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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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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콩작가입니다. 담백하게 쓰고, 가끔은 경쾌해지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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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09T12:28: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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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귤 같은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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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4:10:12Z</updated>
    <published>2025-12-15T02: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귤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얇은 껍질이 제법 달콤한 귤일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건조한 날씨에 겉이 좀 마른 껍질을 까고 나니 나오는 말랑한 본체. 입 안에 톡 터지며 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아, 이 맛이지. 자고로 겨울이란.  할 일은 산더미지만 게을러지는 겨울이 좋다. 아침에 점점 눈 뜨는 시간이 늦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9tFC7mT6nQMDUPQjqzxpIJa-O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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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세계의 주인&amp;gt;: 망가진 삶이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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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2:57:43Z</updated>
    <published>2025-12-04T12: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한가한 오후였다. 오전 내내 전날 밤에 봤던 영화 유튜버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요새 &amp;lt;세계의 주인&amp;gt;이 난리란다. 누적 관객이 15만이 넘었고, 이는 독립 영화계에서는 천만 관객 달성과 같은 성과라고. 반전이 있는 영화인데, 모든 이야기가 이 반전과 연결될 때,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감탄이 흘러나온다고 했다.  그런 영화라면 봐야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lHwwc6fleLsOkjFuhwZO17HXjs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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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을 원하지만 열심히 하라고 하면 화가 나는 또라이 - 애쓰지 않고 성장하는 법 없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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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1:38:24Z</updated>
    <published>2025-11-06T11: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성장을 원한다. 언제나 내가 하는 일들이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낫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시에 자기계발서를 보면 배알이 꼴린다. 글을 쓰기 위해 매년 200권씩 책을 읽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 책 한 권을 달달 외우고, 매일 새벽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고&amp;hellip; 다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거부감이 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dYOamKaNEiUVtSZ4s9y2maTRjd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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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연경에서 시작해 이찬혁으로 끝나는 알고리즘 - 나의 재미를 심각하게 고민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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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5:00:22Z</updated>
    <published>2025-10-28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김연경에서부터였다. 그날은 오지게 쉬고 싶은 날이었다. 오늘은 정말, 잉여스럽게!라는 다짐으로 텔레비전을 켰다. &amp;lt;신인감독 김연경&amp;gt;을 보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보다가 한 회가 끝났을 때, 나는 베개를 부여잡으며 외치고 있었다.  &amp;ldquo;언니! 날 가져요&amp;hellip;&amp;hellip;!&amp;rdquo; (실제로는 동생이다. 하지만 언니라 부르고 싶다. 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dag5zOEpDPOwj0nO9gl4ap2gdL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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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부처님 손바닥 안 - 9살 여름, 타의에 의해 완벽주의자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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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08:49Z</updated>
    <published>2025-10-27T02: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이 점점 끝나가고 있었다. 맴맴 울어대던 매미소리, 덜컥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 그 소리들이 인이 박힐 무렵, 여름은 8월의 끝자락에 와 있었다.  여전히 한낮은 가만히 있어도 더웠다. 장판에 쩍 하고 달라붙어 움직일 생각을 못 했다. 끈적한 살들이 바닥에 들러붙고, 등줄기에는 땀이 흘렀다. &amp;ldquo;밥 먹어!&amp;rdquo; 하고 엄마가 부르면,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EkHqe_SAHNTBzL2E9ry44RVcDY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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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만이 글을 쓴다. - 글을 쓰는 참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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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8:59:26Z</updated>
    <published>2025-10-11T08: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평에는 황순원 소나기 문학관이 있다.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지 않겠냐는 말에 문학관을 갔다. 낮은 언덕에 지어진 문학관은 아담한 크기였다.  ​그날은 강연이 있는 날이었다. 별다르게 하는 일 없이 대표님과 수다만 떨던 나는, 이왕 온 김에 강연도 듣고 가라고 해서 자리에 앉았다. 강사는 윤대녕 작가였다.  자리에 앉자 하얀색 종이가 책상에 놓였다. 그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7zZI8-Vql2VZTyYeRF_NzdQanl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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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려는 마음을 버리니 즐겁다 - 본질에 집중하라. 나머지는 소음일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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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1:17:33Z</updated>
    <published>2025-09-26T23: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바람이 차다. 불과 며칠 전까지 느껴지던 덥고 습한 열기가 사라졌다. 반 팔과 반 바지. 여전히 짧은 운동복 사이로 서늘한 기운이 훑고 지나간다.  오늘 러닝의 목표는 능내역이다. 출발점은 양수철교. 쭉 뻗은 길이 시원하다. 그 위로 까마귀가 날아다닌다.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은 새들은 관객이다. 팔뚝만 하게 제법 큰 새들이 깍, 깍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Wllm-hfF8miy4WRQhziF9xS2vR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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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 프롤로그: 그냥 쓰는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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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6:02:00Z</updated>
    <published>2025-09-24T06: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병이 하나 있다. 무엇이든 &amp;lsquo;잘&amp;rsquo; 하고 싶어지는 병. 요가를 하면 요가를 잘하고 싶고, 명상을 하면 명상을 잘하고 싶고, 공부를 하면 공부를 잘하고 싶다. 글을 쓰면 글을 기. 똥. 차. 게 잘 쓰고 싶다.  이 병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 그냥 하던 공부도 더 잘하고 싶어 지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요가도 더 잘하고 싶어 애를 쓰다 요태기가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BdExn3dNeXatm0opVRQB1uA9U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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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툴렀지만, 충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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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0:49:19Z</updated>
    <published>2025-07-28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TV에서 가끔 그런 장면이 나왔다.    &amp;ldquo;나는 우리 딸 믿어.&amp;rdquo;    그 한 마디에 딸은 울었고, 엄마는 품에 안아줬다.  나는 그게 부러웠다. 엄마가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렇게 말해주기를 바랐다.  &amp;ldquo;우리 딸은 뭘 해도 잘 될 거야.&amp;rdquo;  하지만 엄마는 다르게 사랑했다. 나는 엄마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바랐고, 엄마는 자기가 아는 방식으로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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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나로부터 독립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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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2:29:25Z</updated>
    <published>2025-07-21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동상이몽은 곧 깨졌다.   서른 즈음, 나는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그건, 서른 즈음이면 다들 한다는 결혼으로부터의 조용한 탈주였다. 결혼도 해보려 했다. 하지만 도무지 마음 가는 인연을 찾지 못했다.   그때 나는 일종의 좌절감을 느낀 것 같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는 거래 조건을 재보는 영업 상무 같았다. 누가 더 손해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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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처럼 잘난 딸을 원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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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3:15:58Z</updated>
    <published>2025-07-14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너처럼 잘난 딸을 원하지 않았다!&amp;quot;  엄마와 심하게 다투던 날, 엄마가 내게 내뱉은 말이었다. 그날 처음, 엄마 인생에서 내가 어떤 딸이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됐다.  우리는 언제나 동상이몽을 꿨다.   어릴 적 엄마는 내가 부엌일 하는 걸 유난히 싫어했다. 남편 밥상, 시부모 밥상, 돌아가신 분들의 제삿밥상까지&amp;mdash;그놈의 밥상만 차리며 젊은 시절을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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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삶의 마지막이 따스한 온돌방 같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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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0:54:18Z</updated>
    <published>2025-07-0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딸의 거울일까. 복 없는 인생이라 중얼거리는 말에서 나는 엄마의 오래된 미움을 보았다. 그날 밤 내가 스스로에게 &amp;lsquo;어째 이러고 사냐&amp;rsquo;며 한숨을 쉬던 것처럼 엄마도 자기 인생을 탓하고 있었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좋은 인생에는 정해진 길이 있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산다는 것은 정의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Vr95jcs6eQTG-5XhlAfrR226zr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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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내 인생을 미워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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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2:59:18Z</updated>
    <published>2025-07-01T08: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다리 수술을 바로 받지 못했다. 모든 수치가 정상이 아니었다. 그렇게 막연하게 3주를 넘게 수술을 기다렸다.  그 시기, 엄마는 섬망 증상이 있었다. 가끔 헛소리를 했고, 여기가 어디인지, 몇 시인지 자주 헷갈려 했다. 가끔은 엄마가 나를 몰래 불렀다.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 속삭이며. 그러면 나도 좀도둑처럼 조용히 다가갔다.  &amp;ldquo;내가 모아 놓은 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QwCJINP_d_cuo1F5Yx9FAwaDN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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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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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1:55:44Z</updated>
    <published>2025-06-2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피가 돌아라. 제발 나아라.&amp;rsquo;  병원에 있는 동안 다친 엄마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장독대 위에 정한수 한 그릇을 떠다놓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듯이 빌었다. 유구한 역사 동안 수 많은 여인들이 빌었던 것처럼 나도 21세기 병원에서 그렇게 기도했다.  엄마가 내 자식이라도 된 듯이. 내리 사랑이라 위로 올라갈 줄 모르는 사랑이라지만 사랑하는 마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LLws4yBUEsklFFOX5lymooFv6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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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다리가 툭, 내 마음도 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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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3:54:22Z</updated>
    <published>2025-06-16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타이밍이란, 참으로 요망하고 신비롭다.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마치 제멋대로 움직이는 존재처럼,삶은 피하고 싶을수록 더 다가오고,&amp;nbsp;애써 외면할수록 꼭 필요한 걸 내민다.  가족도, 엄마도 다 털어버리자고 마음먹은 그날, 나는 엄마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헌 술은 버리고 새 술을 담겠다고 했는데, 마음속엔 엄마 얼굴만 그득했다. 인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fRFOFuJXqBQ7ZKfUsn7MLtN7P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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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누구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까? - 모방과 창작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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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8:38:29Z</updated>
    <published>2025-06-10T07: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제 막 창작의 세계에 발을 들인 풋내기 작가다. 내 경험에 따르면, 창작자의 세계는 독자나 정보 전달자의 세계와는 전혀 다르다. 마치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처럼 다가온다.  나는 16년간 언론홍보 담당자로 일했다.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때로는 수용자이자 독자로 살았다. 매일같이 보도자료를 썼다. 기업과 브랜드 안에 흩어진 수많은 정보를 찾아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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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평행선이 맞닿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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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6:33:01Z</updated>
    <published>2025-06-09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이던 시절, 우리 동네엔 오일장이 섰다. 장을 보러 온 사람들, 엄마 손을 꼭 잡고 구경 나온 아이들로 시장은 늘 북적였다.  엄마는 오일장에서 산 것들로 집안 식구들을 먹이고 입혔다. 시부모와 남편을 챙기느라 분주했던 엄마는 가끔 우리들 옷을 사주기도 했는데, 그런 날은 럭키비키가 따로 없었다. 그날도 자판 위에 산처럼 쌓인 옷 무더기 속에서 옷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yl4Affa7RnzJ9caTCr2aBDqg-K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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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말라야에서 받은 문자 한 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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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8:57:24Z</updated>
    <published>2025-06-02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손톱을 깎아 주며 이야기를 듣는다.   &amp;ldquo;어렸을 때 가사 시간이 있었어. 학생들이 주루룩 앉아 수를 놓고 있으면 선생님이 책을 읽어줬어.&amp;rdquo;&amp;ldquo;책? 무슨 책? 교과서?&amp;rdquo;&amp;ldquo;아니, 그냥 소설책 같은 거.&amp;rdquo;  엄마는 다리가 툭 하고 부러졌다. 제비 다리처럼 뚝 끊어지며 부러진 다리는 계절이 바뀌고 봄이 와도 좀처럼 낫지 않았다. 그놈의 고질병, 당뇨 때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vA79Ook2n0MS-b3VvyrFTVBuY4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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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이 알고 있는 것 - 나만 아는 기쁨, 그 충만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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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2:19:12Z</updated>
    <published>2025-03-13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한 살 때 인도 여행을 했다. 2003년. 로밍도 없던 시절, 배낭 하나 메고 지도책과 여행 책자만 들고 40일간 무계획으로 떠났다.  &amp;lsquo;델리로 들어가 델리로 나온다.&amp;rsquo;는 것이 계획의 전부였다. 여행책자를 보다 끌리는 장소가 있으면 무작정 갔다. 그렇게 심라와 다람살라를 거쳐&amp;nbsp;맥그로드 간즈까지 갔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이곳에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Ndv8c6zQ04x9RxPdH-86-eItkf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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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죽지 않고 살았다. - 무너지지 않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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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22:29:11Z</updated>
    <published>2025-03-12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한 끼니를 때웠다.&amp;rdquo;  엄마가 매일 하는 말이다. 밥을 드실 때에도 &amp;lsquo;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한 끼를 먹었다.&amp;rsquo;고 하고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으면 &amp;lsquo;오늘도 안 죽고 하루를 넘겼다.&amp;rsquo;고 하신다. 그러면 내가 꼭 덧붙인다.  &amp;ldquo;그래서 다행이지?&amp;rdquo;  혹여나 허무함이 엄마의 가슴에 남을까 봐서다. 내가 엄마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eq%2Fimage%2FJjDLp3pijpnie17KtWav1NvpCk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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