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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ck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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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예전에는 잡지를 만들었고, 지금은 콘텐츠를 만들어요. 먹고 사는 것을 조금 더 재밌게 써보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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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11T05:38: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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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ro. 서른은 생각보다 어린 나이더라고요? - 아직도 성장 중인 '나'새끼를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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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8T02:36:44Z</updated>
    <published>2021-06-11T02: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에는 어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십의 자리 숫자가 2에서 3으로 넘어가면 당연히 통장에 몇 천만 원이 쌓여 있을 거라고, 세상 물정을 꿰뚫어 보는 의젓한 '어른다운 어른'이 될 거라고 말이다. 서른의 반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터무니없다. 스물아홉의 나는 서른이 되면 웨딩피치나 세일러문처럼 변신 마법이라도 쓸 줄 알았나 보다.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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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모두의 퇴사, 마지막 기획회의 -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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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0T00:48:26Z</updated>
    <published>2020-06-11T08: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년간 퇴사를 고민했고, 몇 개월 전에는 퇴사를 시도했다. 퇴사 실패자로 지내던 어제를 뒤로하고 퇴사 성공자의 오늘을 맞이했다. 내가 이 잡지를 만들었던 지난 3년 간 나보다 오래 다닌 직원들이 하나둘 떠났고, 그 자리를 새로운 직원이 채웠다. 몇몇은 마음이 맞거나 맞춰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고 몇몇은 물과 기름처럼 도무지 섞일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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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하나도 좋지만 조화로워서 더 좋은 맛 -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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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0T06:53:12Z</updated>
    <published>2020-06-04T08: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때가 전성기였어.&amp;rdquo;   &amp;ldquo;과거의 빛나는 영광을 떠올리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뭔 소리야, 오빠&amp;rdquo;   &amp;ldquo;잘 생각해봐. 나랑 너, K, B 선배, J, S만 있었을 때, 그때 우리 진짜 못할 게 없었어. 각자 색깔 뚜렷했고, 일 하나 똑 부러지게 잘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때가 드라마로 따지면 시즌 2였다니까. 초창기 멤버 시즌 1이 끝나고 시즌 2가 시작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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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달빛 부엌, 침묵의 뒷담화 - 이베리코 철판 스테이크, 일품진로 소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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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8T07:57:13Z</updated>
    <published>2020-05-25T06: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날이었다. 시끌벅적할 줄 알았던 달빛 부엌에 직장인 한 팀이 전부였다. 벅적거렸으면 했다. 시끄러운 공간에서 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목청 높여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릴텐데... 내일 볼&amp;nbsp;PDF를 프린트하면서 출출하다는 K의 의견을 적극 반응하다가 이곳이 떠올랐다. 가끔 P와 술집을 다니다 K가 좋아할 만한 요리나 분위기인 가게를 발견하면 언제가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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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P가 화났다 - 물 경력인가, 신입인가 그것이 문제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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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5T12:43:10Z</updated>
    <published>2020-05-21T03: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 시즌이 다가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재택근무가 끝났다. 매일 아침 10시에 출근하며 마감에 박차를 가했다. 종종 번거로운 외부 업무가 끼어들었지만 나름대로 여유롭게 보낸 3주였다. 쉬면서 틈틈이 자료 수집도 했고 원고도 작성해둔 터라 다른 달에 비하면 덜 부담스러웠다. 이대로면 순조롭게 마감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바람이 무색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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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밀크티 대신 군고구마 - 어린 꼰대가 무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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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5T08:51:15Z</updated>
    <published>2020-05-15T06: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점심시간도 꽤 남았으니 괜찮지 않을까요?&amp;rdquo;   전화를 끊은 후 우리는 도어록을 열고 카페에 들어갔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카페에는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났다. 단내가 나는 듯하면서도 은근한 커피 향이 풍겼다. 꼭 공방처럼 크고 동그란 엔틱 테이블에 방금까지 사용한 뜨개질 용품이 널려있고, 작은 오븐은 에그타르트를 굽고 있다. 슬슬 찬 바람이 불어서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Gl-jrUy1qOyetmOHJ633TB3c9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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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밀크티를 마시러 가기까지 - 경력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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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6T16:40:46Z</updated>
    <published>2020-05-14T06: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택근무 첫날은 모든 게 낯설다.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났고, 30분 더 침대에서 뒹굴었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죄책감에 짓눌렸다. 선천적 개미가 배짱이 팔자 쫓다간 가랑이가 찢어진달까. 대차게 쉬어보겠다고 욕심부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온몸이 근질거린다. 우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수건과 옷가지를 챙겨 화장실에 들어갔다. 변기 뚜껑을 덮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ImTSg_naQ7BMqPocKADC8gkaL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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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우도 막걸리와 커피 한 잔 - 무릉도원 후 불편한 마음을 끌어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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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0T04:50:49Z</updated>
    <published>2020-05-06T05:1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나는 여행의 본격적 시작을, 남성분은 여행의 마지막을 걱정하는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음 목적지인 우도로 향했다. 어제는 태풍 때문에 배편이 모두 결항됐지만 오늘 아침에 선착장에 전화했더니 정상 운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주도에 왔다면 우도를 반드시 가겠다는 욕심을 채워야 했다. 오늘은 우도를 가고 내일은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TEchDz89VYtxi61stFaaYXCyB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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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낯선 사람에게 고민을 말하다 - 뜨거운 돌솥밥과 생선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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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0T10:15:28Z</updated>
    <published>2020-05-04T05: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꼭 계단처럼 내렸다. 일직선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빗방울이 옆으로 밀려나 떨어졌다.   &amp;ldquo;혼자 여행 오셨어요?&amp;rdquo;   평소 잘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말하는 걸 좋아하지만, 혼자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말을 섞으려니 불편했다. 게다가 중년의 남성분이라 더욱더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부담이 들었다. 몇 마디 섞어보니 무척 친절하고 점잖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G-11-sAjXlXhMUTpkjeK0cgcn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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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1년 동안 두 번의 제주 - 잊고 싶은 제주 워크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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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6T03:29:32Z</updated>
    <published>2020-05-02T07: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스트를 걱정하는 친절한 호스트 부부였다. 여성 호스트분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공용 거실 테이블에 앉았다. 거실에는 웬만한 책방 저리 가라 다양한 책이 꽂혀 있고, 한 사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방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쿠션이나 담요, 낮은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었다.   &amp;ldquo;책은 마음껏 보셔도 괜찮아요. 그나저나 오늘 밤이 고비라네요. 밖에 나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Cal_Lj_CGZb22Z1-Cm7gRcU5a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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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제주 여행 둘째 날, 태풍 상륙 - 생각이 가능한 단계가 아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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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7T07:15:42Z</updated>
    <published>2020-04-25T07: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함덕에 도착하고 바닷가를 한번 걷지 않은 통에 아침 산책 겸 무작정 해변을 걷기로 했다. 바닷바람은 무척 거셌다.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었지만 10분 이상 걸으면 머리카락이 촉촉하게 젖을 것 같은 비가 내렸다. 기왕이면 해변가 카페에 앉아 잠깐 일을 할까 싶었는데, 제주 감성 맘껏 느낄 카페에는 이미 사람이 그득그득했다. 어쩔 수 없이 나름 해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Fth_aSsgNYBcv3qS3HeAJUnOx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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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제주 여행, 취해버렸다 - 혼술, 혼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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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3T05:48:09Z</updated>
    <published>2020-04-21T07: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소주파, 맥주파?&amp;rdquo;  &amp;ldquo;소주파요.&amp;rdquo;   사장님이 간결하게 묻고 주방으로 사라졌다. 남은 맥주를 한 번에 들이켜고 천천히 가게를 둘러봤다. 혼자가 민망해 후다닥 자리에 앉는 바람에 경황이 없어 보지 못했는데, 꽤나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자개장롱, 고동색의 고급스러운 소파가 놓여있고, 내가 있는 문이 없는 작은 방에는 빈티지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정신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j41K3r-EPGfk-0OcjWP8ejBo8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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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제주 여행, 두 번의 시련과 한 번의 행운 - 혼자 여행의 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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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26T05:17:30Z</updated>
    <published>2020-04-11T10: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amp;nbsp;요동쳤고&amp;nbsp;꼬맹이들은&amp;nbsp;우악스럽게&amp;nbsp;소리&amp;nbsp;질러댔다. 덩달아&amp;nbsp;비명을&amp;nbsp;지르고&amp;nbsp;싶었다. 분명&amp;nbsp;내일이나&amp;nbsp;되어야&amp;nbsp;태풍의&amp;nbsp;영향권에&amp;nbsp;든다고&amp;nbsp;했는데&amp;nbsp;제주에&amp;nbsp;가까워질수록&amp;nbsp;바람이&amp;nbsp;강하게&amp;nbsp;불었다. 이건 뭐 파도타기도 아니고 비행기 날개가&amp;nbsp;흔들리면 1초&amp;nbsp;후&amp;nbsp;내&amp;nbsp;몸이&amp;nbsp;붕&amp;nbsp;떠올랐다. 얼떨결에 무중력 체험까지. 마침&amp;nbsp;오디오북을&amp;nbsp;듣고&amp;nbsp;있었는데&amp;nbsp;4D로&amp;nbsp;관람하는&amp;nbsp;기분이었다. 비행하는&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syXvejxnZaVbzK-r0piWVXrkN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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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만 마시는 퇴사썰 제작 중...! - 드디어 표지 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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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9T06:15:41Z</updated>
    <published>2020-04-09T12:2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내 새끼 같은 표지!! 한 달 뒤면 나옵니다!!  &amp;lt;술만 마시는 퇴사 썰&amp;gt;은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매일 밤 술과 함께 보냈던 퇴사 전 한 달의 기록입니다. 자칫 슬프게만 빠질 수 있는 글을 나름대로 즐겁게 썼으며 책에는 브런치에 공개하지 않은 사직서, 실업급여, 직업병 등 재미있는 글과 그래픽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D9XcpZnNZFjkqGj5yRfhiuMT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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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여행 전날이 더 술맛나네 - 그저 취할 때까지 먹고 마시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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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4T10:05:12Z</updated>
    <published>2020-04-09T06: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7시가 되어서야 K와 나는 전철에 탈 수 있었다. 지칠 대로 지쳤지만 계속 꼬르륵대는 허기 때문에 합정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집에 무사히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 소식을 들은 P가 자신도 같이 먹겠다며 인천에서 합정으로 오고 있었다. 족히 버스에서만 한 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인데도 선뜻 나온다는 P가 어쩐지 귀여웠다.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97Vos4mPfh8DH6aAoobmyFGK0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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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캔커피를 마신 여행 예정자 - 여행 한 번 가기 더럽게 어려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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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3T03:36:09Z</updated>
    <published>2020-04-09T05: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재택근무 확정 후 제주도행 항공 티켓을 예매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도망 욕구'가 결국 불씨를 댕겼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가야 했다. 혼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올해 티켓 예매와 취소를 두 번이나 했다. 첫 번째는 여행경비가 터무니없이 모자라서, 두 번째는 단행본 작업 때문에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rufrElgfSvuv1M6WB9cTG8aTT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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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우울한 퇴사 실패자의 매운맛 - 퇴사 무기를 든 을이라도 갑 앞에서는 영원한 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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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3T03:34:06Z</updated>
    <published>2020-04-07T08: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amp;nbsp;얘기하자던&amp;nbsp;대표의&amp;nbsp;낯짝을&amp;nbsp;본&amp;nbsp;건&amp;nbsp;그로부터&amp;nbsp;3일&amp;nbsp;후였다. 사업상&amp;nbsp;미팅&amp;nbsp;때문에&amp;nbsp;사무실에&amp;nbsp;방문할&amp;nbsp;수&amp;nbsp;없다는&amp;nbsp;연락을&amp;nbsp;당사자가&amp;nbsp;아닌&amp;nbsp;팀장님께&amp;nbsp;전했다. 덕분에&amp;nbsp;퇴사&amp;nbsp;욕이&amp;nbsp;치솓았지만, 시간이&amp;nbsp;지날수록&amp;nbsp;점차&amp;nbsp;사그라들었다. 오죽&amp;nbsp;돈이&amp;nbsp;없으면&amp;nbsp;돈&amp;nbsp;구하러&amp;nbsp;다니느라&amp;nbsp;사무실에&amp;nbsp;오지&amp;nbsp;못할까, 월급도&amp;nbsp;못&amp;nbsp;주는데&amp;nbsp;직원들&amp;nbsp;볼&amp;nbsp;낯이&amp;nbsp;없겠지, 오래 다닌 에디터의 퇴사가 확정되는&amp;nbsp;순간&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c3kbL8lB6eSwlpZB5j2INIYGf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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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2 주먹을 부르는 주먹고기와 퇴사 도전자 - 회사의 흔적과 지난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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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4-05T06: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K의 남자 친구는 K의 눈치를 살피더니 소주를 시켰다. 나는 집게와 가위를 뺏어 들고 고기를 구웠다. 두꺼운 고기 한 덩이를 철판에 올리자 흰 연기가 요란하게 피어났다. K는 젓가락 끝을 물고 아직 굽고 있는 고기를 간절하게 바라봤다. 배가 고플 만도 했다. 점심을 1시에 먹었는데 퇴근은 7시니 꽤나 출출하겠지.   &amp;ldquo;만약에 대표가 잡으면 잡힐 거야?&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0B7WXDWammcwjzXZbedKeWrsP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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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1 주먹을 부르는 주먹고기와 퇴사 도전자 - 실패할 줄 몰랐던 퇴사 도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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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3T03:30:40Z</updated>
    <published>2020-04-04T11: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amp;nbsp;먹었지만&amp;nbsp;몇&amp;nbsp;달을&amp;nbsp;끌었다. M은&amp;nbsp;간간히&amp;nbsp;내게&amp;nbsp;왜&amp;nbsp;퇴사하겠다는&amp;nbsp;말을&amp;nbsp;못&amp;nbsp;하냐며&amp;nbsp;답답한&amp;nbsp;심정을&amp;nbsp;쏟아내면, 갑자기&amp;nbsp;단행본&amp;nbsp;제작을&amp;nbsp;맡게&amp;nbsp;됐고&amp;nbsp;심신은&amp;nbsp;건강하지&amp;nbsp;않지만&amp;nbsp;차일피일&amp;nbsp;미루다가&amp;nbsp;이렇게&amp;nbsp;됐다고&amp;nbsp;둘러댔다. 의도치 않게 두&amp;nbsp;달, 세&amp;nbsp;달이&amp;nbsp;지났고&amp;nbsp;결국&amp;nbsp;상반기를&amp;nbsp;넘겼다. 실제로&amp;nbsp;바빴다. 여름휴가를&amp;nbsp;반납하고&amp;nbsp;단행본&amp;nbsp;교정교열에만&amp;nbsp;힘&amp;nbsp;쏟았다. 저자와&amp;nbsp;만나고&amp;nbsp;교정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pkJl6Cvyj8Y2MGBBgxRedIe82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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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2&amp;nbsp;20년 지기의 웃픈 뒷담화 - 소시지를 먹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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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4T10:05:12Z</updated>
    <published>2020-04-04T09: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M과 나는 영화관을 빠져나와 10분을 걸었다. 안주거리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가서 어떤 소시지를 먹을까, 고민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소시지 하우스는 원효로 3가 사거리에 있다. 옛 호프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시장에서 파는 알록달록한 뻥튀기를 담은 봉지가 몇 개 문 앞에 세워져 있고, 작은 창문틀에 재떨이가 놓여있는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Ri%2Fimage%2F0-tbVAgY0Cl9rgskNzfPPkTLo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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