편을 보았다. 정치, 어쩌구, 스릴러적인 느낌의 예고편이었다. 정치물에 딱히 관심이 없던 나는 영화 &amp;lt;비밀은 없다&amp;gt;를 관람하지 않았다. 영화를 본 건 몇 년이 지난 후, 왓챠를 통해서였다. 이후 나는 종종 생각했다. 왜 예고편이 그런 느낌이어야 했을까를. &amp;ldquo;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amp;rdquo;, 라는 명제로 미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2jBC-AUDhQcOd5YIlrWX5WIoP6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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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가족이라는 테두리 바깥 - 2018.8.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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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2T13:56:14Z</updated>
    <published>2020-06-08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오랫동안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딸이 있거나 아들 혹은 둘 다가 있는 모양을 '가족'이라 생각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틈이 생겼던 건 중학생 때이다. 큰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어느 날엔가 친구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배 부르다, 힘들다, 덥다, 그렇게 가벼웠던 이야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n8whwhYvUW4EZKKSRnhoeLYeI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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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사랑의 방식 - 2018.3.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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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8:41:02Z</updated>
    <published>2020-06-07T08: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영화가 시작된다. 방에&amp;nbsp;물이 가득 잠겨 있다. 그 사이에 누군가 평온히 누워 있다. 그 위로 이어지는&amp;nbsp;자일스의 내레이션은 말에서 말로 전달되어 온 어떤 동화의 세계를 상기시킨다. 자일스의&amp;nbsp;목소리는 둥글고 친절하며, 아름다운 환상을 직접 목도한 이의 것처럼 붕 떠있다. 이 목소리의 뉘앙스가 영화 전반을 예고한다.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bHPfE3poQXnIJTjtqMdZ4ukPe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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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시를 쓰는 마음과 요즘 - 2018.2.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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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6T13:51:41Z</updated>
    <published>2020-05-04T06: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게 한 달에 두어 번이 되었다. 영화를 잘 모르니까 아무래도 주관적인 감상 위주일 수밖에 없는데, 하나 둘 적고 보니 무언가가 사라지고 있다는 기분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내 개인적인 기억과 단상이 하나둘씩 없어지는 것 같다는. 그와 동시에 내가 쓰는 건 주관적이라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gCYEOm5v5RlIM_1u4Vj1ZI7rv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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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가 싫어했던 그 동네 - 2018.3.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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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4T05:55:58Z</updated>
    <published>2020-05-01T13: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대구에서 태어난 내가 열 살 때 이사를 해 스무 살이 되기까지, 10년 가까이 살았던 곳이다. 처음으로 삼척에 발을 디뎠던 날, 눈물을 찔끔대며 앞으로 다닐 초등학교까지 걸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엄마에게 우리는 왜 대구에서 여기로 이사를 왔느냐며 따지듯이 묻기도 했다. 적어도 여기보단 대구가 훨씬 컸고, 버스와 사람과 볼거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9EJ7VdIMBXSu7z2CebPlW1K-S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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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끈질기게 보통일 삶 - 2018. 1.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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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2T15:24:00Z</updated>
    <published>2020-04-26T02: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과제들이 있다. 진학과 졸업, 취업과 연애, 그리고 결혼 같은 것. 꼭 이런 결이 아니더라도 매 순간 과제가 온다. 해야 하거나 한 번쯤 진득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일들이. 마땅한 삶의 순서라는 게 있다고 여겨지는 사회이니까.  나는 닥쳐오는 과제에 취약하다. 해야 할 일들 앞에서 정작 무엇도 하지 않은 채 생각만 한다. 웬만큼은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oAtFHiFc61p6nqR0AD6DlGcsT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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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혼자는 아닐 나의 세계 - 2018. 8.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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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2T14:08:56Z</updated>
    <published>2020-04-25T02: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취향  영화 &amp;lt;인사이드 아웃&amp;gt;을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봤다. 혼자 영화관에 갔는데, 앞, 옆, 뒤로는 아이들이 가득했다. 그렇게 옹기종기 함께 앉아서 봤다. 영화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않았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면 그림체를 눈여겨보게 되는데, &amp;lt;인사이드 아웃&amp;gt;의 그것은 딱히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내가 눈물 콧물을 쏟아내며 영화관을 나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Kh%2Fimage%2FoJXJMZ6_c5ngzT3bpNrX6UJgQ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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