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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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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개의 불안, 하나의 희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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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6T15:15: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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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 새해 뚝심 - 열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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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7:12:44Z</updated>
    <published>2026-01-09T07: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되었다. 2025년의 마지막 밤에서 2026년의 새로운 날로 넘어가는 순간, 카운트다운을 하고 신나게 '해피 뉴이어'를 외쳐보지만 사실 어제와 오늘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새해 목표나 결심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늘 새로운 시작점이 필요하니까.  나에게도 요 몇 년 반복되는 단골 새해 결심이 있다.  운동과 글쓰기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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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순간 - 아홉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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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7:01:27Z</updated>
    <published>2026-01-09T07: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도 벌써 마지막이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하고 기록하는 부지런한 사람들도 있지만 내 경우엔 늘 마음만 먹을 뿐 실행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번 주제를 정할 때 이렇게 제안했다.  2025년 중 &amp;nbsp;타임캡슐에 보관하고 싶은 순간은?  이렇게라도 올해를 한번 돌아보자는 얄팍한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막상 떠오르는 순간이 없었다. 타임캡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xnt29sLlDHd6V9D5Rvbr7VRBL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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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타클로스를 믿나요? - 여덟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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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56:10Z</updated>
    <published>2026-01-09T06: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 아침, 결국 산타는 오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이 문장이 떠올랐다.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되는 어떤 이야기를 막연히 그냥 쓰고 싶었는데,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한 아이가 이렇게 혼잣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근데 이 아이는 왜 선물을 받지 못한걸까.' 이런저런 상상을 펼쳐봤지만 어쩐지 뻔하고 상투적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BCJT1BX8gnQ1f1bus8E2GIcSR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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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우면 지는게 아니라... - 일곱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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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50:14Z</updated>
    <published>2026-01-09T06: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짝꿍은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리는 친구였다. 덕분에 꽝손인 나는 미술시간마다 비교의 대상이 되었는데, 사실 모두가 그 아이의 그림에 감탄했을 뿐 굳이 나와 비교 평가한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내 마음은 매번 쭈그러들었다. 그 친구의 빛나는 재능이 마냥 부럽고 질투가 났다.  헌데 비단 미술시간 뿐이 아니었다. 체육시간이나 음악시간,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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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가만 말 걸듯이, 일종의 고백 - 여섯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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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45:45Z</updated>
    <published>2026-01-09T06: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겨울이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고 싶다는 듯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다.  누군가는 &amp;quot;이 정도는 추워야 겨울이지.&amp;quot; 할 수 있겠지만 10월부터 '춥다춥다'를 내뱉으며 '사람도 겨울잠을 자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터무니 없는 생각을 종종하는 나로서는 한겨울이 찾아오면 내려가는 기온 만큼 마음의 온도도 쉽게 뚝뚝 떨어져, 다소 취약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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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도사도 또 사고 싶은 책 - 다섯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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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08:47Z</updated>
    <published>2026-01-09T06: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넘게 고민해 봤지만 역시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amp;lsquo;나의 작은 사치&amp;rsquo;라는 주제를 내가 제안해 놓고선 정작 글을 쓰려니 작은 사치라 할만큼 뚜렷한 뭔가가 없다니 이거 참 낭패다. ​ 어느 작가는 &amp;lsquo;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amp;rsquo;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시처럼 근사한 대상은 아니더라도 내 지갑을 쉽게 열게 만들 그 무언가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명쾌하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yyvt4ErXwo4ZTmWFVEFhtYbR_OQ"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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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왓츠인 마이 백? 오 마이 핸드크림! - 네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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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01:32Z</updated>
    <published>2026-01-09T06: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왓츠인 마이 백&amp;rsquo;.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소개해 주는 게 하나의 콘텐츠로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유튜브 채널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주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가방 속 물건이 그 대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가방 속 물건을 꺼내 보인다.  7년 차 직장인의 왓츠인 마이 백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RCus6hI38b0dGgdHHIVM3eiXh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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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고기무국은 좋아하지만, 선지해장국은 싫어하는 사람 - 세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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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5:51:24Z</updated>
    <published>2026-01-09T05: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초겨울 날씨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넘이선이 때아닌 가을비로 흐릿해지더니, 단풍 구경할 틈도 없이 겨울이 냉큼 찾아왔다. 달력은 아직 10월 말인데, 갑자기 가을을 도둑맞은 기분이다. 하지만 날이 쌀쌀해져서 좋은게 하나 있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amp;lsquo;소고기무국&amp;rsquo;을 먹기 좋은 계절이라는 점!  어깨와 등으로 찬바람이 스며들어 온몸에 서늘한 기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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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삐는 지난 사랑을 알고 있다. - 두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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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0:36:34Z</updated>
    <published>2026-01-09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본  드라마 중, 1997년 IMF 시절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있다. 직원도, 돈도, 팔 물건도 없는 무역회사의 초보 사장이 된 &amp;lsquo;강태풍&amp;rsquo;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amp;lt;태풍상사&amp;gt;다. 드라마 첫 화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당시를 잘 보여주는 풍경, 사람들의 옷차림과 말투, 소품 같은 것들이었는데 특히 내 눈에 띈 건 삐삐였다. ​ 책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cjrrqxLJ_5gAOvfO9t1Ao9t0N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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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글을 쓰는가 - 첫 번째 진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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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2:10:36Z</updated>
    <published>2026-01-05T12: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학창 시절에 글 좀 쓴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백일장에서 상을 받아본 적도, 글을 잘 써서 어떤 혜택을 받아본 적도 없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amp;lsquo;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amp;rsquo; 라고 할 만큼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꾸준히 글을 써 온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꽤 오랫동안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3rCcDABTdt2f0K05A7kDhOZW_r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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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미래가 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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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19:45:31Z</updated>
    <published>2024-10-16T15: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억으로 포장된 과거는 아껴두자. 힘든 어느 날을 위해. 쓰디쓴 약을 먹을 때 하나씩 까먹던 달콤한 알사탕처럼 그렇게 조금 남겨두자.  나는 당신의 미래가 되고 싶다. 현재에 발을 딛고 아직 오지 않은 당신의 미래에 또 다른 당신과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싶다.  (17112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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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겨울, 후두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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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15:30:45Z</updated>
    <published>2024-10-16T15: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후두둑&amp;rdquo; 나무가 제 몸에 쌓인 눈을 가볍게 털어낸다. 더는 감당할 수 없는 눈의 무게를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털어낸다.  '앗, 차가워.'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순간 깜짝 놀란다. '너, 나한테 왜 이래.' 라며 투덜대다가 스치는 생각 하나.  누군가 감당하기 버거운 아픔이나 슬픔을 털어내기 위해 애쓸 때, 무심코 방금처럼 말한 적이  있었던가.잠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4wOqOIqF2xcJzma8tekKMU6bW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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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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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4:12:16Z</updated>
    <published>2024-10-09T02: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둑, 누군가 내 머리를 두드리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녀석이 해사한 얼굴로 날 내려다본다.  제 몸의 한 조각을 기꺼이 떼어내 던지며 내게 말을 건다. 스마트폰만 볼 게 아니라 나 좀 보라고. 가을이 왔다고 말을 건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7RDOj7SQsYC7Ss-GpMfBdm5r4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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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의 알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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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23:05:07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캄캄한 스튜디오, 열린 창문으로 빛이 들어와 있다.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오려진 빛.  전에는 어둠 속에 빛이 들어와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빛을 어둠이 감싸고 있는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그만 사각의 빛을 둘러싼 더 크고 깊은 어둠. 빛은 어둠의 알맹이.  어둠을 깨물어 먹는 시간의 끝에 달콤한 빛 알맹이를 맛볼 수 있다면 어둠을 삼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u1Pj9b9e0p8GtvK9GlghMAj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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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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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28:24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능소화 꽃잎이 떨어진다 세상의 한 조각이 떨어지는 무게. 여름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쿵, 사람이 떨어졌다 자신의 삶을 오롯이 내던진 무게. 그 무게로 세상이 잠시 흔들린다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져야 하는 걸까 혹독한 이 계절이 지나가려면.  (15.081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1IF22BOCjne7Ra8Vktc42pS0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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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가 흔들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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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27:56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 라고 말하지 휘둘린다고 말하지 않듯이 그건 자연스러운 일.  흔들림은 살아있다는 것 깨어있다는 것, 나무는 고민하지 않는다.  (17.11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ZTQTNpaHN6X9HkX8xiV_lsgi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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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아빠가 누군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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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6:29:16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누군가의 아빠가,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서가에 꽂혀 있던 '호밀밭의 파수꾼' 속지 첫 장에 가지런히 적혀 있다.  책 주인은 그래서 조금은 덜 힘들어졌을까? 아빠는 여전히 그 뒤에 서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왜 여기에 있는걸까?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질문과 함께 책을 원래 자리에 다시 꽂아 두었다.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e%2Fimage%2FW4Xyzf_Dl6VCA5SoafXlWgbM2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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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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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25:25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수 아래 목을 떨군 참새 길가 풀숲에 잠든 듯이 죽은 길고양이 도로 위, 차에 치여 납작해진 비둘기  길 위에서 죽은 생명들이 죽어서도 죽음이 되지 못한 채 쓰레기가 되어간다  무심한 청소부는 그들의 장의사 쓰레기통은 무덤이 되어 슬퍼하는 이 하나 없이, 그렇게 죽어간다  (17.0619)</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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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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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24:41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에 어둠, 또 어둠 겹겹이 쌓인 어둠이 제아무리 깊다 해도 별은 빛난다  때때로 구름에 가릴지언정 성내거나 바래지 않고 별은 어김없이 제 빛을 낸다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찾아오면 그때야 밝은 태양 아래 제 한 몸 포개어 쉬어간다  (17.061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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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움직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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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2:24:11Z</updated>
    <published>2024-10-06T12: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이 움직인다. 비를 잔뜩 머금은 바람을 따라 물결치듯 움직인다.  어릴적 스케치북에 그리던 산은 뽀족 솟은 삼각형에 초록을 가득 채워 바위처럼 무거웠는데  산이 움직인다. 깊은 바다, 나풀대는 푸른 해초처럼 살아 움직인다.  (17.0609)</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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