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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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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ulso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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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직 사회교사, 서른 중반에 노르웨이로 유학가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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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0T18:1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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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모스타르에서 생각에 잠기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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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3:53:04Z</updated>
    <published>2026-04-20T13: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4월 어느 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오래된 도시, 모스타르가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쉬고 가라고. 그간 짐 싸기와 풀기를 반복해 온 내게 느긋하게 마음을 놓으란다. 이 도시의 아담한 규모와 소박한 아름다움에 그러고 만다. 도시의 명물, 올드 브릿지 아래 강가에 앉아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한다. 살랑 불어오는 바람, 강을 가로지르는 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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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로바와 달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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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2-1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밥을 먹고 있는데, 별안간 이로바와 달리야가 소환되었다. 그들은 마지막 학기 내 플랫 메이트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사이좋게 지내던 그 둘의 모습이 별안간 스치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다.  러시아 이르쿠츠크가 고향인 이로바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오슬로로 왔다. 달리야는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노르웨이 정착을 목표로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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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 오해로 남게 된 인연, 에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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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1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 대한 비난을 속으로 퍼붓기도, 나를 자책하기도 했다. 대면하여 풀 수도 없는 어색하기 그지없는 사이. 에스의 존재는 유학 생활 내내 풀리지 않는 난제였다. 쿵하고 내려앉아 마음속에 똬리를 틀던 그 무엇. 정치적 지향과 관심사가 겹치는 그와 잘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아팠나 보다. 모국어를 공유하는 사이엔 뉘앙스와 말투, 표정의 미묘한 지점까지 읽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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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 서로의 안착을 응원하는 다국적 그룹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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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11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 오리엔테이션의 일종으로 교육학부에서 scavenger hunt 이벤트를 열었다. 특수교육, 고등교육, 비교국제교육 석사 과정생들이 만나 서로 인사하고 교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측에서 편성한 팀원들과 오슬로 곳곳을 탐방하며 한나절 동안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다. 저렴한 식료품점, 세컨핸드샵, 유명 관광지, 공원 등 익혀두면 좋은 곳들로 스팟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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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5. 우린 참 비슷하게 생각하고 말하는구나! 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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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1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링쇼 기숙사 바로 옆에는 송스반 호수와 드넓은 숲이 있다. 다양한 루트를 밟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숲의 초록 에너지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새들의 지저귐에 조용한 숲이 깨어나는 일요일 아침, 나는 중국에서 온 리와 트레킹을 떠난다.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우리의 의식이다. 리는 중국의 어느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했다. 어느 날 문득 공부를 더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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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이란이라는 호의와 환대, 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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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42:54Z</updated>
    <published>2026-02-09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던하게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타입은 못 된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은, 그래서 좁고 깊게 친구를 사귀는 편이다. 그런 내게 서른 중반, 낯선 나라 노르웨이에서의 삶은 외로움을 체득해 가는 과정이었다. 용기 내어 새롭고 넓은 인연들을 맺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 그런 내게 곁을 내어 준 인연들이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기꺼이 자신의 공간에 초대하고, 내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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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I don&amp;rsquo;t think so.라고 말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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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08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에서 온 지젤은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적극성으로 덩달아 주변 사람들까지 생동하게 한다. &amp;lsquo;브라질&amp;rsquo; 하면 연상되는 &amp;lsquo;정열&amp;rsquo;이라는 키워드에 딱 맞아떨어지는 이미지를 지녔다.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그녀는 일단 말하고 본다. 감정과 손짓, 몸짓을 동원하여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며, 언제 어디서건 그곳의 분위기를 장악해 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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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쓰엉을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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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07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주간, 한 해 먼저 입학한 선배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과에서 준비한 핑거 푸드와 음료를 먹으며,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았다. 단, 스탠딩으로 이 사람 저 사람을 옮겨 다니며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보니, 평소보다 높은 텐션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기가 쫙 빨렸다. 영어라는 장벽과 내향적인 성격으로 쭈뼛거리던 그때, 베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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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영어 제국주의를 말하는 나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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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6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학 이주를 준비할 때 노트북을 새로 장만해야 하나 고민했다. 5년 정도 되긴 했지만, 평상시에 학교 노트북을 주로 썼던지라 크게 사양이 모자라거나 고장 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논문과 이북을 볼 용도로 아이패드를 장만했다. 아뿔싸! 막상 와서 보니, 노트북이 영 시원찮다. 당장 과제를 해야 했던지라 아이패드를 꺼냈다. 그런데 논문 저장 프로그램 조테로와 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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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오슬로 속 작은 세계: 다국적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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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5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구 500만 남짓한 노르웨이는 유럽 북서단에 위치한다. 이 먼 곳까지 누가 오겠나 싶지만, 이미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자국어인 노르웨이어가 있지만 대다수가 영어 구사에 능통하다. 방송 자체 제작 비율이 낮아 영미권 프로그램을 많이 수입하고, 더빙보다는 자막 위주로 방송하기에 사람들이 일찍부터 영어에 노출된다고 한다. 외국어 노출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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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 어디서 왔는가 보다:&amp;nbsp; - 다양한 노르웨이인이 존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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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수업 첫날, 낯선 얼굴이 뚜벅뚜벅 들어와 옆자리에 앉는다. 그의 이름은 해리, 오리엔테이션에 나오지 않아 오늘 처음 본다. 내 영어가 더듬거려도 귀담아듣고 묻는 말에 조곤조곤 답해준다. 극 외향형처럼 말하고 행동해야 할 것만 같은 첫날, 차분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해리가 왠지 편해 보였다. 우리는 주로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함께 듣고, 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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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 굳이 나이를 왜 물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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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7:52:18Z</updated>
    <published>2026-02-03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신선한 에너지가 한창인 이곳, 8월의 오슬로대학교 캠퍼스는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로 붐빈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 문화가 뒤섞여 청량한 공기를 뿜어낸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엔 Language Exchange 행사가 좋다. 새로운 언어도 익히고, 다른 문화권의 친구를 만나기에 딱이다. 한류 덕택에 어딜 가나 한국어를 배우고픈 학생들이 있다는 것도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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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6. 필립으로 읽는 노르웨이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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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르웨이에서 만난 친구 필립은, 심리학에 이어 교육학으로, 학사과정을 두 번째 밟고 있다. 자라온 과정에서 교육의 힘을 크게 느꼈기에 교육 정책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홍콩계 이민자 가정의 자녀로 중학교 때까지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던 필립. 수업 중 교사에게 대드는 상황은 비일비재하고, 누가 더 막 나가는 짓을 하는가가 또래 사이의 인정 수단인 양 나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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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5. 노르웨이식 인연의 확대는 어디까지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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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2-01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듬해 여름, 또다시 캐럴의 초대를 받았다. 파트너 빅터의 할머니, 즉, 메타가 나를 보고 싶다 신다. 그 사이 메타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빅터의 아버지, 즉 아들이 시공한 최신식 건물로 터전을 옮기셨다. 계단이 없고, 두 면이 통유리로 개방된 최신식 건물이다. 혼자 사시는 고령자에게 이런 투명 구조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신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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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4. 며느리였어도 내 친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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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1-31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그녀의 전 며느리, 즉 빅터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메타는 마치 친구에게 말하듯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다. 분명 캐럴로부터 빅터의 부모님이 최근 이혼했다고 들어서다. 그런데 &amp;lsquo;시어머니였던 사람에게 선뜻 전화해서 안부를 묻다니?&amp;rsquo; 놀랍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아들과 이혼한 며느리를 친구처럼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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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 노르웨이식 인연의 정수, 메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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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1-3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럴의 고향에서 만난 그녀의 사람들은 확대된 관계의 집합체 같다. 캐럴의 엄마와 오빠, 동생, 엄마의 전 남자친구, 아빠, 파트너 빅터의 할머니와 고모, 고모부, 캐럴의 친구 이다와 그의 부모 등 정말 많은 분들을 소개받았다. 다들 흩어지지 않고 그 지역에 거주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내가 만난 최고의 인연은 빅터의 할머니, 메타이다. 여든이 넘은 메타는 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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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 동거와 출산의 부담이 덜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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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1-29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럴은 고향을 떠나 수도 오슬로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당장 고향으로 가고 싶단다. 파트너 빅터와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우리나라처럼 수도 오슬로 집중 현상이 심하지 않다. 캐럴처럼 공부는 오슬로에서 하되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인구의 십 분의 일인 50만 명 정도가 오슬로에 있고, 석유 산업의 중심지 스타방에르와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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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 노르웨이식 인연의 시작, 캐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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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32:41Z</updated>
    <published>2026-01-28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럴은 첫 학기 플랫 메이트이다. 늘 활짝 웃는 얼굴로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그린 핑거답게 아보카도 씨앗을 발아시켜 잎을 틔우고, 부엌을 초록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든다. 미세플라스틱과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며 무언가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어느 날 페이스북에 캐럴의 글이 올라왔다. 앞으로는 가급적 석유화학 성분이 들어간 옷을 사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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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2. 나의 오슬로 명상 원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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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1-27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을 나와 T-bane 역으로 가는 길, 매일 지나치는 그 짧은 길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포스터가 하나 있다. A4 사이즈 반 밖에 되지 않는 그 종이에 Meditation이라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amp;lsquo;저거 사이비 아냐? 이상한 곳 아냐?&amp;rsquo;라는 의심 반, 어떻게 하면 마음이 평안해질까 하는 마음 반, 약속된 장소로 향했다.  오슬로 시청 옆 상가, 채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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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1. 친교는 식사 초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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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1-26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의 약속은 의례히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다채로운 가게들이 맛 경쟁에 여념 없다. 새로운 맛집을 뚫기에 바쁘다. 입소문 자자한 곳은 이미 대기줄로 꽉 찼다. 가히 오슬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이곳에선 주로 레스토랑이 아닌 서로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음식 값이 비싸 웬만하면 식당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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