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종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 />
  <author>
    <name>belowthebell</name>
  </author>
  <subtitle>영화와 글</subtitle>
  <id>https://brunch.co.kr/@@4TZB</id>
  <updated>2018-01-03T05:32:26Z</updated>
  <entry>
    <title>고쳐 생각하기 - 애프터썬(202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33" />
    <id>https://brunch.co.kr/@@4TZB/33</id>
    <updated>2023-03-01T09:39:24Z</updated>
    <published>2023-03-01T03: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년 시절 젊은 아버지와의 짧은 튀르키예 여행을 회고하는 형식의 이 영화는 오직 주인공 소피의 시점에서 재생된다. 영화의 화자인 그녀는 어린 부녀를 추상적이지만 객관적으로 그리길 시도한다. 이게 무슨 모순되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추상과 객관은 나란히 놓이기 쉽지 않으니깐. 그러나 이 영화는 두 가지를 전부 지니고 있다. 그녀의 회고는 오직 그녀의 머릿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n7DVZRWhtR5nhsPlmwqv04ciht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네판타지아의 진동 - 메모리아(20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32" />
    <id>https://brunch.co.kr/@@4TZB/32</id>
    <updated>2023-01-19T22:28:13Z</updated>
    <published>2023-01-18T07: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영화의 동향은 반복에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여 우리의 기억 속에서 식별성을 잃어간다. 따라서 이젠 영화의 영역이 새로운 감각을 통해 확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위라세타쿤의 신작 &amp;lsquo;메모리아&amp;rsquo;는 그 답변이다.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선형적인 흐름 속에 놓지 않는다. 영화의 시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머릿속 굉음을 시작으로 진동처럼 퍼져나가는 삶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Hdyq-Fj6EwBArTto9kNwHxMs0P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최악의 인간, 최선의 선택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31" />
    <id>https://brunch.co.kr/@@4TZB/31</id>
    <updated>2022-10-25T01:07:44Z</updated>
    <published>2022-10-24T16: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학도에서 심리학, 사진을 넘나들며 재차 자기 탐구를 하던 율리에는 다르게 말하면 텅 빈 시간을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 선택과 집중에서 이 두 가지가 모두 결여된 삼십의 한 여성은 이미 삶의 방향성이 두드러진 사십 대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지적 욕구를 채우기엔 그만이지만 그의 발칙한 승승장구는 그녀를 어딘지 모르게 괴롭힌다. 그녀에게 필요한 섬광은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JgycJZp5AjutMrj8HW2u4Pgj-d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앞의 널 위해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30" />
    <id>https://brunch.co.kr/@@4TZB/30</id>
    <updated>2022-10-24T16:53:13Z</updated>
    <published>2022-10-24T16: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정신없는 작품을 받아들이는 내내 &amp;lsquo;맥시멀&amp;rsquo;이라는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그야말로 영화 공작을 넘어 영화 폭주에 가까운 하나의 가족 드라마는 레퍼런스를 모두 열거하기도 두려울 정도로 방대한 집약을 자랑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이 서사시만의 소통법에 있다.  대사로도, 시각적으로도 다 인지하기 힘든 속도와 세계의 크기는 생각보다 정확한 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YoJgtOJKTJVdNoCFAZRfJ8IHGM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스꽝스러운 긍정 - 배드 럭 뱅잉(20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9" />
    <id>https://brunch.co.kr/@@4TZB/29</id>
    <updated>2022-10-24T16:53:13Z</updated>
    <published>2022-10-24T16: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종일관 균일하게 당혹감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남편과의 성관계 비디오가 세상 밖으로 노출돼 현실에서의 삶이 위태로워지는 에미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의 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곧 학부모들의 심판대에 서야만 한다. 영화의 감독 라두 주데는 그동안 빈번하게 이루어진 영화적 맥락 형성하기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현재 세계를 동시에 이 심판대에 세우기로 결심한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zWSGaCeGzMJepDAjziDMxhIxQa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시자 - 어나더 라운드(202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8" />
    <id>https://brunch.co.kr/@@4TZB/28</id>
    <updated>2022-10-24T16:53:13Z</updated>
    <published>2022-10-24T16: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뜻 보면 삶에 대한 찬가 같기도, 쾌락에 대한 배격 같기도 한 빈터베르그의 이 놀라운 작품은 한 잔으로는 절대 담기지 않을 인생의 오미五味에 관한 이야기다. 재빠른 시간의 흐름에 힘입어 느릿느릿 퇴적되는 삶의 권태는 주인공 마르틴을 마치 항구의 끝자락에 내던지듯 어느새 자기혐오에 이르게 한다. 이때 술을 필두로 농담처럼 던져진 친구들끼리의 언약은 이내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fJIs448tUJ64-dVjaMRB6g9USJ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번째 얼굴의 음악 -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7" />
    <id>https://brunch.co.kr/@@4TZB/27</id>
    <updated>2023-10-22T08:04:34Z</updated>
    <published>2022-10-24T16: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점에서 이토록 위험한 앨범을 다시 재생해본다는 사실은 일종의 넌센스다. 누군가의 타이핑으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던 스타들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감내해야만 하는 차가운 미래 세계에 대해 이 영화는 거꾸로 된 예언을 한 셈이다. 영화 속의 인물들은 악마성을 외부로 분출한 채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온라인 속의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낸다. 20년이 지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Q6l3EGtjyf98l9W4kziqdCZ1Mf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재현되는 진실의 가치에 대해 - 우연과 상상(2021),&amp;nbsp;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6" />
    <id>https://brunch.co.kr/@@4TZB/26</id>
    <updated>2022-10-24T22:54:17Z</updated>
    <published>2022-10-24T16: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 &amp;lt;우연과 상상&amp;gt;에서는 총 세 가지의 사례를 통해 우연히 접하게 된 사건과 그로 인해 행하는 인과관계로서의 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연은 항상 선행한다는 것이다. 상상은 인간이 역행할 수 없는 우연을 대처하는 방식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은 진리에 가깝다. 하마구치 영화에서의 진리 혹은 진실이란 비극적이고 비루한 것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3qz1FX0djkwS4MZnvQnK74bqoz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상실과 언어의 여로에서 - 드라이브 마이 카(2021), 지나친 진실의 창구를 직시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2" />
    <id>https://brunch.co.kr/@@4TZB/22</id>
    <updated>2022-11-14T23:58:58Z</updated>
    <published>2022-08-17T02: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마구치 류스케의 시간 고르차코프가 도메니코의 촛불을 들고 온천장을 가로질러 정의의 불을 지피는 장면은 자그마치 10분 가까이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진다. 타르코프스키는 &amp;lt;노스탤지아&amp;gt;(1983)를 통해 그의 작품이 으레 그래 왔듯이 축약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몇몇의 장면들을 제시한다. 구원의 모티프를 관통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시간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적용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kADxWga5LbrnWOHtslpTRoJB8r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신만의 것 - 시네도키, 뉴욕(2008), 아델이 초소형 회화를 그리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5" />
    <id>https://brunch.co.kr/@@4TZB/25</id>
    <updated>2024-10-05T21:26:59Z</updated>
    <published>2022-02-17T16: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이든(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남의 작품으로 연출한 극을 무대에 올릴 때, 아델(캐서린 키너)은 돋보기를 들여다보며 티끌만 한 그림을 그린다. 그녀가 케이든의 연극을 보고는 &amp;lsquo;자신만의 것&amp;rsquo;이 없다며 은근슬쩍 그를 힐책한다. 이후 홀연히 떠나버린 그녀는 케이든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자상을 남기고, 이것은 그의 온몸에, 온 삶에 독처럼 퍼져간다.  케이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hKwrv_N_pPq5pe_aGHXkPYV6mW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은 자의 세계 - 풀잎들(2019)의 오프닝에 대한 소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3" />
    <id>https://brunch.co.kr/@@4TZB/23</id>
    <updated>2022-10-25T09:23:42Z</updated>
    <published>2022-02-03T09: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남녀가 마주 앉은 커피숍의 풍경은 한눈에 담길 수준으로 아담하다. 발 빠른 도시의 으름장에 지쳐 여기저기 짓눌린 좁은 골목의 공간은 마침 새로운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커피숍. 마주한 두 남녀는 죽음을 이야기한다.  홍상수의 영화들은 오랜 기간 이상하리만치 죽음을 멀리해왔다. 그런 지대한 사건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vXNbD1gOBwrtPXlcu_hGGDUoKO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르는 이들과 앉는 이들의 노래 - 아네트(2021), 치열한 예술 사이에서 실존하는 연약한 기적의 현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21" />
    <id>https://brunch.co.kr/@@4TZB/21</id>
    <updated>2022-10-25T09:27:26Z</updated>
    <published>2021-11-24T10: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점의 우리는 다시 한번 반복되는 몰락의 전사를 보아내어야 할 때, 이미 답을 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보편타당하지 못한 반인륜적 범죄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과정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적확한 태도란 무엇일까. &amp;lsquo;아,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amp;rsquo; 내지는 &amp;lsquo;정말 나쁜 아빠로군&amp;rsquo; 정도의 자기 성찰? 하지만 그것은 영화가 끌어들인 수많은 도구적 활자들 중 일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Tfv8RhMnivLOxA7DWz3W3QJe5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스로 존재하기 위하여 - 마스터(2012), 65mm로 담아낸 혼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4TZB/14" />
    <id>https://brunch.co.kr/@@4TZB/14</id>
    <updated>2022-10-25T00:34:09Z</updated>
    <published>2019-07-29T16: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차갑고 거친, 동시에 너무나도 아름답고 푸른 색상의 포말을 비추며 시작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갈 곳을 잃은 해병 프레디(호아킨 피닉스)는 어울리지 않은 자리에서, 어울리지 않는 호객을 하며 사진기사로 활동한다. 그것도 아주 짧게. 그는 인간이 섭취하지 말아야 할 다채로운 액체들로 기가 막힌 음료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선보인다. 순식간에 사진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TZB%2Fimage%2FSMRfTXRjPRV6wLxwufcH5n1FB8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