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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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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와 너의 짧은 이야기. 찰나의 기록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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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6T17:1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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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with 두바이마늘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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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6:12:45Z</updated>
    <published>2025-12-25T16: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바이쫀득쿠키 aka 두쫀쿠  어느 날부터 친구들 소식 중에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누군가의 평화롭던 일상이 한순간에 뒤집힐 정도로 이슈를 몰고 다녀서 딱히 먹고 싶진 않아도 궁금한 마음은 있었다.  단 걸 좋아하는 식성도 아니고, 박스오피스 1위는 괜히 안 보고 싶어지는 스타일이라 두바이초콜렛도 안 먹었는데, 오늘 외출한 곳에서 두쫀쿠가 존재했던 곳마다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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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땜에 지각이야, 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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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00:29:18Z</updated>
    <published>2025-02-05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국립국악원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 바람에 수업에 10분 지각했다.  우리가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어젯밤부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안다면 그저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알람을 4개 맞추고, 머리를 미리 감았다. 차에서 먹을 아침도시락을 싸기 위해 자기 전에 재료들을 데우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해 두고, 전기포트에도 끓일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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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얼마나 많은 것을 사랑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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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04:17:03Z</updated>
    <published>2024-11-19T02: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책가방을 뒤집어 쏟았다. 미리 말하지만, 진짜로, 뒤집을 생각까지는 전혀 없었다.   등교를 준비하던 아이가 전날 깜박하고 꺼내놓지 않은 물통에 대해 사과하며 호기롭게 &amp;ldquo;엄마 미안해 엄마가 좀 꺼내줘&amp;rdquo; 하고 소리쳤다.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책가방을 열었는데, 날벌레가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인 정도로 그 안은 끔찍했다.   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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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문 님, 밀린 복 소급받아요 - 밀린 복 소급적용 요청의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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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5:10:06Z</updated>
    <published>2024-10-17T15: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이 시작되던 날, 우연히 사주를 보는 분이 쓰신 글을 읽게 되었다. 10월부터 기운이 바뀌니 늦어도 8일까지는 집안의 묵은 기운을 내보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입춘에도 정월대보름에도 설에도 칠석에도 얼마 전 추석에도 빼먹지 않고 소원을 빌고 열심히 살았는데 &amp;nbsp;자꾸 운이 비껴갔다. 아무래도 달님이 나를 깜빡하고 계신 게 분명하다. 사주라는 게 운명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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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적인 마음으로 만드는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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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0:26:18Z</updated>
    <published>2024-10-16T14: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한 명을 키우면서 내 인생에는 그저 아이 한 명이 아니라 내가 그동안 살아온 것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계가 생겨났다. 그 세계는 단순히 내가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을 발하기를 바라는 세계이고, 혼자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고 많은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질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3%2Fimage%2FQXCSPJEOZyrquaTKSpo1Hw9Lc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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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 없는 성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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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4T07:01:13Z</updated>
    <published>2024-10-04T04: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공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 무엇을 성공이라고 하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정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 겨우 성공할까 말까 한다는데, 나는 과연 무엇을 사랑하는 걸까. 남편과 아이를 사랑하니까 결혼 생활은 성공인 걸까? 중요한 건 내 마음뿐일까? 남편과 아이의 행복이 거짓은 아닐까? 나의 사랑은 진실일까?  무언가를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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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빼앗긴 여름도 결국 지나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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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4T04:45:16Z</updated>
    <published>2024-09-23T15: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계절을 보지 않고 살았다.  달도 별도 바람도 비도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 위에 해만이 군림하듯 무덥기만 날들을 절기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나무가 자랄 때마다 알록달록 단풍색의 팔토시를 끼고 눈만 겨우 보이는 마스크를 쓴 분들이 나타나 가장 연한 가지부터 베어냈다.  커다란 잎사귀들이 그늘을 만들어 줄 가지도 가을이면 노란 단풍을 보게 해 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3%2Fimage%2Fz6_CP76FUmZSNeDduVixXVtXz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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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했다는 고백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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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7:40:51Z</updated>
    <published>2024-09-12T03: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잘 쓰고 싶고 잘 보이고 싶고 있는 척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었다.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일본에 다녀온 이야기를 연재하다가 나 혼자 지쳐서 일주일 넘게 글을 쓰지 못했다. 바쁜 건 핑계고 멋져 보이려다가 그냥 스스로 망한 것이다. 다음은 할 얘기가 도무지 없는데, 글쓰기 모임 참여자로서 참가의 예를 갖추기 위해 작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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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걀 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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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1T23:38:13Z</updated>
    <published>2024-05-21T15:1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테이블에서 수학 문제를 풀던 아이가 설거지하던 나를 불렀다.  &amp;ldquo;엄마, 이거 깨트린 금액을 한 번 더 빼는 거야?&amp;rdquo;  물 묻은 손을 대충 닦고 아이에게 갔다.  21. 한 개에 70원 하는 달걀을 500개 샀는데(35,000원 지출했어), 오는 길에 100개를 깨트리고(400개 남았네, 이미 지출은 다 끝난 돈이고), 남은 달걀을 120원에 팔았다(4</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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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 아이스크림 - 높아질수록 더 천국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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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03:18:49Z</updated>
    <published>2024-05-17T00: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상이다. 복권판매점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생겼다. 동네사람 몇몇이 복권가게 사장님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서 가게를 접은 거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사실이라면 부러운 일이지만 나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 복권가게가 없어지면서 백 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두 개가 된 것이다. 이놈의 아이스크림 때문에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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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지만, 가출 - 21분 동안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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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5:45:01Z</updated>
    <published>2024-04-24T15: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왔다. 오전에 비가 내린 뒤 종일 해가 뜨지 않아서인지 제법 쌀쌀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발끝을 아파트 밖으로 돌렸다. 충동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1층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갈 뿐인데 도톰한 외투를 목 끝까지 여미고 나오진 않으니까. 손에 들려있는 장바구니 세 개를 하나로 합쳤다. 가장 큰 일반 플라스틱용 연두색 가방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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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마일 오키도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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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2:59:14Z</updated>
    <published>2024-04-23T01: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 아이가 늦게 잤고 그래서 약을 늦게 먹었고 새벽에 아이가 건너와서 내 옆에 누운 뒤로는 조금도 깊이 잠들지 못했다. 약을 먹은 뒤로는 처음 겪는 불면.  선잠에 들어 있는 모든 순간이 날카롭게 느껴졌다. 머리는 무겁고 이불은 차가웠고 잠을 자면서도 잠에 빠져들려고 노력하느라 기운이 빠졌다. 불쾌해져서 결국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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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말가게 사장님이 자꾸 웃어서 - 오늘도 내일도 많이 파셨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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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3T15:55:08Z</updated>
    <published>2024-04-03T15: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나오니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작고 하얗고 차가운 얼음결정체들은 땅에 닿자마자 사라졌다. 우산이 없지만 조금은 맞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병원에서 집까지는 다섯 정거장 거리인데 언제나 병원에 갈 때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올 때는 걸어왔다. 병원에 갈 때나 집에 올 때나 거리가 변할리 없으니 소요시간도 같을 텐데 이상하게 병원까지 걸어가는 길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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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매일 다정하고 싶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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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4T01:16:26Z</updated>
    <published>2024-02-23T16:3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L-테아닌을 먹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테아닌 외에 비타민B 6과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에 복용하던 마그네슘의 양을 권장복용량에 맞게 줄였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나면 회복만 남은 줄 알았다. 처음에 병을 진단받았을 때에도, 수술을 앞두고도, 방사선 치료를 할 때에도 나는 씩씩하게 주어진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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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답고 무용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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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2:19:52Z</updated>
    <published>2024-02-22T17: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점식이가 나보다 일찍 일어났다. 얼마나 일찍이었는지 나를 깨웠는지 잠결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amp;lsquo;엄마 지금 드림렌즈 뺄래.&amp;rsquo; 하는 아이한테 5분만 기다려줘 하고는 20분 후에 일어났다. 늘 옆에서 채근하는 나보다 아이는 더 인내심이 많다.  오래 좋아해 온&amp;nbsp;북카페가 이번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갑작스럽게 일주일 안으로 영업을 종료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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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짜를 확인할 때마다 낯설은 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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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15:46:46Z</updated>
    <published>2024-02-21T15: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2월이야 말도 안돼 라는 말로 시작한 1일에도 서울시립과학관에 가서 좀비에게 물린 해독제를 찾던 2일에도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종일 신나게 놀고 온 3일에도 김구기념관에 갔다가 포켓몬스쿨을 수료하고 웡카를 본 4일에도 설이 며칠 남았나 세어보던 5일 6일 7일에도 아침마다 날짜가 낯설었다.  6개월 가까이 다니면서 단 한 번의 지각도 없었던 주말 역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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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밸런타인데이에는 건강검진을- - 20240214 mri 금식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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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12:32:15Z</updated>
    <published>2024-02-15T09: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팬티를 제외한 모든 옷을 벗고 주는 옷으로 갈아입는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모든 액세서리류를 탈착 한다. 마스크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바꿔한다.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사물함에 소지품을 넣고 네 자리 숫자를 누르면 잠긴다. 화장실에 다녀온다. 주삿바늘을 손등에 꽂고 조영제를 조금 넣어 알레르기 테스트를 한다.    - 괜찮으세요? - 네. 차가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3%2Fimage%2FEe0DqsL0KDi_j35cR_Nh6Vslz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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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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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06:05:12Z</updated>
    <published>2024-02-09T05: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우울을 조금 털고 일어나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내가 조금 대견해져서 다음에도 나의 대견함을 스스로 느껴보고자 기록해 본다. 물론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반은 벗어난 거나 다름없다. 보통은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으니까.  1. 씻기: 옷 벗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지만. 2. 침대에서 벗어나기: 이불 밖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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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좋아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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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11:07:11Z</updated>
    <published>2024-01-26T08: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아 글을 쓰지 못하고 책을 읽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 나를 속여 보려고, 좋아하는 것들을 적는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앉아 좋아하는 미드나 야구를 보는 것. 최근에 구입한 바르고 나면 얼굴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고 향도 좋은 에센스. 필기감이 좋고 똥이 나오지 않는 세 가지 색 멀티펜. 작년 생일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미니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3%2Fimage%2FNLWW4_JWNmz16gag6aLICa02s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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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행군의 서막 -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무서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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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12:15:55Z</updated>
    <published>2024-01-20T09: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이건 고기 냄새인가? 누가 고기를 구웠는가?       저녁 반찬으로 삼겹살을 굽고 있는데 궁예가, 아니 궁예 흉내를 내는 아이가 다가온다. 기름 튀어서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옆에 붙어서는 근데 엄마 그저께 삼겹살 먹었는데 또 먹어도 되나? 좀 걱정되는데? 하길래, 채소를 잔뜩 꺼내서 같이 볶아 줬다.       사실 아이가 먼저 저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e3%2Fimage%2FibbPw6fSVWt0psENsAwp5-_gl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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