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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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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먹고 사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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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04T13:38: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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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일 다짐 - 8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과 황인찬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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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6:28:11Z</updated>
    <published>2023-09-26T04: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구이고, 너는&amp;nbsp;누구일까요. 당신의&amp;nbsp;정체성을 아는 것은 나의&amp;nbsp;평생의 숙제이며, 나의 정체성은 나 자신에게&amp;nbsp;영원한 기피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우리로 만들었을까요.  이번 여름휴가는&amp;nbsp;안도 타다오의 작품을 보는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한아름 품은&amp;nbsp;기대에 아주 작은 아쉬움도 없을 만큼 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XPLOdeypfxSm19rlYo2Dh7joO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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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한다는 것 - 7월, 조용필 &amp;lt;바람의 노래&amp;gt;가 주는 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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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6:29:32Z</updated>
    <published>2023-08-31T03: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보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이 짧은 한 문장을 보고 며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 문장은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달린 댓글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후 경찰을 피해 시내를 도주하는 범죄차량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장을 쓴 사람은 영화에서 자주 반복되는 추격씬이 연상이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738RaNIc7AJQNlUSorfVRPQLz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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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정은 결과를 위한 기다림  - 6월, 이성복 시인의 &amp;lt;그대 가까이 2&amp;gt;에 담긴 양자역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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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6:31:52Z</updated>
    <published>2023-07-16T14: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정의 의미와 결과의 성취 중에 무엇이 더&amp;nbsp;가치가 있을까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만을&amp;nbsp;고른다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저는 과정과 결과 둘 모두에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또한 '좋은 사람'이라는 집착으로부터&amp;nbsp;이어지고 있는 또 하나의&amp;nbsp;집착입니다. 하나의&amp;nbsp;집착은 그 자체로 과정이 되고, 또 어떤&amp;nbsp;&amp;nbsp;집착은 결과가 됩니다.&amp;nbsp;집착이라는 과정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yLABMu4daFd27LIF0SVL9Wl89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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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어공주&amp;gt;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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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0T06:21:56Z</updated>
    <published>2023-06-09T09: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기억 속 최초의 영화는 무엇일까.  우리가 처음 보게 되는 영화는 높은 확률로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가 처음 영화를 접하게 되는 나이는 아마 유아기일 테니까. 유아기에 처음 영화를 본다고 했을 때, 영화의 선택권은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질문은 먼저 하고자 한다.  당신이 부모라면 아이에게 어떤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zNSzT21Z_isMeyL9CLyPJ1HRg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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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헛된 상상과 못된 생각들  - 5월, 허수경 - &amp;lt;불취불귀&amp;gt;와 나의 마지막 봄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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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7T04:01:35Z</updated>
    <published>2023-06-08T03: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을 동력으로 글을 쓰곤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법이었고, 종종 정답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5월의 글이 늦었습니다. 불행의 동력이라는 의미에서는 꽤 괜찮은 5월을 보냈다는 말이겠네요.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쓰지 못했다는 말은 영원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변명이니까요.   행운 총량의 법칙을 좋아합니다. 인생에서는 결국 쓸 수 있는 행운의 양이 정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smHh3J2TAMApaw918Ylsz9CfY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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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고픔을 닮은 압박감 - 4월, 존경하는 작가의 시 - &amp;lt;어느 늦은 저녁 나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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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21:09:06Z</updated>
    <published>2023-04-30T12:1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압박감이 잦았던 이번 달입니다. 저조차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amp;nbsp;주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amp;nbsp;고민들을 자주 늘어놓았습니다. 주된 고민은 지금 느끼는 이 압박감을 어떻게 털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amp;nbsp;하루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amp;ldquo;압박감이 느껴질 때는 압박감을 생각하지 마.&amp;rdquo;  마음을 써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6LUZQqBN1weMZQ8XB58qkvklI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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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애프터썬&amp;gt; 인공지능 시대의 영화 - 허회경 &amp;lt;그렇게 살아가는 것&amp;gt;을 함께 들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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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04:40:59Z</updated>
    <published>2023-03-29T09: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지능의 시대다.  사람들을 만나면 인공지능이 대화의 화두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분명 흥미로운 현상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희망보다는 걱정이 더 많다.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막연한 무서움 때문이다.  창작의 영역에서는 그 공포는 더욱 커진다. 창작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믿음이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Mw2z1BCr6YyReL3hRnqCCUJAG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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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 이 이야기를 사랑으로 읽을 것 - 지코 - &amp;lt;사랑이었다&amp;gt;를 함께 들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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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03:10:07Z</updated>
    <published>2023-03-21T08: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을까?   그 사람이 보고 싶을 때,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할 때 등등 많은 대답들이 유효하다. 어느 날 불현듯 사랑을 깨닫기도 한다. 사랑은 확실한 감정이니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사랑은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감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종종 그 사람을 잃고 나서야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pXYFgql_LTdhm11it8b2Ehipe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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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두꺼운 고집과 자랑할 일 - 3월, 박준의 시와&amp;nbsp;김나영 - &amp;lt;어른이 된다는 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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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04:13:09Z</updated>
    <published>2023-03-19T10: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amp;nbsp;소설을 읽는 것에&amp;nbsp;재미를 붙였던 시기엔 그 안에 문장들을 쉽게&amp;nbsp;긍정했습니다. 그 시선이 품은 따듯함을 믿었습니다. 여전히 그 믿음은 유효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문득&amp;nbsp;나에게 고집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상을 받은 한 유명&amp;nbsp;외국 작가의 소설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어떤 문장을 만났는데, 그 문장은 이 책의 주제이자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 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RGCU_V2KM8hl55uDvnWoXU9iA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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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을 성장이라 부를 수 있길 - 2월, 이소라의 노래와 메리 올리버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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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9T05:56:52Z</updated>
    <published>2023-02-25T07: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전엔 운동을 갔다가 오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을 하고, 자기 전에 영화를 보려다 포기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내일은 어제 못 본 영화를 보고 다시 글을 쓰겠지요.   작년 이맘때를 돌아보면 그때도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고, 영화를 보고, 술을 마셨습니다. 달라진 상황이 있다면 저는 이제 졸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z3YEywr5EsT0DqtxjMYG7kyvV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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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다 한 새로움 - 1월, 부지런히 의미 붙이기 &amp;lt;Into The Unknown&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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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9T05:57:06Z</updated>
    <published>2023-01-29T08: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처음 읽은 책은 신형철 평론가의 &amp;lt;인생의 역사&amp;gt;입니다. 작년 첫 책은 박준 시인의 &amp;lt;계절산문&amp;gt;이었고요.  두 책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선물 받은 책이라는 것. 선물은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의미를 줍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작년에 읽지 못했던 책이라는 겁니다. 두 책을 읽은 시기는 23년과 22년이지만, 두 책이 출간된 것은 22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b-w7_mtIwNgx97O0MOrwKHoC7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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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의 면역 : 그건 아마 열심히 살지 않아서 - 졸업 일기, 6월과 7월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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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6T14:16:56Z</updated>
    <published>2022-07-31T09: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에는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항상 최악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안 괜찮은 게 마음이었습니다. 실패까지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락의&amp;nbsp;충격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 늘어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회복력입니다.  어느 드라마 속 대사처럼 저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1JsBFBSew4GXwMONQCdZrH4nM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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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릴없이 또 마음 같지 않게 - 졸업 일기, 5월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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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6T14:18:08Z</updated>
    <published>2022-05-31T1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에서 출발한 질문은&amp;nbsp;마음&amp;nbsp;같지 않음이라는 답으로 끝나곤 합니다. 이야기를 쓰는 일은&amp;nbsp;이성적인 작업이면서 동시에 또 감정적인 작업이라서&amp;nbsp;생각의 알고리즘이&amp;nbsp;엉망진창입니다. 저도 이해하지 못한 논리를 누군가에게&amp;nbsp;설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훈련해야 하는 것은&amp;nbsp;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amp;nbsp;인정하는 겁니다.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Tg8A5XaxpIiFmIoEHTPQNOO6d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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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연출의 감정기복 혹은 직업윤리 - 졸업 일기, 4월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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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6T14:20:02Z</updated>
    <published>2022-04-30T14: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amp;nbsp;촬영을 하러 가는 날이&amp;nbsp;긴장되지 않습니다. 짧은 수면 이후 일어나는 새벽에는&amp;nbsp;익숙해졌습니다. 첫차를 타야 하는&amp;nbsp;아침과 막차가 지나 잡히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는 거리는 여전히 싫습니다.&amp;nbsp;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현장에서 계속 조연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할 때면&amp;nbsp;몸은 종일 예민해져 있는데 이상하게 감정은 무딘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pP6po-kMZAPhh0HnTwXTHbKDx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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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지 않을 과잠바를 버렸습니다. - 졸업 일기, 3월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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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6T14:22:29Z</updated>
    <published>2022-04-02T11: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뀔 때 옷장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긴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당연히 더 이상 키가 크지 않을뿐더러, 체중의 변화도 없어 왔습니다. 옷이 맞지 않다거나 하는 물리적인 이유로 옷을 버리지 않으니 지난 옷들이 차곡차곡 쌓여만 갔습니다. 옷을 버린다는 건 이제 오로지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옷 하나하나에 기억이 묻은 것마냥 괜스레 의미를 부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qOItbHig4F0-mCzlfGYae75v-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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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아닌 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졸업 일기, 1월과 2월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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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4:20:44Z</updated>
    <published>2022-02-25T12:3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게 누군가에게 끝도 없이 못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으니까요.  졸업 이후의 미래가 너무 막연해서인지,&amp;nbsp;남들은 앞날을 계획하기 바쁜데 저는 뒤를 돌아보는 데에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까 보다 어쩌다 이 일을 선택했을까를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자는 아직 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dgz6bMvQb8VVD4DhnmDbP6pu1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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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알 한 발의 가격 - 때늦은 보급병의 일기, 폭력에 둔감해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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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4:22:48Z</updated>
    <published>2021-09-12T10: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에서 나는 보급병이었다. 보급 업무는 식량과 의류 같은 생필품을 포함하여 군수물자들이&amp;nbsp;총 9종으로 세분화되어있는데,&amp;nbsp;그중 나는 총기와 탄약을 담당했다. 나는 탄약 계원으로 분류되어&amp;nbsp;일반 병사 중에서 유일하게 탄약고 출입이 가능했고 부대 내 총기 탄약 정보 열람이 가능했다. 군 간부들은 나의 자리가 사고가 나면 가장 큰일 나는 자리이기에 똑똑한 사람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nRdPochVQ1KeOx3MFE2AqVdLf2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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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 혹은 미스 쇼미더머니 - 트로트와 힙합 그리고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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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4:25:42Z</updated>
    <published>2021-01-09T15: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족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가 더 정확하다. 거실을 중심으로 나눠진 집의 구조는 분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코로나 이전의 내 방은 그저 잠을 자기 위한 역할만을 충실히 했었다면 이제는 수면뿐 아니라 작업을 비롯한 많은 역할을 해결해줘야 하는 공간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FTniTuaS765TAoxQTF2Y3_rn8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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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정산#3 : 친절하지 못한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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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35Z</updated>
    <published>2020-12-31T15: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할 수는 없는데 곧 떠날 거라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마음으로는 도저히 친절해질 수 없는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신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자꾸 받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 오해일 수도 있을 테니.허수경 시인 &amp;lt;가기 전에 쓰는 글들&amp;gt; 中  허수경 시인의 글을 읽은 것은 올 한 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tIS2XIFc1d6fCTZRwLB0l0bHC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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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정산#2 : 사람을 만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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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4:31:18Z</updated>
    <published>2020-12-31T14: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유가 필요했다. 가끔은 변명 같은 이유라도 있어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이니까, 일이 끝났으니까. 조금 편한 사람들에게는 날씨가 좋으니까도 괜찮은 이유 겸 변명일 수도 있다. 새로 알게 된 맛집을 가자거나,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가거나, 때론 전시회를 가자는 이유는 참 좋고 '멋'있다고까지 생각한다.  올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zm%2Fimage%2FOtXZ_Yu1Sx3TILVpwNWT1kPhP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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