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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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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짧게 쓰고  힘 있게 쓰고  경험을 쓴다.  흐드러지고  이지러지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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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15T12:3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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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운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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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9:04:57Z</updated>
    <published>2026-04-18T22:4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8년 출판된 『딸의 파이프』와 1979년 출판(5판)된 『남남』 시집을 꺼냈다. 50년 가까운 세월이니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아닐까. 한창 조병화 시인을 좋아하던 시절 남남은 밤새  나를 뒤척이게 했다.   누렇게 된 『남남』 시집을 여니 세로로 서 있는 글들이 낯설었다. 그러나 한 줄 한 줄 읽으니 내가 느꼈던 감정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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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백의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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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1:55:12Z</updated>
    <published>2026-04-10T11: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백의총 정문을 들어서자 곧바로 연못 앞으로 걸어갔다. 서울로 다시 이사하게 되었고 마지막 발길이 될 것만 같았다. 활기차게 물살을 누비던 잉어가 얼마나 자랐고 많아졌는지 궁금했다.    금산에 살면서 생각이 복잡하거나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때면 이곳을 찾고는 했다. 올 때마다 잉어 밥을 사서 먹이를 주는 일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하고 흥미까지 유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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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골이 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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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27:38Z</updated>
    <published>2026-04-06T08: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월인데 날씨가 가을처럼 선선합니다. 내리는 비가 그치면 아마도 여름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사촌 오빠에게서 온 결혼청첩장을 바라보니 이모가 생각납니다.   처음 이모 집에 갔을 때, 골짜기 아래로 길게 줄을 서서 서로 올라오려는 꽃들의 긴 행렬을 보았습니다. 골짜기가 환할 정도로 꽃이 가득했었지요. 그래서 꽃골이라고 불렀나 봅니다. 꽃골이로 시집가서 그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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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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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7:25:30Z</updated>
    <published>2026-03-30T23: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흩뿌리는 오후 그리워하지 않지만 너의 말을 되뇌인다  캐나다에 이민 가려고 라는 너의 말에 가지 마  힘 없는 대화에  이미 혓바닥은 풀려 있었다  가지마 를 기억한 것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너는 가지 않았다  우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세월을 건넜다 약속이라도 있으면 바라보겠지만 들끓은 적 없어서 흩어지는 안개였다    흔적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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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고 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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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9:38:03Z</updated>
    <published>2026-03-29T09: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화장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나는 아부다비공항 화장실 안에서 여유 있게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열 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자다 먹다 하며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세수하지 않은 얼굴로는 밖에 나갈 수 없었다. 나뿐 아니라 같이 간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웅성거리는 소리 가운데 외국인의 발음으로 내 이름 같은 소리가 들렸다.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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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 맞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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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8:21:11Z</updated>
    <published>2026-03-15T08: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서 책을 훔치기로 했다. 책의 제목은「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의 단편 소설이었다. 중학교 시절, 점심 식사가 끝나면 3층 도서실로 갔다. 나는 그 책을 아주 좋아했고 갖고 싶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뿐 아니라 잠이 오지 않는 늦은 밤에는 머릿속에서 그 책이 생각났다.    며칠을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잘 훔칠 수 있을까. 가방에 넣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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